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6/30 12:41:10 ID : hamoJSIJO1c 7
아무것도 덮지 아니하고 아무 데나 쓰러져
302 이름없음 2022/02/25 05:38:55 ID : NwE01fWjfSH 0
그저 살아 있으면
303 이름없음 2022/02/25 05:56:33 ID : NwE01fWjfSH 0
https://youtu.be/ZSat_xY9pcU 먼저 말을 걸지도 마 딱히 대답하지도 마 그저 살아 있으면 돼
304 이름없음 2022/02/26 22:44:26 ID : O5Pcq7wK3Wr 0
.
305 이름없음 2022/02/26 22:56:00 ID : DBy0twLak3x 0
옷 입은거 진심 귀여워 죽겠다.. 강강주 목덜미에 뽀뽀 오백번 하고 갑니다 쭈왑
306 이름없음 2022/02/26 23:11:10 ID : O5Pcq7wK3Wr 0
팔베개하고 잘 자고 있었는데 방금 갑자기 일어나서 나감... 님 뽀뽀 압수
307 이름없음 2022/02/26 23:15:21 ID : DBy0twLak3x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죄송합니다,,, 뽑뽀 다시 회수 하겠습ㄴㅣ다 호로로로로로롭
308 이름없음 2022/03/01 00:53:59 ID : O5Pcq7wK3Wr 0
글은 걸으며 쓰는 것이라는, 아니, 걸으며 써야 한다는, 그것도 아닌가, 걸음으로 쓰이지 않은 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글이 될 수 없다는 투의 말이 문득 떠오르면, 딱히 글을 쓰고 싶은 것도 아니면서 산책을 나서게 된다. 걷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는 메아리를 떨치지도 무시하지도 못해서 길을 나섰지만 실은 나는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았다.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내가 뱉어낸 것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다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309 이름없음 2022/03/01 01:15:02 ID : O5Pcq7wK3Wr 0
졸리다 잘 자
310 이름없음 2022/03/01 23:52:28 ID : O5Pcq7wK3Wr 0
편의점 주말 알바 자리 구했다. 이번 주말부터 바로 근무하기로 해서 내일 점심에 교육 받으러 가야 한다. 일찍 일어나서 도서관 들러서 책 읽다 가자 제발 방구석에늘어져있지말고좀
311 이름없음 2022/03/03 15:18:59 ID : O5Pcq7wK3Wr 0
어떻게 삶에 다시 흥미를 붙일 수 있을까요
312 이름없음 2022/03/04 19:33:37 ID : pUZhbu08i09 0
편의점 일 자체는 너무 쉬운데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더럽게 안 간다... 내일은 읽을 책을 가져와야지. 이승우의 '모르는 사람들'을 읽는 중이다. 사실 빌려 놓기만 하고 한 장도 안 읽었지만
313 이름없음 2022/03/04 20:55:06 ID : Qq7xTWi1bh9 0
거기 포켓몽빵 잇나요
314 이름없음 2022/03/04 23:00:49 ID : O5Pcq7wK3Wr 0
네네 대충 그쪽으로 고오스 하나 던졌으니까 찾아보세요 초코롤은 내가 먹음
315 이름없음 2022/03/04 23:31:49 ID : GnwoNAjgZa2 0
감사합니다.. 이제 마음속에 가상의 고오스 품고 다니겠습니다
316 이름없음 2022/03/04 23:36:45 ID : O5Pcq7wK3Wr 0
아 ㅋㅋㅋㅋㅋ 반응 개웃겨... 가상의 고오스와 함께 좋은 밤 되세요 ^^*
317 이름없음 2022/03/06 02:15:16 ID : O5Pcq7wK3Wr 0
그 공원에는 새벽 한 시에도 산책하는 사람들이 있다. 순전히 산책을 목적한 사람보다는 문 닫은 가게들 대신 대화를 나눌 마땅한 장소를 찾아 흘러들어온 사람들이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있다. 새벽 세 시에도 사람들이 있을까. 네 시에도, 아니 과연 그곳에 아무도 없는 순간이 오기는 할까. 어떤 공간은 인파에 뒤덮인 상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모두가 사라지는 순간이 오면 한껏 수축하거나 팽창해서 박살나 버릴 것 같다.
318 이름없음 2022/03/06 02:24:13 ID : O5Pcq7wK3Wr 0
늦은 시간에는 뜨문뜨문 사람이 있는 것보다는 아예 아무도 없는 것이 낫다. 사람과 귀신 중 사람이 더 무섭지. 무섭다면 밤에 산책을 안 나가면 될 일이지만 하지만 그건 싫
319 이름없음 2022/03/07 00:00:09 ID : SNxSMqrs3AY 0
알바하는 7시간 동안 2리터짜리 생수 한 통 비우는 거 보면 하루에 못해도 3리터는 마시는 듯. 가끔 물을 벌컥벌컥 마시다가 무언가와 결혼을 해야 한다면 청정한 식수와 하고 싶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한다.
320 이름없음 2022/03/07 03:21:39 ID : O5Pcq7wK3Wr 0
우연한 계기로 당신을 떠올리는 일은 다반사이지만, 오늘은 우연히 떠올린 당신이 너무나도 가엾게 여겨진 순간이 있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에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를 지나치는 순간의 죄악감과 얼추 비슷한 무언가가 당신의 기다란 꼬리가 되었다. 두껍고 뻣뻣한 털로 뒤덮인 꼬리는 쓰다듬을 맛이 나지 않는다. 어딘가에서 본 악마의 형상이 꼭 저런 걸 달고 있었는데. 자신을 못 본 체 지나친 이에게 영영 나을 수 없는 상처를 새기기 위해 창조된 듯한 꼬리를. 나는 당신을 측은한 아이의 모습으로 빚었다가도 이내 부수고 악마로 개립할 수 있다. 더 이상 알아볼 방도가 없게 된 이를 알고 싶어할 때 이런 일이 발생한다.
321 이름없음 2022/03/07 03:33:09 ID : O5Pcq7wK3Wr 0
당신은 길바닥에 버려진다 한들 충분히 살아남을 건장한 어른이고, 물론 숨 막히도록 어지러운 감정들은 피할 수 없겠지만, 아니 어쩌면 피했을지도 모르지, 아니... 어쩌면 이 모든 아픔은 내가 겁쟁이라서, 내가 조금만 용기를 낸다면 모두 없던 일처럼 말끔히 해결될지도 모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내가 왜. 이런 생각을. 아주 오랫동안. 얼마나 더?
322 이름없음 2022/03/09 01:48:48 ID : O5Pcq7wK3Wr 0
323 이름없음 2022/03/09 23:08:45 ID : 07amoFg2Gr9 0
나는 언젠가 13일 화요일에 죽을 겁니다. 만약 내일이 그날이라면, 죽음은 나를 기다릴 거예요. 아니면 내가 죽음을 기다리든지요. 하지만 올해에는 죽음을 만날 것 같지 않네요. 두고 봐야겠지만 말입니다.
324 이름없음 2022/03/09 23:09:41 ID : 07amoFg2Gr9 0
무중력의 사람들
325 이름없음 2022/03/10 23:39:59 ID : O5Pcq7wK3Wr 0
내일은 꼭 9시 정각에 도서관에 도착할 수 있길 기원하며 안녕히 주무세요
326 이름없음 2022/03/12 01:05:43 ID : O5Pcq7wK3Wr 0
니코틴에 내성이 있는 인간이었나 보다. 귀찮다는 이유로 몇 년 피우던 걸 하루아침에 무 자르듯 뚝딱 끊어 버린 걸 보면. 사실 무 자르듯 한 건 아니고, 칼을 안 간 지 오래돼서, 알바 오고갈 때를 위한 한 갑은 쟁여 둔다. 그치만 확실히 어느 기점부터 거의 모든 것에 흥미를 잃었다. 술도 마시고 싶지 않다. 어떤 소설이나 영화를 봐도 이전만큼 강렬한 체험을 하지 못한다. 너무 간절히 원해서 괴로웠었다면 지금은 도리어 괴롭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마저도 간절하지는 않다.
327 이름없음 2022/03/12 01:22:11 ID : O5Pcq7wK3Wr 0
무기력증을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좀이 쑤셔서 알아서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깔개 비스무레한 게 될 뻔했다. 장판도 이불도 아닌 깔개가. 온 혈관 구석구석에까지 곰팡이가 슨 기분이다. 문제의식을 가지고 어제부터 억지로라도 무언가를 하려고 하고는 있는데... 하고는 있다.
328 이름없음 2022/03/14 15:56:29 ID : smK6o0pWmGs 0
안 그래도 모든 약속 시간에 10분 먼저 도착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인데 더구나 오늘은 전철 시간을 잘못 봐서 20분을 꽁으로 기다리게 생겼다. SNS라고는 카톡만 있고 그나마도 잘 안 쓰는 데다 유튜브도 삭제해서 이런 뜨는 시간에 할 거라곤 독서뿐이다. 내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만든 거지만, 가끔 책을 빠뜨리고 나왔을 때는 퍽 곤란해지는 거지. 그보다 이 지역은 이런 데였지, 전철 한 번 놓치면 최소 30분을 기다려야 하는 곳... 까먹을 뻔했다.
329 이름없음 2022/03/15 00:13:36 ID : O5Pcq7wK3Wr 0
하루살이가 하루만 산다는 사실을 어떤 경위로 알게 됐을까. 누가 어떻게 하루살이의 탄생부터 죽음까지를 관찰하고는 하루살이라는 이름을 붙였지. 고대의 무료하던 부유층이 하루종일 한 하루살이의 꽁무니를 따라다니기라도 한 걸까. 그렇다면 현대의 이 무료한 백수는 하루살이의 꽁무니를 따라다닌 망자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다 지쳐 잠에 드는 것이군요.
330 이름없음 2022/03/15 14:51:34 ID : p9h88jdB9jz 0
lapalissade
331 이름없음 2022/03/15 16:18:31 ID : 7ak1dxu3CrA 0
자기혐오에 기반을 둔 타인 존중은 언제나, 그리고 정의상 옳지 않다.
332 이름없음 2022/03/16 22:05:33 ID : O5Pcq7wK3Wr 0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자기 막걸리 사는 김에 내 맥주도 사왔다. 버리기는 아까우니 다 마실 수밖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333 이름없음 2022/03/18 14:53:56 ID : O5Pcq7wK3Wr 0
집이 비어 있으니 며칠 지내다 가세요 바다는 왼쪽 방향이고 슬픔은 집 뒤편에 있습니다 더 머물고 싶으면 그렇게 하세요 나는 그 집에 잠시 머물 다음 사람일 뿐이니
334 이름없음 2022/03/18 14:54:14 ID : O5Pcq7wK3Wr 0
당신은, 그 집에 살다 가세요
335 이름없음 2022/03/19 03:04:24 ID : O5Pcq7wK3Wr 0
외로움이 어떤 것이었는지 떠올려 보다가 길을 잃었다. 너무 오래 걸어 발에 감각이 없다. 대상 없는 힐난과 절규가 나의 목소리로 들려오지만 나는 그런 것을 말한 기억이 없다. 잊을 수 없으리라 확신하고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감정들이 존재했지만, 존재했다는 기억만 남긴 채 잊혔다. 그것들이 발에 밟히면 나는 아파서 이제부터 그 어떤 것도 잊지 않겠다 다짐하지만 이 다짐마저 이미 존재했던 것이다. 밟는다 아프다 이 아픔도 존재했던 것이다 아픔을 밟는다 다짐한다. 여기는 잊힌 다짐과 잊을 수 있는 확신만이 존재하는, 존재했을 망각과 존재할 아픔만을 밟는, 밟고자 하는 다짐 위, 감각 없는 두 발뿐, 아무것도 없다.
336 이름없음 2022/03/19 11:47:54 ID : 9eHu8qqruml 0
재작년까지만 해도 밤 새거나 잠 좀 부족하게 자도 생활 비슷한 거 영위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작년부터는 얄짤없어짐. 밤 새는 건 상상도 못하고 오늘은 다섯 시간 좀 덜 잤는데 관절 마디마디가 녹아내리는 느낌이다. 일어나자마자 도서관 왔는데 뇌가 글자를 튕겨 내서 하는 수 없이 집 가는 중 흑흑
337 이름없음 2022/03/21 00:37:34 ID : O5Pcq7wK3Wr 0
I was cured all right.
338 이름없음 2022/03/21 02:55:04 ID : O5Pcq7wK3Wr 0
생면부지의 노파가 오 년 묵은 내 눈을 보더니 커서 아무에게도 안 질 사람이라고 말했단다. 할머니는 나의 어린 시절을 회상할 때마다 꼭 그 일화를 곁들여 이야기하곤 한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눈깔이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것인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알고 싶지 않다. 0전 0승 0패도 무패로 쳐 줄는지.
339 이름없음 2022/03/21 03:19:08 ID : O5Pcq7wK3Wr 0
안녕히 주무세요.
340 이름없음 2022/03/21 05:03:29 ID : TPhfbCjeJU4 0
🙇
341 이름없음 2022/03/22 05:36:58 ID : Y7dXBzcNxTX 0
당신이 나로 인해 슬퍼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 나는 분명 아주 많이, 어쩌면 당신보다 더 슬퍼질 수도 있겠으나, 당신의 슬픔을 멈춰 주러 가지는 않을 것이다. 안녕 한 마디 건넴으로 당신과 나의 모든 슬픔이 씻겨 내려갈 수도 있겠으나, 당신에게 건네는 말에 온기를 담는 법을 배우려면 한 번 죽어야 할 것이다. 당신 눈가의 주름을 보고 울음이 터질 수도 있겠으나 곧 혼탁한 눈동자를 보고 욕설을 터뜨릴 것이다. 나는 당신이 불쌍하고걱정되고그리우나 이 감정들에 몸을 맡길 일은 없을 것이다.
342 이름없음 2022/03/22 14:45:45 ID : SNwNzgja7gi 0
오늘의 커피
343 이름없음 2022/03/22 23:52:21 ID : O5Pcq7wK3Wr 0
바다 근처에 살고 싶어서 어제는 이 건물 앞을 수장시키는 꿈을 꾸었어요 바다를 좋아하지도 않고 속을 뒤집는 짠내도 질색이지만 바다 근처에 살고 싶어서 내 방문 바깥을 생수로 가득 채우는 꿈을 꾸었어요 물고기 하나 없는 웅덩이를 바다라 믿으며 나는 그 근처에 살았어요
344 이름없음 2022/03/23 01:03:03 ID : O5Pcq7wK3Wr 0
구구팔십일
345 이름없음 2022/03/23 05:11:52 ID : O5Pcq7wK3Wr 0
https://youtu.be/jFTUd654n7I 이 무대는 볼 때마다 새롭네 근데 왜 잠이 안 오지 1년 동안 아침 6시 정각에 기상해 버릇했는데 그게 보름 만에 무너질 수 있는 건가요? 정말? 진짜로?
346 이름없음 2022/03/25 22:39:20 ID : O5Pcq7wK3Wr 0
대충 벌레 나와서 놀란 레스
347 이름없음 2022/03/25 22:42:21 ID : O5Pcq7wK3Wr 0
정답에 목말라 있는 그녀 모두에게 물어보지만 아직 깨어 있는 이가 없네 진흙투성이인 채로 헤매며 도시를 뛰어다니지만 불이 켜져 있는 곳이 없네 그녀에게 세상은 상냥하지 못하네
348 이름없음 2022/03/27 20:22:30 ID : ttfXwNzcHzW 0
당신들과 나는 살갗에서 독취를 흘리는 방식으로써만 세상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군요. 바람이 거센 날에 당신들과 나는 잠깐 세상에 존재 않는단 거죠. 그 잠깐 동안만큼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고, 존재할 수 없다는 거죠.
349 이름없음 2022/03/27 22:59:33 ID : ttfXwNzcHzW 0
유동인구 많은 데에 있는 편의점이라 손님도 많고 진상도 많다... 여태껏 본 진상 썰 풀면 스레 하나 터뜨릴 수 있을 듯. 그보다 담배 뚫으러 오는 얼굴 삭은 민짜들한테 자꾸 농락당함 기분나빠
350 이름없음 2022/03/29 22:02:50 ID : O5Pcq7wK3Wr 0
북두칠성을 보았다.
북두칠성을 보았다.
351 이름없음 2022/03/29 22:28:00 ID : cpO3wts2rbw 0
우와 선명하게 잘 찍혔네요
352 이름없음 2022/04/01 01:58:06 ID : O5Pcq7wK3Wr 0
당신은 광부. 일생을 바친 갱도는 3년 뒤 폐쇄될 예정이다. 막장까지 기어 들어갔다 기어 나오면 하루가 끝나 있고, 어느 하루의 끝엔 젊음이 끝나 있었다. 당신은 끝에, 끝난 것에 너무나 익숙해져 버린 사람. 끝나지 않은 것은 영 껄끄럽고, 시작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맹신하는 광부. 막장에서 기어 나오기 전 항상 무릎을 꿇고 이 끝이 끝없이 이어지게 해달라 기도하는 曠夫.
353 이름없음 2022/04/01 05:06:13 ID : O5Pcq7wK3Wr 0
오후 세 시 이후로는 커피 금지 절대 마시지 마
354 이름없음 2022/04/02 21:09:15 ID : phtba6ZctBx 0
손님이 게토레이 주고 가셨다. 기분이 조타.
355 이름없음 2022/04/03 18:38:02 ID : ttfXwNzcHzW 0
스물세 해 동안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바람이다. 세상은 가도가도 부끄럽기만 하더라 어떤 이는 내 눈에서 죄인을 읽고 가고 어떤 이는 내 입에서 천치를 읽고 가나 나는 아무것도 뉘우치진 않을란다
356 이름없음 2022/04/03 23:43:28 ID : O5Pcq7wK3Wr 0
책영화 dice(1,2) value : 1
357 이름없음 2022/04/04 01:32:01 ID : O5Pcq7wK3Wr 0
간혹 술에 잘못 취하면 tmi를 떠벌대고 싶어진다. 정말 쓸모없는 것들만. 예컨대 나는 삶은 달걀과 감자는 아무 양념 없이 먹는 걸 선호한다든가. 좋아한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과일은 망고뿐인데 망고맛 가공식품은 혐오한다든가. 그런 주제에 애플망고를 먹어본 적 없다든가. 다른 때는 몰라도 출근 전과 퇴근 후에는 꼭 담배를 피운다든가, 느슨한 제의를 올리는 기분으로. 무언가에 놀라면 잠시 동안 굳어서 외려 놀라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든가. 내가 아는 나는 꽤 귀여운 놈이야, 가끔 혼자서 생각한다든가. 양치는 하루 세네 번. 아 맞다 달걀 노른자가 너무 싫었는데 작년부터 먹을 수 있게 됐다.
358 이름없음 2022/04/04 02:02:46 ID : O5Pcq7wK3Wr 0
그리고 5년 주기로 어린 왕자를 다시 읽게 된다든지.
359 이름없음 2022/04/08 14:25:01 ID : O5Pcq7wK3Wr 0
이번주 요약 : 일어나서 먹고 자고 일어나서 먹고 자고 일어나서 싸고 먹고 다시 자고 무한반복
360 이름없음 2022/04/08 14:45:56 ID : 8o1wk01jzgj 0
도서관이나 가자
361 이름없음 2022/04/08 15:01:13 ID : Pjtii5Vbu7f 0
갓생 사셨네요
362 이름없음 2022/04/08 15:27:09 ID : p9h88jdB9jz 0
누가 봐도 가축의 생이었습니다만 ... 줄여서 갗생... 푸하하
363 이름없음 2022/04/11 03:00:42 ID : O5Pcq7wK3Wr 0
여따 쓴 것들 본 사람 없겠지요...? 몇 번 썼다 지웠다 한 것만 기억나고 그 내용은 기억 안 나서 쪽팔림도 막연하다
364 이름없음 2022/04/11 14:52:32 ID : O5Pcq7wK3Wr 0
주정이랄 게 이런 익명 플로트 사이트에다가 쓸데없는 말 주저벌대는 것뿐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물론 그 쓸데없는 말을 보게 된 님들한테는 다행이 아니겠지만요 그것 참 유감입니다.
365 이름없음 2022/04/11 17:21:24 ID : 2tBvyK7zhti 0
성생님 해장은 잘 하시죠? 술주정은 좋지만 건강하십쇼
366 이름없음 2022/04/11 19:20:17 ID : O5Pcq7wK3Wr 0
술주정 좋아하세요? 취향 한번 참... 농담이고요 슨상림도 저녁 맛난 걸로 든든하게 챙겨 드십쇼
367 이름없음 2022/04/12 07:20:01 ID : O5Pcq7wK3Wr 0
밥 시리얼 dice(1,2) value : 1
368 이름없음 2022/04/12 15:36:55 ID : XAmK2K7y40q 0
생소한 시인이 쓴 시를 구경하다 웃옷 중간에 검은 실이 튀어나와 있는 것을 보았다. 하양에 가까운 회색 웃옷 중간에 어떻게 검은 실이 튀어나와 있을 수 있지. 다시 보니 실은 실이 아니라 머리카락이었다. 그보다 촘촘하게 짜인 실들 중간에 어떻게 검은 머리카락이 끼어 있을 수 있지. 어쩌면 검은 머리카락을 중앙에 두고 실들이 촘촘하게 짜인 것일지도 모르지. 이 회색 웃옷은 나의 것이지만 이 검은 머리카락은 나의 것이 아닐지도 몰라. 모르겠어서 가만 두었다. 누구 것인지 모를 검은 머리카락이 박힌 웃옷을 입은 채로 생소한 시집을 다시 펼쳤다. 머리카락과 시집이 나란해졌다.
369 이름없음 2022/04/12 16:02:10 ID : XAmK2K7y40q 0
370 이름없음 2022/04/13 14:27:29 ID : p9h88jdB9jz 0
Je ne sais quoi
371 이름없음 2022/04/16 18:44:09 ID : 9urcLe2Fdvj 0
만취한 노숙자가 편의점 바닥에 드러누워서 뻗대다 신고받고 깨우러 온 경찰이랑 실랑이하는 등의 해프닝은 뉴스 속에만 있는 건 줄 알았지 아니 적어도 내가 그 사이에 낀 알바생 1이 될 줄은 몰랐지... 하루도심심할날이없는편의점알바! 강력추천!
372 이름없음 2022/04/17 11:28:53 ID : O5Pcq7wK3Wr 0
이상한 일이지. 평생을 중얼댄다. 이상한 일이야.
373 이름없음 2022/04/17 12:04:54 ID : O5Pcq7wK3Wr 0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날들의 아침은 이상하게 춥다. 자다 깨면 뼛속이 시리다. 일어나 보니 옆에서 털이 길게 자란 개가 벌벌 떨고 있다. 춥지 않은 날에 추워하는 주인과 춥지도 않으면서 몸을 떠는 개. 정작 추워할 만한 날에는 추위를 못 느끼는 인간과 정작 두려워할 만한 순간에는 몸이 굳는 동물. 우리는 자주 같이 누워 잔다. 웃긴 일이야.
374 이름없음 2022/04/17 23:42:14 ID : O5Pcq7wK3Wr 0
빡빡이
375 이름없음 2022/04/19 13:33:14 ID : XAmK2K7y40q 0
중요한 것만 골라서 배반하면서
376 이름없음 2022/04/19 17:41:28 ID : p9h88jdB9jz 0
아직 내게 남아있는 것을 꼽아 본다. 손가락을 접을 때마다 손톱을 잘라야 할 때가 성큼 다가온다. 두 개를 접었는데 벌써 저만치, 여기서 하나만 더 접으면 손톱을 잘라야만 하는 때가 들이닥칠 걸 알지만, 하지만 나는 손톱이 길게 자란 손가락을 접고 싶은걸. 딱 하나만 더. 손톱이 잘리지 않은 손가락을.
377 이름없음 2022/04/20 00:42:39 ID : O5Pcq7wK3Wr 0
애쓰지 않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애쓴 것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도 아니라는 세상의 이치를 모르지 않습니다.
378 이름없음 2022/04/20 20:14:57 ID : O5Pcq7wK3Wr 0
마시던 맥주 얼른 해치우고 산책 나가야지 오늘은 꼭
379 이름없음 2022/04/20 22:49:21 ID : ttdDwNyZdvj 0
가을이 오기 전에 어서 저 산책로에 흘린 것들을 묻어주어야 하는데
380 이름없음 2022/04/21 21:49:28 ID : O5Pcq7wK3Wr 0
#483D8B
381 이름없음 2022/04/24 00:47:31 ID : O5Pcq7wK3Wr 0
나를 갈라 내 안에 너를 들여놓고 싶은데 그래서 왜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건지 보여주고 싶은데
382 이름없음 2022/04/24 01:24:54 ID : O5Pcq7wK3Wr 0
발끝에 차인 것들을 손수 주워 들어 정체를 확인해야만 다음 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인간은 설령 제 발끝에 차여 독이 오른 무언가에 오른손이 먹히더라도 훗날 왼손으로 다시 주워 들 거야 어떤 것은 아주 뜨거워 손금을 그 모양대로 녹여버리고 어떤 것은 너무나 차가워 미적지근한 살갗의 감각을 빨아먹겠지만 그뿐이야 난 더 이상 위험한 것을 길가에 버린 이를 원망하지도 그것을 주워 들어야만 했던 나를 책망하지도 않아 다만 이 손을 정갈히 잘라내는 상상을 할 뿐이지
383 이름없음 2022/04/24 02:14:55 ID : O5Pcq7wK3Wr 0
이 손만 잘라내면 깨끗해질 것처럼
384 이름없음 2022/04/24 02:52:58 ID : O5Pcq7wK3Wr 0
거기 누구 없나요 내 손 여기 있어요 좀 잡아줄래요 뿌리치지 말고 외면은 해도 괜찮아요
385 이름없음 2022/04/24 03:48:31 ID : fbCqjdBbDs7 0
🤝 그쪽도요
386 이름없음 2022/04/24 21:40:23 ID : Gty44ZcoMnO 0
KGB 안주로 무슨 꽈자를 먹을까요 음흠흠
387 이름없음 2022/04/26 10:49:22 ID : XAmK2K7y40q 0
울지럭할 때는 더더욱 어깨를 펴고 걸어야 한다. 별것도 아닌 일에 다운된 텐션이 다시 올라올 생각을 않지만... 여기서 더 다운되는 건 막아야지. 막을 수 있다면
388 이름없음 2022/04/26 11:05:31 ID : XAmK2K7y40q 0
볼수록 웃기네 좋은 하루 되세요
389 이름없음 2022/04/26 21:49:58 ID : xV84Hu1heZb 0
원망할 이 하나 없어 원망스런 삶
390 이름없음 2022/04/26 22:44:14 ID : O5Pcq7wK3Wr 0
모두들 딱 이만큼 잘못했고 딱 이만큼 무지했던 거예요. 누가 더 책임이 큰지, 누가 더 멍청한지 나는 모르겠어요. 그냥 다들 나만큼 못되고 나만큼 바보같아서, 그래서 나는...
391 이름없음 2022/04/26 23:25:45 ID : O5Pcq7wK3Wr 0
그냥 그만할래요. 안녕히 주무세요.
392 이름없음 2022/04/27 09:29:56 ID : p9h88jdB9jz 0
어제는 한쪽 아디다스 한쪽 나이키 신고 나온 거 도서관 다 와서 발견해서 혼자 웃참했는데 오늘은 티셔츠를 반대로 입었네... 정신줄 똑디 잡고 사시오.
393 이름없음 2022/04/27 14:10:26 ID : XAmK2K7y40q 0
사람에게는 사람만이 가야 하고 사람으로서 갈 수밖에 없는 길이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사람에겐 사람으로 할 수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따로 있는 모양이다.
394 이름없음 2022/04/27 14:20:30 ID : XAmK2K7y40q 0
영접했습이다. 라-멘
영접했습이다. 라-멘
395 이름없음 2022/04/29 13:15:35 ID : XAmK2K7y40q 0
지금은 이걸로 됐다. 임시방편으로 얼기설기 기워둔 이 관계는 분명 언젠가, 어쩌면 그 어느 때보다 처참하게 부서질 테고, 나는 또 속절없이 무너지게 될 걸 알지만, 얼마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도 아니까. 지금은 그저 이대로. 나는 이제 정말로 괜찮다.
396 이름없음 2022/04/29 23:42:00 ID : O5Pcq7wK3Wr 0
꽁돈이 생겨서 당근에서 네스프레소 하나 업어 왔다. 도서관 카페 맛없는 아아는 이제 안녕~!
397 이름없음 2022/05/01 17:08:59 ID : ijfXy5gpaoF 0
기차는 빨라 빠르면 비행기 비행기는 높아 높으면
398 이름없음 2022/05/04 01:18:20 ID : O5Pcq7wK3Wr 0
어린이날에 머리를 자르러 가야지. 마침 또 입하네. 여름을 준비하는 몸가짐과 마음가짐. 아주 싹둑 잘라버려야지.
399 이름없음 2022/05/04 01:24:37 ID : O5Pcq7wK3Wr 0
뭔 개소리임 이게? 그러니까 안녕히 주무시라는 소리
400 이름없음 2022/05/04 08:06:33 ID : O5Pcq7wK3Wr 0
아 으 기상 으 아 앗 400!
401 이름없음 2022/05/04 20:30:29 ID : 3Vhz9fSHDAj 0
멧돼지가 나오나부다... 밝을 때 다시 와야겠다... 그보다 네이버지도가 집에서 공원까지 도보로 40분 걸린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왜 두 배나
멧돼지가 나오나부다... 밝을 때 다시 와야겠다... 그보다 네이버지도가 집에서 공원까지 도보로 40분 걸린다고 그랬던 것 같은데 왜 두 배나 걸렸지 길을 잘못 찾았나 남들 속도의 반으로 걸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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