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냥 내가 겪은일 (23)
2.잠재의식 (潛在意識) (138)
3.다른 세계로 가는 법 있을까 (16)
4.너무 좆됐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데 (15)
5.동생 이야기 (14)
6.너희들 백룸이 뭔지 알아? (56)
7.10년만에. (3)
8.알바 중인데 나만 보이는 남자애가 있는 거 같다 (75)
9.유튜버 캬랑님 아는 레더 있어? (3)
10.구글에서 절대로 검색하면 안되는 단어들 (25)
11.악마에게 영혼을 판다는말 (12)
12.이거 신병 징조?인지 좀 봐줄 수 있어? (39)
13.나 처음으로 가위눌렸어ㅠㅜㅜㅜ (9)
14.학교에서 귀신 본 썰 (8)
15.잡학다식한 내가 무엇이든 아는 선에서 대답하는 스레 (16)
16.내가 꿈을 꿨는데 무슨뜻일까? (1)
17.얘들아 살생마법 이거 진짜야? (7)
18.비윤리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해도 되니까 해보고싶은 실험 말해주라 (16)
19.. (2)
20.얘더라 이거 내 주변에 귀신 있는 거임? (43)
1
이름없음
2022/05/31 00:49:14
ID : dPa3yK5hxRx
0
예전부터 부모님은 일상생활에 있어 가끔 미신에 관심을 갖거나 미신에 의지하는 사람이다.
기독교처럼 서양 물 건너 들어오는 종교가 아닌 동양의 종교(불교와 무속신앙)에 관심을 가지셨다.
유명한 사찰에 방문할 때면 진심으로 부처상을 향해 절을 드렸고, 복전함에 많지 않은 돈을 넣고 오셨으며 항상 팔찌, 자그마한 부처상 등을 구매하셨다.
새해가 될 때마다 늘 무속인에게 찾아가 운세 및 사주를 보거나 계획을 새로 만들 때면 무속인에게 찾아가서 복채를 주는 등, 무속신앙에 의지를 많이 하셨다.
집착할 정도의 의지는 아니었고 충고를 들어서 주의하고 실천하는 정도?
지키지 않는다고 버럭 화를 내는 정도는 아니었고 부정타니까 어떤 행동을 하지 마라 이런 정도셨다
2
이름없음
2022/05/31 00:52:13
ID : dPa3yK5hxRx
0
우리 부모님이 의도치 않게 2세를 가지게 되었을 때다.
계획에 전혀 없던 태아를 가지게 돼 부모님은 당혹스러워하셨고, 임신 중절에 있어 몹시 부정적인 관념을 가지신 부모님은 어쩔 수 없이 태아를 소중히 보살피기로 했다.
부모님은 역시나 태아를 껴안고 자주 의지하던 무속인에게 찾아갔다.
3
이름없음
2022/05/31 00:55:08
ID : dPa3yK5hxRx
0
무속인에게 임신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무속인은 미소를 지으며 "후회없을 정도로 행복하게 키웠으면 한다." 라고 했다.
"멀지 않은 시간에 무언가를 가져다 줄 아이다." 라고 했다.
부모님은 그 말을 듣고 너무 좋아라하셨단다.
4
이름없음
2022/05/31 00:57:13
ID : dPa3yK5hxRx
0
그리고 2세가 태어나고, 내 동생이 태어났다.
여자 아이였다.
부모님은 그 무속인의 말을 맹목적으로 믿었고 자신들에게 과분한 아이일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정말 귀한 대접을 해주었다.
나 때는 그다지 좋은 형편도 아니었을 뿐더러, 첫 육아가 서툴렀던 신혼부부였으니 내게 대접해준 것보다 몇 배로 귀하게 오냐오냐 해줬다.
5
이름없음
2022/05/31 00:59:14
ID : dPa3yK5hxRx
0
동생은 평범하게 잘 자라주었다.
내가 기억하는 것보다 귀하게 대접을 받아 그것이 질투심으로 번져 못살게 군 적도 있었다.
금세 혼이나고 금세 사과를 했다.
동생과 나는 많이 돈독한 형제는 아니었다.
딱히 정이 가지 않았다.
6
이름없음
2022/05/31 01:02:46
ID : dPa3yK5hxRx
0
그렇게 동생이 7살이 된 해였다.
부모님과 동생이 병원으로 가고 나는 탁아소에 맡겨져있을 때였다.
병원에 가서 검진받고 오겠다는 부모님과 동생은 내가 하원하는 시간에도 오지 않으셨다.
그러더니 선생님이 나를 승용차에 태우시고 어디로 가셨다.
더 어릴 때 딱 한번 가던 대형병원이었다.
7
이름없음
2022/05/31 01:04:34
ID : dPa3yK5hxRx
0
아버지는 머리에 충격을 받아 출혈이 심한 상태였고 어머니는 기억을 잃고 의식을 잠깐 잃었던 상태였다.
그렇게 굳세고 강해보이던 부모님이 아니었다.
너무나도 괴로워하고 있었다.
8
이름없음
2022/05/31 01:05:35
ID : dPa3yK5hxRx
0
동생은 어디갔냐는 내 질문에 부모님은 말을 이어가지 못하셨다.
아파하던 부모님의 모습이 무섭게 느껴졌고 동생도 보이지 않아 무섭게만 느껴졌다.
9
이름없음
2022/05/31 01:08:03
ID : dPa3yK5hxRx
0
얼마 뒤 동생은 혼수상태에서 길지 않은 때에 세상을 떠났다.
교통사고였는데 앞에 있던 차가 급정거를 했고 부모님은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박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그 뒤로 다른 차들도 부모님의 차를 박았고 대형사고로 이어졌다.
동생은 그렇게 희생자가 되었다.
10
이름없음
2022/05/31 01:09:57
ID : dPa3yK5hxRx
0
그리고 동생의 이름으로 등록한 보험으로, 거액의 금액이 들어왔다.
정말로 많이 들어왔다.
집안 대대로 물려받은 가보보다 훨씬 거액의 돈이었다.
부모님은 그 돈을 단 한푼도 쓰지 않았다.
11
이름없음
2022/05/31 01:11:52
ID : dPa3yK5hxRx
0
부모님은 그 무속인의 말이 생각났다.
어렸을 때 재능을 꽃 피워 무엇을 받은게 아니라
누군가의 실수의 희생되어 거액의 보험금을 받았구나라고 깨달았다.
그리고 후회없이 행복하게 키우라는 말도 짐작하셨다.
12
이름없음
2022/05/31 01:12:22
ID : dPa3yK5hxRx
0
지금도 부모님은 미신에 의지를 하신다.
그러나 예전만큼은 아니다.
13
이름없음
2022/05/31 09:03:00
ID : DBy1vgY7cLe
0
아이코 ㅠㅠㅠ 힘내
14
이름없음
2022/06/05 04:14:00
ID : thgp9hcFfVb
0
ㅠㅠ...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글 찾아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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