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장르든, 분위기든, 대사든, 문장이든.

1. 조금의 시간이 흐른 뒤에는 나직한 웃음이 번졌다. 지척에서 들려오는 파도의 음성, 검은 하늘에 걸린 명멸하는 작은 별 하나. "살라고 그랬지." 나에게, 너 없는 세상을. 그렇게 예쁜 얼굴로. 세상 둘도 없이 환한 미소를 걸치고. "지쳤어. 이제는 무슨 말을 듣든 좋으니까 함께 있을래." 말끝에 작은 울음이 번졌다. 그래, 진작 대답할 기회를 줬으면 좋았잖아. 영아, 처음부터 내가 할 말은 하나였어. 삼 년의 시간을 돌아 변하지 않는 마음을 찾아낸 소녀가 수평선 너머의 별에게 종언을 고했다. 네가 눈을 감기 전에 내 대답을 들었다면 어땠을까 싶어. 영리한 너는 뭐라고 답했을까. 긍정했을까, 부정했을까. 것도 아님 화를 냈을까. ㅡ 마중 나갈게. 너라면 분명 그렇게 말했을 거야, 그렇지. 입속에서 뭉툭한 문장을 굴리며 작게 웃었다. 눈물로 엉망인 시야에 빛 한 점 없는 하늘이 잡혔다. 마중, 나와 줘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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