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1/27 22:28:14 ID : unwq6pe6jeI 3
안녕 !!! 드디어 스레딕에 제대로 된 글을 써보네 ㅎㅎ 난 평소에 꿈을 자주 꾸는 편이고 특히 기괴하고 무서운 꿈을 많이 꿔 그래서 그런 꿈을 꿀때마다 기억해놨었는데 정리해보니까 흥미로운 꿈이 많더라고 열심히 풀어볼 테니까 재밌게 봐줘 :)
2 이름없음 2021/11/27 22:39:24 ID : unwq6pe6jeI 0
1. 이상한 쿠키반죽 이건 바로 어제 꾼 꿈이야. 영화를 하도 많이 봐서 그런가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내가 인물들을 바라보고 있었고, 신기하게 그 인물들 중에서 한명도 아는 사람이 없더라 이제 이야기 시작해볼께! 어떤 가정부처럼 보이는 여자가 자신의 아이와 함께 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어. 아이는 엄마가 시키는 일을 열심히 따라했어. 주인이 너그럽게 아이와 함께 일하는 걸 허락해 준 것 같더라
3 이름없음 2021/11/27 22:41:01 ID : unwq6pe6jeI 0
근데 이상하게 그 가정부는 그 집에 아무도 없을때면 항상 오븐에 무언가를 굽고 있었어. 마음대로 오븐을 쓰는 건 안되는 걸텐데 말이야. 내 생각엔 그것도 아마 쿠키였던 거 같아.
4 이름없음 2021/11/27 22:42:37 ID : unwq6pe6jeI 0
맞아 가정부는 쿠키를 파는 걸 부업으로 하고 있었어
5 이름없음 2021/11/27 22:47:01 ID : unwq6pe6jeI 0
그게 무슨 쿠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은근 인기가 많았던 걸로 기억해 맛이 엄청 독특하고, 한번 빠지면 나올 수가 없었어 무슨 이유에선지 가정부는 그 쿠키를 몰래 팔고 있었고, 그 쿠키도 어두운 곳에서만 유명했어
6 이름없음 2021/11/27 22:48:13 ID : unwq6pe6jeI 0
그렇게 평화로운 날이 이어지던 날, 가정부는 오늘 또 새로운 쿠키를 만들기로 결심했어.
7 이름없음 2021/11/27 22:51:06 ID : unwq6pe6jeI 0
가정부가 일하는 집에는 부부와 아이 한 명이 살고 있었는데, 그 날은 아빠와 아이가 부자끼리 캠핑? 같은 걸 간 날이었던거 같아
8 이름없음 2021/11/27 22:53:52 ID : unwq6pe6jeI 0
그래서 아내 한 명만 집에서 있었는데, 갑자기 가정부가 혼자 있는 여자 목을 뒤에서 팍! 하고 쳤고, 그 상태로 여자는 기절해버렸어
9 이름없음 2021/11/27 22:58:24 ID : unwq6pe6jeI 0
그 후로 펼쳐지는 광경은 너무너무 진짜 끔찍했어 사람이 들어가고도 훨씬 공간이 남는 은색 긴통에 그 여자를 절하는 포즈로 접고 세로로 세워서 집어넣었어
10 이름없음 2021/11/27 23:03:29 ID : unwq6pe6jeI 0
그리고 그 다음엔 뭘했는지 알아? 그 통 안 여자 위에 쿠키반죽으로 보이는 걸 붓기시작했어 말은 쿠키반죽이긴 한데 약간 뭉뚝한 팬케이크 반죽같은걸 부었던 거 같아
11 이름없음 2021/11/27 23:07:21 ID : unwq6pe6jeI 0
어느새 반죽은 통의 반절을 채웠고, 여자의 몸도 거의 보이지 않았어. 그 순간 갑자기 통 안에 여자가 읍!!웁!!!!하고 소리질렀어. 하지만 절하는 자세로 세로로 세워져 있었고(얼굴이 밑으로 가있음) 뭉뚱한 무거운 반죽들때문에 몸도 고정된 상태어서, 고개를 들수도,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고
12 이름없음 2021/11/27 23:11:03 ID : unwq6pe6jeI 0
여자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진짜 충격적이었어 살려달라고 입을 벌리는 순간 쿠키반죽들이 입 안속으로 밀려들어갔고, 눈, 코, 그리고 귀에까지 뭉뚱한 반죽들이 들어가기 시작했어
13 이름없음 2021/12/02 22:29:07 ID : CknDBAnPeGo 0
으아~ 너무 무섭다!!
14 이름없음 2021/12/02 23:36:24 ID : BzcGk783xws 0
허류…
15 이름없음 2021/12/20 19:45:00 ID : gpfeY1cnA6m 0
ㅂㄱㅇㅇ
16 이름없음 2021/12/20 22:51:47 ID : unwq6pe6jeI 0
잉 놀리는 건가..? 말투 조금 바꿀께 !! 그렇게 쿠키반죽이 통 전부를 가득 채웠다. 여자의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는 더이상 들려오지 않았고, 가정부는 오븐에 커다란 통을 집어넣어 예열한 후, 쿠키반죽을 완성했다.
17 이름없음 2021/12/20 22:57:31 ID : unwq6pe6jeI 0
완성된 쿠키반죽으로 드디어 쿠키를 만들어냈고, 이 쿠키는 열렬한 호응속에 팔렸다. 가정부는 다음 타겟을 찾고 이 행위를 들키지 않기 위해 쿠키를 판 돈을 이용해 신분을 숨겼다.
18 이름없음 2021/12/20 22:59:43 ID : unwq6pe6jeI 0
하지만 지금까지 너무 많은 쿠키들을 만들어왔고, 조금 부족한 면이 많았었나보다. 경찰에게 꽁무니를 잡히기 시작했고 도망치다 도망치다가 아이와 함께 어느 외딴 곳에 다시 숨는다
19 이름없음 2021/12/20 23:03:12 ID : unwq6pe6jeI 0
하지만 쿠키에 맛들린 자들은 계속해서 쿠키를 원했다. 알 수 없는 경로를 통해 가정부를 압박했고 협박했다. 매일이 두려웠다 모든것이 자신이 벌인 짓이었지만 답답했을 뿐이었다.
20 이름없음 2021/12/20 23:03:50 ID : unwq6pe6jeI 0
결국 그녀는, 결정을 내렸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쿠키를 만들기로
21 이름없음 2021/12/20 23:07:00 ID : unwq6pe6jeI 0
그녀의 아이가 울부짖었다, 제발 살려달라고 울기만 했다 투명한 눈물들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엄마는 공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입을 턱 막았고 숨은 쉴 수 없었다 아이는 통 속에 들어갔다
22 이름없음 2021/12/20 23:09:35 ID : unwq6pe6jeI 0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나, 아니면 당연한 결과였나 당연히 이랬어야한다는 단호한 표정으로 반죽을 통에 부었다. 숨을 멈추었다 침묵만이 냄새가 진동하는 방안을 매웠다.
23 이름없음 2021/12/20 23:11:20 ID : unwq6pe6jeI 0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쿠키가 만들어졌다. 항상 빨간빛이었던 그녀의 쿠키는 이번에는 노란빛이었다. 그녀는 웃으면서 공허에 들어간다.
24 이름없음 2021/12/20 23:11:40 ID : HDvDs07ar81 0
소설같다 ㅂㄱㅇㅇ
25 이름없음 2021/12/20 23:15:01 ID : unwq6pe6jeI 0
그녀는 이번엔 자신의 몸에 반죽을 붓기 시작했다. 홀로는 자신의 몸이 들어간 통을 가득 매울 수는 없었다 그녀는 커다란 바구니에 반죽을 가득채우고 낡은 천장에 걸어, 바구니를 뒤집었다. 반죽은 어느새 통을 가득 채워가고, 모두가 반죽속에서 비명을 지를 때 그녀는 노래를 불렀다
26 이름없음 2021/12/20 23:20:02 ID : unwq6pe6jeI 0
점점 가까워져오는 경찰차의 경적, 기분나쁜 소음들이 배경음악이 되었다. 빗소리가 박자를 맞춰주었고, 숨이 멎으면서 아이와 함께 완벽한 쿠키가 완성되기를 기다렸다.
27 이름없음 2021/12/20 23:22:25 ID : unwq6pe6jeI 0
여기까지가 첫번째 꿈내용이야 !! 최대한 꿈에서 내가 느낀 걸 많이 표현해주고 싶어서 소설처럼 표현해봤어. 안믿길 수도 있지만 진짜 100퍼 꿈 내용이당 ! 설거지 하고 두번째 꿈 이야기 해줄께 !
28 이름없음 2021/12/22 14:42:23 ID : U3U7wJO9Ai6 0
레주 어디갔오? 나 다른꿈도 궁금해 너무 재미있다..!
29 이름없음 2021/12/25 22:57:39 ID : unwq6pe6jeI 0
미안 ㅠㅠㅠ 펑펑 노느라 까맣게 잊고 잊었음
30 이름없음 2021/12/25 22:58:34 ID : unwq6pe6jeI 0
이번엔 꿈? 이라기보다 가위랑 꿈이 섞인 이야기를 해줄께
31 이름없음 2021/12/25 23:02:05 ID : unwq6pe6jeI 0
2. 원한 나는 어릴 때 가위같은 건 하나도 눌린적이 없었고, 악몽을 꾸긴하지만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다. 그런데 내가 중학교때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되었고, 새 아파트로 오면서 같은 내용의 가위를 눌리기 시작했다.
32 이름없음 2021/12/25 23:06:40 ID : unwq6pe6jeI 0
난 항상 옆으로 돌아누워 새우잠을 자는 것이 내 습관이다. 새벽 여느 같은 잠을 자고 있던 나는 등뒤에 이상한 감촉을 느끼고 눈을 번쩍 떴다. 누군가 나를 뒤에서 껴안고 있는 듯한, 서늘한 냉기가 등뒤에 느껴졌다.
33 이름없음 2022/01/09 14:45:16 ID : Zcts3Bak9us 0
ㅂㄱㅇㅇ
34 이름없음 2022/02/04 13:14:53 ID : WlDupVcLhy6 0
놀리는거 아녀! 또 해줘!!!
35 이름없음 2022/02/04 18:16:01 ID : wNwFhgphta8 0
미안 얘들아 너무 오랜만이다.. 바쁜 일이 너무 많아서 글쓰는 걸 깜빡하고 있었네. 이어서 써보도록 할께
36 이름없음 2022/02/04 18:19:33 ID : wNwFhgphta8 0
등을 돌려 옆을 쳐다보니 무복을 입고 있던, 무사 한 사람이 허리를 껴안고 있었다. 나는 너무 무서워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37 이름없음 2022/02/04 18:24:04 ID : wNwFhgphta8 0
얼굴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목구비는 뚜렷한 편이었던것 같았다. 그는 피눈물을 뚝뚝 흘리며 긴 손톱으로 허리를 꾹 찔렀고, 나는 심한 고통을 느꼈다. 찔린 고통이라기 보다는 숨이 턱 막히고 매우 답답한 느낌이었다. 그게 뭐라고 중얼거린것 같긴 하지만, 그것 또한 기억나지 않는다. 지금 가장 정확하게 기억나는 모습은 그의 소름끼칠 정도로 하얗고 긴 손톱 뿐이다.
38 이름없음 2022/02/04 22:08:11 ID : hxQpRBamnxC 0
가위에 눌리고 한동안은 가위에 눌리지 않다가, 학교를 졸업할때쯤에 다시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39 이름없음 2022/02/04 22:17:08 ID : hxQpRBamnxC 0
괴로운 꿈들의 연속이었다. 처음 스타트를 끊은 꿈의 장소는 도서관이었다. 머리를 풀어헤친 사람이 길고 날카로운, 무언가.로 배를 쿡 하고 찔러 나를 높은 곳에 달랑달랑 매달리게했다. 꿈이었지만 현실감있는 고통이었고, 실제로 배를 찔렸을때보다는 아프지 않겠지만 알 수 없는 무력감의 고통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40 이름없음 2022/02/04 22:31:33 ID : unwq6pe6jeI 0
연속된 꿈들에서는 레퍼토리가 모두 비슷했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 믿음직한 친구,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 평소처럼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그 사람들이 돌변하더니 목을 조르는 똑같은 내용. 꿈을 인식하고 저항해보려고 했지만 그 엄청난 힘에 난 반항할 수 없었다.
41 이름없음 2022/02/04 22:36:23 ID : unwq6pe6jeI 0
처음 목을 졸릴 때는 너무 화가 났지만, 아주 조금 익숙해지고 나니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의 표정을 직접 마주할 수는 있게 되었다.
42 이름없음 2022/02/04 22:44:52 ID : unwq6pe6jeI 0
내가 목을 졸릴 때 짓는 표정보다 오히려 정말 가관이었다. 괴로움, 쾌감, 이름모를 원한, 차가움과 그리움의 공존, 분노, 눈물, 어쩌면 사랑 해석하기 어렵지만, 그들은 나보다 고통스러운 것이 분명했다. 사람들의 일관된 표정으로 다만 깨달은 것은, 그들은 모두 다른 이들이지만, 사실은 한 사람이라는 것.
43 이름없음 2022/03/09 17:09:25 ID : 1ClzWi07gnQ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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