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이름없음 2021/05/12 01:32:53 ID : 6nPg1xwk05P
짧게 써본거긴 한데 뭔가 보기 불편한거나 수정할만한게 있을까??
이름없음 2021/05/12 01:35:37 ID : 6nPg1xwk05P
“너 내 일 대타좀 뛰어라.” 전 남친의 일방적인 이별통보 이후 처량하게 한강에서 오토바이에 앉아 혼술이나 까고있던 나에게 도착한 전전 남친의 메세지는 수상하기 짝이 없었다. 어느날 말도없이 사라졌다가 뜬금없이 보내는 메세지가 “자니?” 나 “잘지내?” 같은 안부인사도 아니고 일 대타를 뛰라는 일방적인 통보라니 이게 가당키나 한 상황일까. 심지어 부탁도 아니고 일방적인 통보라니? 부처 할아버지가 와도 화를 못참을 상황에 나는 쌍욕을 한바가지로 장전했지만… “페이는 시급으로 10만원정도 챙겨줄게. 콜?” 페이를 들은 순간 손을 멈출수밖에 없었다. 단순 대타로 시급이 만원도 아닌 십만원이다! 시급이 십만원이면 하루에 10시간씩만 일해도 백만원이고, 10시간씩 한달만 일하면 어림잡아 3000만원이라는 말이다.  “뭐하는 일이길래 시급을 그렇게 챙겨줘?" 혹여나 위험한 일이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차마 시급 십만원에서 등을 돌릴수는 없었다.  “ㅇㅋ 한다는거지? 지금 위치 보내줄테니까 1시간내로 와.” 그래. 이 개자식은 이런 놈이였지. 겉모습은 반반하게 생겨서 얌전해보이지만 본모습은 내말은 하나도 안듣고 자기말만 하는데 내 사정은 훤이 안다는 듯이 말해서 더 짜증나던 또라이 새끼. 내가 저 새끼에게 잠수이별을 당한게 하도 오래되서 저 새끼의 본모습을 까먹고 있었다. ‘내가 자기처럼 시간이 남아도는줄 아나?’ 라고 생각했지만 어차피 오늘은 전남친과의 데이트로 시간을 때울 예정이였기 때문에 남는게 시간이었다. 그래서 나는 헬멧을 쓰고  보내준 위치로 향해 오토바이의 시동을 걸었다. 도서관. 그 새끼가 보내준 위치는 도서관이었다. 뭐가 특이한 점이 있나 구석구석 살펴보았지만 건물이 조금 크다는 점 외에는 그냥 평범한 도서관이었다. 속으로 땡잡았다고 좋아하는 내 뒤로 누가 다가왔다.  “오랜만이다, 이루나?” “하아… 신민호....” 목소리를 듣자마자 절로 한숨이 나왔다. 그 새끼였다. 나는 돌아서서 신경질적으로 캐물었다. “그래서 여기서 뭘, 언제까지, 또 얼마나 해야하는데?” “그냥 나 대신 손님들의 대출,반납을 도와드리고 책을 찾아드리는 등 평범한 도서관 사서일을 하면되고, 하루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늘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만 하면 돼.” “나 내일부턴 평일엔 2시까지 알바있어서 못나와.” 그는 품에서 사서증을 꺼내, 내게 내밀며 말했다. “그럼 오전조는 따로 구해야겠네. 일단 오늘은 일할수 있는거지? 일단 이 임시 사서증 받고 주의사항 설명해줄게. 임시 사서증 목에 걸고 도서관 폐관할때까지 절대 목에서 빼지말고, 가끔 진상 손님들 올때도 있는데, 그럴때는 폰으로 나한테 전화걸면 내가 금방 올거야. 알겠지?” “금방 온다고? 너 따로 할일 있어서 대타구한거 아니였어? 뭔일을 하는데?” 민호는 잠시 고민하다가 답했다. “우주 평화 수호?” “뭐?” 그리고 그는 내앞에 아무도 없던듯이 휙 사라져버렸다.
이름없음 2021/05/12 01:38:15 ID : JWpbBfcNBxX
장르가 뭐야? 뭔가 인터넷 연재 소설이나 그 일진에게 찍혔을 때? 같은 비주얼 노벨 게임 느낌 난다
이름없음 2021/05/12 01:40:36 ID : 6nPg1xwk05P
그런 느낌주려고 노력했는데 느껴졌음 다행이다. 아마 로맨스 판타지? 느낌으로 갈거같아
이름없음 2021/05/12 01:41:25 ID : JWpbBfcNBxX
소설 알못이긴 한데 나쁘지 않은듯ㅎ.ㅎ
이름없음 2021/05/12 01:45:19 ID : 6nPg1xwk05P
꺼마워!!
이름없음 2021/05/12 01:50:01 ID : 5Qsksi8p879
1.맞춤법 검사기 한번만 돌려주세용 2.문장이 쓸데없이 긴 부분이 보여. 예를 들어서 두번째 문장같은 경우 이전상황 설명/문자가 온 상황/심경표현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적어도 2문장은 나오는 게 좋은 내용이거든 3.독백이 가벼운 느낌이 들어. 의도한 거라면 조금 더 위트있는 느낌을 주는 게 좋을 듯!
이름없음 2021/05/12 07:18:56 ID : 2HzUY7hvvjy
주인공은 2시까지 알바하고 또 10시까지 일하는거야?? 걔 그러다 과로사로 죽겠어ㅋㅋㅋ큐ㅠㅜㅜ
이름없음 2021/05/12 15:18:58 ID : yGnA1zTQq3V
ㅋㅋㅋㅋㅋㅋ 아 생각지도 못한 부분인데ㅠㅠㅠㅋㅋㅋ 안타까운데 웃긴 일의 노예 1인..
이름없음 2021/05/12 16:17:11 ID : 6nPg1xwk05P
그래도 일주일만 버티면 490만원이니까 어떻게든 버티지않을까 싶어 ㅋㅋ;;
이름없음 2021/05/12 16:21:50 ID : 6nPg1xwk05P
많이 읽기 불편한 정도야? 전부터 너무 문장을 길게 이어간다고 지적이 들은적이 있어서 이것도 줄이고 줄인거거든....
이름없음 2021/05/12 16:23:42 ID : hhy1BdQsjeF
많이는 아니고 좀 아쉬운 정도? 길어도 흐름이 안 끊기고, 술술 넘어가면 상관없는데 문장이 늘어지는 느낌이라 좀 지루할 수 있는 것 같아. 프롤로그는 절대 지루하면 안되는 부분이라 말한 거!
이름없음 2021/05/13 00:10:02 ID : u66nTWmFdzQ
지적한 문장을 나눠서 써봤는데 이게 더 나은거같아???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성격 많이 죽었네, 이루다. 전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당하고 처량하게 오토바이에서 혼술이나 까는 신세라니. 예전같았음 이별통보를 들은 시점에서 체면이고 나발이고 그냥 머리끄댕이부터 확 잡아당겨 버렸을텐데. 괜히 기분만 더 울적해진 나는 애꿎은 맥주캔만 발로 밟았다. “아씨...” 그러자 맥주캔이 복수라도 하듯 남아있던 맥주를 내 신발로 토해냈다. 그냥 다 내탓인것같은 분한 마음에 눈물이 절로 났다. “사랑했다 개씨발 새끼야!!” 내 나이가 스물 여덟이고 전 남자친구 나이가 내일모래 서른이다. 얼마전에 그놈이 진심으로 준비한 프로포즈를 내가 거절했으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너무 짜증이 났다. 난 그놈이 좋았지만 아직 결혼까지는 생각해본적이 없었단 말이다. 그래서 좋게좋게 거절하고 잘 넘어갔는데 이제와서 헤어지자고? 남정내가 마음을 잡았음 계속 도전해야지 한번 실패했다고 바로 포기하고 난리야. 또다시 눈물이 북받쳐올라서 다른 생각을 하기 위해 폰을 꺼냈다. “너 나대신 일 대타좀 뛰어라.” 눈물을 참기 위해 들어든 폰에는 전전 남친이 보낸 수상하기 짝이 없는 메세지가 와 있었다. 어느날 말도없이 사라졌다가 뜬금없이 보내는 메세지가 “자니?” 나 “잘지내?” 같은 안부인사도 아니고 일 대타를 뛰라는 일방적인 통보라니 이게 가당키나 한 상황일까. 심지어 부탁도 아니고 일방적인 통보라니?  “이 씨방새가 뒤지고 싶나?” 이 또라이 새끼에게 내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아름다운 미사여구들을 나열하기도 잠시. “페이는 시급으로 10만원정도 챙겨줄게. 콜?” 페이를 들은 순간 손이 저절로 멈출수밖에 없었다. 단순 대타로 시급이 만원도 아닌 십만원이라고? 시급이 십만원이면 하루에 10시간씩만 일해도 백만원이고, 10시간씩 한달만 일하면 어림잡아 3000만원이라는 말이다! “뭐하는 일이길래 시급을 그렇게 챙겨줘?” 혹여나 위험한 일이면 어쩌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속으로 들어간 술과 시급 십만원의 유혹때문에 정상적인 사고판단이 되지않았다.
이름없음 2021/05/13 00:17:56 ID : hhy1BdQsjeF
레주 사실 숨겨진 천재나 그런거야? 퇴고 한번에 이렇게 쫄깃한 글이 된다고?
이름없음 2021/05/13 00:21:08 ID : u66nTWmFdzQ
쫄깃하다니 ㅋㅋㅋㅋ 좋게 봐줘서 고마워 😊

레스 작성
226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new 3079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12레스읽는 사람들이 만드는 소설new 131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7시간 전
29레스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494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2
7레스너무 특이한 이름 별론가 108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6레스로판에 등장인물 이름 고증 어떻게 해? 74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59레스☆☆창작소설판 잡담 스레 2☆☆ 3329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400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1075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1
348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769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0
407레스If you take these Pieces 24539 Hit
창작소설 이름 : ◆PfTQoNteNvA 2024.04.20
906레스소설 제목 기부하는 스레 3966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6레스이과와 문과의 고백법 90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8
3레스웹소설에서 좋아하는 부분 각자 얘기하고 가자 223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42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985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171레스패러디 소설 창작자+독자 잡담판 1743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5
5레스과거의 흑역사 쪼가리들을 읽어보는 스레 842 Hit
창작소설 이름 : 수치사하기직전 2024.04.14
3레스소설 주제 좀 추천해줄 사람..?ㅠㅠ 84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4
1레스어른이 되고 깨달은 것은 90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3레스이런 설정 흔한가?? 105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3
1레스으헤헤 학교 간다 104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
5레스소설 여주 이름 지었는데 평가 좀 114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