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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10/14 15:02:01 ID : 2Nze6o2IGnA
옛날에 꿨던 꿈인데, 인상깊어서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어 꿈꾼지는 거의 2년이 넘은 거 같아 그래서 정확한 스토리라인은 기억나지 않는데, 몇몇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 너무 동화같았거든
이름없음 2021/10/14 15:06:59 ID : 2Nze6o2IGnA
내가 기억나는 부분은 꿈의 끝자락이야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야기하자면 거기서 나는 어떤 애랑 놀고 있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도망치는 과정에서 그 아이의 집에 가게 되었어. 그러고 안온하게 있다가 도망치는 걸로 꿈이 끝나 두서가 없지 ㅋㅋㅋ 나도 평소라면 개꿈이라고 생각했을 텐데, 이때 느낌이 너무 기묘했거든 내가 기억나는 부분은 그아이의 집으로 가는길에서부터 마지막까지야
이름없음 2021/10/14 15:09:09 ID : 2Nze6o2IGnA
거긴 항상 하늘이 빨갰어 그냥 빨간색이다라는 느낌보다는 항상 노을져 있는 눅진한 느낌. 노을 지면 빨간색, 그리고 진주황색이 나오잖아 딱 그 색깔에 기묘한 밝은 빛이 났어. 달같은 건 있는지도 모르겠어. 근데 시간감각이 없어질 정도로 하늘이 변하지 않았다는 건 기억나.
이름없음 2021/10/14 15:12:23 ID : 2Nze6o2IGnA
나와 그 아이는 도망치던 중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엄청 어두운 건물 안으로 들어갔어 거기에서 어떤 미끄럼틀을 타고 엄청 빠르게 가. 그 미끄럼틀 모양도 기억나. 청양에 ㄱㅇ식물원이라는 데에 보면 산속미끄럼틀?이 있는데, 밑에 있는 철살이 다 진붉은 색이었고, 우린 검정색 고무판 같은걸 타고 내려갔어. 그 어두운 건물에는 아무도 없었고, 우리는 바쁘게 도망쳤어.
이름없음 2021/10/14 15:25:16 ID : 2Nze6o2IGnA
그러고 나서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굉장히 아스트랄한 방식으로 그 아이의 집에 갔어 아스트랄하다고 한 이유는 그 아이의 집의 위치 때문이야 고상가옥? 같은데 엄청 크고 마치 하나의 유곽같은 곳이 있었어. 일본풍이었고, 아래는 정말 어두운 색깔의 바다, 풍랑이 엄청 거셋어. 약간 그 미국의 유명한 섬에 있는 교도소처럼 섬의 끝자락이 건물의 외벽인 느낌?이었고. 미끄럼틀에서 내리고 나서 몇십미터 대나무 다리를 걸어야 그런 유곽쪽으로 갈 수 있었지. 유곽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굉장히 여자들의 높은 하이톤 소리들과 남자들의 거친 소음, 그리고 그거를 하는 듯한 소리가 났어 그리고 그 아이의 집은 유곽과 유곽 사이 가려진곳에 마치 기생충이 들러붙어 있는 것처럼 기묘하게 숨겨져있었어. 제대로된 곳이 아니라 거기에 가려면 기존 유곽으로 가는 길 밑에 위험천만하게 간신히 연결되어있는 각목 같은 길을 걸어가야햇어.
이름없음 2021/10/14 15:27:07 ID : 2Nze6o2IGnA
그 집은 집보다는 아지트 같았어.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옷이나 잠잘 곳, 음식을 보관하는곳?(사실 보관이라기보다는 통발같은? 밑이 바다였으니까말야..)은 있었는데, 기묘하게 사는 곳 같진 않았거든. 거기에서 잠시간 숨을 돌리고 있었어.
이름없음 2021/10/14 15:27:23 ID : 2Nze6o2IGnA
지금 생각해보니까 유곽 사람들이 우릴 쫓고 있었던 거 같아
이름없음 2021/10/14 15:29:24 ID : 2Nze6o2IGnA
그러다가 위에 있는 유곽같은 곳에 있었던 여자가 우릴 봤고 소리를 질렀어 우리는 처음에 이상하게도 움직이지 않았어, 당연히 도망쳐야 했는데도 말이지 몇분이 지났나 근처로 쿵쿵대며 우리한테 다가오는 게 느껴진 그 순간부터 도망치기 시작했어.
이름없음 2021/10/14 15:29:43 ID : 2Nze6o2IGnA
정확한 끝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굉장히 서로를 애달프게 봤어 그것만 기억이 나네
이름없음 2021/10/14 15:30:51 ID : 2Nze6o2IGnA
거기서 나는 어린 아이같았어 약간 만화캐릭터같은? 인간의 키에 대입하자면 4~5살 정도 느낌인데, 약간 일부러 작게 그려진 캐릭터 같다고 해야 하나? 그 아이도 나랑 똑같은 나이대로 보였고
이름없음 2021/10/14 15:32:24 ID : 2Nze6o2IGnA
아직도 그 기묘하고 아름다웠던 풍경이 머리속에 떠올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이상한 세계 같은 느낌 근데 그거랑은 좀 많이 다르고 분위기는 웹툰에 이상하고 아름다운 같은 느낌이였어
이름없음 2021/10/14 15:33:00 ID : 2Nze6o2IGnA
언젠가 그곳에 다시 꿈에서 가보고 싶어
이름없음 2021/10/14 15:34:18 ID : 2Nze6o2IGnA
그리고 사실 너무 느낌이 포근하고 진득하다고 해야 하나 그 분위기가 있는데 뭐라 설명을 못하겠다. 그걸 현실 게임에서 구현해 보고 싶어서 게임 학원에 다니고 있다 ㅋㅎ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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