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우울증 공황장애 있어서 학교 안나간지 5일정도 지났어

엄마가 오늘 오전에 차 태우더니 할머니댁/정신병원 중에 고르라고 했는데 내가 싫다고 집에 있겠다고 했더니 쌍욕하면서 동반자살 (교통사고) 하려고 했어

밥 제대로 못먹은지도 좀 된것 같고 집에 돈도없고 쌀/라면도 없어 집에 벌레도 우글우글 하고

아빠는 따로살고 엄마는 집 안들어와 동생도 엄마 따라 간것 같아 나 혼자 집에 있어

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도와줘

혼자 있으니까 무섭고 배고파 주변에 도움 청할 어른도 없어 학교 선생님도 무서워

중3이라 알바도 안받아줘 빨래 돌리는법 모르는데..

600원 있는ㄴ데 컵라면도 못사먹고

엄마가 아까 눈앞에서 평생 사라져 준다고 했어 원래도 잘 안들어오긴 했지만..

동생 데리고 어디 간것 같아

나 어떻게 해야되지

내일부턴 학교 나가서 급식이라도 먹어야 하나

학교 무서운데..

엄마가 나 못키우겠대 동생만 키우고 싶대

내가 아파서 그런가봐

그냥 이럴꺼면 낳지 말지

지금이라도 죽는게 맞으려나 갈데가 없어

여기 근처에 쉼터도 없고 헬퍼도 없어..

차라리 할머니댁 가면 나을텐데 내가 아빠 얼굴만 봐도 공황 발작 일으켜서

가장 근처에 있는 청소년쉼터 검색한 다음에 거기 번호로 전화 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