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국어 시간에 선생님이 수업자료로 활용하신게 생각나서, 어쩌다 옛 노래들을 찾아 다니다 들었다. 그냥 멍했다. 난 어렸을 때 이런 소통을 안했다. 스마트폰도 늦게 생겼고 혼자서 웹툰과 웹소설만 주구장창 봤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온 그룹이다. 그나마 알았던 것은 뱅뱅뱅, 삐딱하게 정도. 거짓말도 커서 알았다. 나하고는 일절 관계없는 이들이라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무관심했고 그럼에도 사랑하자면 GD를 사랑했다. 글로 읽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사람이었기에 글을 사랑했다. 다른 이들은 보지 않았기에 알지 못했다. 문제가 있었다, 정도만 알았다. 그런데 뭉클했다. 두근거렸다. 차분히 벅찼다. 그냥 듣는데 그런 감정이 들었다. 형용할 수 없는 벅차오름이 내게도 느껴졌다.
나하고는 상관없는 삶을 사는 사람들일지 모른다. 아마 그럴 거다. 그럼에도, 같우 시대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나의 어린 날이 그대들의 꿈이 자라 쏟아진 시기였다는 것만으로도 심장이 덜컹거렸다. 안녕. 사랑하지 않았던 내 사랑. 너무나 늦어버린, 그럼에도 사랑하는 당신들에게.
이름없음2022/04/29 17:26:54ID : 1CphxRxva9A
꿈이 들리는 밤엔 날 찾아와줘.
이름없음2022/05/01 03:26:56ID : 1CphxRxva9A
날 모르겠다. 열정은 있으나 변화는 없다. 한심하다. 인정하는데 못하겠다. 그냥 다 좆같다.
이름없음2022/05/01 03:38:30ID : 1CphxRxva9A
솔직하게 까서 열심히 한다는 마음만 존나다. 허무하고 안하고 개병신같고 씨발. 근데 미워하면 미워하게 되니까 말할 수 없다. 적는 것도 싫다. 이거 억지야
이름없음2022/05/20 02:25:10ID : 1CphxRxva9A
난 아직도 날 모르겠다. 열정은 어디서 나나. 이렇게 한심하게 살긴 싫은데. 말만. 지나친 게으름을 자기이해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