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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청춘은 켜켜이 쌓인 하루하루의 잔상이라고 (27)
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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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글 잘 안 쓰는 소재구걸주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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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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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내가 쓰는 것, 사실 이것이 소설이라 불릴 수 있을지 모른다. 그저 흑과 백. 텍스트의 집합체. 그 안에는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다. 그저 허울 뿐인 그릇. 마치 그림자에 물을 붓듯 무엇을 넣어도 그대로 흩어지고 만다. 의미도 없다. 주제도 없다. 이야기도, 맥락도, 설정도, 등장인물도. 그저 흑과 백. 텍스트의 집합.
그렇지만서도 내가 의미 없는 글을 계속 쓰는 이유는 단순하다. 알 수 없는 의무감. 아주 어릴적, 파도를 파고들어 심해에 다다르고 나서야 기억 할 수 있는. 그마저도 심해의 푸른빛에 감춰져 제대로 들추어 볼 수야 없는 시절의 나. 그 때의 나 부터, 이 소설은 이어져 왔다. 내가 무엇을 쓰고 있는지 알 수는 없다. 그저 써 내려간다. 그렇게 내 소설은 하나 둘 완성되어 간다.
이제부터 올리는 것은 내 무의식의 집합이자, 어릴 적 부터 의미를 찾고 싶었던, 비운의 소년의 흑연이 담겨진, 흐르는 그림자 그릇에 불과하다.
거북이 길을 떠난다.
휘황찬란한 등갑을 지고
아무도 모를 여정에 떠난다.
칼등이 그의 목을 내리치고
쇠 꼬챙이 그의 눈을 도려내고
가시덤불 그의 귀를 찢어내고
불 구덩이 그의 폐를 녹여도
그는 알지 못한다.
휘황찬란한 그 등껍질.
그를 달리게 한다.
그를 달리게 한다.
그를 달리게 한다.
그를 달리한다.
_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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