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3때니까 7년전에 있던 일인데 너무 소름끼쳐서 적어봐

그때 나는 입시학원 다니고 마치면 밤 9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는데 우리집 가는 길이 버스에서 내리면 초등학교랑 교회가 있고 그 길을 따라서 집까지 한 10분 정도 좀 걸어가야하는 거리였어 . 근데 그 길이 가로등이 있었지만 노란 불빛에 듬성듬성 있고 꽤 어두워서 음산했어. 근데 난 또 겁이 없는 편이라 그 길을 항상 이어폰 꼽고 노래 오질라게 크게 들으면서 갔거든

옆에 사람한테 내 노래 들릴정도로 크게 듣는 타입이었어 근데 갑자기 뒤에서 그 음악 소리도 묻힐만큼 크게 학생!!!! 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래서 잠깐 멈추고 잘못들었나? 소리를 좀 줄여봤더니 또 아가씨!!!! 이러는거야. 그때 난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아가씨? 설마 나? 하고 뒤를 돌아 봤지…

근데 진짜 뒤 도는 순간 소름이 쫙 끼쳤는데 행색이 너무 이상한 할머니가 나한테 성큼성큼 다가오는거야.. 그때가 하복입기 시작한 여름이었고 거기다 내가 살던 곳이 대구라서 미치도록 더웠는데 할머니는 낡아서 솜이 막 튀어나온 스키 잠바? 같은걸 입고 안에도 옷을 많이 껴입고 계셨어. 거기다 바지도 진짜 두툼한 걸입고 계시는데 너무 놀라서 위아래로 훑는 순간 보니 맨발인거야 어린 맘에 밤길에 그런 분을 보니 너무 무섭잖아

7년이면 나 중딩때네... 같은 대구라서 뭔가 더 무섭다

근데 너무 놀라서 발도 안떨어지고 소름이 돋는 와중에 좀 형편이 좋지 않은 할머니라서 뭔가 도움이 필요하신가? 라는 별 생각이 다 들더라… 너무 행색이 말이 아니셨거든. 근데 갑자기 나한테 가까이 와서는 내 눈을 똑바로 보면서 어디가!! 그러는거야 그때 눈이 딱 마주쳤는데 한쪽 눈동자가 아예 흰색이신거야 한쪽은 눈동자가 있으신데 나를 딱 쳐다보는데 초점이 어디갔는지 모르겠고.. 너무 놀라서 네? 하면서 벌벌 떠는데 또 어디가는거야!!!! 라고 계속 나 보면서 소리치는거야 눈이 마주치는데 진짜 등골 개 오싹하고

근데도 그때 눈이 아프신 할머니 인거 같고 무서움과 내 도움이 필요하신 분이면 어쩌지 라는 안쓰러움이 공존하는 이상한 마음에 그 자리에서 쉽게 도망을 못쳤음.. 그래서 그냥 집가죠.. 라고 대답하니까 아가씨 휴대폰 좀 빌려줘 그러는거 그래서 폰은 왜요? 하니까 내가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내 휴대폰을 가지고 도망을 갔어. 그래서 전화해서 여기로 오라고 해야돼. 하면서 뭔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거야…근데 그 순간 그 당시 인신매매 썰도 많았고 진짜 털이 쭈뼛 서면서 그 짧은 순간 동안 별 생각이 다 들더라

근데 자꾸 이게 진짜면? 이상한 도덕 심리에 사로잡혀서 빌려드려야하나? 생각들다가도 빌려줬는데 들고 도망가거나 봉고차 같은거 오면? 이런 생각 다 들었음 그래서 도저히 선뜻 못 빌려주겠는거야.. 그래서 그 당시에 내가 학생이었고 (실제 요금제 무제한 아니였음) 걍 정중하게 지금 제가 요금이 없어서 전화를 못해요 하니까 못앓아들이시고 갑자기 성질 ㅈㄴ 내는거야 지금 휴대폰 있는거 다 아는데 왜 못빌려주냐고! 나 아들 불러야한다고! 방언 터지듯 소리를 지르더라

>>2 >>6 아무도 안봐줄줄 알았는데 고마워

그래서 나도 이제 짜증나고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서 아니 전화 못한다니까요!!! 배터리도 없어요!! 하고 가려니까 갑자기 그 전까지 요금제며 그런거 다 못알아듣던 할매가 배터리도 없다면서 그런데 음악은 어떻게 들어!!??!! 보여줘!!! 하면서 그 시스템을 다 안다는 듯이 말하면서 내 팔 붙잡는데 손이 막 거칠고 찐득하고 너무 기분 나빠서 막 뿌리치고 달렸어

근데 진짜 골목까지 그 맨발로 할머니가 당연히 나보다 느리시겠지만 미친듯이 따라서 달려오심… 내놔!! 하면서

근데 그때 달리는데 하복 주머니에 아까 대충 쑤셔넣었던 이어폰줄이 댕강 나와서 바닥 끌고 막 거치적거리는거야 그래서 너무 무섭고 빨리 집가고 싶으니까 겁나 울면서 이어폰 뽑아서 바닥에 걍 정신없이 버리고 집에 계단으로 막 미친듯이 올라갔어 가니까 집에 있던 언니가 내가 문 쾅하고 들어와서 막 식은땀흘리고 울면서 집 오니까 놀래서 얘기 듣자마자 신고했는데 출동와서 수색했는데 할머니 못발견하고 경찰이랑 언니랑 나랑 집앞부터 뛰었던 골목 쭉 돌았는데 이어폰도 나따라 와서 주웠는지 없더라… 어찌나 소름끼치던지

그 뒤로 절대 이어폰 꼽고 거리 안돌아다녔고 언니가 매일 마중나오고 그쪽 길로 혼자서는 절대 안갔음 아직도 그 노파의 모습이 선하다 다 헝클어진 백발 단발에 짝눈동자 맨발에 겨울옷… 혹시 대구 ㅅㄷ동이나 ㅂㅇㄷ 주변에서 이런 할머니 본적있는 사람 있는지 너무 궁금하다…

할매.. 부탁하는 사람의 태도가 못됐네 증말

으 근래 본 스레 중에 젤 소름끼침...

>>7 같은 대구인이구나~~

>>9 그래 보지 않는게 좋지… >>14 나도 첨에 그런 분인줄 알고 도와드리려했는데 너무 폰에 대해 잘 알고 말하는거 보면 정신이 멀쩡해

>>18 그러니까 말야 ㅜ >>19 응 확인은 했는데 골목에는 cctv가 얼마 없고 학교랑 교회쪽에 확인했는데 어슬렁거리는건 찍혔는데 난 그 뒤로 들은 소식이 없네 ㅜ

>>20 나도 제대로 된 결말이 없어서 너무 허무해서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ㅜㅜ

아 7년전에 ㄷㄹ동에서 그런 비슷한 썰 들었다 휴대폰 어쩌구 그거랑 이상한 할머니

>>25 헐 진짜??? 대박 소름….

ㅂㅎ동에도 비슷한 할머니 있었는데 그 분은 소주병 들고 다니면서 위협하는걸로 유명해서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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