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꾼 꿈 아님>
1. 여자친구가 바닷가에서 날 봤는데 무슨 그림자 비스무리한 게 내 발을 까만 고무신에 욱여넣고 있었대 근데 크기가 안 맞았는지 신경질적으로 콱콱 쑤셔넣었다고 함
2. 놀라기도 했는데 나 발 아플까 봐 옆에 있는 바가지에 바닷물 퍼서 그 그림자에 부었대 그랬더니 그림자 사그라짐
3. 그러고 나서 바가지를 내 발에 급하게 신겼는데 알고 보니까 그게 흰 고무신이었대 그거 신기니까 내가 눈을 떴고(내내 감고 있었음) 나랑 자기랑 눈 딱 마주치자마자 꿈에서 깼대
이게 뭔가 자꾸 걸리는 게.. 오늘 진짜 하루 종일 좀 안 좋았거든? 설거지하다 접시 깨고+라면 국물에 손 데이고+종이에 손등 베임+자꾸 물건 떨굼 등등 그냥 상태가 별로였어
이따가 쓰레기 버리면서 겸사겸사 외출하려고 했는데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니까 엄청 걱정하네.. 저 꿈은 그냥 잡꿈일까 아닐까? 괜히 기분 이상해서 글 올려봄 주변 어른들도 미신이니 꿈이니 안 믿으셔서 물어볼 데가 없다
이름없음2022/03/22 16:58:30ID : 3V9eFcrala5
저승사자가 억지로 스레주 데려가려다가
여자친구가 바닷물(그러니까 나트륨, 즉 소금이 많은)을 부어서 놀라서 도망쳤고, 바닷물을(소금물..?) 담근 바가지(즉 흰고무신)을 신키니까 눈 떴으니까 이제 안 죽는건가..? 쨌든..여자친구가 스레주 살렷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