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자였는데 공녀가 됐습니다(2판) (>>365까지) (366)
2.☆★앵커판 잡담스레 6★☆ (983)
3.설화중고등학교 교생선생 곽지우 (240)
4.앵커판) 스레 찾아주는 스레 (7)
5.앵커판 설문조사 스레 (174)
6.어느 유학생의 평온한 나날 >>476 (475)
7.앵커판 팬스레 💌 (40)
8.신약: 유선형 비둘기와 경유 바다의 세이렌 / >>99 (98)
9.도시로 돌아가기 (688)
10.가자 가가자자 (666)
11."...이 파티 되게 재미없죠. 차라리 우리끼리 몰래 나가버릴까요?" (>>158) (157)
12.>>50 / 그래도 우리의 계절 (50)
13.스레주, 당장 돌아오지 못할까!? (110)
14.붕어빵 (218)
15.해리포커와 죽빵의 기물(1) (600)
16.마법소녀 세계관>>86 (82)
17.나는 어릴때 백일장이 100일간 진행되는줄 알았어 (112)
18.트레이너는 마스터볼로도 못잡는거야? (41)
19.★앵커판 관전스레★ (514)
20.🐞허물을 벗고🐜비로소🦋 (404)
도쿄 신주쿠구 타카다노바바 1초메 33-9-25
라이브하우스 「비트 멜트다운」
호타루는 손톱을 세워 마이크 테두리를 두드린다.
팅! 틱! 틱! 탁한 소리다. 당연했다. 어설프게 대학생 밴드 행세를 하는 고등학생 무리를 무대에 서게 하는 라이브하우스라면 수준은 뻔했다.
먼지투성이 누런 조명이 구불거리는 밀색 머리카락을 비춘다. 호타루는 기타 헤드를 낚아챘다.
✦ 분위기 / 열광0 감동0
✦ 관중은 지루해 보인다···.
✦ / 주인공 밴드의 이름은? 프롤로그에서만 사용할 임시 이름입니다. 부담 없이 지어주세요!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정석적으로 소개부터 한다.
- ⬆열광1
✧ 바로 라이브를 시작한다.
- ⬆감동1
✧ 멘트로 어그로를 끈다. 어그로의 내용은 레스주가 제시해도 좋고, 아니면 스레주가 알아서 진행합니다.
“반가워요! 후와후와 제국입니다!”
호타루는 명랑하게 인사한다. 그런지 톤의 기타 사운드를 깔고 울리는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관객 몇 명이 이끌려 고개를 들었다.
“후와후와 제국? 웃긴 이름이네.”
“따로 모티프라도 있어?”
싸구려 우퍼는 무례한 질문마저도 먹먹하게 한다. 호타루는 활짝 웃었다.
“제 이름이에요!”
✦ 후와 호타루 / 不破ホタル
✧ 능력치
- 보컬 30/59 「D」
- 연주 20/39 「D」
- 창작 40/99 「C」
✧ 고유특성 「반딧불이의 빛」
- ��에 반비례하여 모든 능력치 최대 +100%
- 작곡 시, 창작 +20%
✧ 스킬
- 작곡 「C」
- 기타리스트 「D」
- 베이시스트 「D」
코요는 무료하게 건반을 쓸었다. 기타 사운드 위에 쨍한 피아노 선율이 쌓인다.
인디 씬에 키보디스트는 드물다. 관객의 시선이 코요에게 몰리는 건 필연이다. 코요는 뒤늦게 따라붙는 조명 아래에서 흐리게 웃었다.
✦ 분위기 / 열광1 감동0
✦ 관객은 코요를 보고 있다.
✦ / 코요의 다음 행동은?
✧ 무난하게 연주를 계속한다.
- ⬆열광1 ⬆감동1
✧ 속주로 실력 자랑을 한다.
- ⬆열광2
✧ 멘트로 어그로를 끈다. 어그로의 내용은 레스주가 제시해도 좋고, 아니면 스레주가 알아서 진행합니다.
코요는 천재다. 나서서 실력 자랑을 할 필요가 없다. 관객을 휘어잡는 건 오로지 기량만으로 충분하다.
전주는 20초 남짓이었다. 그런데 관객이 배로 늘었다.
“대박이다.”
“잘생겼어! 이케멘!”
코요는 마이크에 바짝 입술을 붙였다. 피아노 선율이 잦아들며 자연스럽게 멘트로 이어진다.
“···지금부터 오래된 동화를 들려드리겠습니다···.”
✦ 카나타 코요 / 彼方紅葉
✧ 능력치
- 보컬 10/39 「E」
- 연주 60/79 「B」
- 창작 10/39 「E」
✧ 고유특성 「나는 내 길을 간다」
- 강철멘탈? 긴장, 공포, 도발에 면역
✧ 스킬
- 피아니스트 「B」
- 키보디스트 「E」
유메는 베이스 스트랩에 달아 놓은 인형을 쥐어짰다. 역시 밴드 무대는 아직 낯설다. 묵직한 베이스가 기타 사운드와 피아노 선율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 분위기 / 열광2 감동1
✦ 관객은 술렁이고 있다.
✦ / 유메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앞으로 스토리에 종종 등장합니다.
✧ 마시마로
✧ 쿠로미
✧ 파치리스
✧ 기타
✦ / 유메의 다음 행동은?
✧ 바로 보컬을 시작한다.
- ⬆열광1 ⬆감동1
✧ 멘트로 어그로를 끈다. 어그로의 내용은 레스주가 제시해도 좋고, 아니면 스레주가 알아서 진행합니다.
멘트 같은 건 역시 껄끄러웠다. 유메는 건조하게 첫 소절을 부른다.
𝅘𝅥𝅮 어느 날 네가 나에게 말했어
낮게 속삭이듯이 부르는데 피치가 고르게 안정되어 있었다. 지하 라이브하우스에 있을 수준의 보컬이 아니다. 헝겊으로 글라스를 닦던 바텐더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 오토나시 유메 / 音無夢
✧ 능력치
- 보컬 40/59 「C」
- 연주 20/39 「D」
- 창작 20/59 「D」
✧ 고유특성 「과몰입 오타쿠」
- 베이스에 몰입 중! 몰입 시, 대상 능력치 +20%
✧ 스킬
- 코레오그래피 「C」
- 베이시스트 「D」
유메는 베이스를 마지막으로 세게 긁고 조명에서 벗어났다. 대신 호타루가 마이크를 잡았다.
𝅘𝅥𝅮 당신은 스물이 되기 전에 죽게 돼
실력만 따지면 유메가 훨씬 나았다. 그러나 호타루는 음색이 독보적이었다. 비음 없이 카랑카랑한 가성이 변성기 전의 소년 같았다.
“쟤 이름이 뭐랬더라?”
“몰라.”
“일단은 들어!”
호타루는 마이크를 도로 유메에게 넘긴다. 뿌연 조명 아래에서 유메가 말갛게 웃었다.
𝅘𝅥𝅮 웃기지 마 하고 버럭 화를 냈지만
𝅘𝅥𝅮 너는 이미 사라진 뒤였지
코요가 이펙트 페달을 밟았다. 쨍한 피아노 선율이 기타와 베이스를 덮고 올라왔다. 인디 씬에는 드문 피아노 독주다.
작은 가 관객 사이를 비집고 무대 앞에 바짝 붙었다. 와 호타루의 시선이 맞았다.
✦ 분위기 / 열광3 감동2
✦ 관객은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 / 무대 앞에 바짝 붙은 건? 로맨스 루트를 결정합니다. 부담이라면 앵커를 뒤로 미뤄주세요!
✧ 남자아이 → 호타루×유메 일직선 순애
✧ 여자아이 → 서브 히로인 등장!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무난하게 연주를 계속한다.
- ⬆감동1
✧ 눈을 찡긋한다.
- ⬆열광1
✧ 멘트로 어그로를 끈다. 어그로의 내용은 레스주가 제시해도 좋고, 아니면 스레주가 알아서 진행합니다.
호타루는 남자아이에게 눈을 찡긋했다. 남자아이가 화들짝 고개를 돌린다. 분홍색으로 탈색한 머리카락 아래로 얼핏 보이는 얼굴이 빨갰다.
✦ 노노 나기 / 野々凪
✧ 능력치
- 보컬 20/39 「D」
- 연주 40/59 「C」
- 창작 20/59 「D」
✧ 고유특성 「반짝!」
- 아이디어 뱅크! 애드리브 성공률 +50%
✧ 스킬
- 교토화법 「A」
- 기타리스트 「D」
코요가 이펙트를 끈다. 피아노 선율이 잦아들었다. 유메가 호타루를 빤히 보다가 보컬을 이어나갔다.
𝅘𝅥𝅮 잠들 수 없는 밤에 든 생각
𝅘𝅥𝅮 10년 뒤를 내다볼 수 없다는 건
𝅘𝅥𝅮 지금의 나에게 자유를 줘 그래서
𝅘𝅥𝅮 떠나기로 했어 멀리
유메는 건조하게 벌스를 마무리했다. 기다렸다는 듯이 무례한 질문이 튀어나왔다.
“완전 귀엽다!”
“몇 살이야?”
“귀여운 얼굴인데 왜 밴드를 해? 아이돌이 훨씬···.”
✦ 분위기 / 열광4 감동2
✦ 관객은 무대에 집중하고 있다.
✦ / 유메의 다음 행동은?
✧ 무시하고 보컬을 계속한다.
- ⬇열광1
✧ 손을 흔든다.
- ⬆열광1
✧ 대답해 준다. 대답할 내용은 레스주가 제시해도 좋고, 아니면 스레주가 알아서 진행합니다.
대답하기 싫었다. 유메는 몇 박자를 통째로 건너뛰고 바로 보컬을 시작했다.
𝅘𝅥𝅮 해가 뜨는 바닷가 반짝이는 모래
호타루가 눈치껏 유메의 페이스에 맞춘다. 아르페지오 주법의 경쾌한 기타 사운드가 깔리며 보컬을 돋보이게 했다.
𝅘𝅥𝅮 너와 함께 바위에 앉아
𝅘𝅥𝅮 희게 부서지는 포말을 봤어
유메의 나이를 물었던 남자가 지루한 듯이 무대 앞을 떠났다. 유메는 앞을 물끄러미 보다가 베이스 스트랩에 달린 우동뇌 인형을 쥐어짰다. 그러나 목소리는 동요 없이 안정적이었다.
𝅘𝅥𝅮 별 흐르는 바닷가에서 너는 말했어
그리고 유메는 다소 이르게 마이크에서 멀어진다. 호타루가 다시 마이크를 받았다.
✦ 분위기 / 열광3 감동2
✦ 관객은 조금 심드렁해진 듯하다···.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무난하게 부른다.
- ⬆감동1
✧ 애드리브를 시도한다.
- ⬆열광3
- 1-100 다이스를 같이 굴리고 다이스 결과가 기준치보다 작거나 같으면 성공, 크면 실패합니다. 기준치는 캐릭터의 능력치에 각종 보정을 반영해 설정···되지만, 지금은 튜토리얼! 모든 기준치는 무조건 99로 고정입니다!
호타루는 기타 헤드를 놓았다. 기타 사운드가 싸구려 앰프를 타고 웅웅거리다 사그라들었다.
𝅘𝅥𝅮 포말은 사라진 듯이 보여도
𝅘𝅥𝅮 가라앉아 바다로 돌아갔을 뿐
단조로워진 반주는 보컬을 더 돋보이게 한다. 무대 앞을 떠났던 남자가 번쩍 고개를 돌린다. 코요가 어깨를 으쓱하더니 건반에서 손을 뗐다. 호타루는 마이크 스탠드에 매달리듯이 바짝 붙었다.
𝅘𝅥𝅮 언젠가
투명한 고음이 날카롭게 뻗었다. 목소리에 힘은 부족했지만 관객을 사로잡는 건 음색과 분위기만으로 충분했다.
오가던 말소리가 사라진다. 모든 사람이 호타루를 보고 있었다. 볼 수밖에 없다.
𝅘𝅥𝅮 다시
호타루는 계속 숨을 뱉으며 음정을 더 높였다. 호타루와 시선이 맞았던 남자아이가 새되게 함성을 지른다. 함성은 빠르게 번진다. 작은 라이브하우스가 함성으로 들썩였다.
✦ 분위기 / 열광6 감동2
✦ 관객은 들썩이고 있다!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무난하게 보컬을 계속한다.
- ⬆열광1
✧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 ⬆감동3
- ⬇열광1
호타루는 기타를 세게 긁는다. 그런지 톤의 기타 사운드가 지잉 울리자 관객의 함성이 잦아든다. 호타루는 코요의 피아노 선율만 반주로 두고 작게 속삭였다.
𝅘𝅥𝅮 그러니까
조금 갈라진 목소리가 났다. 무대에 푹 빠진 관객은 눈치채지 못했다.
𝅘𝅥𝅮 포말과 같은 찰나의 인생이라고 해도
𝅘𝅥𝅮 슬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
라이브하우스 스태프마저 넋을 놓고 무대를 보고 있었다. 바깥에서 쿵··· 쿵! 우당탕! 소리가 났지만 나가 확인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 모든 꽃은 지기 위해서 피지만
쿵! 쿵··· 덜컹!
문이 뜯기듯이 열리는 소리였다. 익숙한 가 육중한 문 너머에 서서 씩씩대고 있었다. 생활부장 선생이다.
“카나타! 후와! 오토나시! 불건전하게 무슨 행동이냐!”
유메가 피크를 삐끗했다. 베이스 사운드가 크게 엇나간다. 라이브 중단이었다.
✦ / 문을 연 건?
✧ 남자
✧ 여자
✦ / 생활부장 선생의 이름은? 시대상을 반영해 스레주가 적당히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지어주세요!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도망간다!
✧ 설득을 시도한다.
✧ 기타
용돈 부족에 시달리는 고등학생에게 비싼 악기를 구할 돈은 없다. 기타도 베이스도 키보드도 라이브하우스 소유의 구닥다리 모델이었다.
다 버리고 도망가면 그만이라는 의미다. 호타루는 급하게 기타 스트랩을 벗었다.
“튀어!”
코요가 벌떡 일어나 무대 뒤로 달린다. 무대 뒤에는 스태프가 쓰는 쪽문이 있다. 코요가 쪽문을 당겨 열었다. 유메는 마지막 코요까지 나오자마자 바로 쪽문에 빗장을 걸었다.
쪽문이 쿵··· 쿵! 두어 번 들썩이다가 갑자기 조용해졌다.
유메가 호타루를 빤히 보며 말했다.
“모리타가 순순히 포기하고 갈 리가 없어. 어쩔래?”
라이브하우스는 지하였다. 지상으로 나가고 싶다면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는 수밖에 없다.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계단으로 달린다.
✧ 엘리베이터를 탄다.
✧ 창고에 숨는다.
✧ 기타
먼지투성이 박스가 가득 쌓인 복도를 지나면 계단은 금방이다. 코요가 앞장을 섰다. 유메는 호타루의 손목을 낚아채고 달리듯이 계단을 오른다. 호타루는 숨을 쌕쌕대며 겨우 유메를 따라갔다.
계단을 반쯤 올라갔을 때 위에서 저벅··· 저벅 발소리가 났다. 모리타 선생이 오고 있었다.
“여기로!”
아래에서 분홍색 머리카락이 튀어나왔다. 라이브에서 호타루와 시선이 맞았던 남자아이다. 남자아이는 청소도구함 문을 열고 호타루를 안으로 밀어넣었다. 작은 청소도구함이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유메와 코요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
남자아이가 바깥에서 청소도구함 문을 닫았다. 호타루는 숨을 죽였다. 귀를 쫑긋 세우자 모리타 선생의 칼칼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너는 어디 학교··· 아니, 됐어. 내 학생을 찾고 있는데 못 봤니? 방금까지 무대에 있던 3명!”
“걔네요? 봤죠. 창고에 숨는다던데요.”
저벅 저벅··· 발소리가 멀어진다.
유메가 살살 청소도구함 문을 열었다. 분홍색 머리카락의 남자아이가 검지손가락을 입술 위에 대고 속삭였다.
“서둘러! 들키기 전에 나가자.”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이름을 물어본다.
✧ 고마워!
✧ 조용히 따라간다.
✧ 기타
“고마워요! 이름이?”
“나기!”
건물을 나와 구석진 골목으로 오자 겨우 긴장이 풀린다. 호타루는 벽에 주르륵 미끄러지며 아스팔트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나기가 호타루 앞으로 쪼르르 붙었다.
“저기··· 아까 라이브 정말 좋았어!”
나기는 기다렸다는 듯이 우수수 말을 쏟아냈다.
“전주부터 반했어! 무슨 피아노 전공자라도 되는 줄 알았다니까! 실력도 실력이지만 빈 리듬 파트를 묵묵하게 채워주는 게 더 멋있었어. 보컬도 너무 깔끔하고 예뻐서··· 둘이 잘 어울리기도 하고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프로 같았어! 끝까지 못 들어서 우울할 정도인걸. 그리고··· 가사,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 진심이야! 라이브하우스에는 종종 왔지만 오늘 같은 기분은 처음이었어. 그래서··· 그래서, 저기, 이상하게 들릴 건 알지만······.”
우물쭈물하던 나기가 고개를 깍듯하게 숙인다. 탈색한 분홍색 머리카락 아래로 보이는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부탁이에요! 저도 멤버로 들어가게 해 주세요!”
✦ / 호타루의 대답은?
✧ 좋아!
✧ 싫어!
✧ 기타
“제 마음대로 결정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요!”
호타루의 옅은 눈동자가 반대쪽 벽에 기대고 선 유메와 코요를 따라간다. 유메는 말이 없었다. 그러나 코요가 팔짱을 끼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안 돼. 대충 눈치챘겠지만 우리 고등학생이거든? 밴드도 일단은 부활동이라 다른 학교 애를 끼워 줄 수가 없어.”
“알았어! 같은 학교면 된다는 말이지?”
나기가 명랑하게 대꾸했다. 나기는 그대로 빙글 돌아 골목을 나갔다. 분홍색 머리카락이 신주쿠의 번쩍이는 네온사인 아래로 사라진다.
호타루와 코요가 조용히 시선을 교환했다. 둘 다 어이가 없다는 눈빛이었다.
유메의 맹한 목소리가 겨우 정적을 깬다.
“나 우동뇌 인형 두고 왔어.”
✧ 드디어 프롤로그 끝! 여기까지 도와준 레스주들 모두 고마워!

도쿄 미나토구 아카사카 6초메 5-11-8
사립 고등학교 「 학원 고등부」
복도에서부터 모리타 선생의 따가운 시선이 등을 쿡쿡 찔러댔다. 그러나 모리타 선생에게는 아무 증거도 없다. 호타루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교실 문을 밀었다.
호타루와 유메는 같은 A반이다. 유메가 작게 고개를 까닥여 인사한다.
“안녕.”
“좋은 아침!”
✦ / 주인공 학교의 이름은? 시대상을 반영해 스레주가 적당히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이 지어주세요!
✦ / 호타루와 유메는?
✧ 1학년
✧ 2학년
가방을 정리하고 있는데 복도가 이상하게 시끌시끌했다. 벽 너머로 들뜬 말소리가 들린다.
“ B반에 전학생 왔대!”
“거짓말!”
“진짜라니까! 못 믿겠으면 구경하러 갈래?”
말소리가 웅웅거리며 멀어진다. 호타루는 눈을 깜빡였다.
시키카제 학원은 유명한 에스컬레이터 학교다. 학기 도중에 전학생을 받는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
✦ / 전학생은?
✧ 1학년
✧ 2학년
✦ / 호타루의 다음 행동은?
✧ 전학생을 보러 간다.
✧ 자리에 앉아서 1교시를 준비한다.
✧ 기타
✧ TMI / 전학생은 어제 라이브하우스에서 만났던 나기! 그리고 호타루는 일단 1학년이지만 개인사정으로 2년을 유급해서, 나이로 따지자면 17살입니다.
1교시는 모리타 선생 담당의 고전문학이다. 호타루는 사물함에서 고전문학 교과서를 꺼냈다.
잠깐 사물함을 보는 사이에 복도가 빠르게 더 시끄러워지고 있었다. 그리고 드르륵··· 덜컹! 요란한 소리를 내며 교실 문이 열린다.
“후와!”
나기가 쪼르르 호타루의 책상 앞으로 와서 붙었다.
“나 전학 왔어. 이제 멤버로 들어갈 수 있지?”
복도와 교실에 있는 수십 쌍의 시선이 모조리 호타루에게 집중된다. 호타루는 슬쩍 복도를 확인했다. 모리타 선생이 눈을 번뜩이며 다가오고 있었다.
✦ / 호타루의 대답은?
✧ 일단 진정하고 점심시간에 다시 대화하자고 한다.
✧ 모른다고 잡아뗀다.
✧ 유메를 간절하게 바라본다. 도와줘!
✧ 기타
호타루는 발을 동동 구르며 유메를 찾았다. 유메는 새까만 눈동자로 호타루를 빤히 보다가 소리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유메가 나기에게 다가가 어깨를 통 통 건드린다. 나기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너···는 오토나시? 카나타?”
“뒤.”
“응? 뒤?”
나기가 등을 돌린다. 복도의 모리타 선생을 발견했는지 나기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쩌적 굳었다.
“오케이. 이따가 옥상에서 다시 봐!”
그래도 눈치가 조금은 있었다. 나기는 쌔앵 교실을 나갔다.
뒤늦게 모리타 선생이 도착했다. 모리타 선생이 손바닥을 교편으로 치며 탁 탁 소리를 낸다.
“오토나시.”
“네.”
“어디 나에게 할 말 없니?”
모리타 선생의 바지 주머니로부터 우동뇌 인형이 삐죽 튀어나와 있다. 유메가 어제 라이브하우스에 두고 온 우동뇌 인형이었다.
✦ / 나기가 만나자고 말한 건?
✧ 점심시간에
✧ 학교 다 끝나고
✧ 기타
✦ / 다이스 체크! 1-100 다이스를 굴리고 다이스 결과가 기준치보다 작거나 같으면 성공, 크면 실패합니다. 기준치는 「ww 졸라 웃긴 인디밴드 발굴했다(https://zrr.kr/nBTVKv)」 진행에 따라 88로 설정되었습니다.
✧ 성공 → 모리타 선생은 아무 증거도 없지만 일단 압박 수사를 하고 있다!
✧ 실패 → 모리타 선생이 니코동 영상을 보고 말았다···.
✦ / 유메의 대답은?
✧ 모른다고 잡아뗀다.
✧ 우동뇌 인형을 도둑맞아서 찾고 있다고 한다.
✧ 호타루를 빤히 본다. 너도 도와!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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