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들어서 깼는데 난데없이 띠띠띠 띠띠띠하고 오징어게임 브금이 들리는거임. 옆에는 아무도 없고 쌩판 처음보는 수염 난 빨간머리 아저씨만이 누워있었음. 그 사람 어떻게 깨워서 이게 무슨일인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새끼가 내 뒤통수를 후려갈김. 거기서 생명의 위협을 느꼈는지 존나 필사적으로 도망치다가 무슨 건물에 부딪혔는데 학교였어. 어디선가 나타난 노란머리 여자애가 매점가자고 말했는데 나는 익숙하게 바나나우유 먹고싶다고 대답했음. 매점 가서 바나나우유를 사고 나오는 길에 어떤 남자애랑 부딪혀서 쏟을 뻔함 그때 내가 존나 간절하게 윙가르디움 레비오사라고 외쳤음. 바나나우유는 공중에 둥둥 떴고, 그 남자애는 내 귀에 대고 사실 윙가르디움 레비오우사가 맞다고 속삭였어. 그때 바나나우유가 깜찍하게 윙크를 하면서 날 먹지 말라고 쓸데없이 감미롭게 노래를 불렀는데 그것 때문에 모든 인류의 귀가 녹아버림. 그러다가 난데없이 옆에서 튀어나온 갈색머리 남자애가 사실 바나나우유는 초코우유였다고 소리치며 우유를 집어던졌거든? 주워보니까 바나나우유가 초코우유로 바뀌어 있었어 초코우유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준 갈색머리 남자애와 결혼했고, 나는 주례를 서 줬는데 둘이 키스하는 걸 보다가 손발이 오그라들어 사망했음 뭔 개꿈이지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