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하는 본스레: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67820142 제목 그대로야. 여기서 나름대로의 예술 활동을 할거야. 주로 조형미술을 하게 될 것 같아. 정신병 때문에 가끔씩 기괴한게 나올지도 모르겠어. 한번에 하나씩만 만들려고 노력...은 해보겠는데 잘 될지 모르겠네. 그리고 난입 매우 환영한다!!

일단은 조각 구상중이야. 나무조각을 미리 사뒀고, 조각칼은... 작은건 있는데 큰건 돈이 쪼들려서 못사고 있어. 그러니까 미리 구상해둬야지. 뭐 만들지 아직도 결정 못했거든.

20220508_205544.jpg일단... 나무조각은 큰게 없더라고. 그래서 작은걸로 샀어. 그래서 만들 수 있는 조각이 한정될 것 같아. 켄타우로스 같은건 꿈도 못꾸겠지... 사실 조각하는 것도 처음이라 이거 잘 될지는 모르겠는데, 첫 조각이라고 연습용이니까~ 하면서 대충 만들 생각 없어. 그거는 그... 뭐냐 그... 예술이라고 해야할지 작품이라고 해야할지 재료라고 해야할지 아무튼 그런 것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나만의 철학이 있다!!

아 그래 예술 세계라는 말이 더 좋겠네. 내 예술세계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음... 모든 작품에는 혼? 같은게 담겨있는데, 그걸 표현하는 것이 작품들일 뿐이고 중요한건 혼이야. 그 혼에 대한 예의를 갖추려면 겉껍데기를 정성스럽게 만들어줘야 하는거야. 실력이 부족하다고 혼이 화를 내거나 하는 일은 없어. 하지만 소중한 혼이라면 나중에 실력이 쌓였을 때 제대로 만들어주는게 좋겠지... 음 내가 왜 중2병이라고 불리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

20220508_211526.jpg아이디어 노트. 악필 미치것네

솔직히 쓰면서 마법의 소라고둥이나 커다란 귀 같은거에 대고 대화하는 내가 생각났는데 내 머리통은 무슨 생각을 하는거냐 대체

아무래도 사람 형태를 기본으로 하는게 좋겠지...? 공감이 가능한건 그래도 사람밖에 없지 않을까... 근데 조금 더 초월적인 존재가 좋을 것 같아. 내 주관적 세계를 완전히 공감해줄 수 있는... 아냐 초월적이지만 좀 더 열등해야 해. 말하지 못하고, 깊게 생각할 수 없어야 해. 주관적 세계를 이해하고 여는 것까지가 혼의 역할이야. 더이상 나아가서 자신의 의견을 내세울수는 없어야 해. 그렇다면 혼은 무슨 감정을 느껴야 하지? 나는 얘를 슬플 때밖에 찾지 못할거야. 아마도. 그러면 얘는 항상 안타까워하겠지. 그러면 난 얘를 항상 울리는거야? 그러긴 싫은데. 안되겠다. 감정을 숨겨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냐. 근데 그러면 또 얘가 너무 불쌍하잖아.

>>7 항상 젖어있는 모습으로 만들면 어떨까? 감정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지만 울어도 티나지 않게

20220508_214656.jpg>>8 오... 젖어있는걸 표현할 수 있을까 싶긴 한데 의도가 좋다!! 영감 줘서 고마워! 문신이나 얼굴에 파인 홈 같은걸로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젖어있다... 젖어있다...... 물이랑 뭔가 연관을 지어볼까? 지금 이 상태이긴 한데 물이랑 연관을 어떻게 짓지? 귀랑 뿔이랑 많이 달아놓긴 했는데 이거... 난이도가 꽤 되겠다...

20220508_222829.jpg아이디어 스케치 끝! 일단 귀를 여기저기 달아놨어. 머리에 달린것들, 날개처럼 보이는것들, 꼬리 지느러미 전부 귀야. 잘못 듣는 일은 없겠지. 바위에 앉아있는 인어...이긴 한데 거의 바위랑 한 몸이나 다름없어... 아 진짜 이거 할수 있을까... 디자인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네...

20220508_223644.jpg작아!!! 나무 너무 작아!!!!

>>10 얼핏 보면 꽃 같기도 하고 나뭇잎처럼 보이기도 해. 눈에서 흐르는 건 피눈물이야?

>>12 그렇게 보이는구나... 크게 징그럽다거나 하지는 않은건가? 눈에서 흐르는건 뭐라고 봐도 상관 없어. 눈물이든, 문신이든, 흠집이든... 근데 난 저기에 홈을 팔 예정이야. 아! 물이랑 연관된건 인어로 표현했어. 마녀에게 목소리를 팔았으니까 자기 의견을 말하지는 못하겠지... 애초에 생각도 못하게 할 생각이긴 한데. 너무 잔인한가...?

20220508_225319.jpg어찌저찌 스케치 해놨더니 큰 조각칼이 없어.......ㅠㅠㅠㅠㅠ

>>13 조각이 됐을 땐 어떨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예뻐. 들을 수 있는 귀가 많은 것도 난 좋아. 홈을 파는 거라면 대충 수적천석 정도로 보면 될까? 조금 안 맞는 말이지만. 생각을 못하게 하면 >>7 에 적은 혼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거 아니야?

>>15 나도 그래... 기괴하게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 쟤를 매일 봐야 하잖아... 아까도 말했다시피 뭐라고 봐도 상관 없으니 수적천석이라고 봐도 상관 없어! 보는 사람 맘이지 뭐 그리고 어.. 생각을 못한다는건 >>7에 얘기했듯이 깊게 생각을 못한다는거야. 그러니까 "나 누군가에게 혼났어" 라고 했을 때, "마음이 안좋겠다" 까지 생각할수는 있어도 "그래도 그 사람 입장에서는 널 혼낼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같은 생각까지는 못한다는거지. 상담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오롯이 들어주고 공감만 해주는 역할인거야. 사실 한 7년쯤 전에 깊게 생각할 수 있는, 그러니까 상담을 할 수 있는 혼을 만들어낸 적이 있는데... 결국 홧김에 없애버렸어. 1년동안 같이 잘 지내던 애였고, 내가 많이 사랑해줬는데도 걔가 상담을 하니까 점점 화가 나서 못참겠더라... 그래서 그런 혼은 두번 다시 만들지 않기로 했어.

일단 큰 조각칼 주문했거든... 내일 온다니까 그동안 이 친구 이름이나 다른것 등등 생각해볼까... 주문한 조각칼에 연습용 동물모양 나무조각도 있으니까 그걸로 감도 좀 익히면서 말이야

이름을 못정하겠단 말이지. 의미를 담으면 이름이 안예뻐져. 괜찮다 싶은 이름이 있어도 얘랑 너무 안어울리고. 찾아보니까 루살카랑 블루디카가 나오던데... 저 둘은 나중에 따로 만들고 싶으니까 얘 이름은 다른걸로 지어줘야지.

내가 프타니까 소행성 프타와 관련된 이름이라도 지어주고 싶었는데 별 연관도 없고... 아. 찾았다. 나일 강. 프타는 이집트 쪽이니까. 고대 셈어인 나헬로 할까 옛날 명칭인 이테루로 할까 고민이네...

20220509_212917.jpg드디어 왔다!!!!!! 근데 악어 맘에 안들어. 이거 가지고 뭔 조각을 하라는거야

20220510_211524.jpg더럽게 안깎이네 놀랍게도 1시간 동안 이러고 있었어

조각칼에 손 베였어. 피가 생각보다 많이 나네. 그런데 어쩌면 이런걸 바라고 있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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