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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y3XurdTWm 2021/12/05 16:24:38 ID : xBbBdVak7dT
(스포일러 주의, 게임이나 애니를 하거나 볼 예정이라면 열람 비추)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어트랙터필드 β에서의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 애니 먼저 봤는데 슈타게 애니가 게임에 비해 상당히 설명부족이라서 제로 애니는 더더욱 이해 못 한 부분이 많았기에 이번에 게임 플레이하면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기를
이름없음 2021/12/05 16:27:49 ID : QmqZg1xA7Bz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나는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실패했다 이런 인생 무의미 했어........
◆09y3XurdTWm 2021/12/05 16:41:33 ID : xBbBdVak7dT
-영화역의 미싱링크 零化域のミッシングリンク Absolute Zero- 슈타게 기준으로 '경계면상의 슈타인즈 게이트'에 들어와서, 스즈하β의 타임머신을 타고 20100821에서 20100728로 시간여행 해서 크리스 구출을 시도하지만 구출은커녕 린타로 자신의 손으로 살해해버리고, 그대로 주저앉아버리는 세계선 슈타인즈 게이트와의 분기점은 마유리가 린타로를 다그쳐서 크리스 구출을 독려하느냐, 아니면 린타로가 더 이상 싸우지 않게 하느냐 이 때 세계선변동률(다이버전스)은 1.129848%, 슈타게에서 도달한 β세계선의 1.130205%보다 낮음. 린타로가 폰을 바꿔서 확인할 수는 없지만 7월 28일 12시 26분에 수신했던 영상메일은 현 시점에선 아직 발신되지 않은 상태일 것 8월 21일 구출 첫 시도에서 귀환 후에 마유리가 린타로의 뺨을 때리냐 아니면 달래느냐의 분기 직전에, 잠깐 뺨 때리는 씬이 스쳐지나가는 건 기분 탓이 아니겠지 세계선 분기점에서 발동한 리딩 슈타이너라고 보면 되려나?
◆09y3XurdTWm 2021/12/05 16:43:20 ID : xBbBdVak7dT
당신의 실패한 스즈하α 베타세계선에서는 호랑이교관 스즈하β로 대체되었다
◆09y3XurdTWm 2021/12/05 16:56:39 ID : xBbBdVak7dT
제로 그림체 처음 볼 때는 상당히 위화감 심한데 금방 적응되네 특히 히야조씨 푸석푸석한 분위기를 잘 표현하는 그림체인 것 같다 어트랙터필드α에서의 오랜 투쟁이 정말 끔찍하고 처절하기는 했나 보다 슈타게에서는 잘 와닿지가 안왔는데 이 세계선에서 린타로 트라우마때문에 정신과 다니고 안정제까지 필요한 거 보면 뼈저리게 느껴짐 전쟁에 참전한 병사들이 겪는 PTSD 급은 되는 것 같고.. 어찌어찌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도달한 슈타게에서도 과다출혈로 한동안 병원신세 진 걸 보면 운명의 여신을 거스른 대가가 정말 크긴 하다
◆09y3XurdTWm 2021/12/05 17:16:22 ID : xBbBdVak7dT
제로의 막을 올리는 오프닝(아마데우스(노래)가 나오는 지점)이 게임하고 애니가 좀 다르다. 애니에서는 ATF에서 아마데우스 크리스가 상상도 못한 정체 ㄴㅇㄱ 하고 등장하고, 바로 아마데우스(노래) 바로 때려주는 걸로 기억하는데 게임에서는 ATF에서는 아마데우스 마호를 등장시키고, 오프닝은 린타로가 정식으로 아마데우스 크리스랑 처음 만나는 때에 나오는데 개연성은 게임 쪽이 더 나은 것 같은데(고인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AI보단 살아있는 사람 기반의 AI를 보여주는 게 훨씬 무난하니) 연출이 보다 극적인 건 애니다. 아니, 게임은 오프닝 때리기 전에 분위기를 좀 띄워주면서 빌드업을 해줘야 할 텐데 이번에는 너무.. 밋밋했음. 슈타인즈 게이트 게임에선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았는데.. 아마데우스라는 곡의 도입부가 격한 것도 있어서, 괜히 오프닝 직전 장면이 더 밋밋해 보이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09y3XurdTWm 2021/12/05 17:25:17 ID : xBbBdVak7dT
ATF 후에 파티 장면에서, 린타로랑 마호가 크리스 얘기 하는데 마호가 '크리스 친구 해줘서 고마워'라든가 하는 대사에 내가 먼저 눈물이 났다 마호가 자기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데 이 대화에서 왜 눈물이 나는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린타로가 참 안타까웠다 크리스를 잃고서, 그것도 잃었다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특수한 상황이라서("그녀는 연인…아니, 친구조차 아니야(이 세계선에서는)"), 무엇보다도 가혹한 운명이 하필이면 그가 크리스를 죽이게 해서, 그게 아니더라도 α세계선에서 이미 마유리와 크리스의 목숨을 저울질하고 마유리의 목숨을 택했다는 죄책감도 있으니, 린타로는 제대로 크리스의 죽음을 슬퍼할 여유와 기회조차도 없었던 거잖아 이래서 제로는 눈물 없이 배길 수가 없다니까
◆09y3XurdTWm 2021/12/05 17:32:44 ID : xBbBdVak7dT
마호가 '아마데우스를 실제 인물과 혼동하지 말라'고 린타로한테 누차 강조하는 건 역시 누구보다도 마호가 그것 때문에 내적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거라는 생각 안 그럴 수가 없지, 아마데우스와 살리에리의 관계에 자기 자신을 빗댈 정도로 깊고 복잡한 감정을 갖고 있었는데
◆09y3XurdTWm 2021/12/05 17:42:21 ID : xBbBdVak7dT
-폐시곡선의 에피그래프 閉時曲線のエピグラフ Closed Epigraph- 슈타게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철저하게 서술 시점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고정하는 것이었다. 리딩 슈타이너라는 설정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도, 플레이어의 시점과 주인공의 시점을 일치시키는 것이었고. 제로에 와서는 그 특징을 고수할 필요가 없어졌구나 싶다. 리딩 슈타이너가 확연하게 발동시키는 D메일은 더 이상 쓸 일이 없기도 하고, 이야기의 초점이 여러 군데로 분산된 것도 있고. 그래서 서술 시점을 린타로 외의 인물로 옮겨서,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를 끌어와서 스토리를 진행해가는 것도 가능해진 거고.
◆09y3XurdTWm 2021/12/07 05:16:31 ID : xBbBdVak7dT
크리스 일본 역유학의 계기는 레스키넨 교수의 휴양 권유와 7월의 강연. 7월 28일 ATF의 타임머신 강연은 여기서도 예정되어 있긴 했다 리딩 슈타이너는 역시 린타로 외의 인간들도 가질 수 있는 능력이었다. 후부키=카츠미가 여름부터 α세계선의 비극을 꿈의 형태로 보게 되었다는 건데, 그 일련의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지는 않지만 시공간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여름 코미마, 마유리, 8월)는 점만 근거로 들어도 후부키한테 증상이 나타난 게 납득은 된다
◆09y3XurdTWm 2021/12/07 05:23:37 ID : xBbBdVak7dT
스즈하는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미지의 세계선을 이미 다루한테서 듣고 왔고, 그 말은 이 세계선에서 이미 린타로가 '슈타인즈 게이트'의 존재와 그곳에 다다르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는 건데, 그렇다면 이곳 제로에서 다루는 건 '미래의 린타로가 20100728의 린타로에게 슈타인즈 게이트로 가는 방법을 전하는 영상 메일을 전송하기까지'의 경위겠지. D=1.130205% 세계선과 D=1.129848% 세계선의, 세계선수속범위(어트랙터필드)이론적으로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 바로 영상메일 전송이라는 사상의 유무인 거니까
◆09y3XurdTWm 2021/12/07 05:40:41 ID : xBbBdVak7dT
아니 잠깐.. 영상메일이 없다고 아직 확인은 안 됐잖아. 스즈하가 영상메일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정황증거는 있지만 그리고 또 하나 큰 차이점이 있잖아. 마유리가 오카링한테 싸다구를 날리냐 아니면 오카링을 달래느냐
◆09y3XurdTWm 2021/12/07 08:08:37 ID : xBbBdVak7dT
하시다 이타루와 아마네 유키의 만남을 생각하면, 선형구속의 페노그램에 나온 다루와 유키의 만남이 떠오른다. D=3.019430% 세계선 '현란가상의 팜므파탈'. 2010년 여름 코미마가 계기이고, 의외로 화제가 잘 맞아서 친구 관계가 되었고, 미래에서 온 스즈하가 두 사람의 관계를 진전시키려고 했던 것까지, 마치 어트랙터 필드 단위의 수속 법칙도 있다고 착각하게 될 정도이다. 뭐 그들의 딸이 많은 세계선에서 아마네 스즈하였던 것도 기적과도 같은 필연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네 모녀의 존재는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SERN에게 쫓기고서 레지스탕스를 하면서도, 제3차세계대전에 휘말리고서 투쟁의 나날을 보내면서도, 유키가 스즈하를 낳고 스즈하는 건강하게 자라서, 더 희망적인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시간여행을 감행한다. 스즈하가 2010년에 있는 것 자체가 앞으로 펼쳐질 절망적인 미래 속에서 빛나는 희망의 확답인 것이다. 선형구속 하니까 스즈하 에피소드(D=0.337337% 유령장애의 랑데뷰)에 나오는 스즈하ω 역시 스즈하α와 β에게 있어서 희망 그 자체였던 것도 생각난다. 어딘가에는 스즈하가 평범하고 평화롭고 평온한 세상에서 천진난만한 아이로서 존재하는 세계선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명이니까.
◆09y3XurdTWm 2021/12/07 09:31:15 ID : xBbBdVak7dT
헐 그러고 보니 올해가 2010년이랑 요일 맞는 해였네
◆09y3XurdTWm 2021/12/09 12:24:24 ID : xBbBdVak7dT
오.. 이 세계선의 스즈하-페이리스의 미묘한 분위기도 좋다 선형구속 페이리스 에피소드(D=3.030493% 도색환도의 샤노와르)랑 많이 비슷한 분위기 (또 선형구속)
◆09y3XurdTWm 2021/12/09 12:28:05 ID : xBbBdVak7dT
아니.. 오카링이 중2병 졸업하니 Tips 중2병 카테고리를 페이리스가 가져가버리네 ㅋㅋ
◆09y3XurdTWm 2021/12/09 14:15:04 ID : xBbBdVak7dT
아마데우스.. 생전의 크리스마냥 하로~하고 응답하는 거 존나.. 가슴아파.. 정신나갈것같아.. 생전의 그녀를 알고 있는 사람에게 아마데우스는 잔혹한 물건일 것이라는 충고가 진짜 맞말이다.. 애초에 불귀의 객을 되살리는 짓 자체가 남겨진 자들에게는 가슴은 찢어발기는 거랑 같은 짓이니까..
◆09y3XurdTWm 2021/12/09 15:22:06 ID : xBbBdVak7dT
폰 트리거 기능이 제로에서 좀 달라졌는데, 그 중 하나가 메신저 내역을 볼 수 없게 된 것. 세계선 이동에 따른 과거 개변의 결과 중 하나가 메일 내역의 개변이었는데.. 아직 이러한 변경점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
◆09y3XurdTWm 2021/12/09 15:26:35 ID : xBbBdVak7dT
아무튼 일단 제대로 딴 길로 샌 것 같은데 어디 보자 -망실류전의 솔리튜드 亡失流転のソリチュード A Stray Sheep D=1.067450% (cf.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이 1.048596%)
◆09y3XurdTWm 2021/12/09 16:25:32 ID : xBbBdVak7dT
β세계선에서 존 타이타가 IBN5100을 입수한 이유가 뭐였더라? 분명 베타의 존 타이타랑 현실의 존 타이타가 시간여행 경로랑 경위가 같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음..
◆09y3XurdTWm 2021/12/09 16:33:12 ID : xBbBdVak7dT
슈타게에선 1975년에서 IBN5100을 구한 이유는 안 나왔던 것 같은데 그러고 보니 시간여행 경로도 약간 달라진 것 같은데? 1999년인가 2000년인가에 들렀던 걸로 아는데 여기서는 1998년에 들르네
◆09y3XurdTWm 2021/12/09 16:38:27 ID : xBbBdVak7dT
"오카링 삼촌이라면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거야"라고 하고, 실제로 린타로도 알고 있는 듯한데, 이건 내가 어디서 빼먹은 게 있는 건가 아니면 정말로 아직은 안 나오는 건가?
◆09y3XurdTWm 2021/12/09 17:05:11 ID : xBbBdVak7dT
메인화면 브금이랑 PRESS TO START 할때 나오는 딸깍 하는 효과음 너무 좋다 ㄹㅇ 기껏 플포 있는 거 플포로 사서 할 걸.. 플스 이식판이라 그런지 최적화가 영 별로라서 컴퓨터로 돌리자니 무거워
◆09y3XurdTWm 2021/12/15 15:29:51 ID : xBbBdVak7dT
~어트랙터필드 α~ 오카베: 되살아난 자(후리가나 The Zombie)! 세레브세븐틴! @채널러 크리스티나! 크리스티나: その呼び方はやめて ~어트랙터필드 β~ 다루: 마호땅이라고 불러도 ㄱㅊ? 마호땅: その呼び方はやめて wwwwwww
◆09y3XurdTWm 2021/12/15 16:15:50 ID : xBbBdVak7dT
-궤도질서의 이클립스 軌道秩序のエクリプス The Orbital Eclipse 에 막 들어오긴 했는데.. 일단 딱히 첨언할 말이 별로 없어서 뭐라 쓰지는 않고 계속 진행중
◆09y3XurdTWm 2021/12/15 17:24:35 ID : xBbBdVak7dT
린타로가 크리스가 죽는 세계를 택한 것에 대해 갖는 죄책감이 그의 표정에 드러나는 걸 상상하면 (린타로 본인이 서술 시점이라 린타로 타치에가 안 나와도 그 표정이 ㄹㅇ 다 보임) 진짜 너무 가슴아프다
◆09y3XurdTWm 2021/12/15 17:33:21 ID : xBbBdVak7dT
뻘하게 든 의문인데, 미스터 브라운의 앞치마 디자인이 2종류(브라운관 모에/I♡CRT) 있는데 그 두 개가 바뀌는 조건이 뭘까? 세계선마다 다른 것도 아니고 정말 무작위로 섞여서 나와서 그냥 아무 규칙도 없어보이는데 뭔가 규칙이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음..
◆09y3XurdTWm 2021/12/15 18:15:07 ID : xBbBdVak7dT
'오카베는 냉랭해' '오카베는 상냥해' '다만, 상냥하기 때문에 상처입히는 일도 있다' 오카베 린타로가 어떤 남자냐면, 상냥함으로 이루어진 남자다. 이 남자의 온갖 기행과 언동과 행적의 대부분은, 그 기저에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라는 의도가 있다. 나는 그가 어느 세계선에서든 그럴 것이라고 믿는다. 그런 그에게, 선의의 거짓말을 너무 많이 요구하는 사정이 생겨버린 것이다. 타임머신이라는 신에게 대적하는 힘을 무턱대고 써버린 결과, 너무 많은 것들을 짊어지게 되어버렸다. 그 업보가 너무 크다. 여기 어트랙터필드 β에서 린타로가 지는 죄책감을 보면,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한 린타로 역시 그러한 죄책감을 질질 끄는 시기하고, 극복해내는 시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슈타인즈 게이트 트루엔딩 이후를 그리는 후일담들은 어째 이 부분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 같다. 25화(제목 생각 안남 ㅎ)에서는 이런 부분이 1도 안 드러나고, 극장판에서는 갑자기 엄청나게 드러나고.. 일관성이 없다. 이래서 '슈타인즈 게이트의 그 엔딩으로 족하다. 뭔가 덧붙이려고 하면 그건 사족에 불과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잖아 ㅡㅡ 극장판에서 얻어갈 건 크리스의 주정하고 싱크로율 100% 호오인 쿄마 연기 정도였던 것 같다.. 극장판이라 시간 없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너무 얄팍했음
◆09y3XurdTWm 2021/12/15 18:30:08 ID : xBbBdVak7dT
시이나 카가리는 어째 캐릭터성이 확립되지가 않는 느낌.. 시간여행에 기억상실까지 있어서 상당히 오락가락해서 어떤 느낌의 캐릭터인지 확실히 와닿지가 않음
◆09y3XurdTWm 2021/12/15 20:14:17 ID : xBbBdVak7dT
린타로가 루카에게 타임머신과 관련된 많은 사정을 말하지 않는 이유, 루카를 당사자로 끌어들이지 않는 이유를, 루카가 순수하게 이 세상을 사는 자, 지금이라는 시간에서 사는 자로 남아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닐까 하고 스즈하는 추측했다. 타임머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타임 패러독스, 타임머신을 둘러싼 여러 집단 간의 충돌, 세상의 이치를 거스르는 자의 현실과의 괴리... 그러한 것들은 모르는 게 낫다. 한때 알파 세계선에서, 루카는 그 존재 자체가 타임머신으로 인해 변한 적이 있었다. 더욱이 세계선 간의 자아의 혼동을 겪고, 상당한 마음의 상처를 입었었다. 린타로는 그런 일들의 원인을 제공했고, 심지어 루카의 연심까지 배신해야 했다. 특히 루카에 대해서 린타로는 죄책감이 큰 것이다. 이것도 루카에게 타임머신 관련된 사정을 말하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또한 재밌는 점이 바로 루카가 당사자가 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어트랙터필드 α에서 루카를 남자로 되돌리지 않는 선택을 하는 세계선들에서, 루카는 마유리를 죽게 내버려뒀다는 죄책감에 짓눌려 마음이 부서져 있는 린타로의 고통을 공유하고자(린타로가 마유리를 살리는 결단을 못 하는 이유는 자신의 연심을 존중하기 때문에, 루카에게도 자신이 마유리가 죽는 원인을 제공했다는 죄책감이 있음) 타임리프를 하고, 린타로와 같은 '당사자', '인과율을 벗어난 자'가 된다. 어떤 세계선에서처럼, 루카는 또 다시 이런 고민에 빠진 것이다. 내성적이고 겁 많은 그의 성격과 맞물린 루카의 내적 갈등은 루카라는 캐릭터의 주요한 볼거리 중 하나다. 또한 이거랑 같이 베타 세계선의 미래에서 자신을 극복하고 어엿하게 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걸 보면 뭐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해야 하나?
◆09y3XurdTWm 2021/12/17 18:43:31 ID : xBbBdVak7dT
페이리스가 린타로를 오카링이라고 부르는거 약간 어색함이랑 친근함이 섞여있어서 좋은데 그렇다고 쿄마라고 부르던 때보다 좋은 것도 아님 그냥 둘다좋음
◆09y3XurdTWm 2021/12/18 16:59:44 ID : xBbBdVak7dT
-존재증명의 오토마타 存在証明のオートマトン Twin Automata D=1.081163% 대체 왜 자꾸 세계선변동이 일어나는 건데 흑흑 아무리 D메일 같은 급격한 트리거가 없어도 세계선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해도 이건 너무 자주잖아 뜬금없이 세계선변동 일어난지 보름밖에 안 됐다고
◆09y3XurdTWm 2021/12/18 17:01:45 ID : xBbBdVak7dT
아키하 가의 집사 쿠로키가 짱쎈걸 린타로는 알고 있는데.. 어케 알았냐 그.. 선형구속 크리스 에피소드에서 린타로가 '13일의 금요일' 당하고 정신 나간 걸 쿠로키가 몇번 잠재우긴(물리) 하는데 설마 그걸 알고 있는 건 아닐테고 아니 그걸 알고 있으면 큰일나지
◆09y3XurdTWm 2021/12/18 17:34:00 ID : xBbBdVak7dT
마호랑 모에카가 동거하면 방이 블랙홀이 된다.. 진짜 이 장면 너무 어이없이 웃기네 오카베가 세계선개변을 의심할 정도로 방이 딴세상이 되어있었음<<이부분 오카베가 알파세계선에서 루카(♀)한테 고백받고 충격받아서 무의식중에 타임리프하는 거랑 비슷한 웃음포인트 아니 지압사 얘는 오카베가 실수로 자기 브라 집었는데 무표정 10초 하고 메신저로 >< 이러고 또 10초 후에 아주 약간 얼굴 붉히면서 가슴 가리는거 진짜 환장하겠네 ㅋㅋㅋㅋㅋ
◆09y3XurdTWm 2021/12/18 17:45:08 ID : xBbBdVak7dT
모에카는 알파 세계선에서 라보멘 중 한 명이면서도, 가장 정체불명이면서 가장 외부인에 해당하는 인물이었고, 그 정체는 적이었으면서, 또 흑막은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세계선(선형구속이나 비익연리나..)에서의 모에카는 알파 세계선의 모에카와 상당히 다른 인물상인 경우도 꽤 있었다(선형구속 3세계선 무한루프 에피소드에서 말 잘 하는 거래자로 등장한다든지). 이 베타 세계선의 모에카도 알파의 모에카와는 큰 차이점이 있었다. 편집자 알바 말이다. 알파 세계선에서는 신분위장용으로 서류상으로만 알바였고, 그것도 금방 그만뒀는데, 이 세계선에선 은근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
◆09y3XurdTWm 2021/12/18 17:49:24 ID : xBbBdVak7dT
다른 세계선의 모에카 하니까 선형구속 텐노지 에피소드의 모에카 생각난다 메일에서 '캔을 못 따겠어요 점장님' 하니까 '잘 좀 해봐'라고 답장했더니 '잘 선택해서 캔 따는 걸 포기했어요'라고 답장 온 거 ㅋㅋ 비익연리에 모에카 루트가 없다던데(비익연리 하다 말았음 ㅎ;;) 이게 왜 없냐구 흑흑
◆09y3XurdTWm 2021/12/18 18:05:57 ID : xBbBdVak7dT
「違う。それは別の世界線での出来事だ」 라는 지문이 너무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 린타로가 세상의 이치를 벗어나고 만 것으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세상과의 괴리를 나타내는 문장. 자신이 갖고 있는 기억이 이 세상의 사상들과는 다르다는 것, 가장 확연한 리딩 슈타이너를 가진 '관측자'의 고독. 린타로의 '고독함'이 엿보이기 때문에 가슴이 턱 막히는 느낌이구나
◆09y3XurdTWm 2021/12/18 18:55:05 ID : xBbBdVak7dT
아마데우스가 '프레임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인공지능, 즉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공지능이 된 이유가 아직 불명이라고 한다. …이거 완전 우연히 커블랙홀 생성 기능을 갖게 된 전화레인지(가칭)이랑 같은 처지 아니냐? 크리스가 해낸 것은 뇌내의 기억을 데이터화하는 것일 뿐이지, 기억이라는 데이터의 구조의 규명은 아니었다. 단순히 뇌내의 어느 부위의 펄스 신호를 추출하면 되는지를 알아낸 것이었을 뿐이었다. 라고 이해하면 되는 건가 이 부분은? 알파세계선 타임리프머신으로 한참 크리스의 이론을 써먹을 때는 제대로 짚은 적이 없는 점인데 이제 언급이 되길래 확신이 안 선다
◆09y3XurdTWm 2021/12/18 19:34:23 ID : xBbBdVak7dT
선형구속을 자주 언급해서, 이참에 선형구속 에피소드 제목하고 다이버전스를 다 정리해옴 (역시나 스포일러 있음) 선형구속의 페노그램 線形拘束のフェノグラム Linear Bounded Phenogram 오카베 린타로 - 주사선상의 지킬 走査線上のジキル Dr.Jekyll on lines 0.337199 하시다 이타루 - 현란가상의 팜므파탈 絢爛仮想のファムファタール Bird Singing in Cage 3.019430 마키세 크리스 - 황혼색의 수테르 黄昏色のソーテール Vermilion Sooteer 0.328403 아마네 스즈하 - 유령장애의 랑데뷰幽霊障害のランデヴー Ghosting Rendezvous 0.337337 미스터 브라운 - 우령령곡의 스크레이퍼 雨鈴鈴曲のスクレイパー A Strange Building Filled Of Love 3.386019 페이리스 냥냥 - 도색환도의 샤노와르 桃色幻都のシャ・ノワール Super hero Chat-noir 3.030493 우루시바라 루카 - 미궁착종의 헤르마프로디토스 迷宮錯綜のヘルマフロディトス Hermaphroditus in Labyrinth 0.456923 1.049326 시이나 마유리 - 유원불변의 폴라리스 悠遠不変のポラリス Eternal Polaris 0.571046→.195284 키류 모에카 - 혼수여기의 퀀텀 昏睡励起のクアンタム Quantum excited in Coma 0.509736 호오인 쿄마 - 삼세인과의 어브덕션 三世因果のアブダクション Three Comtrapasso About The Abduction 4.456441→4.493624→4.530805→4.456442→4.493623→4.530806→4.456441 텐노지 나에 - 월훈의 비프로스트 月暈のビヴロスト Bifrọ̈st of Lunar 0.337161
◆09y3XurdTWm 2021/12/18 19:36:40 ID : xBbBdVak7dT
솔직히 선형구속도 진짜 할 얘기 많은데 이미 다 끝낸 게임이라 이제 와서 다시 얘기하기도 좀 그렇고 흑흑
◆09y3XurdTWm 2021/12/19 16:55:58 ID : xBbBdVak7dT
마호가 이야기하는 크리스의 "かわいらしさ".. 정말 자세하게 얘가 어디가 어떻게 귀여운지 다 알고 있음 크리스가 마호 같은 선배가 있어서 정말 좋았겠구나 아 눈물마렵다
◆09y3XurdTWm 2021/12/19 17:35:14 ID : xBbBdVak7dT
아 그러고 보니 다들 그림체가 바뀌었는데 쿠로키만 예전 그림체 그대로네
◆09y3XurdTWm 2021/12/19 18:01:04 ID : xBbBdVak7dT
그거 나왔다 청소교관 나에님 다루가 나에 사마즈케하는 이유 회수완료 대충 선형구속 나에 에피소드 생각난다
◆09y3XurdTWm 2021/12/19 21:01:47 ID : xBbBdVak7dT
존재증명의 오토마타가 그대로 엔딩명이었네 일단 궁금한 점이 마지막에 아마데우스에 나온 크리스는 어느 세계선의 크리스일까 이거
◆09y3XurdTWm 2021/12/20 12:18:51 ID : xBbBdVak7dT
일단 첫 번째로 엔딩 보고 알게 된 점이 몇 가지 있음 ▷레스키넨하고 레이예스는 이해관계가 다르면 대립할 수도 있음 ▷명료하게 이게 분기점이다 싶은 게 4군데 정도 보였고, 1회차는 모든 분기점에서 "선택하지 않고 계속 클릭만 한" 경우 다다른 결말. 하지만 슈타게 크리스 엔딩처럼 일상적인 메일(여기서는 라인)이 트리거가 되는 루트도 아마 존재할 듯. ▷애니에서 채용한 결말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2011년 8월경까지 계속 별일이 없는 세계선에 있어야 할듯. 삐끗하면 막 1월부터 습격당하고 난리나는 세계선도 충분히 많다는 걸 알게 됨.
◆09y3XurdTWm 2021/12/20 12:19:54 ID : xBbBdVak7dT
궁금한 점 하나 더 카가리의 가족이 있다는 정보가 생겨서 카가리가 이와테현으로 향했다는데 그건 대체 뭐였을까 엔딩 날 때까지 아무런 얘기도 없었음
◆09y3XurdTWm 2021/12/21 15:22:42 ID : xBbBdVak7dT
레스키넨하고 레이예스는 (뒷세계에선) 아예 다른 세력에 있는 걸로 보이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고 슈타게처럼 메일(여기선 라인)이 루트 분기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정확히 말하자면 스토리 상 사용하게 되는 라인이 아니라, 평소에 오는, 일상적인 주제의, 답장을 선택할 수 있는 라인 왜냐하면 제로의 라인은 어떤 답장은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고 어떤 답장은 대화가 종결되는 기존의 메일과는 다르게, 선택 하나로 채팅이 쫙 보여지고 끝인 경우가 전부라서(적어도 엔딩 하나 볼 때까지 다 그랬음) 라인이 또 루트 분기의 요소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슈타게의 메일 시스템처럼 분기를 촉발시키지는 않겠다고 봄
◆09y3XurdTWm 2021/12/23 18:01:43 ID : xBbBdVak7dT
2회차 시작 슈타게처럼 루트분기가 거의 의미없는 일직선적인 구조를 희망했는데, 아무래도 제로는 각각의 루트분기에 어느 정도 비중이 실려있는 편인 것 같아서 약간 실망이긴 한데 납득은 되니까 ㄱㅊ 이번엔 망실류전 세계선(1.067450)에 머무르는 쪽으로 진행해보자
◆09y3XurdTWm 2021/12/23 18:02:29 ID : xBbBdVak7dT
라인 답장 안하고 무시하면 스티커 보내오네 ㅋㅋ
◆09y3XurdTWm 2021/12/23 18:05:43 ID : xBbBdVak7dT
아 하나 더, 모에카가 라운더인 것까지 확인됨(적어도 이 세계선에선)
◆09y3XurdTWm 2021/12/23 18:20:31 ID : xBbBdVak7dT
아니잖아 답장 선택지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라인이 오는 경우가 있잖아 페이리스 중이병 얘기 안 듣겠다고 하니까 진짜 안 들을 거냐고 다시 라인오네 ㅋㅋㅋㅋ
◆09y3XurdTWm 2021/12/23 18:56:28 ID : xBbBdVak7dT
야 아니 이런 미친 트윈 오토마타 분기하는 마지막 분기점에서 다른 선택을 하니까 '그거' 나왔다 아 미친 α세계선으로의 회귀 제로 애니에서 풀지 못하고 지나친 인과관계 후.. 긴장탄다 닥터페퍼 까야지
◆09y3XurdTWm 2021/12/23 18:57:47 ID : xBbBdVak7dT
D=0.571082% (어트랙터필드 α에서 마지막 선택을 했던 세계선이 0.571046%)
◆09y3XurdTWm 2021/12/23 19:07:34 ID : xBbBdVak7dT
-이율배반의 듀얼 二律背反のデュアル Antinomic Dual 아 진짜 정신나갈거같아
◆09y3XurdTWm 2021/12/23 19:19:59 ID : xBbBdVak7dT
눈물은 어찌어찌 참았는데 진짜 숨막힌다 가슴이 졸린다 와.. 술까지 마렵네
◆09y3XurdTWm 2021/12/23 19:26:02 ID : xBbBdVak7dT
짧은 씬 안에 정보량이 너무 많다 먼저 크리스가 떡하니 있는 게 감히 진짜 크리스라고 믿기 어려워서, 망상이 만들어 낸 환영이 아닐까 의심하고, 그게 아니라 진짜 크리스라는 것을 알고, 안겨서 저도 모르게 울고, 잘 생각해보니까 여기가 알파 세계선이고, 마유리가 죽은 세상이고, 여기는 마유리의 구명을 포기해버린 세계선인 것 같고 자신은 이미 크리스를 버리는 뼈를 깎는 선택을 해버렸는데 이제 와서 알파세계선 송환이라니 운명의 신이 원망스럽고..
◆09y3XurdTWm 2021/12/23 19:35:26 ID : xBbBdVak7dT
아닛ㅂ 후.. 할많하못
◆09y3XurdTWm 2021/12/23 19:39:46 ID : xBbBdVak7dT
자기 손으로 크리스를 죽였다는 죄책감, 자기 목숨을 내놓으면서까지 마유리를 살린 크리스의 의지, 그리고 그렇게 내놓은 희생의 의의 같은 것 때문에, 그리고 트라우마 때문에 감히 자신이 사별한 사랑하는 자를 그리워하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는 린타로가, 꿈에도 그리지 못한 재회를 이뤘다고. 진짜 눈물 참은게 용하다 후
◆09y3XurdTWm 2021/12/23 21:00:20 ID : xBbBdVak7dT
아 진짜.. 진짜.. 이 짧은 꿈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보량이 너무 많아 요약하기에는 너무 아깝다 진짜 지문 한줄한줄이 다 중요하다 그냥 여기에 세이브해놓고 생각나면 보자
◆09y3XurdTWm 2021/12/23 21:10:15 ID : xBbBdVak7dT
루카(선형구속에서)도 그렇고 크리스도 그렇고, 린타로가 알파 세계선에서 주저앉는 경우에 그(들)도 마음고생 심하게 하고 결국엔 마유리를 살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게 되는구나 이 "꿈"하고 비슷한 의미를 갖는 세계선으로는 선형구속 첫 번째 에피소드(린타로)가 있겠다. 그 세계선에서도 크리스가 린타로가 마유리를 구하는 선택을 하게 설득했으니까
◆09y3XurdTWm 2021/12/23 21:50:06 ID : xBbBdVak7dT
1.053649 베타세계선(아까랑은 또 다른 세계선)에 돌아왔더니 이번에는 무슨 카가리가 자기 가족관계를 알고 있는 세계선 아이고 두야.. 설마 기억상실 아니니? 애초에 기억상실 일어날 일이 없었던 세계선인지.. 일단 보자
◆09y3XurdTWm 2021/12/23 22:05:23 ID : xBbBdVak7dT
폰트리거 좀 올리게 해줘봐.. 세계선변동 일어나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게 폰이라고
◆09y3XurdTWm 2021/12/23 22:16:00 ID : xBbBdVak7dT
타임머신, 세계선 같은 것으로 인해 일어나는 사건들이 없는, 그야말로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를 뿐이고, 그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평온한 삶을 원했던 린타로가, 결국 다시 타임머신으로 인해 일어나는 비일상의 구렁텅이로 빠져들어가게 되고 있는 걸 보니 진짜 불쌍하긴 하다 그만큼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를 뿐이고 그 섭리를 거스를 수 없는' 당연한 세상, 즉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도달하기엔 아직 한참 멀었다는 거고, 그렇기에 '당연한 세상' 슈타인즈 게이트가 더 간절하고 각별해지는 거겠지
◆09y3XurdTWm 2021/12/25 23:57:51 ID : xBbBdVak7dT
어쩌다가 크리스가 살아있는 세계선에 갔다가, 그 직후 크리스와 꼭 닮은 카가리에게 크리스의 기억이 있는 게 드러나고 하니 자연히 저 슈타인즈 게이트 너머의 크리스를 떠올리게 되길래 잠깐 딴 얘기 하고 가자면 슈타인즈 게이트 도달 후 린타로와 크리스의 재회로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열린 결말에 불만은 없다. 오히려 그 뒤에 뭔가를 이어나가려고 하면 할수록 사족이 되어가는 느낌이라서(극장판이라든가 극장판이라든가) 사족 없는 깔끔하고 납득되고 의미있는(슈타인즈 게이트라는 세계선은 아직 아무도 관측하지 못했기에 어느 누구도 앞으로 펼쳐질 미래가 어떨 지 알지 못하는, 시간이 과거에서 미래로 흐를 뿐인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 없는 '당연한' 세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는 것이다. 극장판은 그런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서 또 다시 타임머신을 스토리에 끌고 온 게 가장 마음에 안 든다 이말이야) 슈타게 트루엔딩이 최고이고 정통이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역시 제 몸을 바쳐서 자신을 구하고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린 이상한 생명의 은인에게 감사의 한 마디 하려고 한 달이나 그를 찾아 일본에 머무른 크리스가 린타로랑 재회하고서 도대체 어떤 야리토리를 주고받으면서 서로를 알아갔을지가 궁금하다고 초면에 은인이니까 존대 쓰는 크리스(크리스가 오카베한테 존대를 쓴다니 정말 슈르한 장면)라든가 그러던 중에 리딩 슈타이너가 약간 있어서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알파세계선에서 했던 말대꾸가 나온다거나 하.. 할많하않 주접은 줄이자 아직 베타세계선이라 너무 슈타인즈게이트 너머를 생각하고 있다간 눈물만 더 많아지니까
◆09y3XurdTWm 2021/12/26 00:05:02 ID : xBbBdVak7dT
아.. 맞다 오카링이 지고 있는 게 하나 더 있었다 제3차 세계대전과 그로 인해 일어날 인류의 참상과 고난이 자기가 크리스 구출을 단념한 것 때문에 발생한다는 안 그래도 알파세계선이랑 베타세계선 1차 시간여행에서 받은 상처가 너무 중상이라 아직도 고생하는 오카링한테 이런 책임까지 느끼게 하는 건 너무 잔혹하잖아
◆09y3XurdTWm 2021/12/26 00:13:40 ID : xBbBdVak7dT
그런 책임을 느낄 필요는 없다면서 카가리가 하는 얘기가, 미래의 마유리도 다루도 린타로를 탓하기는커녕 린타로가 '언젠가' 해낼 거라고 믿고 있었다고 '언젠가' 해낼 것이라는 말이 참 복잡해지는데.. 미래의 그들이, 언젠가의 과거에 린타로가 슈타인즈 게이트로 향하기 위한 시도를 바고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얘기가 되니까.. 으 타임패러독스 생각해보면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는 게 목표라는 게 애초에 일반적인 상식하고는 거리가 머니까.. 미래의 다루가 "이 세계선은 희망이 없다"면서,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상으로 세계선개변이 이루어질 것에 거는 거잖아 어트랙터필드 이론이란 건 그만큼 충격적인 이론이었겠구나..싶고
◆09y3XurdTWm 2021/12/26 00:20:46 ID : xBbBdVak7dT
마유리를 '인질'로 삼았던 일을 계기로 마유리가 린타로를 한결같이 따르게 된 것으로 인해, 린타로는 마유리를 계속 속박하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 음.. 그건 아닐 거야 선형구속에서 우리는 봤거든.. 마유리가 '인질'이 되지 않았던 세계선을
◆09y3XurdTWm 2021/12/26 00:22:42 ID : xBbBdVak7dT
미래의 마유리는 요리를 잘 한다고 한다(!) 유키한테 요리를 배우고 있는데 그 덕인가 봄.
◆09y3XurdTWm 2021/12/26 00:31:43 ID : xBbBdVak7dT
"뭐 크리스와의 만남이 내 인생을 크게 바꿔놓긴 했지" '문자 그대로 미래도 과거도 송두리째 바뀌어버렸지만' 차마 웃지 못할 네타
◆09y3XurdTWm 2021/12/26 02:21:29 ID : xBbBdVak7dT
明日の天気を知らぬままがいいと傘を持たず 라는 소절의 진짜 의미를 깨달았다 누가 흑막인지 미리 알고 있으면 너무 재미없어짐.. 미래는 모르고 있는 편이 더 흥미진진해..
◆09y3XurdTWm 2021/12/26 02:25:41 ID : xBbBdVak7dT
난 과연 납득할 수 있을까 제로는 슈타게보다 몇 배는 더 풀기 어려워 보이는데 마치 에바 신극이 구판보다 훨씬 더 해독하기 어려워진 것처럼
◆09y3XurdTWm 2021/12/30 02:49:06 ID : xBbBdVak7dT
납득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MAGES가 내가 납득하는 걸 허락해줄까 겠지 1/11, 백문이 불여일견 린타로의 심정하고 카가리의 심정 그리고 크리스를 떠올리기 이번엔 아무래도 카가리 루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
◆09y3XurdTWm 2022/01/01 01:52:06 ID : xBbBdVak7dT
올해가 2022년이란 게 실화인가? 오카링이 3년 후에 죽을 운명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이제 3년밖에 안 남았다니
이름없음 2022/01/08 18:31:18 ID : oHxzQoGsjbc
➖ 삭제된 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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