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니던 어느 날 수학 선생님과 음악 선생님(음악 선생님은 추정) 2분을 도우려고 학교 내에 있는 어떤 긴 통로를 지났음
다 나왔는데 어쩐지 찝찝한 느낌이 들어서 잠시 양해를 구하고 통로로 갔음
그랬더니 같이 걷다말고 어둑한 통로 한가운데에서 가만히 있는 수학 선생님이 보였음
말을 걸려다 무서워서 다시 뒷걸음질 치는데 핸드폰이나 지갑같은 잡동사니가 떨어짐
이름없음2021/07/13 17:43:12ID : dTTTVapSE8n
그것도 까맣게 잊고 도망쳐버린 뒤 한참 있다가 핸드폰과 잡동사니들을 학교 통로에 두고 왔다는걸 깨닫고 다시 학교에 감
다행스럽게도 통로에는 선생님이 계시지 않았고 희미한 통로너머의 빛에만 의존해서 핸드폰, 지갑 등을 하나 둘씩 찾아냄
거기에는 한 사원증도 있었음
이름없음2021/07/13 17:46:03ID : dTTTVapSE8n
사원증은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 어두컴컴한 밤에 직접 회사에 가서 두고와야겠다 결심함
회사에 도착하고 사원증을 보안기기에 찍으며 입구로 들어섬
하나 좀 이상한 점이 있다면 첩첩산중으로 비유할 정도로 보안기기가 많았고 찍기 번거로웠다는 것임
이름없음2021/07/13 17:53:20ID : dTTTVapSE8n
막 들어서는데 매우 쾌활한 성격으로 보이는 어떤 분이 말을 거셨음
누구냐고 물으셔서 자기는 ㅇㅇ학교에 다니는데 거기서 ㅁㅁㅁ수학선생님이 떨어트리신걸로 보이는 사원증을 발견해서 여기에 두러 왔다고 함
사원증을 보며 어버버 하며 특징을 설명하는데 그 사원증은 자기 것이라며 고맙다고 낚아채심
그렇게 다시 돌아가려는데 한 거대한 분을 발견함
이름없음2021/07/13 17:55:06ID : dTTTVapSE8n
마치 우아하고 고급진 부인?그런 느낌이였는데 옆에 큰 첼로와 공작새와 타조를 섞은 듯한 새가 있었음
이름없음2021/07/13 17:58:48ID : dTTTVapSE8n
나는 그 분과 대화를 나누다가 너무 긴장되서 쥐고있던 그 분 첼로 줄 서너개를 끊어버림.. 잠시 후 첼로가 엉망이 된걸 발견하자 그 부인분은 새에게 이건 누가 했나며 물어보심
새는 회사원분과 수학선생님의 이름을 댔음
“OOO!OOO!ㅁㅁㅁ!ㅁㅁㅁ!”
이름없음2021/07/13 18:00:34ID : dTTTVapSE8n
나는 좀 위험하다고 판단되서 아니라고 내가 한거라고 손사래를 침
그러나 새는 멈추지 않고 전혀 다른 이름을 말했고 그 부인분은 화가 난듯 보였음
이름없음2021/07/13 18:02:16ID : dTTTVapSE8n
그러다가 새가 갑자기 그 부인분을 물었음..
실시간우로 쥭인 동시에 새의 무늬가 바뀌는걸 멍하니 바라보다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