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랑 동양풍 쓰까묵을라고 만든 건데, 프롤로그 느낌으로 만든 거거든. 필력이라던가 그런 거 피드백 할 거 있음 해줘! 거대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작동되고 있었다. 마치 거대한 원통과도 같이 생긴 그 기계에는 여러 가지 전선들이 복합적으로 엮여있었고, 그 내부에는 초록빛의 물이 가득 들어차있었다. 그리고 그 물속에 들어있는 것은, 기계를 바라보고 있는 한 소년과 매우 흡사하게 생긴 기계 덩어리였다. 물속에 들어가 있는 '그 기계'는, 아주 오래전에 머물고 있는 기억 저 편 어딘가를 헤집고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그 기계가 살아왔던 시간의 흔적임과 동시에 또한 전생이고 미래일지도 몰랐다. 그 기계는 자신을 만든 '신' 이란 존재와 그 신이 만든 또 다른 존재들을 천천히 잊어가고 있었다. 그 까닭은 지나친 슬픔이요, 분노이고, 동시에 연민이었다. 아주 오래전에, 신이라는 존재가 나타났다. 과학이라는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있는 이 세상이란 나무는, 더 크고 위대한 업적에 목말라하고 있었다. 신은 그러한 갈증을 해소시켜 준 그 누구보다도 위대한 존재였다. 어디서 왔는지도, 어디로 갔는지도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위대했다. 신은 살아 숨쉬는 기계를 만들었다. 그 이전까지는 그 누구도 감히성공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신은 감정이란 것이 존재하는 기계를 만들었으며 사람들은 그 기계들을 영물이라 불렀다. 영물들은 동물과 사람 그 어딘가의 적절한 지점의 모습을 띄고 있었는데, 이는 마치 이전의 위대한 과학자가 유전자의 배열을 바꿔버려서 동물과 인간을 섞은 것보다 훨씬 보기에 좋았다. 사실 이 세상이라는 나무에 열린 열매는 아주 오래전부터 썩어문드러진지 오래였는데, 곧 태어날 아기의 능력을 마음대로 자르고 붙여서 결국 양반들은 끊임없이 우수해져갔고, 그렇지 아니한 자들은 끊임없이 도태되어 갔다. 이런 모습은 이미 예전에 어떤 사람이 예견한 적이 있었는데, 그 예견은 신분제의 부활과 함께 금기시되었다. 어쨌거나 임금은 자신의 아이를 계속해서 완벽하게 만들어야만 했고, 그래서 선왕은 신에게 태중의 왕자를 맡기려 했다. 그러나 신은 그것을 거부했고, 결국 어떠한 배열도 얻지 못한 채로 왕자는 태어나고 말았다. 왕자는 이전의 다른 군주들보다 멍청했고, 그 탓에 신이 사망하고 난 다음에는 영물들이 정권을 잡기 시작했다. 12명의 영물은 책사, 장군, 법학 같은 여러 가지 정권을 손아귀에 쥐었으며 그것은 그리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 군주의 자리엔 고양이가 올랐으며, 그 옆에는 양과 소나 갖가지 동물의 이름을 딴 책사가 있었다. 그 앞에선 예리한 검을 치켜든 장군들이 있었고, 그 뒤에선 법학의 대가들이 그들에게 유리하고도 교묘한 법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감히 그들의 말에 대항할 자는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 혹자는 신이 아직 죽지 않았을 거라고 말했다. 이런 말에 대해서는 영물들조차도 그들을 벌할 수 없었다. 그들은 신과 그 무엇보다 끈끈한 연대감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들에게 신은 자신의 창조주이자 아버지며 동시에 온 세상의 전부이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여전히 초록빛 물속에 들어가 있는 '그 기계'는 그의 아득히 먼 정신 속에 남아있는 무언가의 기록을 삭제하고 있었다.

우선 내용은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정말 다르니까 내용보다 형식 부분에서 이야기할게!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편하게 들어줘! 우선 첫문장에서 불필요한 수동태가 보여! 아무래도 한국 입시 체계에서 영어 본문 번역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습관이긴 한데 꼭 수동으로 써야하는 상황이 아닌데도 수동으로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은 글 습관이야! ‘거대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작동되고 있었다.’는 ‘거대한 기계가 굉음을 내며 작동하고 있었다.’로 바꿔 쓸 수 있는 거지! 그리고 관사 ‘그’가 좀 많이 들어 있는 것 같아! 예를 들면 첫번째 문단에 ‘그 기계’와 ‘그 내부’에 붙은 그는 안 써도 충분히 독자가 첫 문장에 말한 기계라는 걸 유추할 수 있어! 두번째 문단 첫문장에 ‘그 기계’도 작은 따옴표만 붙이고 그는 빼도 충분히 강조한다는 느낌이 들어. 뒤에 나오는 ‘그 기계’랑 ‘그 신’에서도 그는 빼도 상관없을 것 같아! 첫문장에서 따옴표로 강조 해줬으니 독자가 알아서 물속의 기계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야. 또, 세번째 문단 첫문장에 ‘신이라는 존재’는 위에 두번째 문단에서 이미 한번 ‘신이란 존재’라는 표현이 나왔기 때문에 그냥 ‘신’으로 써도 괜찮을 것 같아! 근데 이 부분 같은 경우는 내가 개인적으로 중복된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것도 있어서 듣고 넘겨줘! 다음으로 마지막에서 두번째 문단에 ‘그들은 신과 그 무엇보다 끈끈한 연대감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들에게 신은 자신의 창조주이자 아버지며 동시에 온 세상의 전부이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이 문장은 호흡이 많이 길어! ‘그들은 신과 그 무엇보다 끈끈한 연대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에게 신은 자신의 창조주이자 아버지며 동시에 온 세상의 전부이고,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로 한번 끊고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한번 끊어주면 호흡도 적당하고 한 문장 안에 창조와 죽음이 대비 되면서 신의 존재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니까!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을 좀 섞으면 ‘그들은 신과 그 무엇보다 끈끈한 연대감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들에게 신은 창조주이자 아버지이며 동시에 그들을 죽음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들에겐 신이 곧 전부였다.’같이 문장 3개로 나누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요 정도 얘기할게! 정말 내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부담없이 읽어줘! 글 올려줘서 너무 고맙고 재밌게 잘 읽었어!

>>2 헙 ㅠㅠㅠㅠㅠㅠ 완전 친절한 답변... 고마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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