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억나는 꿈이나 생생한 꿈, 예사롭지 않은 꿈들은 일기로 적고 있는데,
사람이 과연 같은 꿈을 꿀 수 있을까? 과학자나 철학자들은 시간은 환상이라고 하는데,
부처도 인과 과를 말했었고, 기적수업에 보면 시간의 용도가 사라질때 우리의 목적이 완수된다고 했거든.
꿈의 세계가 시공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같은 시간에 같은 꿈을 꿀 순 없어도,
시간차를 두고라도 같은 꿈을 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내생각..)
그러니까 예지몽 이런것도 있는게 아닐까?
그리고 어딘가에 나보다 더 나를 잘아는 무언가가 있는것 같아. 모든 사람들과 이어져있는ㅠㅠ
나도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잘 모르는것 같아.
이름없음2022/03/25 21:37:29ID : 5PcpWi60rak
이 꿈의 기록자체는 2016년부터 시작이야.
꿈에서 늘 나오는 남자애가 있는데,
사실 많아도 일년에 2~3번정도라 그냥 다른 사람들 나오는것처럼 내가 아는사람들이 나오는거라고 생각했어.
연락처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그냥 한때 친구였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잊혀지는 사람이었어.
이름없음2022/03/25 21:37:51ID : 5PcpWi60rak
그 아이가 꿈에 찾아올때면 엄청 설레고 가슴이 막 부풀어 오른달까?
근데 나는 늘 도망을 쳐. 왠지 도망을 쳐야 할 것 같아서.
그 아이가 내가 좋다고 항상 쫓아 다녀도 나는 늘 도망을 다녀.
나에게도 잘해주고, 늘 내옆에 있고, 내가 뭔가 필요하면 나도 모르는 나에게 필요한 뭔가를 주고.
그리고 늘 뭔가 깊은 심연의 사랑, 그런 눈빛으로 나를 가만히 쳐다봐. 이럴땐 정말 깊은 사랑을 느낀달까?
신이 나를 사랑한다면 이런 느낌일꺼야. (나는 그 존재를 가끔 나 자신이라고 생각하기도 해)
근데 이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나는 받아들이지 못하고, 말도 잘 못해.
그냥 늘 도망이 가고 싶었어.
이름없음2022/03/25 21:37:59ID : 5PcpWi60rak
근데 그런 느낌 알아? 분명 꿈인데, 왜 현실보다 더 현실같지? 왜 이 꿈의 존재가 꿈이 아니라 꿈에서 깨고 나서도
마치 방금 내옆에 있었던 사람처럼 생생하지? 혹시 그사람도 나와 같은 꿈을 꾸지 않았을까?
해서 진짜로 같은 꿈을 꾸거나, 그렇게 해서 꿈이지만 실제로 만났던것 같은 느낌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듣고싶어ㅠㅠ
검색으로 찾기엔 너무 한정적이다 ㅠㅠ
이름없음2022/03/25 21:39:38ID : 5PcpWi60rak
이 사람의 이야기는 2016~2017년까지 기록하고, 그 후로는 몇 년간 꿈에 나오지 않았어.
이땐 좋았지.. 드디어 신경쓰이게 하지 않는구나.
왜냐면 나는 정말 너무나 좋아하는 남자친구도 있었는데 그런꿈을 꾸면 남자친구한테 괜히 미안해지거든.
바람피는 느낌도 들고 ㅠㅠ 근데 꿈에 그아이가 나오고 나면 남친을 잠깐 잊게 돼 ㅠ
내가 꾸고싶어서 꾸는것도 아니고, 평소에 생각하지도 않는데 불쑥 나타나니까 말이야.
2021년 봄이 지나고 이번에는 아이가 아닌 어른으로 나오기 시작했어.
2021년 후반~ 현재 까지는 정말 자주 나와서, 심지어 결혼 후 생활 같아. 그런데 예전처럼 연결된 강렬한 느낌은 없어.
그냥 스토리 모드 같아..
혹시 몰라 이런 이야기를 가진 사람들이 있을까 해서 기록으로 남겨.
하루에 하나씩 2016년부터의 일기를 적어볼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