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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5 01:21:09 ID : 8rxO063TSIJ
애드라 나 17살이야 내가 요즘 여행을 가도 재밌지가 않고 뭔가 공허한 느낌이고 가족들이랑 다 있어도 웃음이 잘 안나오고 고민이 너무 많아서 글로도 마음속으로도 정리가 안되고 뭔가 마음속에서 뭔가가 없어져버린느낌 뭘 해도 우울하고 엄청 큰사건이 있었던건 아니고 사건이랄건 2년전에 있었던일밖에 없거든 중2때 무리애들중에서 떨궈졌는데 그때 심한건 아니고 그냥 걔네들이 내 앞에서 꼽주고 학폭열고 나 다른반가고 그런거 였거든 왜 심한게 아니냐했냐면 내가 그때 한번도 운적도 없고 걔네 얼굴보거나 이름들어도 그때 상황이 떠오르고 그런정도는 아니였거든 그래서 이것도 다 지난일인데 왜 나는 요즘 우울할까하는 생각이 들어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어서 우울하단 사람들은 많이 봤는데 원래 내가 거의 중학생때부터 행복했던 순간이 별로 없었어서 이번에 더 심해진걸수도 있거든 상담을 받아보고 싶어도 심리상담시설갈려면 엄마한테 말해야되는데 어떻게 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 우울중 테스트 같은거 해보면 최고수준으로 나오고 그냥 내가 한심하고 고등학교 가는데 공부도 하나도 안하고 있고 세상이 다 마음에 안들고 살기 싫고 그런다 미래가 너무 막막하고 하고싶은것도 못하고 그렇다 다른사람 인생이랑 비교되고 모르겠어 너무 우울해
2021/01/15 01:25:21 ID : HyL85Xuk8pe
음 사람마다 횟수는 다르겠지만 스레주처럼 인생이 다 부질없어보이고 너무 막막한 순간들이 다 오긴 해. 스레주는 그걸 지금 겪고있는 것 같아. 지금 엄청 힘들더라도 취미같은거 하면서 소소하더라도 기분 좋아지는 일들을 조금씩 해보면 나아질 것 같아ㅏ. 분명 행복해지는 날이 올거야. 만약 온갖노력을 다 했는데도 나아진 게 없으면 상담 받아보는것도 좋을 것 같아
2021/01/15 20:37:55 ID : 8rxO063TSIJ
고마워..
2021/01/15 21:03:47 ID : RB85TSMrs3C
근데 솔지키 상담이라는거 생각보다 별거없어 물론 상담쌤을 ㅈㄴ 잘 만나면 진짜 잘 들어주고 위로해줄지 모르지만 ,,, 대부분은 그냥저냥이야 들어주고 상태가 이러이러한 것 같아요~ 이러이러해보면 어떨까요~ 이거라고 보면되니까... 굳이 엄마한테 말해보는 수고를 감수할만큼 대단한건 아니란거야 내 생각에 상담은 진짜 주위에 단 한 명도 내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거의 몇 년간 없어서 ㅈㄴ답답해 뒤질 것 같다 싶을 때, 자기 얘기 할 곳이 필요할 때 가는걸 추천해....... 마음 정리도 하고 예쁜 거 보고 휴식하면서 떠올리지 않아도 되는건 조금 묻어두고 앞에 놓여있는 것ㄹ들도 무섭게맍 보지 말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봐
2021/01/15 21:34:46 ID : 5e442GoFbeE
난 고딩때 사는 게 너무 힘들어서 학교 상담 갔는데 큰 소득은 없지만 그래도 내 심정을 털어놓는 게 아주 조금은 위안 되는 거 같더라 딱 두 번밖에 안 갔고 결국공부도 손 놓았고... 어쨌든 그렇게 우울증 달고 살다가 성인 되고 병원 가서 약 처방 받아서 먹고 있어 약 먹으니까 그나마 살 거 같고 병원가길 잘한거같더라 약에 의지하게 되는 거 같지만 그렇게라도 오늘 내일을 연명하는데 뭐... 우울증 때문에 가정 환경 때문에 공부도 놓아버렸지만 그래도 지금은 어찌저찌 살고 있어 부모님한테 알려져도 괜찮다면 그냥 한번이라도 가볍게 상담 받으러 가봐 아니면 성인 될때까지 죽어라 버티다 병원 가도 나쁘지 않을 텐데 그동안 많이 힘들지도 몰라
2021/01/15 22:56:49 ID : 8rxO063TSIJ
말해줘서 고마워..😊
2021/01/15 23:07:25 ID : dVatAjbcq45
엇 나 우울증때문에 병원다니는데.. 나도 비슷한 느낌이었어..감정기복이 진짜 심했다가 갑자기 무기력...또 다시 심해지고 이게 반복되서 너무 괴로웠거든 혹시 궁금한거있을까? 내 힘닿는데까지 알려줄게
2021/01/15 23:13:09 ID : 8rxO063TSIJ
우와 고마워 주위에 너같은 사람 있었으면 좋겠다ㅎ 혹시 진짜 현실이 막막해서 미래가 너무 가망이 없고 자기혐오가 심해지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리고 내가 어릴때도 그렇게 웃을때 웃고 슬플때 운적이 별로없어.. 그래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될지도 모르겠고 1년 넘도록 핸드폰말고는 아무것도 안했고 아무것도 하기가싫어..
2021/01/15 23:13:38 ID : IJXs8pe3U7A
현 에비 고3이고 첫 활동이 이 댓글이네 나도 지난해 9월정도부터 우울감을 느끼기 시작해서 이전에 비해선 삶이 확실히 바뀌었다고 생각해. 내 감정도 조금씩 식어가는 것 같고 학교에서도 웃을 일이 있을땐 웃으면서도 한편으론 공허함, 고독함이 계속 지속되고. 제일 우울감이 강해게 왔을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자살에 대해 생각도 혼자 해봤지. 그러면서 도달한 결론은, 어차피 안 죽을거고 내일을 또 살건데. 였어. 그래도 나 자신이 아프다는 것은 진실로 느꼈고 따라서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했지. 내가 찾은 방법은 가능한 모든 상황을 상상하라는 거야. 내 이야기를 좀 할게 머릿속으로 담배도 피워보고 지나가던 차에 부딪혀도 보고 꺠어났을 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내 앞에 있는 것도 상상해 보고 한 조각조각의 생각들이 오히려 스레주를 더 침울하고 아프게 할 수도 있어. 나도 그랬고 나는 그렇게 한 밤을 새워 나를 가장 어둠 속에 몰아 넣고 '그래도 나는 내일을 살거야'라는 다짐을 하고 잤어. 내일이면 조금 풀리겠지 하고 일어나서 평소처럼 생활하고 하다보면 분명 많이 풀려있을 거야.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다시 어둠이 스멀스멀 기어나왔고 나는 또 방법을 찾았지 그때 읽어볼까 생각했던 책을 꺼내었고 그 자리에서 야자 종이 칠 때까지 읽었어 제목은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였는데 최대한 책에만 집중해 한글자 한글자 마음으로 읽어내리다보니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어 종이 치고나니 개운한 느낌도 들었고 아픔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되었어 니체가 한 말이 있지 "나를 죽이지 않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정확하진 않아도) 여기에 내 생각을 덧붙이면 '삶에서 내게 오는 것들은 저마다의 목적을 가진다. 그리고 그 목적은 나를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라 생각해봐 침울함이 덮치면 잠시 나를 그 흐름에 맡겨두고 그동안 나는 내 더 깊은 곳을 확장하는 거지 나의 경우는 완전히 우울감을 탈피하는 방법은 아니라 미안해 그리고 너무 장문이었다 ㅎ 그래도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면서 결국엔 나름의 행복을 찾길 바랄게 궁금한거나 있으면 물어봐줘
2021/01/15 23:18:07 ID : 8rxO063TSIJ
나는 위로보다 이런 얘기가 더 좋아ㅎㅎ 너의 대한 얘기를 꺼내줘서 진짜 고마워 나도 죽지는 않을꺼고 그냥 하루하루 의미없이 살아가고 있거든 어른들이 보면 얼마나 살었다고 그러나할수도있지만 나는 너무 살기가 재미없어서.. 사실 요즘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오긴하지만 추천해준 책도 한번 읽어볼게!!ㅎㅎ 힘들때마다 읽어볼거야 고마워😄
2021/01/16 00:29:32 ID : dVatAjbcq45
사실 우울증의 대표적 증상이 무기력함이야 나두 처음엔 난 안 우울한뎅?? 왜 우울증이라하지 약간 의뭉스러웠는데 선생님께서 무기력함 또한 우울증의 한 증상이라하더라구.. 나도 결국 누워서 시간을 버리는 내 무기력함이 너무 한심했는데 그말 듣고 좀 위로받았어 우울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인해 초래됩니다. 흔히 세로토닌이라는 뇌내 신경전달물질의 저하가 우울증과 관련됩니다. 항우울제는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하여 우울증의 원인을 치료합니다. 짠 보이지? 난 너무 힘들때 아~~~지금 내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불균형해서 그런가보네 에효..어쩔수없지 뭐 이런 생각을 해 우리가 감기걸려서 콜록콜록대는 사람한테 '넌 왜 다른 사람은 멀쩡한데 혼자 콜록거려 그만해!!'라고 하진 않잖아..우울증도 똑같다 생각해 그냥 우울하고 무기력한건 신경전달물질 불균형으로 기침하는거야~~나오는 기침을 틀어막는다고 막아질까?? 더 심해지지.. 그니까 우울한 니모습에 너무 힘들어하지마 그냥 감기걸린거야~~왜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하잔어 그렇게 생각해 그리구! 그냥 감기 걸렸을때 비타민도 먹고 쉬듯이 푹쉬고 심해지면 꼭 병원가봐,,! 약먹는거 하나도 안 무서워 내가 먹고있어서 하는 말잉! 쨋든 혼자 끙끙대고 상담할까말까고민하는 모습이 꼭 과거의 내 모습 같아서 마음이 저릿저릿하다..혹시 더 궁금한거 잇으면 물어보구 또 힘들면 스레딕에라도 올려 은근 이런 커뮤에서 익명의 사람들로부터 생각치도못한 위로받을때가 많거등.. 아이고..글이 넘 길어졓따 그럼이만 줄일게!! 울 레주 나랑 같이 힘내보쟉!!
2021/01/16 00:44:30 ID : 8rxO063TSIJ
우와 진짜 고마워... 내가 나같은 고민올리는 사람봐도 이렇게 말 못했을거야 진심이 너무 느껴졌어 그리고 말해준것들 다 고마워 나도 이겨낼수있을거같은 생각이든다 ㅎㅎ 여기 진짜 위로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많더라구 너도 그렇고 ㅎㅎ 다 너무 고맙다 진짜 내 친구였으면 좋겠다 너가 ㅋㅋㅋㅋ
2021/01/16 00:47:48 ID : dVatAjbcq45
인프피인 나에겐 눈물나는 칭찬이다...내가 더 고마워...감동받았어 ♡_^
2021/01/16 01:14:06 ID : 8rxO063TSIJ
ㅋㅌㅋㅌㅋㅋㅋ나한테도 감동줘서 고마워♡♡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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