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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5/21 01:25:16 ID : unvfPeJV9ha
나 진짜 미칠거같아... 솔직히 나는 내가 평범하거나 평균 이하인 외모라고 생각하는데 어릴적에 외모로 왕따 당하거나 과하게 욕먹은 적이 많아서 트라우마 생기고 대인기피가 생겼거든. 그 이후로 사람 많은 장소 갈때마다 사람들이 욕하는게 더 잘들리게 됐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날 외모로 까길래. 또 내가 봐도 내 얼굴이 존나 못생겼긴한데 대놓고 길거리에서 모욕 당할 정도냐고. 울면서 남친한테 말해봤는데. 지금은 전남친이 된 녀석이 그 정도는 아니라고 예쁘다고 계속 다독여주니까. 혹시 남친이 내가 만들어낸 망상의 인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너무 현생이 피곤하고 괴로워서 만들어낸 망상체? 근데 걔랑 데이트도 자주했고 대화도 많이 나눴어. 근데 이 모든게 내가 지금 보고있는게 망상이고 스레딕에 글 쓰는 것도 망상 이라면? 난 사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끔찍하게 생겼고 웃기게 생겼다면?
이름없음 2022/05/21 01:27:44 ID : unvfPeJV9ha
동생이 매일 집에서 나보고 못생겼다고 놀려. 그래서 자존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예쁘다는 소리를 들으면 예전에는 부끄러워하고 그럴리 없다 부정했는데 이제는 환청 같다는 생각이들어 내가 너무 힘들고 지쳐서 도피하고 싶어서 듣는소리... 이렇게 생각하게 된거에는 이유가 있어. 전남친이랑 데이트를 하는동안 나는 여자들이 나보고 못생겼다, 남자가 아깝다. 남자들도 저런 여자하고 어떻게 사귀냐고 하는게 되게 잘들렸거든 크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그래서 데이트를 하다말고 울버러렸어 길거리에서. 전남친이 놀라서 물어보니까 내가. 방금 저 남자랑 여자들 말 못 들었냐고 나 진짜 미칠것 같다고 못생겼다고 욕하고 지나갔다고 하니까 전남친이.
이름없음 2022/05/21 01:29:43 ID : unvfPeJV9ha
??? 대체 누구. 나 못 들었고 그런 사람 못 봤어 아무도 너보고 못생겼다고 안했어 이러는거야. 첨엔 내가 속상해서 잘 좀 들어봐!! 아까 그여자랑 그 남자라니까!! 하면서 말했는데 그런 소리 듣지도 못했고... 더 심각한건 내가 말한 그 내얼굴 가지고 욕한 남자와 여자 자체를 보지 못했다는거야. 이게 한 두 번도 아니고 데이트를 할 때마다 그랬고, 난 그 사람들 얼굴이 상세히 기억나서 인상착의 같은거 말해주면 사람들이 못봤대... 전남친 뿐만 아니라 친구, 동생, 엄마 아빠 모두 다. 첨에는 다들 내가 하도 내가 열등감을 가지니까 그거 위로해주려고 우린 못들었어! 이러는 줄 알았는데.
이름없음 2022/05/21 01:31:34 ID : unvfPeJV9ha
진짜 매일 ㅇㅇ아 나 그런 사람 본적 없어. 아까 여자 안 지나갔는데? 다시 설명해줄래? 해서 말하려하면... 방금 전까지 기억하고 있던 여자 얼굴이 안 떠오르고, 입모양이랑 헤어스타일 정도만 기억나는데... 진짜 만화같은 캐릭터로만 떠올려지는거야 미친... 실제 사람 얼굴로 떠올려지는게 아니라. 그래서 내가 기억 안 난다고 하면 애들이 ㅇㅇ아 거짓말 치면 안돼! 이러는데 난 진짜 진심이거든?
이름없음 2022/05/21 01:34:12 ID : unvfPeJV9ha
그 사람들이 욕하는거 다들었어... 심지어 오늘은 바로 앞에서. 나랑 동생이랑 같이 걷고있는데 가오일진충 같이 생긴 여자둘이 나랑 동생을 존나 기분나쁘게 응시하면서 지나갈 때 까지 쳐다보는거야 미친년들이;; 나도 그래서 쳐다봐주니까 그년들이 시발 거리는데 진짜 기분 좆같고 내가 왜 저딴 취급을 당해야하나. 싶어서 눈물 났거든. 동생한테 그년들 좆같지 않냐? 라고 물어보니까. 나 그 여자들 못 봄... 못 들었는데? 내가 사람 얼굴을 기억 못해 이러는데 진짜 존나 소름돋고 차라리 귀신이었으면 좋겠고 나 진짜 환청 환각 보는걸까. 무서워 그냥 머릿속에서 울리는 목소리 정도는 환청으로 자주 들었는데 실제 사람이랑 구분 안가는 사람들이 있다는건 진짜 무섭잖아. 그게 나만 보인다고 하면
이름없음 2022/05/21 01:37:52 ID : unvfPeJV9ha
난 진짜 그 사람들 사람이라고 확신해 그렇게 크게 웃고 떠들고... 근데 좀 의심가는게 있어. 그리 멀리 안떨어진 거리에서 운동 중 이었는데. 깔깔웃고 내 머리 모양이랑 얼굴로 욕하는거 들었었거든? 근데 뭉개지듯이 들리는거야 잘 안들리고. 근데 아주 살짝 가까이. 왼쪽으로 가니까 갑자기 존나 선명하게 들렸고., 학교에서 있었떤 일 같은걸 말하는 것 같길래 내가 오해한거구나... 하고 넘기려했지. 그런데... 동생하고 같이 걸으니까 갑자기 우리를 쭉 쳐다보면서 씨발 거리고 비웃는거야. 근데 동생은 못 봤대. 그래서 난 지금 이 모든 상황이 혼란스러워. 지금 내가 여기에 글 쓰는 것도 내 망상일까봐. 엄마 아빠는 병원을 못 가게해 기록이 남는다고...거의 빨간줄이라고 생각하나봐 이걸. 근데 난 정말 돌아버리겠어. 조금이라도 외모에대한 소리를 안 듣는 법 없을까? 나 나갈 때마다 맨날 여자 요즘은 여자한테 자주 얼평 들어. 환상인지 실제 여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나 좀 도와줘
이름없음 2022/05/21 01:39:47 ID : unvfPeJV9ha
외모에 대한 망상? 이런걸 좀 적게 하는 법 있을까. 꾸미기 씻기 이런거 나 맨날 하고 있어... 기본적인 위생 챙기기도. 그래서 더 절망스러워. 운동할 때는 일부러 더 못나보이게 해서 가거든. 머리 질끈 묶고 모자 쓰면 머리 더 커보이지만 운동에만 집중하려고 최대한 노력하는데 저런 소리를 들어버리면 돌거같고
이름없음 2022/05/21 01:44:31 ID : unvfPeJV9ha
꾸미고 운동가면 운동 집중을 못하겠어. 화장 지워지고 옷이나 머리 바람 불어서 이상해질까봐. 근데 아무리 못생겨도 매일 매일 그것도 동성에게 대놓고 개 큰소리로 외모로 욕을 들어먹는다는게 그렇게 가능한 일 같지는 않은 것 같은거야. 근데 동생이 맨날 나보고 못생겼다고 후려쳐서 진짜 내가 못생긴게 현실이겠거니 하고 단념하려하면 전남친이 절대 아니라고 니 진짜로 안 못생겼다 그럼 내가 왜 사겼겠냐. 하면서 사진 여러장 보여주는데. 사진에 남친이 제대로 나온걸 보고도 다 내 망상같고... 어쩜 좋냐. 나 학교에서 대인관계 원만했어. 비즈니스 관계도 잘 챙겼고. 내면에 화가많고 숨기고 있는게 많고... 코로나 백신 맞은 이후로 그것 때문인지 심장 흉통 심해지고 감정에 기복이 생기면 오한들고 온 몸 따갑고 지금도 이상하게 아픈데. 나 정말 무서워. 공황발작 까지 온건가 싶어서. 그냥 심혈관 질환일 수도 있고. 최대한 저 생각들을 안 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 노래 듣기. 다른 생각하기, 영화보기가 도움되긴했어. 레더들만의 해결법 같은게 있을까?
이름없음 2022/05/21 20:52:38 ID : E3vdDusqmFj
레주 외모에 대한 강박증이나 집착이 심해보인다 나도 비슷한 입장에서 내가 하는 말이 위로가 되지 않을거란거 물론 알지만 그래도 너만 그런게 아니고, 너와 같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글 써봐 외모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 사람들 대부분의 특징이 레주처럼 남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습관이 있거든 외모에 따라 그 날 기분이 달라지거나 상대방의 대우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 물론 그게 잘못됐다는게 아니야 레주가 원해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닐테고 어렸을 때 부터 외모로 놀림 받거나 사람들한테 평가 받고 자랐으면 무의식적으로 남을 의식하게 되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일이지 근데 이런 습관을 계속 갖고 큰다면 상처 받고 스트레스 받는 건 오로지 레주 몫인거 알지.. 나는 레주가 더이상 고작 외모 하나로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환청이나 환각이 들린다고 생각할 정도면 그게 정말 환청이나 환각이든 아니면 실제든 간 불안정한 상태는 맞는 거잖아 외모에 대한 강박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어떨까 레주는 지금도 운동이나 자기관리 등 충분히 꾸미고 있잖아 너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외모로 스트레스 받지 않을 정도에 자기관리론 충분해 모든 사람들이 누가봐도 예쁜 인형 같은 사람의 외모를 원하고, 좋아하는 건 아니거든 분명 누군가는 레주를 보면서 닮고 싶거나, 부럽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걸! 주변에 칭찬들은 의심하지 말고, 환청이라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말 그대로 믿어보자 예쁘다고 하면 아 저 사람은 내가 에쁘다고 생각하고 있구나 이러고 ㅎㅎ! 분명 많이 힘든단것 알아 한 번 외모에 집착하기 시작하면 다시 전처럼 아예 외모 생각을 안 하기가 쉽지 않거든 그냥 조금만 내려놓잔 말이었어 레주가 여기다 글 종종 써주면 자주 답장해줄게! 언제든 편하게 글 써줘
이름없음 2022/05/22 05:56:02 ID : unvfPeJV9ha
친절한 레더야 고마워... 나 외모에 집착심한거 맞아. 처음 부터 끝 까지 공감이야. 그날따라 예뻐보이면 과할 정도로 자신감을 갖게되고 아무 말도 안 들려. 내가 매일 얼평당한다고 징징거렸던 말이 무색할 정도로... 상대방의 대우가 달라진다고 생각한거 그것도 정확해. 알지... 나만 상처받고 나만 더 그 사람들 마음에 들려 노력하는데. 정작 처음 보는 사람들은 상대가 연예인이 아닌 한, 관심 없다는거. 잘 알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외모로 불행하고 싶지 않은데 나 자신이 매번 외모로 추한꼴 보이고, 울고 웃는게 너무 바보같아. 내가 할 수 있는 선 안에서 열심히 살고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느낌이야. 고마워 레더야... 칭찬을 믿어볼게. 난 정말 나 자신도 내 주변인들도 이런 일로 지치게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레더도 비슷한 입장이었다고 말하는거 들으니.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도 안가. 내게 좋은 말 해줘서 고맙고, 어쩌면 내게 장문의 글을 써주느라 레더의 기억하고 싶지않았던 과거가 떠올랐을까 싶어 미안해. 너레더도 종종 하고싶은 말이나 외모 관련으로 힘들면 찾아와서 풀어도 좋아. 다른 레더들도 마찬가지고. 같은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한다는 말도 있잖아. 서로 힘들었던 일이 있었는데~~ 난 ~~ 해서 더 그쪽으로 생각 안 하려고 노력해볼거다. 하며 의견이나 경험을 공유하면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헤헤... 고마워 레더야. 익명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지만 네게 큰 위안을 얻었어. 눈물도 찔끔 나올 뻔 했네 ㅎㅎ 진짜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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