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2022/04/26 23:27:40 ID : ak04JQtvwmo
* 1판 주소: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4641630 * 그냥 갑자기 쓰고 싶어져서 시작하는 스레. 즉, 무계획 * 개그성 앵커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 일단은 가능. 단, 이름은 사람 이름답게 지어주고, 서로 불편하지 않을 선은 지킵시다. * 연속 앵커는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때만 가능. 등장인물 몰라도 괜찮지만 알면 더 좋은 설정 주요 사건
2022/11/19 18:21:16 ID : jwFeMo6jjvw
(수정 예정)
2022/11/19 18:21:34 ID : jwFeMo6jjvw
당신은 몽룡이의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고는 도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래, 알았다, 알았어. 여기 있을 테니까 둘이 하던 얘기부터 잘 마무리해봐." 당신이 움직일 의사가 없다는 걸 밝히고 나서야 몽룡이는 옷자락을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춘향이와 다시 티격태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쨌든 오해를 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 김에 과거의 앙금을 풀어내는 편이 좋겠죠. 춘향이와 몽룡이의 언쟁은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는 귀엽게만 보였습니다. 당신은 모르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둘의 목소리는 당신의 귀 언저리만 맴돌다가 사라졌습니다. 그 탓일까요. 당신은 서서히 감기려는 눈꺼풀에 저항했습니다만, 슬슬 잠의 마수에 함락될 것만 같았습니다. 만약 가 당신을 부르지만 않았다면 당신은 그대로 잠들어버렸을 거예요. * 당신을 부른 건 누구인지 (1,6 다이스) 1. 몽룡이 2. 레칸토 3. 콘쟈르다 4. 알트리타 5. 루베시아 6. 처음 보는 사람
2022/11/19 20:16:17 ID : 5Xuq2IE4Fij
Dice(1,6) value : 6
2022/11/19 20:17:19 ID : 5Xuq2IE4Fij
누구게~? 정답은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2022/11/19 21:54:21 ID : jwFeMo6jjvw
반쯤 잠들었던 당신은 깜짝 놀라서 고개를 돌렸습니다. 당신 옆에는 생전 처음 보는 가 서 있었습니다. * 진을 부른 사람 종족: (단, 드래곤은 제외) 성별: 외모: (겉보기에 몇 살 정도로 보이는지 포함)
2022/11/19 22:20:51 ID : 03u8mFilxCn
마족
2022/11/19 23:19:55 ID : 2JPg47xO4Ny
여성
2022/11/20 01:28:15 ID : 9eMmNtdzO65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푸른 색 곱슬 머리카락 매우 진하고 꽤나 붉은 색의 피부 머리카락 사이에 보이는 4개의 뿔 17세 정도의 외모
2022/11/20 15:04:15 ID : jwFeMo6jjvw
어떻게 마족이라는 걸 알았냐구요? 저기, 풍성한 곱슬머리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내는 네 개의 뿔을 보면 누구라도 저 소녀가 마족이라는 걸 알아챌걸요. 무릎까지 내려오는 푸른색 장발과 강렬하게 대비되는 진한 붉은색의 피부는 두말할 것도 없구요. 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놀란 건가요? * 당신이 마족 소녀를 보고 놀란 이유는 1. 처음 보는 사람이 갑자기 당신을 깨워서 2. 희귀한 마족을 실제로 목격해서 3. 마족 소녀가 날카로운 손톱을 당신에게 겨누고 있어서
2022/11/20 16:53:31 ID : 03u8mFilxCn
3.
2022/11/20 19:39:50 ID : jwFeMo6jjvw
세상에나, 저 흉측한 손톱 좀 보세요! 조명 빛에 번쩍거리는 걸 보니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당신은 잠기운이 단번에 달아나는 걸 느꼈습니다. 잠기운이 다 뭐예요, 얼굴에서 핏기도 싹 가셨는걸요! 당신은 덜덜 떨리는 입술을 간신히 달싹거렸습니다. "저기, 어, 그러니까,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죄송한데, 손 좀 치워주실 수 있으실까요?" 마족의 상징과도 다름없는 검은 바탕에 색 홍채의 눈이 당신을 서늘하게 직시했습니다. 조금의 자비도 기대할 수 없는 시선에 당신은 숨을 쉬는 것도 잊어버릴 듯했습니다. * (마족의 홍채 색) * 마족 소녀가 당신에게 손톱을 겨눈 이유는 (1,5 다이스) 1. 당신을 깨우려고 2. 당신을 인질로 잡고 레칸토를 위협하려고 3. 당신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으려고 4. 당신을 납치하려고 5. 그냥 장난이었다.
2022/11/20 21:33:40 ID : 2JPg47xO4Ny
다홍
2022/11/21 18:30:34 ID : 5Xuq2IE4Fij
Dice(1,5) value : 3
2022/11/21 21:13:56 ID : 2JPg47xO4Ny
피를 뺏어가려고!?
2022/11/21 22:55:46 ID : jwFeMo6jjvw
"안 돼." "아, 저런, 그게, 그거참 아쉽네요." 마족은 아무 말이나 내뱉는 당신의 모습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물건." "네?" "넘겨." "아, 네, 네. 뭐든 말씀만 하시면 바로 드리겠습니다." 저 마족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길래 대뜸 나타나서는 목숨을 인질 삼아 당신을 협박하는 걸까요? 당신은 남에게 소문날 만큼 값진 물건을 가진 적은 없었습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요. * 당신이 마족에게 위협당하는 동안 춘향이와 몽룡이는 무엇을 했는지 (1,3 다이스) 1. 레칸토를 부르러 갔다. 2. 마족을 공격했다. 3. 당신을 보호했다. * 마족이 당신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물건은 무엇인지
2022/11/21 23:30:04 ID : eGnA0mnyKZf
dice(1,3) value : 3 위험에 빠진 사랑을 마녀님이 구하러 올 시간이야!
2022/11/22 22:16:34 ID : xxzO4L85Pcr
2022/11/24 00:33:23 ID : jwFeMo6jjvw
"돈." 간결한 한 글자였습니다. 못 들을 리 없는 거리에서 못 들을 리 없는 단어였다는 소리죠. 하지만 그렇기에 당신은 더더욱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 돈이요? 도대체 무슨 돈을 당신에게서 찾는 걸까요? 당신이 남에게 나눠줄 돈을 갖고 있을 리가요. 아! 그 순간 그럴듯한 생각 하나가 당신의 뇌리를 스치고 갔습니다. 마족이 얼마 되지도 않는 금품을 갈취하려고 당신 같은 학생을 찾아왔겠어요? 무슨 뒷골목 불량배도 아니고 말이죠. 마족이 원하는 돈은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돈인 게 틀림없었습니다. 그러니까 모든 종족을 아우르는 지금의 정부가 설립된 날 발행한 기념주화 같은 거 있잖아요. 물론 당신이 그런 걸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분명했지만요. "누구냔? 정체를 밝혀란!" "감히 주인님의 거처에 침입하다니!" 당신이 마족의 짧은 말에서 정답을 유추하는 동안 춘향이와 몽룡이가 당신 옆으로 바짝 달라붙었습니다. 마족에게서 당신을 지키려는 의도겠죠. 기세 좋게 늘어놓는 위협도 귀엽기 짝이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신은 여기서 죽지는 않겠다 싶었습니다. "돈이라면 정확히 어떤 거요? 아니, 그 전에, 저는 그런 거 수집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사람을 잘못 찾아오신 거 같아요." 마족은 춘향이와 몽룡이의 위협에는 눈길도 주지 않고 말했습니다. * 마족이 당신에게서 빼앗으려고 하는 돈은 어떤 특별한 돈인지
2022/11/24 00:47:54 ID : 2JPg47xO4Ny
발프안
2022/11/25 10:45:04 ID : y1BfbzWkmsp
한정 생산된 특별 주화
2022/11/25 18:31:10 ID : i2q45glBbAY
뭐야 그게 왜 저에게 있어요
2022/11/26 21:30:51 ID : jwFeMo6jjvw
"특별 주화." "그건 알겠는데 그래서 정확히 무슨 특별 주화를 말하는 건데요? 단어만 말하지 말고 문장으로 자세하게 설명을 해봐요." 답답한 말투에 짜증이 난 당신은 신경질적으로 쏘아붙였습니다. 목숨이 위협 받는 중이라는 사실은 말을 다 마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다행인 건 눈 앞의 마족은 감정이 없는지 이번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 마족이 막 입을 열려는 찰나였습니다. 당신은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된 설명을 들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마족의 발 밑에서 강렬한 빛이 터져나오는 게 먼저였습니다. 당신은 반사적으로 눈을 가리고 뒤로 물러났습니다. * 레칸토는 마법으로 마족을 붙잡는 데에 성공했는지 (1,100 다이스) - 1~80: 성공했다. - 81~100: 실패했다.
2022/11/26 23:10:28 ID : yZfPg0k02lh
dice(1,100) value : 40
2022/11/28 00:02:40 ID : jwFeMo6jjvw
우당탕하고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싶더니 곧 잠잠해졌습니다. "주인님!" 안전하다고 판단한 당신은 슬그머니 눈을 떴습니다. 예상대로 레칸토가 당신 옆에 서 있었습니다. "자기, 괜찮아?" "네, 다행히도요." 춘향이와 몽룡이는 레칸토 발 밑을 맴돌며 알아듣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말을 쏟아냈습니다. 결연하게 당신 앞을 지켰습니다만, 둘도 무서웠던 건 마찬가지였나 보네요. 레칸토는 잠시 춘향이와 몽룡이를 다독여주고는 앞을 노려보았습니다. "그나저나, 도대체 누가 감히 나한테 마족을 보낸 걸까?" 그러고 보니 당신을 위협하던 마족은 어떻게 됐죠? 당신은 레칸토를 따라 마족이 있던 곳을 쳐다보았습니다. 마족은 거대한 새장에 갇혀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땅에서 튀어나온 손이 마족의 발목을 꽁꽁 둘러싸고 있네요. 빛이 번쩍했던 건 레칸토가 마족을 붙잡기 위해 사용한 마법 때문인 듯했습니다. "저 새장은 단단한 거죠?" 당신이 레칸토에게 물어보자마자 파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새장에서 불빛이 튀었습니다. 새장 안의 마족이 손을 뻗은 자세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당연하지. 나한테 잡힌 순간 저 마족은 아무 짓도 할 수 없으니까 안심해. 자, 그럼 이제 대답해 보실까. 누가 널 보냈지?" 위아래로 길게 찢어진 동공이 레칸토에게 고정되었습니다. "불가." "그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지? 자기한테 뭐라고 한 거 없어?" 당신은 마족이 다짜고짜 특별 주화를 내놓으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레칸토는 팔짱을 끼며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자기, 그런 거 모아?" "제가 무슨 돈이 있다고 그런 걸 모으겠어요?" "하지만 마족을 부리는 사람이 이런 실수를 할 리는 없을 텐데." 마족을 유심히 뜯어보던 레칸토는 자기 머리를 마구 헝클어트렸습니다. "뭐, 이제부터 알아보면 되지. 하필이면 이럴 때 성가신 일이 늘어나네." 그렇게 말한 레칸토가 손을 튕기자 새장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물론 안에 든 마족도 함께요. "마족은 어디로 보내신 거예요?" "비밀이야." 윙크를 날린 레칸토는 바쁘다는 말을 중얼거리며 식당을 떠났습니다. 춘향이는 그런 레칸토의 뒤를 쫓아갔습니다만. "너는 왜 안 가?" "난 네 옆에 있어야 한단." "레칸토 님 명령 때문에?" 몽룡이는 또 입을 꾹 다물고 시치미를 뗐습니다. * 당신은 1.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3.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4.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 방으로 돌아가서 쉬기로 했습니다. 6. (자유)
2022/11/28 17:39:13 ID : HzQnDxXzak5
5
2022/11/29 19:50:47 ID : jwFeMo6jjvw
"어디 가는 거냔?" "내 방. 오늘은 이만 쉬어야겠어." 남의 연애 상담에다가 마족의 습격까지, 짧은 시간 내에 피곤한 일이 너무 많았으니까요. 당신이 발을 떼자 몽룡이도 열심히 당신을 따라왔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춘향이랑은 어떻게 됐어? 화해한 거야?" "내가 결백하다는 건 알아줬단." "오, 그럼 다시 사귀는 거?" "그건 아니단. 일단 황진이가 돌아오면 셋이서 이야기하자고 했단." "잘 될 거야." 방에 도착한 당신은 침대에 걸터앉았습니다. 몽룡이도 침대에 올라오려고 제자리에서 몇 번 뛰다가, 영 안 되겠는지 순간 이동으로 침대 위에 안착했습니다. "계속 여기 있을 거야?" "그렇단. 신경 쓰지 마란." 누군가 계속 당신을 지켜보고 있는 걸 알면서도 신경이 안 쓰일 리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뭐, 안 나간다는데 어쩌겠어요. 그냥 침대 구석에 귀여운 인형 하나 뒀다고 생각해야죠. 당신은 마족이 말했던 특별 주화에 대해 곱씹었습니다. 정확히 어떤 건지는 몰라도 일단 당신이 그런 값비싼 돈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건 확실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족이 뭔가를 착각한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단어만 내뱉지 말고 자세하게 설명해줬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짚이는 곳은 없었습니다. 어쩌면 정말 마족이, 혹은 마족을 보낸 사람이 뭔가 착각한 게 아닐까요? 어느 쪽이든 당신이 알 길은 없었습니다.
2022/11/29 19:51:09 ID : jwFeMo6jjvw
당신은 불현듯 눈을 떴습니다. 사위가 깜깜했습니다. 당신은 무슨 상황인지 파악하기 위해 몸을 반쯤 일으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침대 위, 당신 옆에는 웅크린 채 잠든 몽룡이가, 창 밖에는 별빛만이 반짝이는 검은 하늘이. 아, 깜빡 잠들었던 거군요? 당신은 늘어지게 하품하고는 입맛을 다셨습니다. * 당신은 1. 방 밖으로 나가기로 했습니다. 2. 다시 잠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2022/11/29 20:33:56 ID : FeIE9utvxws
1
2022/11/29 23:42:05 ID : jwFeMo6jjvw
기지개까지 시원하게 켠 당신은 천천히 침대 밖으로 빠져나왔습니다. 힐끔 쳐다본 몽룡이는 여전히 잠에 취해 있었습니다. 당신은 몽룡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몸을 풀었습니다. 오후부터 푹 잤더니 잠기운은 금방 달아났습니다. 당신은 깊은 밤하늘과 바다 풍경을 잠시 감상하고는 문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자, 한밤의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 당신은 1.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3.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4.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 (자유)
2022/11/30 00:35:30 ID : JRzU3O8jhgo
레칸토는 어디에 있나 둘러보기로 했다.
2022/11/30 19:38:00 ID : jwFeMo6jjvw
어머, 정말요? 이런 야심한 시각에 레칸토가 어디 있는지 찾으러 다니겠다구요? 그러다 들키면 큰일 나는 거 아닐까 모르겠는데....... 당신, 정말 레칸토를 찾으러 다닐 거예요? * 레칸토를 찾으러 1. 간다. 2. 가지 않는다.
2022/11/30 19:42:03 ID : yZfPg0k02lh
들키면 호감도 떨어질지도 몰라 2
2022/11/30 21:59:14 ID : jwFeMo6jjvw
그래요, 현명한 선택이에요. 그럼 어디로 갈 건가요? * 당신은 1. 도서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 전시실을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3. 지하실에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4. 건물 밖을 나가 섬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5. (자유)
2022/11/30 22:06:30 ID : FeIE9utvxws
1
2022/12/01 20:10:23 ID : jwFeMo6jjvw
달칵, 문이 닫히는 소리가 사라지자 적막이 낮게 깔렸습니다. 두꺼운 카펫 덕분에 당신이 걷는 소리가 복도의 정적을 깨뜨리지는 않았습니다. 당신은 어쩐지 스산한 분위기에 어깨를 움츠리며 한 층 위로 올라갔습니다. 도서관은 4층의 좌측에 있었습니다. 한 층의 반을 전부 사용했다고는 해도 그래봤자 방 하나인데 도서관이라니, 거창한 이름이라고 당신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방에 들어가서 불을 켠 순간 그런 생각은 즉시 사라졌습니다. 천장에 닿을락 말락 한 커다란 책장에는 책이 빽빽이 꽂혀 있었고, 그런 책장이 넓은 방을 또 가득 채우고 있었으니까요. 거기에 진짜 도서관처럼 도서 분류법에 따라 분류, 명명된 책장들을 보고 있으려니 책에 대한 레칸토의 집착이 뼈에 사무치게 느껴졌습니다. 당신은 도서관을 어슬렁거리다가 관련 책들이 있는 곳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 (주제 및 분야(ex. 종교, 마법학, 언어, 문학, 역사, 사회과학, 등등))
2022/12/01 23:08:21 ID : 5Xuq2IE4Fij
마법학
2022/12/02 21:19:10 ID : jwFeMo6jjvw
평범한 비마법사답게 당신은 평소 마법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마법은 마법사들이나 다루는 것이니까요. 마법사가 아닌 사람이 마법에 대해 배울 방법이 요원하기도 했지만요. 하지만 아무리 마법에 무관심한 당신이라도, 처음 보는 사람이 높은 확률로 마법사인 이런 환경에서는 마법에 대해 뭐라도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했습니다. 책등을 대강 훑어보던 당신은 ''라는 제목의 책을 집었습니다. * 1. 마법의 시조 말린의 발자취를 따라 2. 종족 및 지역적 관점에서의 마법사와 마력 3. 한 권으로 정리하는 공통 마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 4. 완벽한 마법진을 그리기 위한 필수 작도법 5. (자유 / 단, 마법학과 관련된 제목)
2022/12/03 01:25:46 ID : V9g6nXAjbil
3
2022/12/05 21:51:53 ID : jwFeMo6jjvw
마법사들도 이런 책을 보는군요?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질리도록 접했던 유형의 제목을 여기서도 볼 줄은 몰랐습니다. 당신은 신기한 기분에 책장을 넘겼습니다. 구성은 일반적인 시험 대비용 정리 책과 흡사했습니다. 공통 마법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서, 공통 마법에 포함되는 세부적인 마법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놨습니다. 유형별로 구분된 장에서는 이론과 주문, 마력 운용 방법 등이 정리되어 있었구요. 다만 다른 점이라면, 당신이 읽을 수 없는 글자가 자주 등장했다는 것과 상세한 설명을 되풀이해 읽어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서두에 적혀있기로는 마법사들이 처음 배우는 게 바로 이 공통 마법이라고 하던데....... 마법사도 쉬운 노릇이 아니네요. * 당신은 1. '한 권으로 정리하는 공통 마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를 제자리에 꽂아 넣었습니다. 2. '한 권으로 정리하는 공통 마법의 기초부터 응용까지'를 챙겼습니다.
2022/12/05 22:34:06 ID : JRzU3O8jhgo
레칸토에게 나중에라도 들킬수도 있으니 제자리에다.
2022/12/09 18:32:05 ID : jwFeMo6jjvw
당신은 아무 의미 없이 책장을 뒤적거리다가 책을 덮었습니다. 그리고는 더 들여다봐야 시간 낭비라는 생각에 책을 제자리에 꽂아 넣었습니다. * 당신은 1. 마법학에 대한 책들을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 마법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를 고를 경우, 어떤 분야인지도 함께 작성) 3. 도서관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2022/12/09 19:48:29 ID : va001a5Qmlh
1번
2022/12/10 22:38:55 ID : jwFeMo6jjvw
그렇다고 해서 당신이 다른 곳으로 움직인 건 아니었습니다. 마법사가 사는 곳답게 마법학과 관련된 책이 정말 많았거든요. 한참 책들을 구경하던 당신은 이번에는 ''라는 책을 꺼내 들었습니다. * 1. 마법의 시조 말린의 발자취를 따라 2. 종족 및 지역적 관점에서의 마법사와 마력 3. 마족과 마법사, 위험한 공생 4. 평화의 수호자와의 일문일답 5. (자유 / 단, 마법학과 관련된 제목)
2022/12/10 22:42:27 ID : JRzU3O8jhgo
dice(1,5) value : 5 5번이라면 [일반인도 읽히는 금기로 지정된 위험한 마법서]
2022/12/10 22:43:03 ID : JRzU3O8jhgo
?????????이게 된다고?
2022/12/12 21:29:10 ID : jwFeMo6jjvw
사실 그 책은 책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애매할 정도로 얇았습니다. 게다가 대체로 두꺼운 책들 사이에 끼어 있어서 더 눈에 띄기도 했죠. 하지만 당신이 그 책을 고른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책의 제목이었습니다. 마법사들이 금서로 지정할 정도면 그만큼 위험하다는 말인데, 그걸 굳이 책자로 정리한다? 그것도 어떤 비밀스러운 처리를 한 것도 아니고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마저 읽을 수 있게 공용어로? 이게 마법사들끼리만 통하는 유머 감각인지, 아니면 감히 금서에 접근하려는 사람을 잡아내려는 함정인지, 조금 고민하면서도 당신은 책을 펼쳤습니다. 책자에는 일반적인 책에서 볼 수 있는 서문이나 색인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제목을 충실히 따르려는 듯, 첫 장부터 금서의 제목과 생김새, 현재 위치 등이 나열되어 있었습니다. 당신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저자가 손수 작성한 목록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몇 장 되지도 않으니 그 자리에서 쭉 훑어보고 되돌려 놓을 생각이었으니까요. 별다른 감흥 없이 책장을 넘기던 당신은 한 곳에서 손을 멈췄습니다. 거의 마지막쯤 작성된 금서의 제목이 눈에 익었거든요. 조금 전, 여기, 이 도서관에서 스쳐 지나간 책 중 하나였던 게 분명했습니다. 당신은 ''라는 제목을 입 속으로 되뇌며 책을 찾았습니다. * 1. 망자와의 대화 2. 저주 3. 다른 차원의 존재 여부에 대한 말린의 고찰과 반박 4. 가을 햇살 아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추억하는 목가적인 나날
2022/12/12 22:19:24 ID : 2JPg47xO4Ny
4번. 다른건 다 금기같을법한데 왜 저 문화소설같은 제목의 책이 금기일까 궁금하다 궁금해
2022/12/13 20:29:44 ID : jwFeMo6jjvw
조금 헤맨 끝에 당신은 문제의 책을 발견했습니다.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그려진 표지는 평범한 소설책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뜯어봐도 무시무시한 금서 같은 낌새는 찾으려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그대로 책을 펼치려다가 멈칫했습니다. 표지도 제목도 금서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어쨌든 금서라고 지정된 마법서였습니다. 이대로 책을 펼쳐도 괜찮은 걸까요? * 당신은 1. '가을 햇살 아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추억하는 목가적인 나날'을 펼쳐보았습니다. 2. '가을 햇살 아래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추억하는 목가적인 나날'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2022/12/13 23:28:38 ID : 5Xuq2IE4Fij
가보자고
2022/12/14 11:47:54 ID : O5RA6ja2pO8
2
2022/12/14 23:32:45 ID : jwFeMo6jjvw
당신은 책을 앞뒤로 뒤집어보다가 슬쩍 표지를 들추었습니다. 그러자 오래되어서 빛바랜 종이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흐릿한 글자가 막 보일락 말락 하기 직전, 당신은 급히 책을 덮었습니다. 책을 다시 책장에 꽂아 넣은 당신은 어느새 소름이 쫙 돋아난 팔을 거칠게 문질렀습니다. 위험한 분위기라고는 눈곱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는데 이게 어찌 된 일일까요.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당신은 몸서리를 치며 금서로부터 멀어졌습니다. * 당신은 1. 마법학에 대한 책들을 더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 마법학이 아닌 다른 분야의 책들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2를 고를 경우, 어떤 분야인지도 함께 작성) 3. 도서관에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2022/12/15 12:59:55 ID : 6ja3yLcHu2p
뭐가 좋을까
2022/12/15 17:52:16 ID : pe5dVgi8pdS
1 이번에는 세계관적인 걸로 골라보자
2022/12/16 21:34:52 ID : jwFeMo6jjvw
당신은 창가에 기대어 서서 잠시 숨을 골랐습니다. 왠지 모르게 생명의 위기를 또 한고비 넘긴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밝은 조명 아래에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자니 당신은 서서히 마음이 안정되는 걸 느꼈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무슨 책을 골라볼까요? * 1. 마법의 시조 말린의 발자취를 따라 2. 마족과 마법사, 위험한 공생 3. 평화의 수호자와의 일문일답 4. 마법 생물의 분류 5. (자유 / 단, 마법학과 관련된 제목)
2022/12/18 14:45:24 ID : 5Xuq2IE4Fij
ㅂㅍ
2022/12/20 17:36:37 ID : fTQlbh88knw
4
2022/12/20 18:23:32 ID : 02rgi788kqZ
?밑에 스레 뭔데
2022/12/21 18:15:34 ID : jwFeMo6jjvw
나 저런 스레 세운 적 없어..... 기분 진짜 더럽다 왜 하필 내 스레 제목으로 저런 짓을 하지......진짜 욕 나오네
2022/12/24 03:03:51 ID : wtzgqmL805W
????
2023/01/15 18:36:29 ID : 2JPg47xO4Ny
광고 어그로 스레가 스레제목 달고 나타났었어... 없어지긴 했는데.. 스레주 돌아와...ㅠ

레스 작성
89레스농담을 좋아하는 안드로이드new 18027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1분 전
740레스이야기들을 다루는 스레new 74079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147레스여기 어디야new 11401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517레스∮스레딕월드∮ - 제4장: 동족과, 우정과, 사랑의 배신자 -new 33925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3시간 전
352레스해리포커와 호구왕자(1)new 49462 Hit
앵커 이름 : ◆pRva3yJPa7a 4시간 전
357레스포켓몬스터 소울 실버 랜덤 너즐록 챌린지 시즌 2new 61702 Hit
앵커 이름 : 불탄탑 4시간 전
136레스웅지의 일상 / 웅지의 생활기록 - 2판new 21904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45레스어떻게든 당신을 위기로 빠뜨리는 곳 ~세미아포칼립스~new 2542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5시간 전
598레스22대 용사 나거갸의 모험 -리부트- 3판new 71872 Hit
앵커 이름 : 크로슈 대륙 전기 9시간 전
414레스애몽가(愛夢家:사랑을 꿈꾸는 예언가)new 56833 Hit
앵커 이름 : 인도코끼리 10시간 전
575레스[Ⅳ] 스피넬 사가 (이바테오~new 67441 Hit
앵커 이름 : 무쵁 10시간 전
398레스다이스 굴리는 방법 21858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024.05.03
700레스☆★앵커판 잡담스레 5★☆ 61194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024.04.30
408레스빙의물 쓰는 스레 28845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024.04.28
4레스어둠 속에서 2149 Hit
앵커 이름 : ◆e43SKY1ba9y 2024.04.27
81레스개연성없는 스레! 6807 Hit
앵커 이름 : ◆jvwljvB88ph 2024.04.26
6레스100일 후에 먹히는 돼지 7682 Hit
앵커 이름 : 아담과 이브 2024.04.18
23레스마니또에게 줄 편지쓰는 스레 7671 Hit
앵커 이름 : 마니또 2024.04.18
165레스당신은 식욕의 타천사와 계약하였습니다. 23318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
40레스첫번째 체육관 3수째지만 포켓몬 챔피언은 하고 싶어! 13934 Hit
앵커 이름 : 이름없음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