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꿨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의미를 모르겠어서...
나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해서 엄마는 나 버리듯 떠나고 아빠랑만 살거든? 엄마 보고 싶단 생각 한 적 없고 오히려 엄마 싫어하는 쪽에 가까운데 꿈에서 엄마 나왔다...
꿈 내용은 친척 언니, 친척 동생이랑 길 가다가 스쳐가는 어떤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은 우리 엄마다!' 하는 필을 받고 냅다 그 사람한테 "엄마! 우리 엄마 맞죠!" 하고 말 검. 그 사람은 몇 번 부정하더니 친척 언니랑 동생은 우리 엄마 본 적도 없을 텐데 막 내 엄마 맞다고 본인들이 얼굴 딱 기억한다고 힘 실어주니까 그제서야 그 사람이 나보고 내 엄마 맞다더라. 그러고는 갑자기 "사실 오늘 니 눈 앞에 나타난 이유는 너희 아빠랑 다시 합치려고 온 거야" 이러는데 친척 언니랑 동생은 옆에서 막 축하하고 난 무슨 기분이었는 지 모르겠음. 걍 묘한 기분... 엄마가 막 축하하자고 본인 집에 데려감. 케이크도 준비하고 축하파티 기분 다 냈었음. 근데 내가 화장실 갔다 오니까 나 없이 파티 짧게 끝내고 다 케이크 먹고 있고 그래서 '우리 엄만데....'하면서 서운함 느낌. 그러고 나서 슬레이트 치듯 갑자기 우리 집으로 시공간 이동함. 아빠 방이었는데 왠진 몰라도 아빠 옆에 친척 오빠 한 명도 있었음. 아빠한테 방금 그 내용을 막 얘기함. "오늘 길 가다 엄마를 봤는데 엄마가 다시 합칠 거라고 축하파티 했다." 아빠는 합의된 의견이 아닌지 아무 말도 안 하고 심각하게 들음. 옆에 있던 친척 오빠가 조용히 같이 듣다가 뭔 말 하려고 하는데 못 듣고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