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
1 ◆hxPeGq41zSE 2021/10/01 22:51:27 ID : dxzTO1dA6qp 7
*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시작하는 스레. 즉, 무계획 * 개그성 앵커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일단은 가능. 단, 이름은 사람 이름답게 지어주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 선은 지킵시다. * 연속 앵커는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만 가능.
2 이름없음 2021/10/01 22:51:52 ID : dxzTO1dA6qp 0
이야기란 장차 용사가 될 아이의 탄생과 함께 쓰이기도, 세계의 멸망에서부터 피어오르기도 하지만, 여느 때와 같았던 일상에서 아무런 전조도 없이 시작하기도 하는 법. 오늘도 언제나처럼 보람찬 하루를 마치고 혼자 사는 집으로 돌아온 이야기의 주인공, 당신이 어떤 사람일지 알아볼까요. 주인공 성별: (남자/여자) 나이: 이름: 외모:
3 이름없음 2021/10/01 22:54:15 ID : CpfcJU5faq1 0
남자
4 이름없음 2021/10/01 22:54:56 ID : fSMrz89Alu6 0
25살
5 이름없음 2021/10/01 23:01:53 ID : e0so41CnSMm 0
6 이름없음 2021/10/01 23:15:24 ID : 7xTU1vhfhvy 0
은발에 장발, 검은 코트안에 흰셔츠를 입고 볼로타이를 메고있다. 날카로운 눈매에 푸른 눈 흰 피부에 옅게 붉은 입술이 보인다.
7 이름없음 2021/10/01 23:21:41 ID : dxzTO1dA6qp 0
오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당신은 지친 몸을 이끌고 작은 원룸으로 돌아왔습니다.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을 습관처럼 틀어놓은 당신은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는 물과 김빠진 콜라 조금, 계란 몇 알밖에 없었습니다. 혼자 사는 데다가 요리하는 걸 귀찮아하는 당신이니까 그리 놀랄 일은 아니네요. 아무튼 당신은 라면이나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냉장고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현관문 밖에서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신은 * 1. 문을 두드리는 2. 초인종을 누르는 3. "저기요!"하고 부르는 * 1. 문을 살짝 열었습니다. 2. 문 바로 앞에서 "누구세요?"하고 물었습니다. 3. 아무도 없는 척했습니다. 4. (자유)
8 이름없음 2021/10/01 23:37:54 ID : 2IJO8kts5Wm 0
2번
9 이름없음 2021/10/01 23:39:19 ID : bhe3XAi9zcL 0
3
10 이름없음 2021/10/01 23:52:44 ID : dxzTO1dA6qp 0
이런 늦은 시각에 초인종을 누르다니, 당연히 수상한 사람 아니겠어요? 거기다 당신은 야간 택배를 신청한 적도 없는걸요. 내일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 당신은 자기 전에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건 딱 질색이었습니다. 당신은 텔레비전 볼륨을 슬며시 줄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밤중의 불청객은 도무지 포기할 생각이 없어 보였거든요. 당신이 냄비에 물을 받아 인덕션에 올리는 동안에도 초인종 소리가 끈질기게 당신의 귓가를 괴롭혔습니다. 불청객을 그대로 내버려 뒀다가는 민원이 들어올지도 모릅니다. 여기는 주민의 대부분이 주행성 종족이니까요. 당신은 * 1. 계속해서 아무도 없는 척했습니다. 2. 문을 열었습니다. 3. 경비실에 연락했습니다. 4.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5. (자유)
11 이름없음 2021/10/01 23:56:21 ID : vjy46qlA6jb 0
1
12 이름없음 2021/10/02 00:08:03 ID : dxzTO1dA6qp 0
아무리 끈질겨도 저러다가 제풀에 지쳐 관두겠죠? 당신은 태평하게 생각하며 라면을 끓이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마침내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라면 냄새에는 식욕을 끌어 올리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는 게 분명합니다. 초인종 소리가 아무리 당신을 애타게 불러대도 말이에요. 적당히 꼬들꼬들한 면에 만족해하며 당신은 막 첫입을 떴습니다. 그 순간 * 1. 문이 부서지며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2. 옆집 사람의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렸습니다. 3. "진 씨, 경비실에서 왔습니다." 4. (자유)
13 이름없음 2021/10/02 00:09:36 ID : nA7vu8mLbzT 0
4번 계란을 넣지 않았던 걸 깨달았다! 지금이라도 계란을 넣는다!
14 이름없음 2021/10/02 00:26:33 ID : dxzTO1dA6qp 0
그 순간 당신은 라면에 계란을 넣지 않았던 걸 깨달았습니다. 세상에, 불균형한 현대인의 식사에 소중한 영양을 제공하는 계란을 빼먹다니! 당신은 아직 국물이 따끈한 지금이라도 계란을 넣기로 했습니다. 네? 초인종이요? 물론 지금도 계속해서 울리고 있죠. 하지만 당신은 어지간히도 배가 고팠는지 들은 체 만 체 하는 중입니다. 뒤늦게 넣은 계란은 거의 익지 않았습니다. 조금 따뜻한 날계란 정도였죠. 그래도 뭐, 당신은 그럭저럭 맛있게 먹었습니다. 국물 한 방울까지 남김없이 먹어 치운 당신은 잠시 포만감을 만끽했습니다. 행복이 별건가, 하는 세상 다 산 노인네 같은 생각을 하면서요. 그리고 더 귀찮아지기 전에 설거지나 해야겠다 싶어서 일어나는 순간, * 1. 문이 부서지며 누군가가 들어왔습니다. 2. 옆집 사람의 목소리가 문밖에서 들렸습니다. 3. "진 씨, 경비실에서 왔습니다." 4. "경찰입니다." 5. (자유)
15 이름없음 2021/10/02 00:27:32 ID : e0so41CnSMm 0
3
16 이름없음 2021/10/02 00:40:51 ID : dxzTO1dA6qp 0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어쩔 수 없죠, 주민 중 누군가 민원을 넣을 때까지 초인종 소리를 무시한 건 당신이니까요. 그래도 경찰에 신고하지는 않았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일까요? 아무튼, 당신은 한숨을 푹 내쉬며 문을 열었습니다. 문 앞에는 야행성인 경비원 한 명과 처음 보는 이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 1. 뱀파이어 2. 올빼미 수인 3. 오크 4. (자유 / 단, 야행성 종족일 것) * 1. 엘프 2. 드워프 3. 인간 4. (자유)
17 이름없음 2021/10/02 00:43:24 ID : vDvDy7AlBe3 0
3
18 이름없음 2021/10/02 00:48:39 ID : 7xTU1vhfhvy 0
설표수인
19 이름없음 2021/10/02 01:03:54 ID : dxzTO1dA6qp 0
"진 씨, 초인종 소리가 시끄럽다고 민원이 몇 군데에서 들어온 지 아십니까?" 라고 서두를 뗀 경비원은 생활 리듬이 비슷한 종족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이 시각에 소란을 피우면 곤란하다면서 훈계를 늘어놓았습니다. 구구절절 옳은 말이었기에 당신은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오크 특유의 거친 콧김을 내뿜으며 경비원은 몸을 돌렸습니다. 경비실로 돌아가려는 모양이에요. 일이 해결되었으니 당신은 집으로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문고리를 잡아당기는데, 턱하고 문이 무언가에 걸렸습니다. 아차, 설표 수인을 깜빡하고 있었군요. 경비원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않고 얌전히 있어서 잊을 뻔했습니다. 잠깐, 그러고 보니 오늘 저녁 있었던 모든 사태의 원인은 이 사람이잖아요? 당신은 * 1. 설표 수인에게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2. 설표 수인에게 문을 놓으라고 말했습니다. 3. 설표 수인의 손을 떼어냈습니다. 4. 설표 수인에게 무슨 용건으로 찾아왔냐고 물었습니다. 5. (자유)
20 이름없음 2021/10/02 01:14:30 ID : nA7vu8mLbzT 0
초인종을 진이 누른 것도 아니고, 저 설표 수인이 누른건데 경비원은 왜 진을 혼내는거지? 진은 왜 거기에 사과하는거지? 문을 닫고 경찰에 신고한다.
21 이름없음 2021/10/02 18:48:25 ID : dxzTO1dA6qp 0
당신은 문을 닫고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지만, 상대는 설표 수인이었습니다. 연약한 인간에 불과한 당신이 힘으로 설표 수인을 이기기란 불가능한 일이었죠. 아, 마도구를 쓰면 어떻냐고요? 괜찮은 생각이지만, 안타깝게도 지금 당신에게는 그런 게 없네요. 당신은 라면 먹은 힘을 짜냈습니다. 하지만 문은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힐끔 바라본 설표 수인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이네요. 당신과 눈이 마주친 설표 수인이 입을 열었습니다. * 1. "누구세요?" 2. "당신을 만나러 왔습니다." 3. "살려주세요." 4. "저와 결혼해주세요." 5. (자유)
22 이름없음 2021/10/02 18:54:25 ID : si4IKZhbvjy 0
설표 수인 강해! 2~4 다 재미있어 보이니까 주사위로! dice(2,4) value : 2
23 이름없음 2021/10/02 20:21:07 ID : dxzTO1dA6qp 0
갑자기 무슨 소리일까요? 당신은 미심쩍은 눈으로 설표 수인을 훑어보았습니다. 눈앞의 설표 수인은 로, 도톰한 꼬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신은 그/그녀에게 * 1. 당신보다 키가 작은 2. 당신과 키가 비슷한 3. 당신보다 키가 큰 * 1. 남자 2. 여자 * 1.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2. 용건이 뭐냐고 물었습니다. 3. 헛소리하지 말고 나가라고 말했습니다. 4. (자유)
24 이름없음 2021/10/02 21:03:23 ID : si4IKZhbvjy 0
dice(1,2) value : 1
25 이름없음 2021/10/02 21:19:28 ID : PfXupTWpfdQ 0
dice(1,2) value : 2
26 이름없음 2021/10/02 21:24:53 ID : fSMrz89Alu6 0
무난하게 1번
27 이름없음 2021/10/02 22:56:19 ID : dxzTO1dA6qp 0
"모릅니다." 너무나도 태연자약한 대답에 당신은 무심코 "아, 당신 이름이 모르라고요?"하고 되물을 뻔했습니다. 당신은 눈을 가늘게 뜨고 설표 수인을 내려다봤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색 눈을 깜빡이며 가만히 서 있을 뿐이네요. "자기가 누군지도 모르면서 저를 만나러 왔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세요?" "....... 저는 당신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당신은 황당한 소리를 들은 사람으로서는 당연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런, 설표 수인은 엉뚱한 말을 마지막으로 묵비권을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입을 꾹 다문 채 당신을 올려다보기만 하네요. 당신은 답답한 마음에 거칠게 머리를 쓸어 올렸습니다. 당신은 * (설표 수인의 눈 색) * 1. 일단 설표 수인을 집 안으로 들였습니다. 2. 뭔가 착각한 것 같으니 돌아가라고 떠밀었습니다. 3. 경비원을 불렀습니다. 4.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5. (자유)
28 이름없음 2021/10/03 01:43:02 ID : 7xTU1vhfhvy 0
붉은색
29 이름없음 2021/10/03 01:47:36 ID : 2IJO8kts5Wm 0
2
30 이름없음 2021/10/03 08:43:57 ID : AjdCpglwoHA 0
개꿀잼...! 세번째 추천을 스틸하겠다!
31 이름없음 2021/10/03 12:46:12 ID : dxzTO1dA6qp 0
예상과는 달리, 의문의 설표 수인은 별다른 저항 없이 밀려났습니다. 당신은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하면서 얼른 문을 닫았습니다. 문에 귀를 붙이고 잠시 바깥의 동향을 살폈지만, 별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급격히 피로감이 몰려온 당신은 잠금장치를 다시 확인하고 침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설거지요? 그건 내일의 당신에게 미루기로 한 거 같네요. * 당신은 1. 학기 중의 대학생 2. 휴학 중인 대학생 3. 직장인
32 이름없음 2021/10/03 13:23:22 ID : AjdCpglwoHA 0
2
33 이름없음 2021/10/03 14:15:32 ID : dxzTO1dA6qp 0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알람을 끄며 일어난 당신은 어쩐지 학교에 다닐 때보다 휴학 중인 지금이 더 바쁜 것 같다고 생각하며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어쩔 수 없죠, 알바에 인턴에 취업 준비까지 하려면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란 걸요. 집을 나서기 전, 기다란 은발을 느슨하게 하나로 묶은 당신은 거울을 보며 옷차림새를 점검했습니다. 볼로타이가 셔츠 깃에 맞물리도록 만지작거린 당신은 열쇠를 손에 들고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으악!" 어젯밤에 봤던 설표 수인이 문 바로 옆에 쪼그리고 앉아있었습니다. 추운지 도톰한 꼬리를 입에 물고 있기까지 하네요. 당신은 * 1. 설표 수인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2. 설표 수인을 내쫓았습니다. 3.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4. 무시하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5. (자유)
34 이름없음 2021/10/03 14:22:11 ID : 7xTU1vhfhvy 0
집에있던 총을 뒷주머니에 숨겨넣었다.
35 이름없음 2021/10/03 16:17:46 ID : dxzTO1dA6qp 0
갑자기 총을 챙기겠다고요? 일단 당신은 총기 소지 허가증에 총기 사용 자격까지 획득했으니 문제 될 건 없지만, 당신, 지금 출근하던 중 아니었나요? 뭐, 혹시 모를 위협에 대비해서 나쁜 건 없겠죠. 총을 사용할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이에요. 하지만 조심하는 게 좋아요. 요즘 들어 마법 배척주의자들의 행보가 갈수록 과격해져서 평상시에 총을 소지하는 걸 들켰다가는 의심의 눈초리를 살 수도 있거든요. 아니, 잠시만요....... * 당신은 1. 마법 배척주의자다. 2. 마법 배척주의자가 아니다. 3. 둘 모두에 관심 없다. * 당신이 총을 가지고 있는 건 1. 당신의 과거 경험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2. 당신의 취미 생활이기 때문이다. 3. (자유)
36 이름없음 2021/10/03 16:56:04 ID : AjdCpglwoHA 0
3
37 이름없음 2021/10/03 17:00:46 ID : LbyHBhz88kr 0
당신의 직업과 관련있기 때문이다.
38 이름없음 2021/10/03 17:47:08 ID : dxzTO1dA6qp 0
아, 그럼 그렇죠. 총기 사용 자격을 얻기 위해서 시간과 돈을 들여 귀찮은 과정을 이수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게 마련이죠. 그런데, 당신은 대학생이고 지금은 휴학 중에 알바와 인턴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총이 필요한 일은 당신의 전공과 당신이 현재 하는 일 중 어느 쪽과 관련 있었죠? * 1. 전공(인턴) 2. 현재 하는 일(알바)
39 이름없음 2021/10/03 19:30:38 ID : 7xTU1vhfhvy 0
2
40 이름없음 2021/10/03 22:37:53 ID : dxzTO1dA6qp 0
그랬군요. 음, 그런데 당신이 무슨 일을 했더라......? * 1. 경호 2. 보안 3. 사냥 4. (자유)
41 이름없음 2021/10/03 22:39:04 ID : nPhaq7s8nTS 0
1
42 이름없음 2021/10/03 22:49:40 ID : 08qkoIJRDs8 0
인디게임 느낌 나고 재밌다
43 이름없음 2021/10/03 22:59:41 ID : dxzTO1dA6qp 0
마도 공학이 이식되지 않은 총으로도 충분한 경호라면, 글쎄요....... 일단 당신이 지켜야 하는 사람의 적이 정령은 아닐 테고, 대부분은 평범한 인간이거나 낮은 수준의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이종족이겠네요? 좋아요, 그 정도면 목숨이 위험할 일은 크게 없겠어요! 아차, 그러고 보니 지금 당신은 집을 막 나서려던 참이었죠! 당신은 총의 안전장치가 안전에 위치한 걸 꼼꼼하게 확인한 뒤 챙겼습니다. 적당히 뻣뻣한 코트는 이럴 때 좋습니다. 뒷주머니에 총 같은 걸 숨겨도 그럭저럭 티가 안 나거든요. 아무튼, 당신은 상쾌한 아침부터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며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저런, 설표 수인은 여전히 그 자리에 앉아있네요. 당신은 * 1. 설표 수인과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2. 설표 수인을 내쫓았습니다. 3.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4. 무시하고 걸음을 옮겼습니다. 5. (자유)
44 이름없음 2021/10/03 23:01:46 ID : UY62NwHCmNv 0
1
45 이름없음 2021/10/03 23:12:19 ID : dxzTO1dA6qp 0
"이봐요." 설표 수인이 붉은 눈을 또르르 굴려 당신을 올려다봤습니다. 당신은 아주 잠깐, 수인이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친구 한 명을 떠올렸습니다. 털이 북슬북슬한 귀와 꼬리의 귀여움에 대해 예찬하던 레퍼토리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듣곤 했죠. 주변의 수인족들은 그 친구를 징그러운 변태 취급하며 수군댔었습니다. 당신은 물론 그 의견에 동의했습니다만, 그 친구는 그런 수군거림에는 끄떡도 하지 않았더랬죠. 갑자기 떠오른 친구 생각을 접으며, 당신은 설표 수인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46 이름없음 2021/10/03 23:24:20 ID : 7xTU1vhfhvy 0
대체 이 집은 어떻게 알고 온거죠. 가까운 지인들도 잘 모르는 집이고 이 집을 아는 지인들도 당신에게 집을 알려줄것 같진 않은데.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어떤일이 일어날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거라 믿어요.
47 이름없음 2021/10/04 00:03:53 ID : dxzTO1dA6qp 0
우수수 쏟아진 말에 설표 수인은 조금 당황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주춤거리며 일어서는 그녀의 둥그런 귀가 바쁘게 까딱거렸습니다. 꼬리를 축 늘어트린 채 그녀가 입을 열었습니다. "당신을 곤란하게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제는 저도 너무 당황해서......." "제가 물은 건 그런 게 아니었을 텐데요?" 설표 수인은 당신의 눈빛에 움찔한 기색이었습니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눈에 힘 좀 풀라는 말을 종종 듣곤 했던 당신은, 이럴 때는 날카로운 눈매가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필요할 때 이용하곤 했습니다. "......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뭐라고요?" "그러니까 여기까지 어떻게 찾아온 건지, 당신이 누구인지, 왜 당신을 만나야 했는지, 심지어는 제가 누구인지조차,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저 정신이 들었을 때는 이 문 앞이었고, 그리고 문을 열었을 때 나타난 당신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만이....... 제가 현재 가진 기억의 전부입니다." 그야말로 허무맹랑한 대답이었습니다. 모든 기억을 잃었는데 당신을 만나야 한다는 사실만 기억한다니요? 당신은 로맨스 소설이나 영화를 즐겨 보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식으로 다짜고짜 시작하는 이야기는 몇 가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설이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상적이지 않으면서도 상투적인 이야기의 시작이었죠. 그리고 당신은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거나 될 수 있다는 생각은 눈곱만큼도 하지 않던 현실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은 * 1. 헛소리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2. 그게 정말 사실이라면 증명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3.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하라고 말했습니다. 4. (자유)
48 이름없음 2021/10/04 00:22:19 ID : e0so41CnSMm 0
2
49 이름없음 2021/10/04 00:57:12 ID : dxzTO1dA6qp 0
"제가 기억을 잃었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수 있습니까? 방법을 알려주신다면 그대로 따르겠습니다." 설표 수인이 귀를 쫑긋 세우며 말했습니다. 의욕에 넘치는 눈이 반짝반짝 빛나네요. 발뺌하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긍정적인 일입니다만, 그래서 기억 상실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뭘 요구해야 하는 걸까요? * 1.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다. 2. 경찰서에서 설표 수인의 신원을 조회한다. 3. 거짓말 탐지기를 사용한다. 4. (자유)
50 이름없음 2021/10/04 00:58:41 ID : 6qjbipdPfRA 0
2
51 이름없음 2021/10/04 16:26:50 ID : dxzTO1dA6qp 0
"일단 경찰서로 가죠." 설표 수인의 꼬리가 바짝 일어섰습니다. 당신은 설표 수인이 다급하게 입을 열기 전에 먼저 말을 이었습니다. "신고하겠다는 게 아니에요. 경찰서에서 신원 조회를 하면 당신이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해서 기억이 돌아온다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당신을 아는 사람을 찾을 수는 있겠죠, 가족이든 친구든 직장 동료든. 그러면 그분들이 당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걸 증명해줄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설표 수인은 머뭇거리면서도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아, 당신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정체불명의 수인이 정말로 기억을 잃었든 잃지 않았든, 또는 그녀가 누구든 당신에게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었으니까요. 귀찮고 곤란한 일은 민중의 지팡이에게 떠넘기면 됩니다. 그러라고 당신이 열심히 일해서 세금을 내는 거 아니겠어요? 당신은 손목시계를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기억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미아를 경찰서에 맡길 정도의 여유는 있었습니다. 당신은 설표 수인에게 따라오라고 손짓했습니다. 그녀는 정말 미아라도 되는 양 당신 뒤로 바짝 붙어 쫓아왔습니다.
52 이름없음 2021/10/04 16:27:45 ID : dxzTO1dA6qp 0
경찰서, 라기보다는 파출소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곳은 당신이 알바하러 가는 길의 중간쯤에 있었습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주눅 드는 건 꼭 당신만 그런 건 아니겠죠? 당신은 졸졸 쫓아온 설표 수인을 돌아보고는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 제복을 단정하게 입은 이 당신과 설표 수인을 반겨주었습니다. 크지 않은 방 저쪽에는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있는 도 한 명 있네요. 당신은 시계를 한번 힐끔거리고는 경찰서 방문 목적을 알렸습니다. "저런,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우셨겠어요. 파장을 조회하면 금방 누군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여기에 손을 올려주시겠어요?" 설표 수인은 당신과 을 번갈아 바라보며 주춤대다가 스캐너 위에 손을 올렸습니다. 이 스캐너를 작동시키자 표면에서 빛이 새어 나왔습니다. 파장을 조회하는 스캐너는 관공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도구이자 마도 공학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마도구이기도 했습니다. 저 간단하고 조그마한 마도구에 얽힌 법안과 논의, 그리고 투쟁은 모든 종족의 역사에 있어 대단히 중요하지만, 그사이 파장 조회가 끝난 것 같으니 넘어갈까요. * (경찰관의 종족) * (경찰관의 종족) * 파장 조회 결과 (1,100 다이스) - 짝수: 조회에 성공했다. - 홀수: 조회에 실패했다.
53 이름없음 2021/10/04 17:00:31 ID : nPhaq7s8nTS 0
서벌
54 이름없음 2021/10/04 17:08:31 ID : 08qkoIJRDs8 0
호랑이 수인
55 이름없음 2021/10/04 17:11:46 ID : anxxzPfPdyH 0
dice(1,100) value : 36 어디
56 이름없음 2021/10/04 17:12:53 ID : nPhaq7s8nTS 0
성공이다!! 출근할 수 있어!! 라고는 하지만 그렇게 순순히 떨어질 리가 없지
57 이름없음 2021/10/04 17:43:55 ID : 7xTU1vhfhvy 0
우리 출근할 수 있을까..?
58 이름없음 2021/10/04 18:02:10 ID : dxzTO1dA6qp 0
"아, 다행히 조회되었네요. 이름은 , 태어난 지는 년 되셨고......." 서벌 수인이 귀를 쫑긋거리며 설표 수인의 프로필을 읊었습니다. 설표 수인도 귀를 서벌 수인에게로 향한 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당신은 드디어 정체불명의 불청객을 떼어내고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설표 수인 이름: 성별: 여자 나이: 거주지: (지역 이름 하나를 적어도 되고, 주소처럼 적어도 됩니다.) 가족/동거인:
59 이름없음 2021/10/04 18:34:47 ID : Y03zPa1a61A 0
라임 바꿨어!
60 이름없음 2021/10/04 18:34:56 ID : nPhaq7s8nTS 0
dice(15,30) value : 25
61 이름없음 2021/10/04 18:35:06 ID : cq7zcGoLfbD 0
티벳시아주, 갈트하임 15-2번지
62 이름없음 2021/10/04 18:35:40 ID : Y03zPa1a61A 0
남편
63 이름없음 2021/10/04 18:42:31 ID : 08qkoIJRDs8 0
레이첼 가드너 너무 익숙한 이름인걸
64 이름없음 2021/10/04 18:44:21 ID : dxzTO1dA6qp 0
정말 미안한데 혹시 이름을 다시 지어줄 수 있을까...? 원래 있는 캐릭터를 내가 알고 있어서 쓰기가 조금 힘들 것 같아서... 수정해줘서 고마워!
65 이름없음 2021/10/04 19:42:56 ID : dxzTO1dA6qp 0
티벳시아주라. 거기는 당신이 사는 원룸에서 곳이네요. 그나저나 남편이 있다니, 당신은 조금 놀랐습니다. 라임이라는 설표 수인은 당신과 동갑이었으니까요. 하긴, 인간보다 빨리 자라고 빨리 늙는 수인임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뭐 떠오르는 건 없으세요?" "...... 없습니다." 라임은 시무룩해져서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서벌 수인은 난처하다는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당신에게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저, 그러고 보니까 성함이......?" "진입니다." "예, 진 님. 아무래도 라임 님을 일단 등록된 거주지로 모시고 가거나 남편분을 이쪽으로 모셔와야 할 것 같아서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 1. 가까운 2. 차로 몇 시간은 떨어진 3. 제법 먼 * 당신은 1. 라임을 거주지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2. 라임의 남편을 불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3. 라임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경찰 측에서 알아서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4. (자유)
66 이름없음 2021/10/04 19:57:59 ID : fSMrz89Alu6 0
1
67 이름없음 2021/10/04 20:08:54 ID : 7xTU1vhfhvy 0
3+그대로 경찰서를 나가 집으로 향한다.
68 이름없음 2021/10/04 20:09:45 ID : 08qkoIJRDs8 0
마자 우리 알바 가야 댐
69 이름없음 2021/10/04 20:26:16 ID : 7xTU1vhfhvy 0
이제 드디어 일한드아!
70 이름없음 2021/10/04 20:56:17 ID : dxzTO1dA6qp 0
당신은 라임이 어젯밤에 불쑥 찾아온 이래로 간간이 울렸던 경고음이 다시 들리는 걸 느꼈습니다. 여기서 우물쭈물했다가는 공기관이 인정한 임시 보호자가 될 위험에 처할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서둘러 입을 뗐습니다. "저는 지금 일하러 가던 중에 시간을 짜내고 짜내서 겨우겨우 찾아온 거예요. 이분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으니 경찰 측에서 알아서 해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서벌 수인이 그건 그렇지만, 그래도, 따위의 말을 입에 올렸습니다. 당신은 서둘러 라임에게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는 경찰서를 나섰습니다. 저기요, 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린 것도 같습니다만, 당신은 인간의 청력은 낮으니까 못 들은 걸로 치자며 뛰는 듯 걷는 듯 경찰서에서 멀어졌습니다. 와, 드디어 해방입니다! 당신은 알바에 인턴에 취업 준비로 골치 아픈 평화로운 나날로 돌아온 거예요! 그런데 당신, 알바하러 가던 중 아니었나요? 왜 집으로 다시 돌아왔죠? * 당신이 집으로 돌아온 이유
71 이름없음 2021/10/04 21:07:45 ID : 08qkoIJRDs8 0
문을 안 잠그고 와서
72 이름없음 2021/10/04 22:43:19 ID : dxzTO1dA6qp 0
맙소사! 어떻게 문을 안 잠그고 나올 수가 있죠? 외출하기 전에는 창문을 제대로 닫았는지, 마도구나 가전제품 전원은 다 껐는지, 문단속은 잘했는지 확인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잖아요. 그래도 출근하기 전에 알아차려서 정말 천만다행이네요! 당신은 초조한 마음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나서고 경찰서에 머물렀다가 다시 돌아가기까지 약 30분. 설마 그사이 무슨 일이 생기진 않았겠죠? * 당신이 집으로 돌아갔을 때 상황은 1. 도둑이 들었다. 2. 누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3. 화재가 발생했다. 4. 아무 일도 없었다. 5. (자유)
73 이름없음 2021/10/04 22:44:30 ID : e0so41CnSMm 0
다이스 굴려야지 dice(1,4) value : 2
74 이름없음 2021/10/04 22:52:37 ID : 2IJO8kts5Wm 0
이번엔 또 누구야
75 이름없음 2021/10/04 22:55:15 ID : dxzTO1dA6qp 0
왠지 모를 불안감에 당신은 승강기가 내려오는 것도 기다리지 못하고 계단을 뛰어 올라갔습니다. 경호 알바를 할 정도로 튼튼한 당신에게 이 정도는 운동 축에도 못 끼는 겁니다만, 어쩐지 불길한 예감에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집 앞에 선 당신은 숨을 고르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평온해 보이는 겉모습처럼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청력이 낮은 인간이니 자신의 감각을 과신하는 건 좋지 않은 판단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천천히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당신이 사는 작은 원룸은, 당연하게도 사각지대란 게 존재할 리가 없는 구조였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방 한복판에 멀뚱멀뚱 서 있던 낯선 사람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낯선 사람 종족: 성별: 외모: (몇 살쯤으로 보이는지도 포함해서)
76 이름없음 2021/10/04 23:04:01 ID : 08qkoIJRDs8 0
뱀파이어
77 이름없음 2021/10/04 23:07:51 ID : nPhaq7s8nTS 0
남성
78 이름없음 2021/10/04 23:07:55 ID : 7xTU1vhfhvy 0
흑발에 벽안 대체로 흰피부 소년만화속 남주인공 같이 생겼다. 나이는 대략 17~18정도로 보인다.
79 이름없음 2021/10/04 23:10:37 ID : hhzasnQk6Zi 0
그래 뱀파이어가 꼭 붉은 눈이라는 편견은 버릴 때가 되었지..
80 이름없음 2021/10/04 23:12:05 ID : 08qkoIJRDs8 0
벽안? 오히려 좋아
81 이름없음 2021/10/04 23:22:49 ID : dxzTO1dA6qp 0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신은 그대로 굳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사이, 왠지 모르게 열정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소년 만화 속 남자 주인공처럼 생긴 뱀파이어가 당신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진 씨! 간밤에 좋은 꿈 꾸셨나요?" 활기찬 미소와 친근한 제스처가 곁들여진 아침 인사는 마치 오래전부터 그를 알고 지냈던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었습니다. 설마 뱀파이어가 최면이라도 쓰고 있는 걸까요? 당신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날카로운 송곳니를 바라보며 퍼뜩 정신을 차렸습니다. 당신은 * 1.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2. 경찰을 부르겠다고 소리쳤습니다. 3. 뒷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뱀파이어를 겨눴습니다. 4. (자유)
82 이름없음 2021/10/04 23:25:14 ID : 08qkoIJRDs8 0
일단 좀 사려 무서우닊까 1번 + 목 못 물게 손으로 목을 감싼다
83 이름없음 2021/10/04 23:28:29 ID : 7xTU1vhfhvy 0
ㄷㄷㄷㄷ 진짜 주인공 속성이잖아?
84 이름없음 2021/10/04 23:47:24 ID : nPhaq7s8nTS 0
앗 지성을 가진 뱀파이어는 공격하지 않는다구~! 뱀파이어 소년이 상처받지 않을까
85 이름없음 2021/10/04 23:55:43 ID : dxzTO1dA6qp 0
누구냐고 묻는 당신의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유달리 겁쟁이인 건 아니에요.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남의 집을 무단침입한 사람이 제정신일 리 없잖아요? 당연한 반응입니다. 당신은 목소리를 가다듬는 체하면서 손으로 목을 감쌌습니다. 의도가 빤히 들여다보이는 행동에 고등학생쯤으로 보이는 뱀파이어가 애매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뱀파이어를 아무 사람의 피나 빠는 모기 취급하는 건 아주 무례한 행동입니다만, 무단침입한 사람이 그런 걸 항의할 입장은 아니죠. 역시나 뱀파이어는 자기소개부터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갑작스레 찾아뵙게 되어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 이름은 . 당신을 모셔오라는 지시를 받고 찾아온 건데....... 진 씨가 인간이신 걸 깜빡했지 뭐예요. 저에게는 하루를 마무리할 시각이지만 당신에게는 하루를 시작할 시각인데, 정말 실례했습니다." 라고 이름을 밝힌 뱀파이어는 퍽 시무룩해 보였습니다. 아니, 그런데 방금 그가 당신을 모셔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했죠? 이게 도대체 어찌 된 일일까요? 어제부터 갑자기 들이닥치는 불청객들에 당신은 편두통이 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 당신은 * (뱀파이어의 이름) * 1. 누가 그런 지시를 내렸는지 물었습니다. 2. 일하러 가야 하니 나중에 다시 찾아오라고 말했습니다. 3. 뭔가 착오가 있는 듯하니 돌아가라고 말했습니다. 4. (자유)
86 이름없음 2021/10/05 00:01:55 ID : 08qkoIJRDs8 0
에번 리
87 이름없음 2021/10/05 00:03:02 ID : 7xTU1vhfhvy 0
1
88 이름없음 2021/10/05 00:21:45 ID : dxzTO1dA6qp 0
"그게, 비밀리에 빨리 모셔오라는 지시여서요....... 일단 저를 따라가신 다음에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는 게 어떨까요?" 에번은 곤란하다는 듯 말끝을 늘였습니다. 얼핏 동정심이 들 법한 광경이었지만, 명심하세요. 겉모습만으로 뱀파이어가 살아온 세월을 속단하면 나중에 눈물, 콧물, 어쩌면 피까지 쏟는 건 당신이 될 테니까요. "뭔지도 모르면서 처음 보는 사람을 무턱대고 따라갈 정도로 멍청하지는 않아서요. 제대로 설명하지 않으면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거예요." 뭐, 지금 당신은 어제부터 이어진 소동에 까칠해진 상태라서 어설픈 동정심 작전은 먹히지도 않을 것 같으니, 그럴 걱정은 덜어도 되겠어요. 그런데 여기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으면 곤란한 건 당신도 마찬가지 아니에요? 오늘따라 유독 방해가 많긴 하지만 어쨌든 당신은 출근하던 중이었잖아요. 아, 타이밍 좋게 전화가 울리네요. 당신은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습니다. 당신에게 전화를 건 사람은 * 1. 친구 2. 경찰서 3. 알바하는 곳의 동료 4. 처음 보는 번호 5. (자유)
89 이름없음 2021/10/05 00:22:36 ID : nPhaq7s8nTS 0
2
90 이름없음 2021/10/05 00:23:18 ID : 08qkoIJRDs8 0
뭐야 무슨 일이야
91 이름없음 2021/10/05 00:36:57 ID : dxzTO1dA6qp 0
경찰서에서 당신에게 전화를? 최근 당신이 경찰과 얽혔던 일은 조금 전, 라임이라는 설표 수인을 데려다준 것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아침의 일과 관련된 전화라고 생각하는 게 합리적이겠죠. 그런데 그건 이미 끝난 일 아니었나요? 당신은 무의식중에 눈을 찌푸린 채 휴대전화 화면을 들여다보았습니다. 당신은 * 1. 전화를 받았습니다. 2.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92 이름없음 2021/10/05 00:38:43 ID : 08qkoIJRDs8 0
1번 안 받으면 찝찝하니께
93 이름없음 2021/10/05 21:03:55 ID : dxzTO1dA6qp 0
"여보세요?" 에번의 동태를 살피며 당신은 전화를 받았습니다. 진이 맞냐며 물어오는 목소리는 오늘 아침에 만났던 서벌 수인 경찰관의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당신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았을까요? 임시 보호자로 낙인찍히는 게 싫어서 도망치듯 경찰서를 빠져나온 당신이 친절하게 번호를 알려줬을 리도 없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당신이 그에 대해 따져 묻기도 전에, 다급한 목소리가 선수를 쳤습니다. "" * 1. 라임 님이 사라졌어요! 2. 라임 님이 쓰러졌어요! 3. 라임 님이 납치당했어요! 4. (자유)
94 이름없음 2021/10/05 21:35:44 ID : nPhaq7s8nTS 0
라임 님의 남편분이 진씨를 찾으세요!
95 이름없음 2021/10/05 22:31:48 ID : dxzTO1dA6qp 0
"네? 왜요?" 당신은 얼빠진 소리로 되물었습니다. 그도 그럴 게, 그분이 뭐하러 당신을 찾는지 전혀 짐작도 할 수 없었으니까요! 경찰관은 자기도 이유는 모르겠다며, 아무튼 경찰서로 다시 방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끊긴 전화를 멍하니 바라보던 당신의 정신을 일깨운 건 에번의 헛기침 소리였습니다. 당신과 눈을 맞춘 에번이 생긋 웃었습니다. "진 씨, 그럼 저와 함께 가실까요?" 마치 당신이 같이 가겠다고 동의했다는 듯한 말투네요. 당신은 * 1. 에번을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2. 경찰서에 가야 한다며 에번을 쫓아냈습니다. 3. 출근해야 한다며 에번을 쫓아냈습니다. 4. 누가 자기를 데려오라고 했는지 제대로 설명하라고 다그쳤습니다. 5. (자유)
96 이름없음 2021/10/06 01:31:39 ID : 7xTU1vhfhvy 0
지금 당장 제대로 전부 불지 않으면 다시는 자신을 만날 수 없을거라고 에번을 협박했습니다.
97 이름없음 2021/10/06 18:04:28 ID : dxzTO1dA6qp 0
당신의 협박에 에번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이제는 소리 내서 웃기 시작했습니다. 기분 탓일까요, 크게 벌린 입에서 송곳니가 유달리 반짝거리는 것 같네요. "진 씨는 보기보다 재밌는 분이시군요! 그래요, 진 씨의 걱정은 저도 깊이 통감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저도 상사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일개 직원일 뿐이라서요. 진 씨라면 제가 어떤 처지인지 헤아려주실 거라 믿습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는 말해도 괜찮겠죠." 에번의 푸른 눈이 기묘하게 번뜩였습니다. 당신은 이번엔 정말 최면술을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눈을 피했습니다. "저희는 입니다." * 당신을 만나고자 하는 집단/단체/조직 이름: 규모: (에 소속된 사람의 대략적인 수) 알려진 정도: (비밀 단체인지, 알음알음 알려진 조직인지, 모르는 게 이상한 대기업인지 등 자유)
98 이름없음 2021/10/06 18:50:36 ID : 08qkoIJRDs8 0
국제 마법사 협회
99 이름없음 2021/10/06 20:25:25 ID : 7xTU1vhfhvy 0
8000만
100 이름없음 2021/10/06 21:24:51 ID : fSMrz89Alu6 0
모르는 게 이상할 정도로 유명한 조직
101 이름없음 2021/10/07 01:02:30 ID : dxzTO1dA6qp 0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당신을 찾는다고요? 그거 참으로 이상한 일이네요. 더할 나위 없이 직관적이고 실용적인 이름이 나타내는 것처럼, 국제 마법사 협회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거든요. 그게 간신히 방을 밝힐 정도의 초라한 마법이든 운석을 불러올 정도의 재앙에 가까운 마법이든 상관없이요. 마력을 다루지 못해도 마법 이론에 통달한 사람까지 마법사로 인정하느냐 마냐로 요 몇십 년간 시끄럽다고 그랬던 것 같기는 한데, 사실 그런 건 대부분의 인간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당신에게도요. 당신은 팔짱을 낀 채 에번을 쏘아보았습니다. "국제 마법사 협회에서 왜 마법사도 아닌 저를 찾는 거죠? 납득할 만한 설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에번은 곤란한 미소를 지으며 푸른 눈을 도르륵 굴렸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태도가 워낙에 완고해야죠. 결국 손을 든 건 에번이었습니다. "" * 1. 실은 진 씨를 찾으시는 건 협회의 간부 중 한 분인 님이에요. (에서 1을 고르지 않았을 경우, 의 앵커는 채우지 않아도 됩니다.) 2. 대외적으로 공표되진 않았습니다만, 진 씨는 협회의 최우선 타겟으로 지정되셨어요. 3. 사실 협회는 진 씨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찾고 있는 거예요. 4.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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