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8/2 1인칭 시점 1. 내가 호그와트의 계단을 내려가고있었어. 숙제더미로 보이는걸 잔뜩 들고있었는데 초반에는 '저번처럼 스네이프교수님한테 가져다 드려야하는건가?' 라고 생각한걸보면 비슷한 꿈을 꾼적이 있고, 그걸 기억하고 있었나봐 근데 계단을 내려가면서 저건 잊어버리고, '9와 4분의 3승강장에 계시겠지? 근데 저번처럼 안 계실지도 몰라' 라는 생각이 들었어. 말은 9와 4분의 3승강장이라 했지만 교실로보이는 곳으로 갔고, 역시나 스네이프 교수님은 안 계셨어. 장소는 갑자기 고등학교 도서관 같은곳으로 변했고, 다시 호그와트 안의 교실로 보이는 공간으로 바뀌었어. 성당에 있는 책상들이 여러개 있었고 갑자기 어디선가 내가 현실에서도 진짜 좋아하는 말포이가 교수님을 데리고 오길래 과제를 아까 못드렸던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내 목소리가 아니였어 과제더미를 보면서 말했기때문에 말포이 얼굴이 또렷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슬리데린의 초록색 로브가 시야에 있었어 속으로 '날 도와주려고 일부러 데려온건가?' 라는 생각을 했던거 같아 말포이 소설을 하도 읽어서 이런꿈을 꿨나봐 2. 중학교때 좋아했던 같은 동아리 남자애가 이틀만에 다시 꿈에 나왔어 자기전에 카톡하다가 잠들어서 그런가. 걔가 꿈에 나올때면 어김없이 걔랑 나는 손을 잡고있어. 가끔씩만 보여줬던 웃는 표정을 매 순간마다 당연하다는듯이 짓고있고 서로 사귀는 사이인것처럼 행동해. 장소는 교실 안이였는데 내가 왼쪽, 걔가 오른쪽에 앉아있었어. 나는 걔 무릎위에 올려져있던 왼손을 내 오른손으로 잡았고 걔는 날 잠깐 쳐다보더니 웃으면서 연필을 오른손으로 바꿔 잡았어. 글씨가 삐뚤빼뚤해보여서 '너 왼손잡이지?' 라고 물었었어. 저건 내목소리였고, 걔는 그렇다고 했지만 내 손을 놓지는 않았어.

7/29 1인칭시점 1. 제일 친한 친구랑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기차 안에서 만나기로 했나봐. 선로에 내려가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엄마가 그런식으로 하면 안될거라고 뭐라했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와서 따라서 뛰다가 다시 뒤로 조금 걸어가서 탔는데 두번째 칸에 탔던거 같아. 탈 때 까지는 옛날식 전차가 길게 이어진 느낌이었는데 타고 나니까 해외 지하철 타는 느낌. 지나가는 역들이 포토존? 느낌이었어서 뒤늦게 휴대폰 꺼내들었는데 타자마자 지나간 바다는 눈으로 밖에 못 담았어 꿈인것도 모를 정도로 진짜 이쁘더라. 두번째 풍경은 물에 잠긴 역이었는데 이건 깨고나서도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인데 잘 모르겠네. 지붕인건지 열차인건지 투명한 물속에 구불구불하고 길게 잠겨있었고 이거 찍는 와중에 친구가 기차에 탔어. 2. 최애가 꿈에 나왔어. 시작은 그냥 집에서 우리 가족이랑 잘 지내고 있었는데 누가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옴. 아빠가 큰방 뒷베란다로 나랑 동생을 보내고 문을 잠궜는데 비명소리가 막 났던거 같아. 직감적으로 강도가 칼 들고 들어왔다고 생각했고 꿈인걸 인지하지도 못해서 베린다로 뛰어내리지도 못했어 그냥 동생 부둥켜 안고 칼에 팔 죽 그였는데 피가 다행히 맺히기만 하더라. 꿈속에서 나는 저번처럼 연고 바르면 낫겠지, 라고 생각하고 뭔가 내용이 좀 바뀌었는지 다른 남자들 몇명도 집에 들어와있었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큰방 밖에서 날 감시하고 있는 느낌? 근데 앞베란다에서 최애가 상의 입으면서 들어오다가 눈 마주쳤어 꿈인데도 잘생겼다… 생각 들더라 몸 너무 좋았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걔는 이제 여기서 나간다 생각하고 화장실로 끌어들임. 꿈속에서 누군가랑 키스하면 한번도 상대방이 싫어한 적 없었는데 걔는 나만 물고 빤 느낌이라 얼마 안돼서 바로 입술 뗐던거 같아 내려다보고있는데 표정은 제대로 기억 안나지만 꿈에서는 아… 싶었어. 투디캐인데 실사처럼 아니 그냥 진짜 사람이었다 신기해 3. 엄청 큰 강당이었는데 번호순대로 네 줄로 나눠서 빨간 시청각실 의자에 앉으라고 함.

7/30 1인칭 시점 8시쯤 한 번 깨고 나서 꾼 꿈들 1. 내가 누굴 태우고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지하주차장에서 지상까지 엄청 경사 높은 오르막길을 붕 올라감. 그리고 우리 옆동까지 달려서 내렸던거 같기도 하고, 누군가를 기다림. 거래하기로 한 것 같았는데 어떤 아줌마한테 창문으로 건전지 하나 (두개들어있는 새팩) 건네주고 그 뒤로는 기억이 안 나 2. 하교하는 중이었음 늘 타는 개나리색 버스가 와서 탔는데 가방에서 교통카드를 안 꺼낸거야. 출발하고 봉 붙잡고 꺼내서 앉을 곳 옆에 있는 리더기 (이런거보면 당연히 꿈인데 요즘은 꿈인걸 모른다) 에 댔더니 작게 잔액이 부족하다고 그럼.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앉았는데 다시 눈 떠보니까 맨 뒷자리에 성준수랑 앉아있었음. 친구사이였는지 나 휴대폰으로 뭐 보고있는지 힐끔 쳐다보다가 눈 마주침. 그거 뭐야? 라고 물어봐서 갑... 갑타.... 이랬는데 성준수가 화면 속에 지 모습보고 손가락으로 짚으면서 뭐라 뭐라했는데 여긴 너무 많이 들어간거 아니야? 대충 인삐 지적함. 난 말은 흘려듣고 얼굴 보고있었는데 너무 똑같이 생긴거야 그림이랑. 근데 실사였어. 뒤지게 잘생김. 여기서부터는 꿈인거 알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휴대폰 끄고 조는척하면서 기댔는데 맨 뒷자리라서 영 불편한거... 다시 몸 일으켰다가 기댈까 말까 고민하는데 높이 차 때문에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봄. 무시까고 대충 기대다가 깼다. 파랑색 져지 입고 있었음.

8/1 1인칭 시점 1. 친구 하나랑 바다 앞에 있는 수영쟝을 갔는데 미끄럼틀이 되게 재밌어보이는거야. 근데 모양이 구불구불해보여서 잘못타다가는 바다로 튕겨져나가는거 아닌가싶어 마침 근처에 있던 최애보고 한 번 타보라고함. 역시나 별 문제는 없었고 셋아 놀려다가 왠지는 모르겠는데 내개 잠깐 밖으로 나옴. 안경 벗는김에 쿠션도 바르고 빨리 가야지 생각한거 까지 밖에 기억이 안 남. 이후에 자동차랑 주차장이 나왔던거 같기도... 며칠째 좋아하는 애들이랑 차, 주차장이 계속 나오는데 신기하다

ㅋㅋㅋ 레주 꿈들 다 너무 귀엽고 재밌다 앛으로도 마니마니 올려주랑! ㅎㅎ

>>6 우와 보는 사람이 있구나 레스 고마워ㅎㅎ 꿈 안꾸는 날이 없어서 웬만하면 매일 적어보려고! （っ ‘ ᵕ ‘ ｃ）

8/7 1인칭 시점 1. 큰 쇼핑몰? 백화점 안이었는데 영화 시작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거 같았어, 뭔갈 먹으려고 다른 건물로 넘어갔는데 통로가 좁아서 머리 부딪힐까봐 숙여서 지나간 기억이 생생해. 쇼피몰센터 자체는 되게 크고 도심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건물 넘어가니까 무슨 홈플러스 주차장향하는 에스컬레이터 있는 공간 마냥 협소하더라고. 초등학생 몇명이 모여있었는데 닭강정이 먹고싶어서 (현실에서도 먹고싶었는데 신기함) 매운걸로 주문을 했어. 초등학생 하나가 딸기어쩌고 떡볶이 (생긴건 크림 떡볶인데 소스가 막 핑크색임) 를 주인 아주머니께 막 하나씩 받아먹고 있었느넫 속으로 저거 담을 때 쓰는 주걱 아닌가...? 애 입에 들어가도 되나? 하고 나름 현실적인 생각을 하다가 너무 매우면 또 영화에 집중 안될까봐 아 그냥 간장맛으로 주세요. 했더니 @#~ 소스 뿌리냐고 물으시는거야. 그래서 엥 원래 닭강정엔 소스 묻어있는거 아닌가;; 하고 당황해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이강인 어렸을 때 닮은 초딩이 뿌려야 더 맛있어요! 해서 아 ㅎㅎ그럼 뿌려주세요 한거 까지 기억난다. 꿈 한 번에 기본적으로 3개씩 꾸는데 요즘은 기억이 드문드문 나네ㅠㅠ

9/11 1인칭 시점 역대급으로 꿈 많이 꾼 날 1. 현실에서 늦잠 자고있었는데 눈 뜨니까 내 방이었음 (꿈속에서 잠을 깬거지) 근데 좀 열기 느껴져서 신경 안 쓰고 주방으로 나가려는데 휴대폰에서 우리 아파트 단톡? 뭐 당근 앱이나 밴드같은 앱이었나 2, 5동 불은 진짜래요 이렇게 알림이 뜨는거야. 그래서 뭔 소리야? 불? 하고 거실 베란다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걍 밖이 불길 때문에 주황색으로 보이더라 그러니까 못해도 우리 아랫집에서 불이 크게 난거지. 이런건 처음이고 꿈으로도 꿔본적 없어서 순식간에 꿈이라는거 까먹고 복도 끝 화장실로 존나 뛰어서 수건 두개 집고 세면대에 물틀고 던져놓은 다음에 엄마를 찾음 큰방에도 없고 문 손잡이도 따뜻하길래 문 꽉 닫고 주방도 다시 보고 현관에서 신발도 확인하려다가 열기 확 끼쳐서 폰 챙기고 수건으로 입 막고 나가려는데 그 와중에 내 방 방문 앞에서 베란다 시뻘건거 사진 한장 찰칵 찍고 제대로 안 나오네... 이생각하고 뛰어나감 근데 현관문 열기전에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우리 아랫집에서 불이 난거면 계단으로 대피가 되나? 올라가야하나? 근데 문 열었는데 바깥에도 불 번져있으면 어떡하지 지금 열기 개쩌는데 엘베는 못탈거고 집 안에 있어야하나? 오만 생각 다하는 도중에 현관 창문 밖으로 사람이 보이더라고? 우리집은 10층인데 무슨 옥상인거마냥 초록색 페인트 보이고... 여기서 아 꿈이었지 깨닫고 나도 창문으로 나감 사람들여러명 모여있었고 다들 소방차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옥상 통째로 바람에 날아가서 다들 놀이기구 타는것처럼 난간 꽉 붙잡고.... 순식간에 분위기가 신과함께에 나오는 나태지옥? 마냥 변했음. 막 옥상 통째로 날아다니는데 장기 뜨는 느낌까지 너무 진짜 같아서 오... 하고 있었더니 웬 무빙에 나오는 것 마냥 초능력자들이 나타나서 널찍한 곳에 제대로 착지시켜주고 막 근처에 소방차있고 다른 옥상도 하나 더 붙잡고 내려오는건지 다들 옆으로 후다닥 비키고 그랬음. 2. 1에서 공간이 살짝 바뀌었음 어떤 여자애랑 집 안에 있었는데 나랑 걔랑 얼굴이 같은 상황? 이었고 내가 아는 스토리였어 현실에서 뭘 본게 반영된건 아니고 걔 친구들이 초인종 누르고 문 두드렸을때 아 이때 화장실에 들어가있으면 여자애가 잘 돌려보내는 흐름이었지. 이런식으로 생각이 들어서 숨어있었는데 미친 여자애가 말리는데 (아마도 걔가 집주인이었음) 도 걍 무시하고 들어오더니 화장실 문을 막 열려는거야 (내가 안에 있는걸 아는 거 같았음) 옥신각신하다가 결국 내가 집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아 이렇게 되면 시간이 붕 뜨네 폰이라도 가지고 나올걸싶더라고 계단 내려오면서 1층 바깥이 보이니까 비니쓰고 되게 힙하게 입은 남자애가 서있었는데 어? 맞다 쟤랑 부딪혀야하는 흐름인데? 싶은거야 내 억지가 아니라 진짜 무슨 만화 하나를 내가 알고 그 스토리를 따라가는 느낌이었음. 그래서 각도 좀 보고 뛰어가서 냅다 안기듯이 부딪힘 (골때리지 가을이라 옆구리가 시린가) 근데... 너무 잘생긴거야 내가 요즘 관심 있게 보고있던 아이돌 멤버가 나옴. 처음에 든 생각은 어? 망했네, 였음. 그냥 꿈속 흐름 상 입술 맞대야할 남자랑 부딪힌건데 내가 알고있는 연예인이잖아 (여기서부터는 꿈인걸 다시 인식하고 있었음 얼굴 보니까 정신이 존나 또렷해지더라) 그래서 쭈뼛쭈뼛거리다가 내 외관이 현실의 나가 아니라 아까 그 집에서 옥신각신하던 애들 친구인 애라는걸 기억해냄. 그래서 지금은 나 좀 이쁘니까 괜찮치 않을까? 죄송합니다 ㅇㅇ님. 속으로 이지랄하면서 얼굴 보는데 꿈인데도 너무 잘생겨서 눈을 못마주치겠는거ㅎㅎ... 아니 진짜. 몸 반대로 돌리면 이쪽으로 와서 어깨 잡고 눈 마주치고 또 반대로 돌리면 또 따라와서 어깨잡고 눈 마주치고 진짜 심장 개 쿵쾅거렸음 꿈에서 이렇게 설레본 적이 없어 여기서부터는 꿈인것도 다시 까먹음 진짜 내가 이런 얼굴을 그냥 보고있어도 되나? 싶어서 원래도 거리감 하나도 없게 서있었기에 걍 목에 얼굴 기댔는데 별 반응 없었던거 보면 아마 썸타는 사이 뭐 이런 롤이었나봄 내가 살면서 잘생긴 남자 목에 코 박을 일이 뭐 얼마나 있겠냐, 꿈 속에서 이런 생각은 안 들었지만 목덜미에 입 한 번 맞추고 도망감 전 이걸로 만족합니다 이제 깨도 여한이 없어요 아 근데 진짜 깨기 싫다 진짜 진짜 이런 생각하면서 꿈인거 인지 했다가 또 얼굴보면 다 까먹고 못했다가 반복하는 사이에 제일 크게 든 생각은 걍 목이 너무 따땃하고 체온도 너무 진짜 같아서 이 상태면 이 다음은 더 진짜 같겠는데...? 였음 (스레주는 꿈에 남자 나오면 무지성 키스흐름이라;; 미안 좀 변태같나 현실에서는 스킨십에 크게 동하지 않는데 아마 욕구불만인듯) 그리고 배경이 진짜 예뻤어 90년대 번화가에서 살짝 벗어난 거리같달까 구멍가게 옆이었고 전봇대 옆에 세워진 오토바이에, 중간 중간 벽돌로 지면 좀 높은 바닥 꾸며놓은 거 있고 자판기는 능소화에 덮혀있고 밤이라서 주황색 꽃이 더 이쁘게 보이더라 언덕이라기엔 애매하고 살짝 오르막 가기전에 봉긋 올라와있는 부분 (여기만 아스팔트가 아니라 벽돌로 되어있었는데 진짜 예뻤음) 으로 튀었는데 금방 따라오더라고 붙잡히자마자 뽀뽀세례받음 목이랑 볼이랑 이마랑 다 볼이랑 목은 진짜 쪽쪽거리는 소리랑 입술 떨어지는 느낌도 너무 선명해서 어떻게 이게 꿈이지? 당연히 꿈이지 멍청아 하고 속으로 지킬앤하이드마냥 자아 왔다갔다하고 있었는데 턱 들어올려지자마자 걍 머리 새하얗게 변했음 꿈에서는 걍 의자왕 수준으로 키스 개많이해봤는데 처음으로 힘들고 버거워서 고개 먼저 떼어냄 상대가 딱히 잘 하는 느낌은 아니어서 리드해보려다가 개망해서 뺀거기도함ㅎㅎ..... 원래 어설픈 그런 역할 아닌데 이번에는 진짜 뭐가 달랐다... 소설에 나오는 입술 번들번들한 이런 묘사가 마냥 허구가아닌걸 깨달음 진짜 턱까지 침범벅... 손등으로 문질러 닥는데 미끌거리는 느낌도 개선명해서 깨기 싫다... 하다가 다른 꿈으로 넘어감 3. 찬양이랑 규 나옴 시작은 하교하다가 버스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버스 오고있는데도 몸 굳이 돌려서 지름길? 아무튼 평소에 안 다니던길로 갔는데 어쩌다보니까 나까지 셋이 뭔가 탐방? 하고 있는 느낌이었음 약간 아파트 안에 있는 노인정? 같은 느낌의 건물로 들어갔을 때는 분위기도 좀 무섭고 지금 이게 뭐하는거지 싶었는데 물 틀어서 서로 물 뿌리고 규가 하지말라고 하고있는거 보니까 걍 아 노는거구나 하고 납득함 체육관도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작았고 내가 자꾸 위에 (관중석) 뭐가 있다면서 고개 들다가 걍 끝나버림 4. 3 끝부분이랑 좀 이어지는 느낌인데 1인칭 시점이 아니었음 영화 화면을 내 머릿속에 그대로 틀어둔 느낌 최근에 코난을 봐서 그런가 24기 극장판이랑 이어지는 올해 극장판 마지막 내용이 나왔는데 현실이랑은 많이 달랐음. 신칸센으로 보이는 기차안에 박병찬 (여기서부터 걍 혼종임)이 코난 무릎에 앉히고 타고 있었는데 어떤 사람이 뒷모습에다 대고 총 쏴서 둘다 죽었을거라는 느낌으로 흘러가다가 어떤 여자 형사가 (이사람은 또 실제 그림체로 나왔음) 다 끝내놨는데 뭐하는거야 이런식으로 울부짖고 깸 다른 캐도 아니고 병찬이가 총 맞아서 되게 찝찝하게 깼다

10/1 1인칭 시점 꿈 진짜 많이 골고루 꿨어 보통 내가 꾸는 꿈은 대게 흐름이 항상 비슷하고 정해져있는데 오늘은 다 새롭게 꾼 꿈들이야 꾸는 내내 꿈인지도 몰랐어 차근차근 써볼게 1. 일단 학교였음. 내가 동급생들에 비해서 수학을 진짜 못하는데, 동생 수학 문제집 (초등학교꺼)를 들고 온거야 학교에. 문제집이 현실에서 쓰는거랑 완전 똑같아서 꿈이라고도 생각 못했음. 수능특강 독서랑, 동생 문제집 딱 이렇게 두권 펼쳐놓고 있었는데 친구들이 볼까봐 수학문제집은 수특으로 가리면서 뭔가 자습하고 있던거 같았음. 그러다가 하교할 시간이 됐고 사복때문에 선생님한테 붙잡힘. 나 포함 세명정도? 꿈에서는 오늘이 금요일이었는데 글쎄 선생님이 내일 교복입고 등교하라는거야. 그래서 옆에 있는 친구한테 오늘 금요일인거 알면서도 괜히 오늘 목요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이 지금 주말에 교복입고 등교하라고 하는거 맞다고 한마디하심. 그리고 선생님은 나가셨는데 주위를 둘러보니까 나랑 현실에서 제일 친한친구가 아이보리 후드티만 입고 있고, 사복 입은 다른 애들도 많이 보이는거야. 억울해서 괜히 친구한테 너 지금 후드티만 입은거냐고 말하다가 그 이후로도 교실에서 뭔가 있었던거 같은데 잘 기억이 안 난다. 2. 1에서 이어지는건지는 모르겠는데 하굣길이었음. 위에서 말한 친구랑 같이 하교하고 있었는데 얘가 뭔가 평소에 가는길이랑 다른길로 들어서는거야. 왜 여기로가냐고 물었더니 다른 애들도 다 이쪽으로 가기 시작해서 그렇대. 원래는 아파트 단지 밖으로 쭉 내려가는 느낌이었는데 내 친구가 가려했던 길은 아파트 단지 밖 나가기 직전에 단지 밖 인도와 나란하게 있는 아파트 안 산책길이었어. 보도가 밝은 벽돌색이어서 걷던 느낌도 생생해. 어쨌든 친구가 그쪽으로 가겠다고하니 따라서 걸었는데 길이 끝나는 곳이 원래 내가 가려고했던 길보다 우리 집에서 먼거야. 그러니까 둘러온 셈이지. 그걸보고 친구한테 지금 육백몇미터가 남았다. 이정도면 우리집까지 1키로라는건데 왜 여기로 오자고한거냐며 막 짜증을 냈어. 근데 신기한건 실제로 내가 다니는 학교가 우리집에서 딱 1키로 거리이고 꿈속에서도 속으로 ' 근데 진짜 1키로인거 맞는데?' 라고 생각했다는거. 친구는 그냥 가면 되지 않냐고 했는데 내가 엄청 투덜거리면서 횡단보도도 안 건넜어. 그러다가 버스를 탔는데 이건 다른 꿈으로 넘어간 느낌이었어. 근처에 버스정류장도 없었고, 내 친구는 버스에 없었으니 말이야. 서있으려다가 사람들이 하나 둘 타기 시작하는데 맨 앞에 자리가 있는거야. 그래서 앉았는데 뒤에 어떤 할아버지 ( 현실에 자주 보이는 보편적인 할아버지 느낌이 아니었어. 눈을 안 뜨고 머리가 하얬는데 트렌치 코트 같은 연한 갈색 코트를 입고 있었고 키가 좀 컸음 ) 가 앉았는데 뭔가 불편해서 일어나서 내리는 문 그러니까 카드 리더기 달려있는 봉을 잡고 섰는데 할아버지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더니 지금 자기 때문에 일어난거냐고 되게 묘한 말투 ( 짜증이나 화를 내는것도 아니고 사투리를 쓰는 것도 아닌데 듣자마자 특이하다. 무섭다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음 ) 로 말을 계속 거는거야. 나는 최대한 예의바르게 대답을 했고, 그럼에도 할아버지는 계속 뭐라고 말을 걸어대서 무서운 느낌에 내려버렸거든? 근데 할아버지도 내리시는거야. 보통 내리자마자 목적지를 향해서 걷잖아. 근데 나는 할아버지가 가는 쪽과 반대쪽으로 걸으려고 잠깐 뜸을 들이고 있었어. 할아버니는 오른쪽으로 갔고, 나는 왼쪽으로 올라가려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나를 조금 앞질러서 걸어가기 시작하심. 이때부터 진짜 무서웠고 풍경이 조금 바뀐 곳에서 다른 꿈으로 넘어가. 3. 난 분명 학생인 느낌이었는데 한복을 입고 뭔가 외형도 바뀐듯했어. 근데 할아버지가 날 앞질러서 걸어가고 있고, 내가 그걸 경계하고 있다는 상황은 변하지 않았음. 근데 그때 엄청 잘생긴 사람이 옆에서 나타났음. 그 사람도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보자마자 든 생각이 이게 현실에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한 남배우가 다른 여배우랑 다른 방송사에서 사극을 두개 찍는다고, 이런 생각이 나는거야. 드라마와 같은 내용의 상황은 아니었지만 대충 둘의 관계성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할아버지가 한번 뒤돌아보니까 저런 생각은 다 날아가더라고. 당연히 이게 꿈이라는 생각까지 뻗지도 못했지. 내가 티나게 놀라니까 남자도 도와줄 생각이었는지 옆에서 나란히 걷기 시작했는데 할아버지가 자꾸 뒤돌아보더니 이제 아예 내쪽으로 걸어오는거야. 본인이 걸어가던 방향이랑 반대로. 화들짝 놀라서 주춤거렸는데 남자가 짧은 순간에 팔을 옆으로 슥 내밀었음 팔짱 끼라는듯이. 그래서 후다닥 팔을 넣고 바짝 붙었는데 한복끼리 스치면서 부드럽고 약간 차갑게 공기가 이는 느낌이 너무 선명했어. 나는 저고리는 연한 분홍색이었고 치마는 연두색이었는데 이게 내가 어렸을 때 입던 한복 색 배치랑 똑같음. 꿈에서는 이런생각까지는 못했고 할아버지랑 옷차림이 다르다는 자각조차 없었음. 남자는 상투를 틀고있었는데도 그냥 와... 진짜 잘생겼다. 이런 생각만 하고 말았어. 아무튼 그렇게 팔짱을 끼고 있으니까 할아버지도 가까이 다가왔다가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다시 몸을 돌리더라고 그 이후로 남자랑 몇마디 주고 받았는데 대화내용은 자세히 기억 안나 그냥 서로 첫눈에 반한 분위기였음. 그렇게 내리막을 다 지나서 이제 어디로 가야하지,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하지, 생각하는데 저 멀리 가있던 할아버지가 뒤돌아서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코앞까지 다가오는거야 나는 남자 뒤에 숨었고 한대 때려야 가는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자마자 주먹으로 얼굴을 한 번침. 그제서야 그 이상한 할아버지는 다시 보이지 않았고 나는 남자가 따라오라고해서 그냥 순순히 따라갔음. 집으로 가는건가? 라고 생각했는데 막 한옥으로 들어간건 아니고, 걍 아무도 없는 작은 공간인 느낌? 그냥 길바닥이었던거 같기도 하고. 근데 분위기가 진짜 신기했음 나무에서 은행잎은 자꾸 천천히 떨어지고 바람은 살랑거리고. 누군가를 제대로 좋아해본 적 없는데 여자 (내가) 가 자신을 구해준 남자한테 반했다는 느낌이 선명하더라. 남자는 이부자리에 나더러 누우라면서 어디론가 가려고했는데 여기서 여자가 남자의 발목을 잡는 장면이 생각났어. 난 현실에서 이런걸 본적이 없는데도 약간 이대로 행동해야할것처럼. 그래서 똑같이 하면 되려나...? 라는 심정으로 남자 발목을 붙잡고 올려봤는데 살짝 멈칫하더라고. 배경은 분명 현대였는데 뭐 남자랑 여자랑 한 공간에 있으면 안되는 그런 게 있었나봐. 이불을 반쯤 들어올리고 이쪽으로 들어오라는 식으로 손바닥으로 두어번 두드리니까 남자가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옆에 누웠어. 옆모습 보면서도 진짜 잘생겼다... 생각했음. 그리고 따뜻했어. 스킨십이라거나 뭔가 더 하지는 않았고 내가 남자 목에 얼굴 파묻고 있다가 다른꿈으로 넘어갔음. 여기서부터는 순서가 명확하지 않아... 4. 오히려 1에서 이어지는 느낌이었는데 놀숲같은 느낌에 굴방은 아니고 나무 미로처럼 생긴? 그런 구조물이 여러개있는 엄청 널찍한 카페였음. 거기에 학생들이 모여있었는데 대충 뽑기로 뭘 정하자라는 분위기였고 난 잠깐 나갔다왔던걸로 기억해. 분명 모르는애들까지 있는 약간 학교에서 야외활동 나온 분위기였는데 잠깐 나와서 내가 향한곳은 우리집 큰방이었나, 약간 할머니집 같은 느낌이었어. 뭘했는지는 기억이 잘 안나. 대충 옛날식 집전화기를 물에 씻었던거 같은데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급하게 돌아가니까 내가 뽑아야할 차례더라고 커다란 판에 왼쪽, 오른쪽에 정사각형모양에 스케치북 같은게 달려있었는데 또 각각 그안에서 4개의 사각형으로 나눠짐. 사각형들은 애들 사진이고 내가 뽑은 사람이 내 팀의 조장이 되는 느낌이었는데 현실에서도 같은 초, 중, 고 출신인 여자애를 뽑은거야. 근데 꿈 속에서는 헐 ㅇㅇ중 애들 여기 몇명 없는데 어떻게 얘를 뽑았지? 신기하다. 이런 식이었어. 걔를 뽑고 애들은 와~ 반응해주고 또 다른 애한테 차례가 넘어갔는데 마땅히 서있을 곳이 없는거야. 그래서 안내 데스크로 보이는 곳에 현실에서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체육쌤이 서계시길래 다가감. 꿈에서는 그냥 어? ㅇㅇ쌤이다. 이정도로 반응했고. 근데 데스크에 갔더니 내 다이어리 ( 현실에서 쓰는거랑 똑같았음. ) 랑 또 다른 내 물건 하나랑 내 아이패드가 있는거. 놀라서 쌤한테 이게 왜 여기있어요?? 하면서 주섬 주섬 주워담는데 조 편성이 끝난 분위기더라고. 그래서 아까 내가 뽑았던 여자애는 어디갔는지 두리번거리는데 내 키 절반만한 남자애가 나한테 저기... 하면서 다가오더니 우리 같은 조야. 이러는거야. 실제로 꿈속에서는 걔를 처음보는거였지만 나는 얘랑 같은 조 하고싶었는데 어떻게 딱 이렇게 뽑혔지??! 하는 반응이었고 엄청 좋아라했어. 너 진짜 귀엽다~ 하면서 볼 가지고 장난도쳤는데 애가 조금 수줍어하더라고. 걔는 빨간색 토끼 풍선을 한 손에 들고있었고 멜빵바지를 입고있었음. 다들 조끼리 모여서 앉는 분위기여서 우리도 나머지 조원 찾으러가자~ 하면서 나무 구조물 안 쪽으로 가는데 ( 애들이 조별로 모여서 그 안에 앉아있었음) 안쪽으로 갈수록 뭔가 분위기가 다른거야. 내 또래 학생들이 아니라 뭔가 더 나이 많은 애들 느낌...? 직원도 한 명 있었는데 막 어 쟤 취했다면서 잘생긴 남자애 상대로 어그로 끌려고하길래 내가 흔들어 깨웠는데 3에서의 그 남자인거야. 물론 한복도 안 입고 있었고 겉모습은 조금 달랐지만 그렇게 느꼈어. 쪼끄만 남자애랑 같이 들쳐메고 질질 옮기는데 와... 진짜 무겁더라고.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어디서 바닥이 미끄러워지고 사람들은 모두 밖으로 탈출하려한다 뭐 이런식의 나레이션이 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오자마자 사람들이 막 비눗물이라도 밟은 것처럼 움직이면서 밖으로 나가려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림. 여기서부터는 뭔가 분위기가 또 달라짐. 기억도 들쑥날쑥하고... 일단 남자도 본인이랑 내가 초면이 아니라는걸 눈치챈듯했음. 엘레베이터를 타고 건물을 나갔던걸로 기억하는에 장소가 완전히 확 바뀌어버림. 4. 일단 엘레베이터에 탈 때까지는 쪼끄만 남자애랑 같이 있었음. 내려가야하는 상황이었는데 1층 말고도 0층이라는 버튼이 있어서 뭘 눌러야하냐고 하니까 그 아이가 자기가 0층에서 올라왔다고 0층을 눌러달라는거야. 그래서 0층을 누르고 내리자 무슨 인도네시아 기차역 같이 굉장히 이국적인 분위기에다 우리나라 사람도 나랑 남자 빼고는 없어보였어. 다시 올라가야하나, 갑자기 이렇게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찰나에 남자아이에게 말을 걸어보려고하니까 애가 갓난아기로 변해있는거임. 당시에는 지나가는 기차를 잡아서 타야하는 ( 기차가 정차하지 않음 ) 상황이었는데 그 쪼끄만 애를 들고 기차를 잡을 수가 없음. 내가 버려야하나? 라고 했지만 남자는 ( 이때부터 연상이라는 느낌은 사라짐 ) 내키지 않아해서 내가 내 가방을 벗고 그걸 이용해서 포대기처럼 애기를 고정시켜주고했는데 결국 기차 ( 사실 기차라기보다는 걍 뭐가 가득 담긴 화물차 ) 는 못 잡아타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로 함. 근데 분명 현대식이었던 엘레베이터가 무슨 광산 안에 있는 것 마냥 철조망에, 되게 부실하고 위험해보였는데도 딱히 이상함은 못 느꼈고 그저 빨리 안전한 곳으로 피해야한다. 라는 생각 뿐이었음. 엘레베이터 안에는 잼리퍼블릭 라트리스 닮은 여자를 포함한 외국인 투성이었는데 분위기가 나랑 남자가 내리려하는 1층은 가면 안되는 곳이다. 뭐 그런거였나봄. 1층에 도착하자마자 그 여자가 당장이라도 뭐가 나올지 모른다며 소리를 질러대기 시작했거든. 나는 당신이 고함을 질러서 없던 좀비라도 꼬이겠다며 철조망이 문 구실을 하는 엉성한 엘레베이터에서 겨우 남자랑 내렸고 풍경을 둘러보았어. 되게 신기하더라. ktx 가 다니는 선로가 서너개 있고, 양쪽 끝에는 고속도로에 아파트 소음막는다고 설치해둔 회색 벽같은게 있는데 허리께까지 오는 높이라 넘으려면 넘을 수 있었어. 하늘은 엄청 파랬는데 그와동시에 초록빛이었고 또 바람이 불더라 엘레베이터 반대편에는 아파트로 보이는 건물들이 모여있었는데 보자마자 저기로 가야한다. 싶어서 급하게 선로를 건넜음. 내가 남자애 ( 이제부터 남자애라고 할게 ) 가 얼만큼 건넜나 돌아보는데 갑자기 선로 근처에 있던 등에 초록색으로 불이 들어오고 저 멀리에서 ktx가 다가오는거야. 넘어야하는 벽이랑 선로랑 매우 가까웠기에 기차에 부딪히지 않으려면 벽을 완전히 넘어가야했는데 둘다 꽤 아슬아슬하게 넘었어. 기차가 우리 가까이 오는 것부터. 다리를 넘기고 벽 너머로 몸을 날리는 순간까지 슬로우라도 건것마냥 굉장히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고 다행히 둘 다 다치지 않음. 5.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 아기는 보이지 않았고 나랑 남자애 둘다 그걸 신경쓰지 않았어. 기차역에서부터, 뭔가 다들 대피하고있다는 느낌이 들던것과 다르게 단지 안은 매우 평온했어.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다 중년이었는데 하나같이 다 한복을 입고 뭔가 교양있게 걸어다니고 있었음. 그래서 나랑 남자애가 더 외부인이라는게 부각된다고 느껴지더라고. 다행히 언제 옷이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랑 남자애 둘 다 한복으로 바뀌어있었고 숨어야하나? 남의 집에 쳐들어가야하나? 생각하던 중 어떤 사람이 그래도 심부름 하는 애들은 젊어서~ 어쩌고 하는게 들리더라. 그래서 아 그 역할을 연기하면 되겠다, 싶어서 그냥 슥슥 걸어다니는데 이번에는 또 누가 그런데 심부름꾼은 저렇게 슥 나타났다가 슥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는거야. 더이상 이곳에 있다가는 당장이라도 들킬거 같아서 남자애랑 출구로 보이는 곳으로 향함. 돌계단을 급하게 하나 하나 밟으면서 올라가는데 어떤 노부부가 나타나서 나간다고 살 수 있는게 아니라고 말을 걸어오더라. 한 두마디를 나누면서 바깥 상황이 좋지 않은걸 이곳 사람들도 인지는 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음. 어쩌다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집 안으로 들어간게 아니고 창문이 있는 계단이었어. 남자애랑 둘이서 밖을 보고있었는데 한 쪽은 바다고, 한 쪽은 우리아파트 단지더라. 노부부가 뒤에서 저 아파트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렸다. 라고 해서 더 눈을 찡그리고 보는데 진짜 현실에서 내가 사는 아파트였음... 놀라서 그럼 엄마는? 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시, 도로 ( 비행기장으로 쓰고있는거 같았음 ) 에서 뭔가 커다란 물체가 움직이는거야. 비행기 같이 생기지는 않았는데 이륙 준비를 하는걸로 보여서 저건 뭐냐고 물어보니까 노부부도 그건 모르겠다고 답해. 굉장히 이질적인 풍경들의 연속이라 꿈이라고 의심해볼 법만도 한데 나는 그냥 어떡하지? 이 생각뿐이었음. 여전히 갓난애기는 보이지 않았고, 갑자기 바다에서 투명한 물이 순식간에 들어오더니 커다란 애기 발이 눈앞에 나타남. 그리고 뭔가 하얀 블록을 떨구고 사라졌는데 얘가 아까 내가 남자애한테 가방으로 고정시켜줬던 걔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후로 아까 그 애는 어디갔지? 하는 불안함은 느끼지 않아도 되겠구나, 하는 순간 장소가 한 번 더 바뀜 6. 널찍하고 좋은 집의 안방인 느낌이었는데 엄마를 만났어. 엄마도 5의 그 아파트 안에 있었던 느낌이고 노부부의 집을 청소해주면 같이 지낼 수 있다고 말하는거야. 솔깃하더라고 근데 엄마가 거기 냄새가 진짜... 아니라며 화장실 청소는 물론이라고 말하는데 일단 당장 제일 안전하게 느껴지는 건 그 아파트 단지였어서 ( 아파트가 뭔가 바깥의 어수선한 상황이랑 안 어울리게 되게 좋고 높았던게 한 몫함 벽같은 것도 엄청 높았고 ) 남자애 쪽으로 고개 돌리면서 너 비위 좋지, 맞지. 하고 물었는데 걔도 고개 끄덕거리더라고. 근데 애 상태가 좀 안좋아보이더라. 우울해보인다고 해야하나. 여기서부터는 더 뒤죽박죽이고 이상한게, 엄마는 갑자기 연을 날려야한다는 말만 반복하더니 사라졌고 나랑 남자애도 갑자기 4에서 한공간에 있었던 애들이 모여있는 듯한 방으로 ( 얼굴들은 못 봤지만 웅성거리는 소리를 통해서 알 수 있었음 ) 이동했는데 되게 비좁은 굴방 같은 곳에 두명이 들어가있었어야했음. 천장과 벽에는 문학과 관련된 개념들을 묻는 듯한 퀴즈가 듬성 듬성 붙어져있었고, 다리를 천장쪽으로 향해서 올린 다음에 L 자로 누워야했어. 근데 바깥 ( 복도에서 ) 선생님들 목소리가 들리더라고. 선생님들은 벽에 붙어있는 문장들을 읽으면서 지나가고 있었는데 방안에 있는 모두가 그걸 보고 같이 읽으면서 서로 신원을 확인하게 되는 느낌이었음. 딱히 우리를 위협하는 인물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어두운 방 안, 몇 명인지도 모르겠는 친구들, 그 사이에 단 한명도 없는 어른들 등등...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는 분위기는 충분했기에 선생님들이 문열고 들어오자마자 다들 서로 부둥켜 안고 난리가 남. 벽에 붙어있던 글자들이 빛나면서 방 안 전체가 환해지니까 친구들 얼굴이 어렴풋이 보이더라고. 굴방을 나가려다가 남자애는 환호성도 안 지르는거 같아서 뒤돌아보니까 그냥 멍하게 앉아있더라. 같이 다니면서 되게 끈끈한 사이라고는 느꼈는데 스킨십같은건 일절 없었어. 딱히 그런 기분도 못 느꼈고. 근데 이때는 안기고 싶더라고. 나가려다 말고 반쯤 앉아서 내가 걔를 안았는데 내 의지로 한 말인지는 잘 모르겠고, 만약 뭔가 잘못돼서 너랑 나랑 죽을 상황에 처한다면 니가 나를 죽여줘. 라고 하자마자 얼마지나지 않아서 깼음. 남자애 얼굴도, 반응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10/28 1인칭 시점 진짜 오랜만에 꿈을 꿨어 1. 지금은 서로 아는체도 안하지만 지난 몇년동안 엄청 친했던 친구랑 조금 어색하지만 다시 잘 지내보는 꿈을 꿈. 시작은 백화점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나는 지하로 내려가고있었음. 유리로 된 계단이었고 층과 층 사이가 굉장히 낮아서 올라오는 사람들을 옆으로 피해서 몸을 구기다시피 내려가는데 무슨 유명한 전시회였음. 근데 이게 뭔가 lp 판 같기도하고 큰 정사각형 투명 아크릴판 같은데다가 싸인이 되어있는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거야. 내려와있는 사람들은 그걸 다 들고 있었는데 난 없어서 다시 올라가는 중에 걔라면 걔네 어머니가 가지고 있을거 같기도한데... 라는 생각을 했고 역시나 그애가 주황색 판 같은 걸 나한테 줬음 2. 1에서 같이 이동하는걸로 바뀜 엘레베이터를 허겁지겁 잡았는데 안에 그친구 밖에 안 타고 있더라고. 꽤 이른시간이어서 조조영화 보러 갔을때처럼 문 연 가게들은 굉장히 적고 옷 가게를 지나서 어디론가 갔는데 잘 기억이 안 남 3. 내가 지금 다니는 학교가 배경이었어. 같은 반 남자애한테 목을 헤드락걸듯이 졸렸는데 내가 그 애한테 걔가 이랬어ㅠㅠ 줘 패줘 이럼 < 어이없고 웃기지 않니... 저 말을 전화로 계단 내려가면서 하고있었는데 어느새 갑자기 버스로 변했고 뭔가 뒤죽박죽... 같이 얘기도하고 그랬던거 같은데 제대로 기억은 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