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의 두 문장으로 공포글을 쓰는 스레에서 착안함.
아무튼 두 문장으로 괴담을 지어내는 스레. 세 문장 쓰면 탈락.
이름없음2022/04/07 00:50:38ID : rzfala2ts1e
위에 사는 사람은 무척이나 다정한 사람이다.
내가 그 년의 발 밑에 묻히기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이름없음2022/04/07 00:55:32ID : A1wrhyY1gY8
너도 날 사랑한다고 생각했어.
보험금 때문에 날 물에 빠트릴줄은 몰랐네
이름없음2022/04/07 09:01:09ID : 5asknyNxWnS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다고 먹어달라는 이야기는 아니었어
이름없음2022/04/07 10:55:20ID : Co459bjwL87
이거 가평계곡 살인사건 그거야 혹시?
이름없음2022/04/07 10:58:50ID : A0pUY02skld
실제 사건이 있는줄 몰랐고 그냥 써본거얌
이름없음2022/04/07 22:27:59ID : 6mJPbfPfO8n
아 2문장씩 이어서 쓰는 거로 이해하고 읽어서 죽은 사람이 위층 사람이 다정해서 자기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하나가 되고싶어했는데 위층 사람이 그 사람을 보험금때문에 물에 빠뜨리고 시체는 먹은 뒤에 뼈는 집 밑에 묻은 게 되서 이게 뭐지 싶었다가 그제야 각각 따로인거 깨달았다....근데 셋다 섞으니까 완전 호러네
이름없음2022/04/08 03:00:36ID : rzfala2ts1e
나의 사랑은 늘 끝이 정해져 있었고, 나는 매번 다시 고독해졌다.
하지만, 사랑의 끝은 늘 내게 부를 안겨주었기에 나는 또 다시 고독을 선택하기로 했다.
이름없음2022/04/08 08:44:33ID : MpaoMoY7glB
매일 찾아갈 필요 없잖아
그런 거 안해도 난 네 옆에 항상 있는데.
이름없음2022/04/08 17:18:31ID : byFg6pe1Be3
늘 내가 꿈에 나오면 두려움으로 가득찬 너의 모습
두려워 하지마,너가 다 자초한 일이잖아
이름없음2022/04/08 17:43:58ID : 2mnu08nSGmq
개운한 아침을 맞으며
어...? 9시...?
이름없음2022/04/08 18:22:27ID : gi1fU7wINs1
여러분에게 불가능한 것은 없습니다.
이 무인도에서는 말입니다.
이름없음2022/04/08 20:21:21ID : DyY7ffbxwlh
어느 날 밤, 갑자기 생겨난 아름다운 푸른빛을 구경하기 위해 다같이 그곳으로 향했다.
그날은 1986년 4월 26일, 소련의 한 새벽이었다.
이름없음2022/04/09 10:49:23ID : eE061zPck4I
어라, 그런데 나 가스불 껐나?
그것을 인지한 건 집에서 나온지 7시간 정도 지난 뒤였다.
이름없음2022/04/16 13:07:33ID : QpSIGoK59ii
우리..대화로 해결해볼까?
이 총의 이름은 대화야.
이름없음2022/06/25 21:12:57ID : k4Mkttg0pXv
ㅁㅊ소름돋는다
이름없음2022/06/27 13:10:19ID : skpTQoMmNuq
딸은 어디로 갔냐고 그 여자가 제게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나는 경찰이고, 저 여자의 딸은 연쇄 살인마입니다.
이름없음2022/06/27 20:39:23ID : lyIKZjvyIHu
매일 버스정류장에서 만나던 그 사람은 홀릴만큼 아름답습니다.
내 식탁 위에 놓인 지금도 여전히.
이름없음2022/07/24 19:35:21ID : Lalba1bfVfe
매끄러운 구체의 아름답고 자그마한 하얀 수정 두 개를 드디어 내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을 보관하려면 포르말린 용액이 필요하답니다.
이름없음2022/07/24 20:48:14ID : 8qi7byFhe1w
내 인생 최고의 걸작을 완성했다.
그것의 악취만 아니었어도 조금 더 감상할 수 있었을텐데.
이름없음2022/07/24 20:49:45ID : wMkleFeK41z
이번시험 진짜 어려웠어
그치 특히 뒷면은 하나도 모르겠더라
이름없음2022/07/25 19:39:30ID : 9ummk9y5e0l
이어서 이야기 만드는 것도 재밋을거 같아
이름없음2022/08/19 11:36:02ID : 7cFhffhy5hA
어릴때 길을 잃어버린 적이 있어요!
그때 난 납치당한 것인지는 몰랐지만요!
이름없음2022/09/01 21:27:39ID : z863Wlu8q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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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2022/10/09 22:04:15ID : nDzhtjta1eH
방과후, 일진에게 쫓기던 학생은 고장난 화장실에 숨어들었고, 그를 쫓던 일진들은 무슨 수를 써도 열 수 없는 문에 짜증내며 그를 내버려두고 갔습니다.
학생은 웃으며 '이젠 아무도 날 건들 수 없어!'라고 외쳤고ㅡ 정말, 정말로 아무도 그를 건들 수 없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