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464)
2.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27)
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4.If you take these Pieces (487)
5.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61)
6.이름 남기고 가면 간단한 분위기 대답해주기 (214)
7.ㄱ부터 ㅎ까지 좋아하는 단어 적는 스레 (103)
8.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2)
9.나 로판식 제목짓기 잘함 (31)
10.요즘 글 쓰다가 문득 든 생각인데 (1)
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3)
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처음에 우주는 공허했다.
그곳에는 빛도 어둠도 없었고, 무언가 있기도했고 없기도 했다.
어느날, 그 기묘한 공간은 요동쳤다.
그러자 그곳에서 빛과 어둠이 나왔고, 세상을 이루는 생명없는것들이 태어났다.
요동치던것이 멈추자 그곳에는 한 생명도 태어났다.
그 생명은 죽음과 가까운 것이었으나, 죽음없는것들인 생명없는것들과 살면서 그들과 닮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생명은 갈수록 자신이 생명없는것들처럼 식어가는것이 싫어졌다. 생명은 자신의 생명을 모두 태워버릴 그 불길을 꺼트리지않고 이어가고싶었다.
생명은 바람과 춤을 추었다.
그러자 온갖 날아다니는 것들이 태어났다.
생명은 물이 흘러가는 소리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온갖 헤엄치는것들이 태어났다.
생명은 땅 속에 입김을 불었다.
그러자 온갖 땅에 사는것들이 태어났다.
생명은 정처없이 마지막 불꽃을 나눠줄 곳을 찾아 떠돌았다.
생명은 마지막으로 어둠과 빛을 자장가 삼아 잠들었다.
물에게 처음 물어보았으나, 물은 목소리가 없어 대답하지 못했다.
바람에게 물어보았으나 바람도 목소리가 없었다.
땅에게도 물어보았으나 땅 또한 목소리가 없었다.
인간은 불과 가장 가까운 빛을 선택했다.
그러자 빛은 곧 해가 되어 세상을 밝게 비추었다.
그러자 농사가 순조로워졌고, 늘 구석구석까지 잘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너무 강한빛 때문에 자지 못했다.
땅이 햇빛에 쩍쩍 갈라지기도 했다.
그들은 어둠에게 가서 말했다.
당신은 우리가 타고 남은 재와 닮았습니다.
어둠은 곧 그 말을 듣고 하늘로 올라갔다.
하지만 어둠은 두 번째로 선택되었기에
하루의 반만 지배할 수 있었고, 그마저도 빛에게 졌다.
사람들은 어둠이 지배하는 시간을 밤이라고 불렀고,
어둠을 뚫고 희미하게 빛나는 것은
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두웠으므로 달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빛은 열심히 세상을 비추다가도 밤에는 어둠때문에 힘들어 점점 날이 갈수록 밤의 그 빛이 줄어들었다.
그러다가도 아예 빛을 내지 못할때도 있었다.
하지만 그 다음날이 되면 다시 힘을 내어 점점 열심히 세상을 비추었고, 그때문에 달은 그믐이었다가 보름달이었다 하게 되었다.
--
오늘은 여기까지
❤
빛은 생명과 가장 비슷한 존재를 가르는 내기에서 이겼으므로 생명의 권한을 얻었다. 빛이 온 세상을 비추자 물과 땅과 바람과 불꽃이 사람의 형체를 갖추었다. 그들은 빛과 어둠처럼 목소리또한 얻었다.
그들은 원래 죽음없는것들이었으므로, 형체도 있고 목소리도 있으나 죽지는 않았다. 그들이 나타나자 사람들과 온갖 날아다니는것과 온갖 헤엄치는것들, 온갖 땅에 사는것들은 그들을 신이라 칭송하며 같이 어울려지냈다. 하지만 불만은 그들을 죽이는것이라 생각해 두려워하며 멀리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은 사람들과 온갖 날아다니는것과 온갖 헤엄치는것들, 온갖 땅에 사는것들에게 선물을 주기로했다.
물의 신은 자신의 영원한 흐름에 비롯하여 그들에게 영혼을 선물했다. 그들은 육체의 생명이 다한 후에도 영혼이라는 새로운 육체에 기억을 깃들게 하여 죽음없는삶을 살게 되었다.
흙은 그들 중 어느곳에 정착하는 자들을 수호하였고,
자신의 몸으로 영혼을 품어 그들이 지낼 곳을 만들어주었다.
바람은 그들이 자유롭게 떠돌아다니게 해주었다.
바람은 홀로 있는 사람을 수호해주고, 어디로든 가도록 해주었다.
그리고 영혼과 생명가진것들이 대화할 수 있도록 말을 전해주었다.
불의 신은 생명이 계속 산다는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러나 불의 신은 물로 이루어진 영혼을 태울 순 없었다.
불의 신은 밤의 파편과 낮의 파편을 가지고 선과 악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과 온갖 날아다니는것과 온갖 헤엄치는것들, 온갖 땅에 사는것들에게 선물했다.
그러자 빛이 선과 악을 비추게 되었고, 벌이 탄생했다.
벌은 지하 깊은곳에 있는 영혼들의 선악을 판단했다.
그리고 생명을 태우는 불의 열기로 그들에게 벌을 내렸다.
영혼들의 목소리가 비명소리로 바뀌자, 그것을 들은 인간은 죽음을 더욱 두려워하고 무서워하게 되었다.
불은 자신이 잘못 판단했음을 깨달았다.
불은 그들이 영원한 삶을 사는게 싫었던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을 멀리하는게 싫었던 것이었다.
불은 바람에게 찾아갔다.
"바람아, 너는 흙도 머금고 떠날수 있고 물도 머금고 떠날 수 있으니 그들이 들었던 비명을 머금어 아주아주 먼곳에 보내주렴."
바람은 불의 이야기를 받아들였다.
인간은 영혼의 수많은 말들 중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리를 더이상 듣지 못했다.
벌은 지하세계의 심판이 이제 지루해졌다.
벌은 이제 생명가진것들의 세상에 눈을 돌렸다.
그리고 그곳에 규칙과 법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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