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시작하는 스레. 즉, 무계획 * 개그성 앵커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일단은 가능. 단, 이름은 사람 이름답게 지어주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 선은 지킵시다. * 연속 앵커는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만 가능.

아니 이게 뭐야 라임이 사실 세계관 최강자 였던건가? 우리 진 성인남성 아니었어???

당신이 사는 곳은 대도시이니만큼, 밤이어도 거리는 제법 북적거렸습니다. 이제 막 하루를 시작하는 야행성 종족들이 잠이 덜 깬 눈을 하고 제각기 이동하고 있었으니까요. 사방은 시야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밝았습니다. 야행성 종족이라고 해도 밝은 빛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조명은 필수였거든요. 야맹증 증상을 호소하는 오크나 뱀파이어들이 늘어나서 문제라는 뉴스를 본 것도 얼핏 기억나네요. 아무튼, 적절한 조명 덕분에 설표 수인(여)에게 부끄러운 포즈로 안긴 인간(남)의 모습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 지금 당신에게는 가장 큰 문제겠죠. 조금 상상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사랑의 도피를 벌이는 연인쯤으로 착각하기에는 딱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설표 수인이 워낙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탓에 당신은 뭐라고 항의할 수도 없었습니다. 괜히 소리쳐서 이보다 더 남의 시선을 끌고 싶지 않다는 것도 당신의 입에 자물쇠를 채운 생각 중 하나였습니다.

한참을 달리던 설표 수인이 멈춘 곳은 어느 선술집 앞이었습니다. 건물 외관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오크통과 총열이 긴 리볼버가 그려진 간판이 달려 있었고, 문은 서부극에서 흔히 주인공이 밀치며 등장하곤 하는 스윙 도어였습니다. 설마 저게 보안 대책의 전부는 아니겠지, 하고 당신은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소한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걱정할 때가 아니었습니다. 당신을 공주님 안기 포즈로 안은 채로 등장한 설표 수인을 보고 선술집 안의 사람들이 순식간에 고요해졌으니까요. 호기심 어린 눈길을 받은 당신은 삽시간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걸 느꼈습니다. "이제, 제발 좀, 내려놔요!" "도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하시면 내려놓겠습니다." "알았으니까 빨리!" * 선술집에는 설표 수인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었는지 >>305 (1,100 다이스) - 짝수: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 - 홀수: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

그렇다면 기억을 잃은 설표 수인이 이곳으로 온 이유는 >>308 1. 어쩐지 여기로 와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2. 여기로 와야 한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3. 누군가 메시지 마법으로 불러서 4. (자유)

3번~ 항상 느끼는 건데 우리가 단어 몇 개 던진 걸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스레주 너무 존경스럽다 특히 주변 풍경 설명하는 게 정말 내 취향이야

땅에 발이 닿자마자 당신은 설표 수인에게서 한 발짝 떨어졌습니다. 마치 '이 사람과 나는 그렇게까지 친한 사이는 아니에요.'라고 주장하는 듯한 몸짓이었지만, 그게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설표 수인은 흐트러진 볼로타이를 바로잡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한쪽 테이블을 가리켰습니다. 당신은 아주 잠깐 이대로 도망칠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곧 당신을 안고도 엄청난 속도로 달리던 설표 수인을 떠올리고는 얌전히 그녀의 뒤를 따라 테이블에 착석했습니다. "나를 왜 만나러 왔는지는 기억도 안 나신다면서 여기는 잘도 찾아오셨네요?" "당신과 이야기하던 중, 누군가 메시지 마법으로 저를 불렀습니다." "어느 대단하신 분께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부르죠?" "저도 모릅니다." 빈정거리는 당신의 말에도 설표 수인은 성심성의껏 대답했습니다. 내용이 충실한지 여부는 제쳐두고 말이에요. 황당한 대답에 당신은 순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설표 수인은 자기가 한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아닌지, 태평한 얼굴로 메뉴판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지금 그걸 말이라고," "자, 자, 사랑싸움은 나중에 하시고. 주문은?" 당신이 뭐라고 한 마디 쏘아붙이려는 찰나, 주문지를 들고 >>310 종업원이 끼어들었습니다. 종업원의 오해를 푸는 게 먼저인지 설표 수인에게 따지는 게 먼저인지 당신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설표 수인이 >>311을 주문했습니다. 주문지에 글씨를 쓰며 종업원이 당신을 쳐다보았습니다. 당신은 한숨을 쉬며 >>312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 >>310 (종업원의 종족) * >>311 (설표 수인이 주문한 음식 또는 음료) * >>312 (당신이 주문한 음식 또는 음료) *>>308 완전 과찬인데?! 이야기가 자연스러워 보인다니 정말 다행이야....스레 진행할 의욕이 충전되었어!

뱀파이어 퇴치제 먹었네 ㄷㄷ

호랑이 수인이 발소리 없이 멀어져간 걸 확인한 후, 당신은 맞은편에 앉은 설표 수인 쪽으로 몸을 기울였습니다. "세상에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불렀다고 순순히 오는 사람이 어딨어요? 제정신이에요?" "...... 저는 기억을 잃었으니 제정신이 아닐 가능성도 고려해야겠군요." "아니, 제 말은 그러니까." 당신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끙끙 앓았습니다. 이건 뭐, 차라리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는 게 지금 이 상황보다는 훨씬 그럴듯하겠네요. * 주문한 음식이 나올 동안, 당신은 >>315 1. 아무 말 없이 앉아있었습니다. 2. 설표 수인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3. 선술집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4. (자유)

식사 예절에 맞게 식기를 세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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