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고지내던 초딩하나가 결혼했다.
나는 그녀석과의 관계를 청산할겸, 녀석과 관련된 추억들을 하나씩 적어볼까한다.
이글을 쓰는 스레주는 글솜씨가 좋지못하고, 맞춤법도 많이 틀릴수있으니 양해바란다.
기억한걸 쓰다보니 두서없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미숙하게 남아 적어보겠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녔던 나는,
아쉽게도 그때까지 철이 없어서 공부보다는 마음가는대로 사는걸 좋아했다.
학교수업이 끝난 나의 활동 영역은,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던, 허름하고 험한 구시내 지역이었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향한곳은 동내 낡은 피씨방이었다.
어여쁜 누님이 음식을 파는 최신 피씨방이 아닌,
배튀어나온 아저씨가 가끔 실내에서 담배를 태우고, 돈을 내면 카운터에서 시간을 넣어주던,
구식 피씨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