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늦은 시간에 글 써보네... 공부하기 싫어서 스레 씀^^ 언젠가 조아라같은 사이트에 소설을 투고해보고 싶어. 그런데 막상 글을 쓰다보니 걱정거리가 넘쳐나네... 내 글 필력이 너무 수준낮은 건 아니겠지? 너무 수준 낮으면 쪽팔릴 텐데... 하는 마음에 용기가 자꾸 안 나더라고. 그래서 내가 생각해도 아! 이건 괜찮은데? 싶은 것만 아~~~~주 친한 친구한테 보여줬는데 칭찬받았어...ㅎㅎ 그래서 여기에도 한번 올려보려고!! 진짜 진짜 용기 내서 올리는 글이니까 한번만 읽어줬음 좋겠다...!! 피드백, 비판 언제든지 환영!! 아낌없이 조언해줘!! +)스레주는 21살, 전문적으로 글 배워본 적 없음. 야매임. 책도 별로 안 읽었지만.. 그래도 최근엔 책읽는 습관을 들이는 중!

안녕하세요, 꽃님. 오늘 밤도 꽃님께서는 굳건하시군요. 이런 저라도 꽃님의 아름다움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예요. 네? 무슨 말이냐고요? 아, 저는 사실 눈앞이 안 보인답니다. 완전한 맹인은 아니지만 모든 것이 흐리게 보여요. 눈을 거의 다 감은 채 평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앞을 못 보니 자연스럽게 손발이나 귀 같은 다른 곳을 더 많이 쓰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과는 확연히 다르지만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어요.

저는 태어나서 단 한 번도 생명을 만져본 적이 없어요. 눈이 안 보이니 촉감으로라도 살아있다는 것을 느껴보고 싶은데. 빛의 축복을 받지 못했으니 대리만족이라도 하고 싶은데 잘 안 되네요. 물론 볼 수 있죠. 볼 수는 있어요. 나무로 된 책상, 푹신푹신한 이불, 조그마한 서랍 등.... 마침 저 창밖에 달빛이 보란 듯이 그것들을 비춰주네요.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요, 모두 살아있지 않은 것들인데. 사람들이 오고가는 모습, 재잘대는 목소리... 생물들의 움직임이 있으면 뭐하나요. 저는 감히 다가갈 수 없는데.

꽃님, 당신은 제가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생명이랍니다. 손가락을 비비며 당신의 이파리를 만지고 있다 보면 보들보들하면서도 까슬까슬한 느낌이 제 손 모두를 감싸 줘요. 당신의 꽃잎은 너무나도 알록달록해서, 흐린 시야에도 그 빛깔이 전부 들어와요. 제가 유일하게 온전히 볼 수 있는 빛이 당신이라는 말이에요. 어때요, 굉장하지 않아요? 이윽고 당신의 몸체 전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생기 넘치는 기운이 넘실넘실 흘러넘쳐 제 심장도 같이 덩실덩실 물 위에서 놀다 녹아버리는 것만 같아요. 그럴 때마다 너무 황홀해요. 당신을 만지고 있으면 저도 온전히 살아 있음을 느껴요.

항상 올곧고 반듯한 꽃님께서는 비록 저 같은 보잘 것 없는 몸의 손길일지라도 기꺼이 받아 주시리라 믿어요. 저는 언제나 꽃님을 보며 기운을 얻는답니다. 그러니 제발, 앞으로도 나의 친구가 되어 주세요. 밤이 늦었네요. 그럼 내일 뵈어요, 꽃님. 안녕히 주무세요.

으음...좀 직설적으로 말해도 되나

일단 좋은 점은, 글의 흐름이 안정적이고 묘사가 예뻐. 덩실덩실이나 까슬까슬, 알록달록같은 표현들이 어딘지 가라앉아있으면서도 해맑은 주인공을 잘 표현하고 있어보이고. 근데 이 글만 봤을 때는 전체적으로..라 해야하나 거의 대부분이 1인칭 문장이라서 소설이라기보단 편지에 더 가까운 거 같아

총평은, 소설로써 보기엔 미묘하지만 글 자체의 완성도는 높다..정도?

음..... 필력을 보려면 일반적인 형태의 글을 가져와야지 저런 구어적인 글은 단어만 예쁘게 쓰면 멋져보임

>>8 글쿠만... 다음번에 기회 생기면 소설 쓴걸 올려봐야겠다! 일단 글 자체는 괜찮아보인 거 같아서 다행이네. 정성껏 피드백해줬는데 늦게 답변달아서 미안하다ㅠ 좋은 밤 보내!! >>9 이건 또 처음 알았네. 다음번에 여기다 글 올릴 생각 들면 그땐 소설체로 갖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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