1 이름없음 2020/10/22 16:41:52 ID : Gla3zPipapR 0
스레딕 마지막으로 했던게 벌써 8년 전이네 ㅋㅋㅋ 고1때 상담판 가서 고민 올리고 그랬었는데. 회사에서 할 거 없어서 예전 스레딕 괴담 레전드 모아보다가 꿈 관련된거 재밌길래 (심심하니까) 나도 한번 써보려고 해. 주로 공포? 기이? 한. 뭐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고 그런 스타일의 꿈 이야기를 할 것 같은데 괴담 판 가기엔 ㄹㅇ 꿈 이야기 뿐이라서 그냥 여기로 왔어. 내 꿈 이야기 친구들한테 들려주면 뭔 그런 이상한 꿈을 그렇게 자주 꾸냐고 신기하다고 그래서 글 한번 써보고싶었는데 이제야 써본다! ㅋㅋ 부장님이나 사수과장님 몰래 써야돼서 갑자기 끊길 수도 있는 점 이해해줘. 근처 오시면 인터넷 창 내리고 일 하는 척 해야 돼 ㅋㅋㅋㅋ
2 이름없음 2020/10/22 16:45:08 ID : SHxA5htfTRv 0
그냥 퇴근하고 써
3 이름없음 2020/10/22 16:50:00 ID : Gla3zPipapR 0
나한테 꿈!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꿈이 있어. 몇 살 때였는진 정확히 기억 안나. 근데 유치원 다닐 때 라는 것만 정확히 기억남 ㅋㅋㅋ. 아마 4살이나 5살이 아니었을까 싶어. 그리고 참 ㅋㅋ 내가 꾼 꿈은 그 나이대 애가 꿀만 한 꿈은 아니었다는 것. 그 당시 (최대) 5년간 살면서 공포영화같은 것 일 절 본 적 없음을 기억해줘... 그럼 첫 번째 꿈 써볼게!! (보는 사람 없어도 내가 심심하니까 계속 쓸거야 ㅎㅎ)
4 이름없음 2020/10/22 16:51:08 ID : Gla3zPipapR 0
나 하는게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안시켜... 너무 심심한데 쓰면 안될까...? 부탁이야...
5 이름없음 2020/10/22 17:12:12 ID : Gla3zPipapR 0
회사는 내 맘대로가 아니지만 스레 쓰는 건 내 맘이니까 그냥 무작정 쓴다. 쓰레기같지?ㅎㅎ 그 당시에 살았던 집은 빌라형 아파트? 아파트형 빌라? 뭐라고 칭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보면 '와~ 되게 오래됐다.' 싶을 정도의 아파트야. 요즘 아파트처럼 고층도 아닌 꼭대기층이 5층이었고 가동 나동 이런 식으로 동을 나눴던 거 같아. 그리고 엄마가 말하길 터가 안좋은 곳 같다고 말했었어. 내가 악몽을 꾼 이유도 그게 아니었을까 해.
6 이름없음 2020/10/22 17:22:12 ID : Gla3zPipapR 0
그 날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엄마가 내 방에서 같이 자줬어. 지금 생각해보면 무서운 꿈을 많이 꿔서 엄마한테 무섭다고 같이 자달라고 했던 것 같아. 우리 엄마가 좀 많이 시니컬해서 어렸을 때 진짜 같이 안 자줬거든 ㅋㅋㅋ 여튼 지금 부터 꿈이야. 나는 잘 자다가 갑자기 잠에서 깼어. 내 옆자리엔 엄마는 없고 시골 친할머니 댁에 있는 길다란 베개 하나가 놓여있었고 그걸 껴 안고 자고있었더라고. 할머니네 집에 있을게 왜 우리집에 있을까? 의아해 하면서 다시 잠에 들려고 하던 찰나에 갑자기 현관문이 쾅쾅! 하고 크게 노크를 했어. 저것도 노크인가 싶긴한데 ㅋㅋ. 여튼 누가 문을 두들기더라고. 어린 나이였지만 그래도 예의는 알잖아. 누가 이 야밤에 똑똑 하는 노크도 아니고 쾅쾅!! 거리면서 두들기냐고.
7 이름없음 2020/10/22 17:27:43 ID : Gla3zPipapR 0
어린 마음에 너무 무서워서 그냥 자는 척을 했고 엄마든 아빠든 빨리 누가 방에서 나와 해결해주길 바랐어. 근데 아무도 안나오더라... 현관문을 두들기던 사람은 우리가 반응이 없으니까 한 번 더 크게 쾅쾅!! 하고 두들겼어. 난 진짜 너무 무서워서 침대 밖으로 나갈 생각 일절 하지도않고 숨을 죽이고만 있었어. 그러다가 쾅쾅거리는 소리가 멎고 사방이 조용해졌어. 그게 더 무서운거 알지? 난 방심 안하고 소리가 또 들릴까 방 밖의 소리에 집중했어. 그리고 갑자기 현관문이 끼이익 열리는 소리가 들렸어.
8 이름없음 2020/10/22 17:38:05 ID : Gla3zPipapR 0
알겠더라. 어떤 존재가 우리 집 문을 열고 들어온걸. 조용한 집 안에서 누군가의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미치도록 무서워서 제발 내 방만은 지나치길 간절히 빌었는데 내 방이 현관이랑 제일 가까워서 그런건지, 아님 다른 이유였던 건지 그 존재가 내 방 안으로 들어왔어. 난 누군가가 들어온 걸 보고 이불을 뒤집어 쓰곤 눈만 빼꼼 내밀며 밖을 쳐다봤어. 그 정체는 그 당시의 나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남자애였어. 청색 멜빵바지를 입은 남자아이였는데 내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눈만 내보이고 있는 나와 눈이 마주쳤어. 근데 잠깐 보다가 지나쳐서 본인 갈 길 가더라? 한 편으론 너무 무서웠는데 이게 사람이 호기심이라는게 있잖아. 저 친구가 뭐 때문에 내 방에 왔나 싶은거야. 그래서 계속 봤어. 뭘하나.
9 이름없음 2020/10/22 17:46:52 ID : Gla3zPipapR 0
나를 지나쳐간 남자애는 내 침대 맞은 편에 있는 흰 장롱 앞에 섰어. 그리곤 나지막하게 말하더라 "엄마, 나 왔어." 하고.
10 이름없음 2020/10/22 17:54:57 ID : Gla3zPipapR 0
저게 뭔 소리야ㅠㅠ?? 하고 어린 내가 혼란스러워하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칼을 꺼내더니 내 장롱을 마구 찌르기 시작하는거야. (내 장롱... 예쁜 은색 손잡이가 달린 하얀 장롱... 그 집으로 이사하면서 새로 산 거였을 텐데...ㅠㅠ) 그리고 칼이 들어간 곳에선 피가 뿜어져 나오더라. 그 쯤에 난 진짜 거의 패닉 상태였어. 4살인지 5살인지 모르겠지만 이 공포는 어린 나이의 나에겐 너무나 큰 시련이었지... 내 패닉에도 불구하고 장롱에서 흐르는 피는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심지어 문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어. 그리고 열린 장롱 안에는 (아이의 엄마인지) 한 여자가 피칠갑을 한 채로 서 있더라...
11 이름없음 2020/10/22 18:01:08 ID : Gla3zPipapR 0
이 이후는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저러고 깼을거야. 엄마가 나중가서 이야기해줬는데 엄마도 무서운 꿈 평생가도 안꾸다가 그 집에서 여러번을 꿨다더라. 그리고 원래 그 집 살던 사람인지 이웃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회사 부도나서 쫄딱 망한 사람도 있고 여튼 아파트에서 안 좋은 일 당한 사람 많댔어. 정말 터가 안좋은 거였나 싶었어. 아 그리고 그 여자 나온 장롱은 아무 탈 없이 고등학교 입학 전 까지 아주 잘 썼다 ^^!!
12 이름없음 2020/10/22 18:01:31 ID : Gla3zPipapR 0
아 벌써 퇴근시간~ 내일 출근해서 마저 쓸게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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