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6/26 00:06:44 ID : LcL82mtzbBe 0
나에게는 정말 소중한 둘도 없는 친구 한 명이 있어
2 이름없음 2021/06/26 00:08:22 ID : LcL82mtzbBe 0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고 6학년 때부터 급격히 친하게 됐어 그 당시 나는 몇몇에게 은따를 당했고 내 친구도 조금 겉돌았었어 내가 먼저 다가갔고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며 학교 생활을 보냈어
3 이름없음 2021/06/26 00:09:28 ID : LcL82mtzbBe 0
정말 착하고 배려 깊고 그래서 난 친구가 정말 좋았어 자꾸 친구라고 하니깐 어색하네 민주(가명)라고 부를게!
4 이름없음 2021/06/26 00:11:47 ID : LcL82mtzbBe 0
민주랑 나는 학교에서 내내 둘이 다녔어 서로 관심사도 비슷하고 나랑 취미도 비슷하고 말이 잘 통해서 잘 놀았었어. 분명 다 좋은데, 좀 한가지 걸리는 게 있었어. 나한테 가끔씩 차갑게 대하는 거야... 정말 아무 일 없고, 말 실수를 한 것도 없고, 잘못된 행동 하지도 않았고, 그냥 어느날 갑자기 그러는 거야... 아무리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 생각해도 모르겠더라구...
5 이름없음 2021/06/26 00:12:29 ID : bfXs8qnQpQl 0
ㅂㄱㅇㅇ
6 이름없음 2021/06/26 00:14:40 ID : LcL82mtzbBe 0
얘가 안 좋은 일이 있었나 생각을 해도 나 말고 다른 친구들한테는 평소처럼 잘 웃고 리액션 해주고 웃기도 하고 그랬어. 내가 너무 과하게 받아들이는지는 몰라도 유독 나한테만 차갑게 대한 거야. 예를들어 다른 친구들한테는 "ㅋㅋㅋㅋㅋ 아 정말??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경ㅋㅋㅋ~~~!~!" 이러면서 친구 어깨나 무릎치면서 웃고 밝은데 내가 말을 걸면 쳐다 보지도 않고 "응." 또는 대답을 안 하거나 어물쩍하게 넘겨버리는 경우가 많았어.
7 이름없음 2021/06/26 00:16:51 ID : LcL82mtzbBe 0
헐 보는 애가 있구나 고마워 이러한 상황이 주기적으로 온다는 게 좀 신기하기도 하더라... 짧으면 1~2주 길면 몇 달...? 그랬던 것 같아. 근데 또 이런 상황에서 타이밍 잘 잡고 관심 있는 질문하면 "응." 보다는 리액션 많이 한 것 같아. 근데 이게 또 의아한 게 학교에서만 유독 그래
8 이름없음 2021/06/26 00:20:59 ID : LcL82mtzbBe 0
한 1년 쯤 겪었나...? 자꾸 이러니깐 약간 장난스런 말투로 "민주야 왜 이렇게 차가워ㅠㅠ" 라고 물었더니 아니래 화도 안 났대. 누가 봐도 무표정에 기분 안 좋아보이는데 말이야. 이러다가 다른 애가 말 걸면 또 웃으면서 대답 잘 해주고... 이럴 때마다 많이 서러웠어. 언제는 또 괜찮아졌길래 기분 괜찮아 보일 때 내가 "야 민주 너 가끔 나한테 차갑게 구는데 왜 그런 거야...?ㅋㅋㅋ ㅠ"약간 이런 말투로 물었더니 자기도 모른대. 이것도 3년 이상 겪으니깐 익숙해지더라...
9 이름없음 2021/06/26 00:24:05 ID : LcL82mtzbBe 0
다른 애랑 있을 때는 민주가 먼저 질문도 많이 하고 말도 자주 거는데 나랑 둘이 있을 때는 정말 아무 말이 없어 그래서 내가 먼저 말을 꺼내는데 대답은 뭐... 똑같지... 나는 정말 한 게 없는데 뭘 잘못해서 이러는 걸까...? 아니면 친구 사이 권태기인 걸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자주 이러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딱히 다른 이유를 모르겠고...
10 이름없음 2021/06/26 00:26:00 ID : LcL82mtzbBe 0
일단 확실한 건 친해. 친한 건 맞아! 친한 거 맞고 크게 싸운 것도 없고 속상할 부분도 없는데... 내가 얘한테 심하게 욕 한 것도 없는데 왜 그러는 걸까...? 아니면 그냥 대답하기 귀찮은 걸까?
11 이름없음 2021/06/26 00:29:26 ID : LcL82mtzbBe 0
며칠 전 썰을 풀자면, 체육시간이었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아픈 거야 그래서 민주한테 배 너무 아프다고 하니깐 짜증내는 말투로 "쌤한테 말해;" 이러길래 "아니 왜 짜증을 내구 그래..."하니깐 "아니 쌤한테 말하라니깐?" 하더라. 보통 다른 애들 같으면 "헐 ㅠㅠ 괜찮아? 많이 아파??? 힝 ㅇㅇ이 아프면 안 되는뎅ㅠㅠ" 할 것을 나한테는 안 그러니깐... 이럴 때마다 나한테는 항상 이렇게 대해서 너무 많이 속상했어... 내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걸까...? 그냥 민주는 별 생각 없고 그래서 한 말인데 내가 너무 깊게 받아들이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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