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부터 혼자였어. 아무리 친구를 사귀려고 버둥대어도 그냥 친구는 있겠지만, 친한 친구는 없었어. 누구나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 진짜 소울메이트 하나 쯤은 있잖아. 난 없어. 친구들이 부러웠어. 나는 의지할 친구 하나 없는데 다들 있어보이더라. 맞아 표면적인게 다는 아니겠지. 근데 나 너무 무기력하고 살기 싫어. 그만하고싶다.
어릴 때부터 학원에서 6년간 맞고, 고통에 적응이 되었는지 이젠 맞는거로는 그렇게 고통스럽지가 않아. 그냥 난 왜 이렇지 난 왜 이렇게 쓸모가 없지 생각을 해. 잘하는거 띄어난거 하나 없는 내가 이 세상에 왜 있지. 이 우주에서 난 한없이 작은 먼지일 뿐인데. 그리고 나 강박이 너무 심하다? 행복한 모습만 보여야 될 것 같고 꼭 행복해야만 하는 거 같아. 항상 웃어야되고 근심걱정 없어보여야되고 그래야 될 거 같아. 나 너무 망가진거같아.. 죽고싶어. 누가 나한테 잘 하고 있다고 곧 좋아질거라고 불헹도 왔으니 행복이 곧 올거라고 해주면 좋겠어. 중학교 때 왕따 당하고 엄마한테 말 했는데 더 악화되기만 했어. 그 때 깨닳았어. 부모님께 말 해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구나.. 그 후로는 내 감정 내 생각 나에 관한 모든 것을 말 하지 않았어. 그냥 난.. 쭉 혼자였어. 형제도 없고 친구도 없어. 그냥 도태된 기분이야. 사람이 의심되고 무서울 때도 있어. 내가 너무 예민한 탓이라고 내 탓으로 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