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공포느낌 같은걸 좋아해. 귀신이 나오거나 괴물이 나오거나 좀 뻔한건 식상하잖아. 스위트홈같은건 의외로 좋았는데 내 롤모델은 애드거 앨런 포우야. 피드백이나 감상 환영할게. 소재 제공도 환영이야.

옹 그럼 여기다 레주 글 올릴거야??? 오 나 스릴러 특히 심리적으로 분위기적으로 무서운거 좋아해!!! 슼이랑 추천 눌름!!

어둑어둑해지는 하늘과 해가 보이지 않을만큼 잔뜩 낀 구름이 곧 한바탕 쏟아질것같은 날씨를 조성하고 있었다. 조금 쌀쌀한 바람에 코트자락을 여미며 차에 시동을 걸었다. 오늘은 어떻게 해서든 처리해야할 일이 있다. 급한 마음에 차를 몰아 서둘렀지만 역시나 빗방울이 차 앞유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퇴근시간이라 그런지 곧 도로는 막히기 시작했고 초조해진 그는 담배를 물었다 내려놓기를 반복, 비에 젖는게 싫었는지 창문을 내리려다 말고 결국은 담배불을 붙이지 않았다. [....메가헤르츠 .....방송입니다.] 빗소리에 신경이 거슬렸는지 라디오를 켜봤으나 이것 역시 비의 영향인지 지직거리며 끊기기 일쑤였다. 결국 그는 라디오를 꺼버리고 담배불에 불을 붙이고 창문을 살짝 내렸다. 어딘가 초조해보였다. 다 태운 꽁초를 버리려던 그는 홀더에 꼽혀있던 마시다만 커피를 보고 조용히 욕설을 내뱉었다. "에이 씨발....." 그는 대충 컵 안으로 꽁초를 던지듯 버리고선 다시 라디오를 켰다. [신청곡은 ....입니다] 노랫소리를 듣자 조금은 차분해졌는지 불안정하게 까딱거리던 손과 발의 움직임이 약간은 둔해진듯 했다. [지지직...... 현아..... 지직.....석현아......] 잘 나오던 노래소리가 끊어지고 갑자기 라디오에서 본인의 이름이 나오자 그, 석현은 순간적으로 몸이 굳었다. [ㅅ......현아..... 추워.......] 석현은 손을 덜덜 떨면서 라디오를 끄려고 했으나 지직거리는 소음은 멈추질 않았다. [지지지지지직.....뚝.] 한참만에 드디어 라디오가 꺼졌지만 떨리는 손은 멈추질 않았다. 비는 와이퍼로 감당이 안될만큼 쏟아지기 시작했고 빗소리에 묻혀 차 안은 이상하리만치 적막한 느낌이 들었다. 다시 라디오가 소음을 토해내며 지직거렸댜. [지지직.... 같이 있어.] 그리고 차 안에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옛날부터 유행하는 괴담같은거 한두개쯤은 어린시절 다들 들어봤을거라고 생각한다. 인형과 혼자 술래잡기를 하면 인형이 살아서 죽이러 온다던가, 밤마다 학교 동상이 운동장을 걸어다닌다던가 하는 괴담 말이다. 그리고 여자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하던 괴담중에 하나는 밤 12시 정각에 물을 떠놓고 칼을 문 채로 거울을 보면 미래의 배우자가 보인다는 괴담이었다. 나는 얼마전 남편을 잃었다. 미쳐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래 난 지금 거울앞에 서있다. 한손에는 칼을 든 채로. 미친게 분명했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보고 싶다는 마음이 나를 이런짓까지 하도록 몰아넣은것이다. 자정이 되기 1분전을 알리는 알람이 휴대폰에서 시끄럽게 울어댔고, 나는 심호흡을 하고 들고 있던 칼을 입에 물었다. 그리고 1분 후, 거울속에는 내모습 대신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 남편의 모습이 보였다. 이미 말라버렸을거라고 생각했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살아있을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정확히 60초. 내가 죽은 남편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괴담은 진짜였어! 그 후 나는 매일 밤마다 60초씩 만나는 남편을 보며 점점 생기를 찾아갔다. 그리고 언젠가부터는 거울로 남편을 보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 후로 5년. 나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두번째 결혼에 성공했다. 가끔 생각이 나긴 하지만 그도 나의 새로운 사랑을 받아들여줄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나 흘렀을까.... 거울을 볼때마다 칼을 문 남편이 보인다. 여보 용서해줘.

앨런 포가 취향이면 에도가와 란포도 좋아해?

>>5 에도가와는 취향이 아니야... 일부는 겹치는 부분도 있긴 해. 후반부로 갈수록 음울한 기운같은게 좀 살아서 마음에 들었어. 난 추리보단 스릴러를 좋아하는 편이야.

<크리피>나 <불씨> <검은 집>은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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