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1 어떤 핑크머리 여자애가 엄마랑 살다가 막 어떤 사람들한테 붙잡히고<<까지는 확실히 우리 본진이라 아는데!!! 이 다음부터는 전~혀 다른 내용이라 아닌것 같아서 슬프다...ㅠㅠㅠ 혹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각종 동화 컨셉이었음? 맞으면 내가 생각하는 그장르가 맞는데

그거 Kilmaa キルマー야 내가 미친듯이 듣고 보던 거라 무조건 확신해 얘 맞지 마자 감옥 얘기는 사마 紗痲. 오리지널은 보컬로이드 맞고 커버가 엄청 많았어서 우타이테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 으악 반갑네... 나 이거 너무 좋아서 댓글에 한국어로 뮤비 해석하는 것더 달고 막 그랬었는데... ㅋㅋ

니루 카지츠의 사마, 킬머 얘기네 총 3부작이고 아직 두 곡+스핀오프 한 곡(아란다노(アランダーノ))밖에 안 나왔음 시간순은 아란다노-킬머-사마 순이고 아란다노는 킬머에서 악역으로 등장해서 칼찌맞고 죽은 흑발남의 백스토리가 나옴 참고로 덧붙이자면 사마의 백발 교도관은 여장하면서 도와준 게 아니라 남장을 푼 거임

>>2 아 아쉽게도 아니야ㅠㅠㅠㅠㅠ 동화는 아니구 밑 레주들께 맞는 것 같아

>>3 마자마자!!! 이거였어!!! 알려줘서 고마워 레스주!!! >>4 아니 띠용이네 그럼 첨부터 여자였던건가…? 알려줘서 고마워 레스주!!!(+ 보고왔는데 옷 바꿔입을 때 붕대매고 있었네 신기하닼ㅋㅋㅋㅋㅋ)

>>6 그게 아마 과거에 레즈라는 사실 때문에 역겹다 등의 말을 듣고 트라우마가 되어서 남장을 하고 교도관 일을 하다가 칼미아(핑크머리)를 만나고 사랑에 빠져서 탈옥을 돕게 된 거였나 클레이(교도관)가 많이 불쌍했음 자기한테 전혀 마음 없는 애가 트라우마였던 부분 간파하고 좋게 대해주니 사랑에 빠져서 장기말로 쓰여지고 버림받았는데 자기도 칼미아가 자기한테 그런 맘 없는 걸 알음... ㄹㅇ스토리너무좋음 그리고 아란다노는 듣다보면 킬머와 겹쳐지는 부분도 있고 좋으니까 한번 들어봐줘라... 정말좋은노래입니다

>>2 사실 >>2시리즈도 되게 좋은노래다 ㅠ 최근 신곡 나오고 다시 활동 재개중인데 미쳤다 아주ㅠㅠㅠㅠ 시리즈가 한 10곡인가? 그정도까지 있음 + 미공개 앨범한정 수록곡까지...! 의외로 PV속 세계관 떡밥도 심오해서 점점 빠져들게 마는 재미까지 있음 앨리스 컨셉 + 재즈 + 락 좋아하시는 분 강추. 작곡가가 재즈에 미쳤어요 https://youtu.be/1RAjpiiUWcM ←← 곡 보러가기 https://royal-scandal.com/ ←← PV 캐릭터 소개

>>7 뭐야 미친... 나 아란다노는 전혀 몰랐어 당장 듣겠음 ㅠㅠㅠ

>>8 영업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 정성대박이다 함 봐볼게!! >>7 나 다 보고왔어!!! 근데 아란다노는 상대적으로 덜 유명해서 그런가 해석이 없네 남주가 대충 고아원인가 유치원같은데서 따돌림당하고 자기 안의 사이코 자아를 깨워 그 길로 악마 사냥꾼 된거임?? 그러다 칼미아 만나고 죽임당한겅가…? 모루겠다 그냥 난 클레아 한 번 더 나왔으면 좋겠다

>>10 간단한 아란다노 인물 소개 및... 도움이 될 지 모르는 내 개인 해석이나마 올려두고 가겠음 인물- 가이 오크스: 아란다노의 남주(=킬머의 악역) 고아 태생, 본래 천성이 완전히 악한 인물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 2:21초에서 히죽거리는 걸로 봐서는 얘도 어쩌면... 싶음. 헤일 알비: 아란다노에서 악역으로 등장하는 백발남캐. 얘는 천성이 사이코인지 뭔지 그런 것으로 보임 소년: 0:46~1:08까지 등장하는 흑발의 소년. 흑발이라는 특징 탓에 가이와 헷갈리기 쉽지만 별개의 인물로 보임. 1:24초의 묘비는 그의 것으로 추정됨. 메이드: 1:13초에서부터 단독컷을 잡아주며 그 뒤로도 조금씩 등장하는 땋은 머리 아가씨. 짚고 넘어가야 할 포인트: -제목 아란다노(Arandano)는 스페인어로 크랜베리를 뜻함. 킬머에서 나오는 油断 クランベリーに溺れる 不埒なhooligan(방심, 크랜베리에 빠져들어 괘씸한 hooligan)이라는 가사와 연결지어진다. -生涯最の底辺だって憂いたくなるよな(평생 중에 가장 밑바닥이라며 한탄하고 싶어졌어). 눈치챘겠지만 킬머에서도 앞에 좀 붙은 걸 제외하면 동일한 가사가 나온다. 또한 그 장면에서의 구도 또한 곡 내의 주역이 누군가를 해치기 위해 달려드는 것으로 유사함. -소년의 죽음이라는 사건. -킬머의 땋은 머리 메이드들과, 아란다노의 그녀의 연관.

>>11 이하 해석. 당연히 안 맞을 수 있음. 우선 제목에 대해. 이건 단순 내 생각일 뿐이지만, 아란다노(=크랜베리)는 트라우마를 은유하는 게 아닐까 싶음. 아란다노는 한 소년이 어떤 이야기의 악역이 되기에 앞서, 그가 그러한 악인이 되도록 한 트라우마를 이야기하는 작품이었고, 킬머에서 저 가사가 나오는 장면은 한나 모스코(=칼미아의 본명?)가 가이를 살해하기 위해 목에 칼을 겨눈 뒤, 죽은 어머니(언니?)를 겹쳐보며 트라우마를 되새기는 장면이었음. 즉, 킬머의 그 가사는 문득 트라우마가 떠올라 머릿속이 흐트러진 것을 방심, 크랜베리에 빠져들어 라는 가사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 전체 스토리는 대략 이러함. 배경은 학교인지 고아원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전자라고 추측함. 그러므로 그걸 전제 하에 두고서 함. 가이는 고아 출신이고, 그와 헤일, 소년은 같은 학교의 학생. 메이드는 그 학교에서 잡부 일을 하거나 하는 사람이었겠고. 헤일은 일진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면 편한데, 소년을 괴롭히고 있었으며 가이에게도 웬 감자같은 걸 던지면서 시비를 건 것으로 보아 성격이 본투비 쓰레기인것으로 보임. 가이는 소년을 동정했지만, 이미 한번 시비를 털려 본 탓인지 소년을 적극적으로 돕고자 하지는 않았음. 그러다가 어느 날, 가이가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헤일과 소년이 함께 있는 장면을 발견함. 뭐지 하던 찰나 가이를 발견한 헤일은 곧장 소년을 계단에서 밀어버리고, 가이는 메이드 아가씨에게 도움을 청하나 그녀 또한 주저하며 도와줄 수 없다는 기색을 내비침. 결국 소년은 사망함.(여기까지가 1절) 이건 억측일 수 있지만 1:57~1:58초의 장면으로 봐서, 헤일이 저렇게까지 깽판을 치는데도 메이드는 손을 쓸 수 없었던 이유는 헤일이 학교를 후원하는 자산가의 자녀라던지 해서 쟤를 건드리면 다같이 엿되는거라 함부로 뭐라 할 수 없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함. 학교에 기부금 비싸게 내주는 사람 자식이랑 돈 안 되는 고아 중에서 편 들어야 할 건 현실적으로 전자임. 2절은 가이가 소년의 무덤으로 추측되는 무덤에 서 있는 장면으로 시작이 됨. 이후 괴롭힘의 타깃이 가이로 바뀐 건지 헤일이 가이를 붙들고 깔아눕혀서 가위로 입에 상처를 냄.(이 상처는 그대로 흉터가 되어서, 킬머에 등장하는 가이 오크스에게까지 이어짐) 그러나 이미 한 명이 죽었기 때문에 더는 인정사정 볼 게 없어져서 그런지 가이는 반격함. 히죽거리는 거 보면 이 때 ㄹㅇ 내면의 악이 깨어난 거 같음. 그 이후 마지막쯤에 헤일이 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가이는 결국 킬머의 칼미아가 가이에게 했던 것과는 다르게 헤일을 살해하는 것까진 하지 못하고 대충 그렇게 지나가는듯한 사이가 된 것 같음. 그러나 그 이후 중요한 게 나오는데 길게 땋아진 머리카락이 휘날리고, 그걸 붙잡으려는듯한 가이의 모습임. 이는 가이를, 그리고 소년을 도와주지 않은 메이드가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은유하는 것으로 보임. 그 이후 시점인 킬머에 가서도 그녀의 영향은 남아있는데, 가이의 저택(으로 추정되는 곳) 안에 있는 모든 여성 인물은 땋은 머리를 하고 있음. 심지어 원래는 긴 장발을 풀어내리고 있던 칼미아(한나)마저도 땋은 머리를 하게 되었는데, 이 정도면 거의 복장 규정 같은 걸로 정해진 수준임. 즉, 가이는 중요한 때 자신을 돕지 않았던 그녀에게 큰 미련과 집착이 있고(상처가 되었으니) 그런 그녀를 떠올리며 자기 밑의 메이드들에게 땋은 머리를 강제시킨 게 아닐까 함.

다만 이런 스토리라고 해서 아란다노를 단순히 악역을 미화하는 내용으로 해석하진 말아줬으면함... 내가 이 곡도 좋아하긴 하지만 가이가 ㄹㅇ 선량한 인물이었다가 타락한 거였으면 사건이 터지고 나서야 메이드한테 도와달라고 하지 않고 진즉에 싸고 돌았거나 했을 거 같고, 별개로 저거 가위 들고 히죽거리는 거 보면 원래 그런 끼가 있었는데 저 사건으로 터진 거 같다고는 생각함

아란다노가 특별히 더 좋아하는 곡은 아닌데 킬머랑 연결고리 찾다보면 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할 게 아주 많아서... 어쩌다보니 길어졌네 아무튼 아란다노는 저런 과정으로 한 소년이 악역이 되는 이야기였고 그 악역한테 붙잡혀서 가족이 죽고 피폐하게 붙들려 살다가 악역을 살해하는 게 킬머 그리고 그를 살해한 죄로(만 잡혀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질렀으니까) 잡혀갔다가 자기 도와준 교도관 통수치고 지혼자 도주하는 이야기가 사마임 마지막 곡을 함께 기대하자

>>14 와 진짜 정성 뭐야 알려줘서 고마워!!! 메이드까진 생각못하고 있었는디 맞는듯!!! 이렇게 알고나니까 이 스토리 결말이 어디로 향할지 넘 궁금하다 이번엔 이 스레 붙잡고 까먹지 말아야지

>>15 그냥... 지금기회에 영업안하면 안될거같아서...... 단순추측이니 틀릴수있지만 아무튼 도움이 되었다면 나야 고맙고 마지막편 같이 존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