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처음 느낀 정확한 감정이였어
내가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한 적 처음이고
동성에게 끌리는거 상상도 못 하던 내가
이렇게 뒤늦게 정체성 흔들리면서 매일밤 자괴감드는 것도
이렇게까지 무너지면서 그리워하는 것도 정말 처음이야
보고싶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내가 가지않는다고 오해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프네
우리 한번만 만나자
절대로 절대로 불편한 분위기 만들지 않을게요
그땐 너무 당황했었어
이렇게 서로 좋아하니까 사랑이 아닌
서로 힘이 되주는, 좋아하는, 그런 사람자체로도 남을 수 없는걸까..?
아무래도 안 되는 거 라면
오늘은 가지마
자격없는 내가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