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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곧내 요즘 꾸는 꿈의 배경이 전부 연결돼 도시가 배경인데 주택가부터 아파트단지, 시내나 학교의 배치라던가 버스나 지하철 노선까지 더럽게 자세하게 있어. 이대로 계속 꾸게 된다면 지도까지 그릴 수 있지 않을까?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레스 남겨줘 이어지는 꿈을 또 꾸거나, 아니면 선명하게 떠오르거나 할 때마다 여기 정리하러 올게.

더럽게 자세하게 ㅋㅋㅋㅋ 스토리라인이 아주 탄탄한 꿈을 꾼 적이 있어. 책으로 내도 될 정도로 기승전결 개연성 완벽했는데 따로 적어놓진 않아서 잊어버렸어. 꿈을 기록하는 건 의미있는 일이라고 봐.

생전 가본 적도 없는 동남아 지역에 관광을 가는 꿈을 서너번 꿔본 적이 있어 관심 가져본적도 없는 곳인데 지형이랑 주민들이랑 너무 사실적이고 모든 질감하나하나가 그대로 느껴져서 이상했음 영화 명장도 이렇게는 안하겠다 싶을 정도로 사람들 피부 질감 지형 돌맹이 질감 눈의 모양새 경치등 디테일이 있었다고 해야하나

나도 어제 꾼 꿈 더럽게 자세해서 개빡쳤었다ㅠㅠ

근데 나는 꿈을 꿀 때마다 계속 이어져서 그래 아마 바다가 옆에 있는 도시...가 배경인 것 같아 사람도 살고 있고 말이지. 나도 뭔가 주변에서 학교 가야한다 라던가, 놀러 가자 라던가 당하고 있고. 기묘해.

역시 꿈에서 제 2의 삶을 사는 기분이란 말이지. 학교는 중-고등학교가 통합. 정확히 몇 학년인지는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데, 교실이 꼭대기 층이라 개짜증나는 건 확실해.

현실의 나는 대학생이라 계속 앉아있으면서도 나는 대학생인데 왜 여기 있는 거지? 라는 생각이 든단 말이지 학창시절을 그리워하는거다 라고 해도 학교는 오히려 절대 다시 네버 가고 싶지 않은 곳이고

그리고 학교와 집이 좀 먼 것 같아. 840 번호의 주황색 버스로 통학해. 하지만 자전거로도 오갈 수 있을 법한 거리야.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몸치인지 자전거는 못 타지만.

학교와 집 사이즈으음에 시내가 있어. 바다와 마주한 육지 끄트머리라서 그런지, 노선은 하나밖에 다니지 않는 것 같아. 그래도 항구라던가 발달해서 사람은 많은 기분이야.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에서 두 정거장을 가면, 이 근처에서 두 번째로 큰 시내가 있어. 백화점, 카페, 서점, 운동시설이나 노래방과 오락실 같은 게 더럽게 자세하게 배치되어 있어. 꿈속의 내가 줄곧 가서 노는 곳이어서 그런지 분량 할당도 많고.

지하철 노선의 색은 녹색이었어. 하지만 전체 노선도는 기억나지 않아. 하긴 그게 기억났으면 꿈판이 아니라 괴담판이나 미스테리판 가서 수소문하고 있었겠지

...사실 가장 번화한 시내보다, 두 번째로 사람 많은 쪽의 시내의 오락실이 더 커. 오락실은 못참지. 전용 카드 당연히 있지. 현실에서도 꿈에서도. 비트 맞춰서 정신 놓고 후끈하게 뛰어야지. 근데 지금 오락실에서 돌아가는 기판들이 옛날 기판 취급받더라. 일종의 미래인 걸까

화폐, 적어도 동전은 조금 달랐던 것 같기도 해 지갑에 500원짜리밖에 없는 건 대체 무슨 지갑이냐

확실한 건 내 지갑은, 빵 사먹고 오락실 돌면 텅 비는 안습한 지갑이었다는 거야 그래도 이 짓거리를 꿈 꿀 때마다 대부분 할 수 있었으니 평균이라 생각해

집은 꽤나 외진 곳에 있었어. 지하철 역이 뒤로 하나 있는 구석탱이. 하지만 평범한 아파트단지였어. 지하철역은 대형마트같은 건물이랑 붙어있더라. 아파트 근처에 산이 있었어. 내가 보지 못한 내륙 쪽에서 줄기로 뻗어나오는 거 말야. 아마 출입 제한이라던가 음산한 분위기가 있어서 학교에서 떠도는 괴담의 주된 소재였네

지하철을 타고 종착역까지 가면 정말로 끄트머리야. 백사장은 적고, 사람도 잘 없어. 주택이 좀 있고 공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었어. 꿈속의 나도 겜창이라 포×몬고 같은 게임 조오오올라 열심히 하더라. 덕분에 걸어다니다가 길도 잃어버리고 해서 번화가에서 떨어진 곳도 더 볼 수 있었지만

나머지는 위치가 조금 희미해. 한번 더 그 꿈을 꾼다면 제대로 지하철 노선도대로 정리해볼게.

저 멀리 노선도에 적힌 신 용인역. 정말로 미래일까.

지하철 환승이 더럽게 복잡했던 것 같아. 그래도 다리 덜 아프라고, 곳곳에 발전된 에스컬레이터같은 것들이 붙어있었어. 바닥이 움직이는지도 모를 정도로 부드럽더라.

근처에서 가장 큰 시내는 정말로 빽빽해. 지하부터 지상까지 온갖 상가가 빽빽하게... 음식점 옷가게 학원 기타 등등 말야. 두 번째로 큰 시내보다는 좀 낡은 느낌이야. 특이한 점은 고층 건물이 잘 없어. 유일하게 있는 고층 건물은 시내의 한가운데. 백화점이랑 호텔이랑 기타 등등이 합쳐진 더럽게 커다란 건물. 들어갔다가 세 번은 길 잃은듯.

그리고 내?가 다니던 학교의 옆에는 강이 흘러. 줄기를 따라가면 바다까지 흘러버려. 끄트머리에 커다란 4차선 다리가 있는데, 하얗고 굉장히 예뻤어

아파트 단지가 있는 산 쪽에서부터 작은 개울이 흘러. 조금 더 내려가서 물살이 붙은 쪽은, 잘 정돈되어서 산책로로 쓰였던 것 같아. 계속 따라내려가면 학교 옆 강과 만나버려.

꿈 속의 나? 에게는 가족도 있는 것 같아. 어머니는 모르겠지만,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랑 가장 큰 시내로 가서 외식을 한 적이 있었어.

길가에 전동킥보드같은 것을 빌려주는 곳도 많아. 속도는 걷는 것보다 아주 약간 빠른 정도고. 타고 개울 따라가는 꿈을 꾼 적이 있어.

아파트 옆산에 등산로가 있긴 해. 하지만 사람은 없어. 당연하지만 다들 꺼리고 있어. 무섭대나. 거기서 나온 계곡물은 좋아하면서 말이지.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 본 적은 있지만, 꿈 속의 나는 몸치. 중턱에서 리타이어.

공간기억력이 좋아보이는데 맞아?

>>27 ㅇㅇ. 꿈이 무슨 도로주행시뮬레이터나 뿌낏먼고처럼 장소 길 다 보여주는데 인상에 안 남는 게 더 이상하긴 하지만.

중간에 깼는데 다시 못 자겠어. 수능 끝난 분위기인 듯이 난장판이야. 교실에 게임기를 연결해서 놀았어. 꿈 속의 나이가 지긋하신 선생님이 몇십년 전 게임 상식을 들고 왔다가 애들한테 쭈그러졌지.

왠지 교실은 컬러풀한 느낌이란 말이지 나이대로 봐서 중~고등부 어딘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책상도 동글동글하고. 뭐 하나 무채색인 게 없어. 교복 치마만 회색인 거야.

우리 반만 그런 것도 아냐. 옆반도 이동수업교실도 전부. 죄다 컬러풀.

근데 또 복도 바닥은 꿋꿋하게 회색인 거야. 그쪽 인테리어업자 머릿속은 모르것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가 존재했어. 진짜로 미쳐돌아가는 미래인 걸까.

꿈 속 나의 친구들이 말하는 가수 같은 것도 한 번도 못 들어본 그룹 투성이고. 아, 포탈 3는 없는 게 맞는 듯 ㅋ

학교 옥상이 개방이었어. 하얀 울타리가 촘촘하고 넓게 쳐져있고, 일부에는 잔디가 깔려져 있어. 인조인지 진짠지는 몰라도 기분 좋아.

복도는 일자로 상당히 길었고, 맞은편에 교실이 붙어있기도 했어. 중간중간 정수기는 이상하게 물통을 꽂는 레트로 방식이야. 하지만 물이 줄어드는 걸 한 번도 못 봤으니 그냥 레트로 장식이 된 정수기일지도 몰라.

1층 구석탱이 교무실에는 항상 금발 꼬맹이가 있어. 왜 왔는지, 뭐 하는지는 하나도 몰라. 근데 항상 있더라.

물론 꿈 속의 내가 학교에 있는 시간대가 거기서 거기인만큼 다른 시간대엔 없을지도.

계단이 드럽게 꼬여 있어서 귀찮아. 엘레베이터는 있다고는 하는데 못 타는 게 당연하잖아.

빨간머리카락이 나당!!

>>41 만날 수 있는지는 둘째치고, 나는 꿈 속의 내가 진성 겜창에 빵을 엄청나게 좋아한다는 거 말고는 하나도 몰라. 게다가 진성 겜창이란 건 현실에서도 그래서 더 몰라. 내 특징으로 설명해 줄 만한 게 없어서 미안.

그러게. 거울을 주의 깊게 본 적이 없어.

빵 얘기 했었나? 두 번째로 큰 시내에 꿈 속 나의 단골빵집이 있었어. 있'었'어. 몇 번 꿈을 꾸니까 어느새 폐점해 있더라. 그 이후로 꿈속의 나는 맛있는 빵집을 찾아 도시를 뒤지고 다녔던 것 같아. 근데 대체 무슨 빵에 마약이라도 넣은 걸까. 한 입 베어물면 드는 알 수 없는 행복감은. 현실에서도 느껴본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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