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5/26 23:39:44 ID : 5cILe2Gso0k 0
나 14살때 아는 동생 햄찌가 애기를 낳아서 나를 한마리 줬거든 케이지랑 밥이랑 톱밥이랑 근데 그때 나는 햄스터에 대해 하나도 몰랐고 핸들링도 밥이 맛있는게 있는지도 집 갈아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고 케이지는 너무 비싸서 커다란 리빙박스에 넣어서 내 침대 옆자리에 두고 맨날 잘때 보고 같이 잤거든 그리고 여름에는 모기 물린다고 내 방충망 찢어서 우리 애기 주고 그랬는데 내가 잘 몰랐나봐 그래서 1년만에 해씨별로 갔어 나 햄스터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햄스터 볼때마다 내가 못해줬던 우리 애기 생각나고 마지막에 숨 못쉬어서 힘들때도 난 바보같이 자고있었고 우리 애기 생각할때마다 내가 너무 밉고 죽고싶어져 하루에 수십번씩8년전 우리 애기가 너무 떠오르고 보고싶고 미안해서 매일같이 울어 다른 햄스터 귀여워도 못하겠고 아 진짜 쓰면서도 우는데 너무 주책같아 보이지 이게 울일인가 싶기도 하고 너무 보고싶고 미안하고 멍청한 내가 싫어서 sns에 올라오는 햄찌들 볼때마다 너무 귀여운데 내가 귀여워 해도 될까 싶기도 하고 우리 애기한테 조금만 더 잘해줬으면 이런일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 내가 너무 주책일까 근데 너무 보고싶고 내가 미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잊었는지 알려줘 제발
2 이름없음 2022/05/28 17:58:14 ID : a1dxA2Nuldx 0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 난 어릴때부터 20대 초까지 햄스터 키웠던 집사야 햄스터는 수명이 짧다 그것도 아주 많이 짧아.. 아껴주고 최선을 다해 보살피고 그렇게 정이 들고 얼마 안지난거 같은데 이미 노햄이 되어있더라 처음엔 나도 많이 울었고 못 해준것만 생각나서 힘들었는데 그렇게 몇번을 보내고 나니 그냥 애들이 일생의 반 이상을 내 보살핌 받으며 행복하게 지내다가 별로 떠났겠지 좋은 추억 갖고 갔겠지 하며 좋은 쪽으로 생각을 돌리게 됐어 차라리 그게 더 마음은 편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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