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도 엄마도 우울증이 있어 난 올해 17살이고 학교와 집 거리가 꽤 멀어서 기숙사 신청을 하게돼서 기숙사 신청 할 때 필요한 서류들도 다 작성하고 돈도 입금했어 근데 딱 마지막 절차인 보호자에게 문자로 뭐 작성하는걸 보내는 그런게 있는데 우리 엄마가 메시지를 확인 안하셔서 기숙사 신청이 취소된거야 엄마도 미안하셨는지 학교를 욕하시더라 그러다가 내 탓을 하시길래 이게 왜 저가 잘못 한 거예요..? 라고 말했더니 그냥 내 탓이래 그러면서 내일 학교 찾아가서 사정해야지 라고 하셔서 내가 엄마한테 뭐라고 하시게요? 라고 여쭤봤어 근데 "선생님들 찾아가서 제가 몸도 아프고 우울증도 있어서 약도 먹고 병원도 다녀요~ 한 번만 봐주세요~ 해야지" 라고 하시길래 그런거 말하지 말고 그냥 제가 깜빡했다고 말하면 안돼요? 라고 했더니 무시하시더라 그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갔는데 만나는 선생님마다 사정하시면서 제가 우울증 때문에 정신병원에 다니고 있으니 한 번만 봐줘요 라고 매크로처럼 말하고 다니시는거야 결국엔 부장선생님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 어찌저찌 해결하고 학교를 나와서 내가 엄마한테 왜 그런걸 말하고 다니세요 라고 했더니 막말로 그게 창피한것도 아니지 않냐고 하시길래 전에 내가 우울증 치료하려고 병원에 입원했던적이 있단말야 근데 회사에는 그냥 딸이 아프다고만 말했대 그래서 왜 그렇게 말했어요? 라고 했더니 쪽팔리게 남들한테 이걸 어떻게 말하고 다니냐고 한게 생각나서 엄마한테 엄마 전에 저한테 쪽팔리게 남들한테 어떻게 말하고 다니냐고 하셨잖아요 라고 했더니 까먹으셨는지 자기가 언제 그랬냐고 화내시다가 아 참 내가 그랬지 참 알았어 앞으로 안 그러면 되잖아 하고 얘기가 끝났어 내가 화나는게 정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