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내가 일하는 곳은 사장이 친척인 회사거든? 한마디로 낙하산인데 이게 내가 원해서 간게 아니라 내 의사도 없이 억지로 입사 지원서 쓰고 끌려가듯이 다니게 된거란 말야. 그래도 친척인거 말안하기로 했는데..뭐 결국엔 소문나서 다 들켰지... 이미 첫스타트부터 망했지만 일이라도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거든 근데 친척인거 다 들켰는데 당연히 다들 최소한의 일만 알려주고 이럴땐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안알려주는거야. 원래 내가 해야할 일인데 말안해주고 내 일을 다 해주니까 난 당연히 모르고. 사장입장에선 직원들한테 배우라고 며칠동안 붙여놨는데 하는게 없고 사회초년생이라 경험도 없어서 임기응변도 없지 결국 탐탁치 않아하면서 괜히 입사시켰다는 식으로 날 대하고. 어느새 직원들한테 내가 일 못한다고 소문 다 나있고.
안그래도 소심한 성격인데 다들 겉으로는 잘해줘도 내 뒷담까고 다니는것도 알고 내가 무슨 말이나 행동만 하면 조롱하거나 다 사장 귀에 들어가는거 아니까 누가 말 걸어도 굳어져서 대답못하고 웃어넘기기만하고 용기내서 말 좀 해보려하면 말투 어눌해지고 나도 놀랄정도로 싸가지없이 말 튀어나오고 해명하려해도 다들 변명으로 받아들여서 말나누려는건 이미 포기했어
행동으로라도 잘해보려하면 이상하게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 상황이 꼬여서 오해만 쌓이고.. 이젠 어떤 사람들은 사장없으면 다른사람 뒷담까는 척 딱봐도 날 저격하는 말하면서 앞담까기 시작하더라.
앞으로 여기서 어떻게 버티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