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캄캄한 바다
벗어나고 싶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점점 더 깊어져 간다
추위가 익숙해져 간다
어둠이 편안해져 간다
스스로를 더욱 깊은 곳으로 밀어 넣어
가라앉아 갈 때쯤
어느새 눈앞에 있는 따스한 빛 하나
그 빛은 하나의 밧줄이 된다
강하게 활활 타오르면서도
다정한 불꽃이 된다
강하고 다정한 불꽃은 나에게 말한다
자신의 못난 모습에
몇 번이나 꺾여도
이 악물고 앞을 향하라고
시간은
내가 멈춰 서서 주저앉아버려도
함께 멈춰서 슬퍼해 주지 않아
그러니 가슴을 펴라고
나의 마음에 다정한 용기를 새겨놓고선
나는 갈수 없는 어딘가
알 수 없는 그곳으로
사라져버렸다
이름없음2022/03/14 23:08:55ID : XAlveK0r84H
무한열차펴노고 삘받아서 써 봤어... 부끄럽네 ㅎ 오글거릴순 있지만 읽어봐 아 제목없는데 읽고 제목 붙여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