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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6/14 15:18:43 ID : QtxO7e3Qty7
신기하지?
이름없음 2022/06/14 15:23:28 ID : QtxO7e3Qty7
오늘도 이상한 꿈을 꿨어 너무 길어서 잘 기억도 안난다만 나랑 동생이 공중에 떠있는 높은 섬으로 어떤 봉같은걸 잡고 올라갔어 진짜 까마득히 높게 떠있는 섬이였는데 올라가보니 중국풍의 건물들이 여기저기 지었지 그쪽 도시를 동생이랑 구경하다가 실수로 바닥에 뚫린 정육면체 모양의 구멍으로 동생과 함께 떨어졌는데 어떤 이상한 공간으로 이동되게 되었어 벽에는 온통 노란색 벽지에 호텔 복도가 생각나는 그런 공간이였는데 생겨먹은게 꼭 전에 유행했던 도시괴담 백룸(backroom)과 유사하게 생겼었지
이름없음 2022/06/14 15:28:41 ID : QtxO7e3Qty7
앞으로 이어진 복도를 따라서 계속 걸어가니깐 어떤 백화점의 홀같은 거대한 공간에 도달하게 되었어 거긴 문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있었는데 문들마다 생겨먹은게 특이했어 electronic이라던가 science라던가 영어로 글자가 적혀있는 내 덩치의 2~3배 되는 철문이 놓여있었지 그 중에 몇개의 방에 들어가봤는데 어떤 방에 들어가니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드는거야 뭔가가 내 목을 핥는..?듯한 느낌이였어 온몸에 소름이 돋아서 손을 목 뒤로 뻗어서 내 목을 핡고있는 그걸 확 낚아채 집어던져버렸지 멀리 날아가버리느 그걸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건 어떤 덩어리였어
이름없음 2022/06/14 15:33:30 ID : 0k4FbbjwE7e
말 그대로 덩어리 말이야 5살짜리 꼬맹이가 찰흙으로 아무렇게나 막 만든 진짜 괴상한 생김새였지 그 덩어리의 혹 처럼 생긴 부분에 입이 뒤어나와 있었는데 그게 빨판처럼 붙어 내 목을 핥고 있었던거였어 헌데 놈이 던져진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벌떡 일어나 어디론가 가는거야 나는 서둘러서 그걸 쫓아가봤지 놈은 과학자들이나 입는 흰색 가운을 입은 한 사람이 지키고있는 문 틈사이로 들어갔어 문 앞을 지키고 선 사람이 그 덩어리의 주인인것 같았지 근데 그 사람 아인슈타인이랑 되게 비슷하게 생겼더라고 심지어 그 사람이 지키고 있는 문 주변에는 알아볼 수 없는 각종 물품들이 지지직- 거리는 소리를 내며 방치되어 있었고 말이야
이름없음 2022/06/14 15:37:32 ID : QtxO7e3Qty7
그 남자한테 다가가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그 옆에 있는 문으로 피신을 했는데 거긴 쇼파와 침대 하나와 옛날 구식 텔레비전 한대가 놓여있는 방이였지 침대위에는 사람도 있었는데 온몸이 구속복으로 꽁꽁 묶여있어서 눈만 보이는 모습이였어 문을 연 순간부터 눈으로 뚫어져라 나를 응시하길래 결국 거기에서도 나와버렸지 그러고나서 특별한 일 없이 여기저기를 해매다가 우물이 있는 이상한 방을 찾게되었어 정말 방 중앙에 우물만 하나 덩그러니 있더라고 우물안에 뭔가 있나싶어 그 안을 들여다봤는데 수십개의 손이 그 안에서 튀어나오더니 갑자기 나를 끌고들어가기 시작헀어 나는 반항도 못해보고 우물 밑바닥까지 끌려내려갔지
이름없음 2022/06/14 15:39:21 ID : QtxO7e3Qty7
우물 아래는 하수도와 이어져있었어 이따금씩 하수구 틈 사이로 밖이 보였는데 비가 굉장히 많이 내리고 있는 상황이였지 밖으로 나갈 엄두도 안날 정도로 하수구 뚜껑이 높이 있어서 하는수없이 그 주위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어 그러다가 무슨 큰 문 앞에서 잠에서 깬것 같은데 아마 이 꿈은 나중에 이어서 꾸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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