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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5/04 22:58:56 ID : rvDulio4580
너무 떨려 도와줘
이름없음 2022/05/04 23:00:06 ID : rvDulio4580
일단 나는 20대 중반 대학생이다 곧 졸업함 자세히는 말 안할건데 취업준비도 다 했고 대충 졸업준비하면서 놀고있어 음 일단 왜 모솔인지 남소가 대체 왜 고민인지 간단하게 브리핑할게
이름없음 2022/05/04 23:16:08 ID : rvDulio4580
나는 어렸을때부터 예쁘단 소리는 절대 한번도 네버 못 들어봄 날씬했던적도 없고 키가 크면서 뚱뚱에서 평범한 체형으로 변해갔지만 얼굴이 되게 각지고 살도 많아서 드라마틱한 변화도 없었음 그래도 초등학생때까지는 나름 활발하고 또래만나면 먼저 친해지려고도 하는 타입이었는데 4, 5학년때 왕따를 심하게 당했고 그 이후로 성격이 좀 이상해진거같아 (추정) 왕따 이유는 기억도 안나 반에서 영향력 센 친구 농담하는데 끼어들어서 그랬나? 걔가 싫어하는 티 내는 애랑 놀아서 그랬나? 영향력 센 애는 그냥 티 안내고 은근히 싫어하는데(이상한 별명 붙이는거만 뺴고) 대놓고 괴롭히는건 걔 옆에 친한애들+시끄러운 애들이었음 막 심한 폭력은 없었는데 그냥 외모를 웃음거리로 삼거나 일부러 건드린 다음에 여기 누구 묻었다 하면서 도망다니거나 6학년 때는 그래도 아는 애들이 많았고 두루두루 잘 놀아서 몰랐는데 따돌림 이후로 성격이 많이 변했던거같아 눈치를 부담스러울정도로 과하게 보고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굴고 나였어도 그런애랑은 안 친해짐ㅋㅋㅋㅋ
이름없음 2022/05/04 23:22:28 ID : rvDulio4580
중학교는 공학이었는데 따돌림때문에 성격도 소심해져있고 그래서 남자애들은커녕 여자애들하고 친해지는것도 쉽지 않았음 그래도 단짝친구들은 좀 있었어 원래 알던 친구가 다른 친구들을 소개해줘서 지금도 고맙게 생각해 어떻게 그때의 나랑 친구를 하지...? 인간관계가 지나치게 좁고 깊은거 말고는 학교생활은 문제 없었단 거지 부모님이 막 극성은 아니었지만 나는 학원을 좀 많이 다녔어 자주 옮기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어디도 진득하게 정을 붙이거나 친구들이랑 즐겁게 다닌적은 없는거같아 진짜 공부만 했지 한번은 학원에서 학년 바뀌고 반 배정받은거 보니 나말고 다 남자애들이었는데 몇명이 주도하니까 다들 짖궃게 괴롭히는거야 시비건다고 해야하나? 그만하라고도 못했어 그냥 싫은티만 내고 울상이었지 뭐 제일 주도했던 애가 그러더라고 공부잘하고 예쁜애 학원 소개해서 데려오면 그만할거라고 어차피 학원은 얼마 안돼서 다른 데로 옮기긴 했는데 그때쯤 피해망상 MAX찍어서 전자사전 내가 가방 밑에 놓고 까먹은걸 그 주도자 애 찾아가서 화냈음 돌려달라고 안그러면 가만 안둔다고ㅋㅋㅋ 존나 민망함
이름없음 2022/05/04 23:23:21 ID : rvDulio4580
또 하루는 학원 끝나고 집에 가는 길에 아파트 단지를 걷다가 보니까 하늘이 너무 예쁜거야 구름한점 없고 그래서 배경화면 해놓으려고 고개 올려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 아파트 단지를 가로지르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반대편에 우리학교 남자애들이 있었나봐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저 얼굴로 셀카 찍는다' 라고 누가 말을하고 다들 웃고 그러더라고 원래도 그랬는데 그 이후로 사진찍는걸 병적으로 싫어하게 된거같아
이름없음 2022/05/04 23:49:56 ID : rvDulio4580
고등학교는 여고를 갔고 별일 없었어 남자애들과의 접점이 거의 없었다뿐이지 즐거운 학창시절 보냈지 문제는 대학교야 나는 이과였고 전공도 그에 맞춰서 갔어 공대급은 아닌데 초초초남초 새터 엠티 대면식 다 있었지 코시국 학번 친구들이 그렇게 하고싶어하던 그런 술자리 만남자리 다 있었고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 놀랍게도 그 모든 만남을 겪고 아싸가 됨!! 남초과에서 몇 없는 여자애들끼리는 웬만하면 다 친해지잖아 근데 그 중 한명이 나를 노골적으로 싫어하는 티를 내더라 이유는 모르지만 아니 사실 알아 눈치를 너무 봐서 답답하고 귀찮았겠지 그래서 나는 학과 사람들이랑 친해지는걸 포기했어
이름없음 2022/05/04 23:51:17 ID : rvDulio4580
나름 확신 가지고 간 전공이었는데 나랑 안맞아서 성적 개판치고 공부를 하자니 싫고 매일 무기력하고 피곤하고 미루게되고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화장한번 제대로 안해봐서 매일 화장 이상하게 하고 다니고 학교 적응 못하니 알바할 여유도 없어서 돈없어서 옷도 못 사입고 티몬 이런데서 재고남은 6900짜리 촌스러운 티셔츠같은거 사입고 에이블리 이런 어플 있는것도 몰랐어 알려줄 친구가 없었거든 차라리 커뮤라도 했으면 좀 나았을까 수업끝나거나 공강있으면 친구없어서 자취방이나 기숙사 가서 혼자 밥먹고 혼자 책빌려다 보고 하루에 말 한마디도 안 한 날이 한 날보다 훨씬 많았을걸? 병원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아마 갔으면 우울증 진단 나왔을걸
이름없음 2022/05/05 00:06:03 ID : rvDulio4580
학교 다니던 중 나는 모종의 사유로 휴학을 했어 중간과정은 별거 없으니까 넘어갈게 이렇게 세상에서 가장 20대 초반을 재미없게 보낸 대학생이 코로나 시국에 복학했어 근데 24살 여기서 신기한 일이 일어나 나는 뭔가 내가 변한걸 알수 있었어 조금이지만 바닥친 자존감이 늘었고 거울볼때마다 좆같았던 기분이 차분해지고 좀 사람다운 몰골로 꾸밀줄도 알게되고 밥 맨날 라면끓여먹거나 대충 떼우고 군것질했었는데 이젠 요리까진 아니어도 나를 위해 이것저것 레시피 찾아서 해먹게 되고 일이 잘 안풀려>>또 지랄이네 그냥 살지 말까? 하던 극단적인 사고방식도 없어졌어 그리고 지금 26살 지금에서야 인싸는 아니지만 멀쩡한 사회생활과 친목활동이라는걸 할 수 있게 됐어 정말 뭐랄까...20대 초반 아니 어린시절을 아예 지울 수 있으면 망설임없이 지울거같아 어떻게 사람이 그렇게 살았을까 잘도 그렇게 살아놓고 우울해했구나 싶더라고
이름없음 2022/05/05 00:11:55 ID : rvDulio4580
아 맞다 남소 얘기하던 중이었지 나는 취미생활 동아리에 들었는데 거의 졸업 직전이니 수업도 몇개없는 반백수겠다 참여 열심히 했지 그러다보니 거의 모든 활동을 주도하다싶이 하는 애들이랑 얼굴도 트고 활동 끝나면 다같이 마시고 떠들고 친해졌어 아까 저녁에 그중에 한 명한테 전화가 왔어 다짜고짜 남소 받아보겠녜 나 존나 당황해서 '갑자기?ㅋㅋ' 이랬는데 자기 남친이랑 얘기를 하다가 내얘기가 나왔대 무슨 흐름인지는 모름 상대는 자기 남친 친구인데 막 키는 얼마고 이런거 얘기하다가 사진을 보내준다 그러더라고 근데 사진 받으면 빼박될거같아서 일단 내일 그 동아리 약속있는데 내일 얘기하자 그랬어
이름없음 2022/05/05 00:14:47 ID : rvDulio4580
뭐가 고민이냐면 나는 내가 나쁘지 않은걸 알아 외모는 평균이하지만 막 못봐줄정도는 아니야 그냥 사람같은 몰골 성격은 많이 밝아졌어 낯가리는 건 그대론데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예전만큼 무섭진 않아 그치만 그거랑은 별개로 나는 누가 나에대해 실망하는게 너무 싫고 누가 나를 연애대상으로 보는 게 안그려져 한명의 사람으로써 누굴 만나는건 괜찮은데 남소는 얘기가 다르잖아? 처음부터 만나서 잘 맞으면 교제하는걸 목적으로 만나는거고 애초에 이성에 대한 기대가 반드시 있을거란말이야 무서워 실망할까봐 실망을 넘어서 비웃으면 어쩌지? 존나 못생겼다고 사회성도 없다고 나 때문에 그 소개해준 애가 욕먹으면 어떡하지?
이름없음 2022/05/05 00:17:46 ID : FcoGoFjuts1
레주 이미 준비된것처럼 보이네 지금껏 변해왔던것 처럼 연애전선도 변할차례야. 파이팅!
이름없음 2022/10/04 22:47:40 ID : u1jwGrhtfTT
자신감을 가져요.
이름없음 2022/10/05 00:36:25 ID : nSHCksmHDxQ
글만 보면 너 되게 괜찮은 사람임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너를 좀더 챙기게 되고 안그러던 사람이 그러는거 쉽지않음 그리고 주선자도 니가 별로였으면 소개 안시켜줬을걸 그래도 상대가 남친 친구인데 주선자 눈에 니가 괜찮아 보여서 소개 시켜준거지 할 수 있음
이름없음 2022/10/06 19:42:04 ID : mE5U2GnwmnB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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