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아포칼립스나 애절한 이야기. 문장도 덤덤하고 알 수 없는 깊은 슬픔과 먹먹함을 선사하는 그런 소설 있잖아, 꼭 누가 병에 걸렸거나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거나 하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최근에 읽고 위의 감정을 느꼈던 책은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시집은 너무 강렬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고 소설과 마찬가지로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문장들이 담겼으면 좋겠어. 사랑을 말해도 표면으로 드러나는 내용은 사랑인가? 싶은데 계속 곱씹다 보면 미치게 아린 사랑이구나 하는 시…. 가장 최근에 읽은 좋았던 시는 오은의 <계절감>이야. 꼭 시집이 아니더라도 괜찮은 단편 시가 있다면 한 작품씩 추천해 줘도 좋아.
음…, 느낌과 분위기를 글로만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으니까 내가 말하는 분위기의 노래를 몇 개 적어보자면 Haux-The War, Anson seabra-That’s us, walked through hell, robinhood 이정도?
아 그리고 ‘애인에게선 나비냄새가 났다…’ 하는 김하늘 시인 시 같은 건 어떻게 찾는 걸까…. 이런 문장의 시들이 자주 보이는데 난 한번도 서적으로는 접해본 적이 없거든. 이런 시도 안다면 추천해 주라!
공유해 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 각잡고 인터넷을 뒤져볼 때가 많은데 그 때마다 수확하는 건 별로 없거든… 부탁 좀 할게…^^
이름없음2022/05/07 01:20:12ID : QpXAnQsja9u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그리고 최은영 작가님의 밝은 밤 추천해. 노르웨이의 숲은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되게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어. 특히 난 정상성에 대해!! 엄청 많이 생각했던 것 같아 읽고 나서
밝은 밤은 그냥 읽는 내내 울었어... 최은영 작가님의 글들을 좋아하면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
시집은 허수경 시인의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추천해. 오묘한데 읽다 보면 씁쓸해지기도 하고 아릿해지기도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