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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5/01 01:32:36 ID : gY01js3xyHB
안녕. 새벽인데 문득 잊혀지지않는 꿈에 대해 어디든 얘기하고싶어서 왔어
이름없음 2022/05/01 01:37:29 ID : gY01js3xyHB
이 꿈은 꾼지 오래 됬는데. 꿈의 시작은 지하철이었어.내가 촬영팀이었는지는는 잘 모르겠는데. 지하철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통로에서 촬영 중이다가 장소를 이동하는 중에 개인적인 물건이 든 가방을 잊어서 그걸 찾으러 다시 지하철 통로로 급하게 뛰어갔어. 돌아가니까 가방이 저멀리 보이길래 다행이다고 생각하면서 속도를 줄였지. 그런데 그 순간 땅이 흔들리는 거야. 폭발음도 들리고 벽이 약간 금가기도 하고. 갑자기 무슨 폭발이야? 하면서 혼비백산한 사람들 사이에서 놀란 심장을 가라앉히고 가방으로 향하는데 총으로 무장한 군인? 그러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거야. 그때부터 테러구나 싶었어
이름없음 2022/05/01 01:46:29 ID : gY01js3xyHB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치려고 막 부딪히고 그러는데. 꿈 속에 나는 소중한게 가방에 있는지 가방을 냅다 쥐고 이제 도망치려다가 총 소리가 들리는 거에 지하철 계단에서 주저앉았어. 총소리는 울리지 계단구석에 웅크려서 보면 군인들이 쏟아져 나오고 몇 사람은 이미 죽어있지. 환장하겠는거야. 이대로 죽는거냐고. 불안하던 때에. 총소리가 멈췄어. 어느 나라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외국인지 군인 중 한명이 뭐라뭐라 이야기하고 있었어. 그리고 사람들이 총으로 위협당하면서 하나둘 인질이 되서 줄을 지어서 이동하게 됬어. 나는 무슨 말인지 못알아 들으니까 눈치껏 가장을 꼭 안고 따라가는데 한 군인이 내 가방을 빼았았어. 나는 안된다고 소중한 거라고. 돌려달라고. 근데 내말을 못알아듣는 군인이 막 총을 들고 위협을 하면서 어깨? 등?을 마구 누르면서 줄을 따라가라는 제스처를 취해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이동됬어
이름없음 2022/05/01 01:51:36 ID : gY01js3xyHB
군인들은 성별대로 인질을 나누어서 트럭에 태웠어. 여자랑 어린아이들이 태운 트럭을 타고 도착한 곳은 산안 쪽에 묘하게 큰 동굴이라고 해야할까. 절벽 틈이었는데. 탄광에서 쓰는 기차? 그런 것도 있으면서 옛 건물들이 줄을 지어 있었어. 다 같이 불안한 마음으로 군인둘에 인질 여럿이 기차에 태우는거야. 이게 넉넉하게 태우는 게 아니라 아주 딱 달라붙게 태워서 밀집도가 장난아닌데 하필이면 난 군인들(같이탄 군인 a와 b라고 할께) 아주 가까이에 붙게됬어. 최악이었지
이름없음 2022/05/01 02:01:46 ID : gY01js3xyHB
원래도 좁은 공간인데 군인 b가 유독 내쪽으로 몸을 붙였어. 몸만 붙인거면다행이지. 그 b가 하체를 내쪽에 부비는 행위에 온몸에 소름이 다돋더라. 옆에서 눈치챈 다른 인질들은 내게서 시선을 돌리고. 못알아듣는 언어로 귓가에 말하는 숨이 너무 소름돋아서 눈물이 나려고하는데. 군인 a가 b와 내 사이에 비집고들어왔어. 와. 그 상황에서 군인 a는 은인이었지. b에게 뭐라 몇마디 하는 것같더니 은근히 몸을 안붙일려고 몸을 돌려서 등을 맞대는데 이런 상황속에 이런 적군이라니. 무슨 용기인지 모르겠는데. 나는 혹시 이 사람이라면 하는 마음으로 가방에 대해 말 얘기했어. 하지만 역시 a는 못알아듣는 것같았지. 역시 안되는 구나 싶어서 눈물이 흘렀어. 그렇게 우리는 한 건물에 도착했어. 목조로 된 2층 건물이었어. 2층에 인질들이 올라가고 군인들은 문을 닫았지. 여자들은 눈물을 삼키면서도 아직 어린아이들을 챙려는 모습들이 보였어.
이름없음 2022/05/01 02:12:21 ID : gY01js3xyHB
생각해보니. 이 꿈속의 나는 혼자 동양인이었나 싶어. 다들 서양인 같았고 머리색도 금색이나 연한 갈색들 서양적인 분위기었으니까. 그래서인지 몰라도 일단 이때 꿈 속에서 난 인질들끼리 묘한 구성을 만드는 거에 끼지 못했어. 그렇게 방 한가운데 주저앉아있으니 군인 a를 선두로 b가 뒤. 군인 몇이 올라와서 무슨 이야기를 하더니 군인 a만 내려갔어. 나는 못알아들으니 안그래도 우울한데 더 우울해진 상태에서 군인 b가 내 앞에 자리를 잡더니 억지로 날 일으켰지. 그러고는 내 옷을 찢었어. 와. 꿈이지만 수치심과 억울함이 터지는데 군인 b나 다른 군인들은 막 시시덕 거리니까 화도 나더라고. 근데 어떻해. 난 인질인데. 적어도 반응은 보이지 말자. 그렇게 생각했는지 꿈속에서 난 이 상황을 겨우 넘기려는데 군인 a가 다시 올리오더니 b와 다른 군인들에게 언성을 높히고 지 군복을 벗어서 나한테 둘러주는거야. 근데 나는 이때 이미 저 인간들은 다 똑같다고 생각하고 다가오는 a를 노려봤어. 그리고는 모든 군인들이 다 내려갔지. 인질 몇 몇은 슬쩍 눈치를 보다가 뭐라말하면서 내 어깨를 쓸어줬는데. 그럼뭐해. 알아들지 못하는데. 라며 좀 구석에 있으니. 어떤 사람이 옆에 앉더니 영어단어를 뚝뚝 몇개 말해주더라.
이름없음 2022/05/01 02:20:37 ID : gY01js3xyHB
일단 기억하는대로라면 군인, 테러, 인질인데 포로 돈을 받으려고 인질로 삼은거라서 해를 가하지않겠다. 같은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같아. 근데 내가 그런 꼴을 당한거고. 저 테러범들을 믿을 수 있을리가 없지. 그렇게 시간이 흘렀어. 일주일 인지 한달인지 모를 시간이 흐르니 생각보다 대우가 좋았어. 밥도 삼시세끼 챙겨주지. 인질이라서 행동반경은 건물 밖에 안되지만 2층의 창문을 여는 것 정도는 봐주더라. 그러니 조금 생각을 하게 되더라. 군인들은 싫지만 그래도 군인a는 그래도 사람을 사람답게 대우해준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생각은 더 좋은 방향으로 변하게 된 일이 생겼지. 갑자기 군인 a가 2층에 올라와서 무표정하게 둘러보더니 나를 딱 데리고 나가는거야. 일단 당한게 있으니 온갖 생각을 하게 되는데. a가 내게 뭔가 내밀었어. 가방. 와 그때 빼앗긴 가방이 그 손에 들려있더라?
이름없음 2022/05/01 02:27:32 ID : gY01js3xyHB
미친거 아니야? 어떻게 그걸 찾아온거지. 싶을 정도로 이걸 준 군인 a를 보고 나는 온갖 불안이랑 서러움이 쓸려내려가도록 울었지. 그러니까 군인 a가 토닥여주는데 더 울컥하더라. 대우가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이걸 찾아준 사람이라니. 미쳤지. 내말을 알아들었냐고 묻고싶은데 역시 말은 안통해서 나는 급한대로 엄지를 척 하고 올려서 "나이스!" 라고 외치니까 군인도 미소를 지으면서 엄지를 들어올렸어
이름없음 2022/05/01 02:45:45 ID : gY01js3xyHB
꿈이라서 그런지 장면이 훅 지나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인질로 욌던 사람들이 자유롭게 생활하는 모습이 보이더라. 그 중에서도 영어단어로 내게 뭐라 전해줬던 사람(c)은 어느새 나랑 대화가 잘 통하게 되서는. 나한테 여기서 살 것인지 돌아갈 것인지 묻더라. 상황을 보니 전쟁인지 뭔지가 몇년이 지나서 겨우 끝난거야. 인질들은 중에는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아예 여기 정착해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나봐. 그래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대화 중이다가 그 사람(c)이 군인 a는 어떻게 할거냐고 물으면서 확실하게 하고싶으면 a가 찾아올때마다 자라고 충고를 하는 중에 군인 a가 날 찾아왔어. 나는 군인 a를 엄청 반기더라. 꿈 속에서 장면은 후리ㅣ릭 지났지만 a는 시간이 날때마다 날 찯아준것같더라고. 쨋든 어느 창가에서 군인 a랑 걸쳐앉아서 대화를 해. 근데 꿈이라서 그런가? 군인a가 금발이라는 건 알겠는데. 목소리도 안들리고 얼굴도 안보여. a는 어딘가에 소속된 사람이니까. 자리를 비워야한다는 그런 뉘앙스지만 꼭 찾아온다고 하는 듯 했고. 나 혼자 걸터앉은 창가에서. 마냥 a가 찾아오는 시간을 행복하게 여기는 그런 꿈이었어.
이름없음 2022/05/01 02:53:30 ID : gY01js3xyHB
꿈이지만 아직도 떠올리면 설레더라. 둘이 막 육체적인 사랑을 하는 게 아니라 저런 상황 속에서 정서적 사랑을 한다고 해야할까. 함께 있다는 것 만으로 마냥 행복하다고 느낀 그런 꿈이었어. 꿈이라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좀 이상한 이미지나 현실적인 장소가 아니거나 시간대가 훅훅 지나가기도 하고 저기에 정착을 했는지 기다렸는지. 해피엔딩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그냥 a를 기다리는 그 설렘이 너무 기억에 남았어. 별의별 꿈을 꿔봤지만 이 꿈은 진짜 내 꿈에서 제일 설레는 꿈이라서 어딘가에 기록하듯이 적어두고싶었어. 헣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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