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느 면에서는 독자에게 친절한 글은 아닐 수 있겠는데, 서술자가 작중 인물이든 작품 외부 인물이든 관찰자 시점을 많이 써! 직접적 감정 및 생각 묘사는 없으면 서사 흐름이 이해가 안 되는 것만 하고 나머지는 카메라 아이기법 써서 객관적으로 보여줌
이름없음2021/11/14 15:53:41ID : 9uoE3xzU0le
구어체 혹은 내면 묘사 둘 중 하나를 가지고 전반적인 내용이 진행 돼. 둘이 섞인 글이라기보단 구어체 90퍼 글 or 내면 묘사 90퍼 글 그냥 못 섞겠어
이름없음2021/11/14 16:02:30ID : tvB9ii5PfRx
큰 따옴표 속 말이 아니더라도 등장인물이 독백하는 듯한 문장이 많음. 미사여구가 좀 덕지덕지 묻어있고 폼 나는 단어 좋아함. 건조하다고는 찾아볼 수 없는 감정적인 문체들.
이름없음2021/11/14 20:08:57ID : pcNtiqktwNu
결코 간결하다고는 할 수 없는 세세한 묘사에 글 분위기가 몽환적이야. 마치 한 장면을 머릿속에 찍어놓고 그것을 말로 풀어 읽은 이로 하여금 눈 앞에 그려지도록 설명하는 느낌? 문학을 예술로 아름답게 포장하는 느낌이라고 들은 바 있어
이름없음2021/11/14 21:52:25ID : 008kk66jcsq
지리멸렬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아놓고 읽으면 좀 피곤함
쓰고 나면 뭔 말인지 나도 잘 모를 때가 좀 있음
그래도 느낌 좋다곤 생각함
전에는 문장 하나하나가 자연스러운지에 미친 듯이 집착했는데 요즘은 좀 덜한듯
그래서 마음도 편하고 쓰는 것도 빠른데 가끔 흐름이 엇나감... 그러다 보니 최근 글들은 흐름에 더 집착하는 것 같기도 해
쓰다 보면 맨날 어디 삼천포로 빠짐(장편에 약함)
심리묘사 쓰다 보면 구구절절 길어져서 뇌절함
그래서 웹소설로는 좀 지루한데 순문학으로도 영 아님 애매함
분위기는 좋은데 가끔 분위기 원툴인 듯 싶음
뭐 그래도...나라도 내 글 좋아해줘야지 우짜겠어...
이름없음2021/12/02 21:05:56ID : tcoHyHA5dO3
주인공 시점으로 쓰면 뭔가 미친놈처럼 변함. 그래서 내가쓰는 글들은 다 주인공이 미쳐있거나 관찰자 시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