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최소 10행 이상 소설 900자 정도의 콩트정도로 남기고 가면 글 피드백 해줄게 글 남기면서 어떤 방향으로 피드백 받고 싶은지도 써주면 그부분 도와줄 수 있도록 해볼게! +) 8월 10일 추가사항 시에 대한 피드백의 경우, 나는 시의 화자와 공간, 이미지, 장면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어떤 구체적인 화자가, 상상의 여지가 있는 공간에서, 어떤 서사를 갖고 만들어내는 이미지와 장면을 만들고 있는지를 위주로 피드백 해. 구체적이지 않고 관념적인 시를 주로 선호하는 레스주들은 나 말고 다른 분들에게 피드백 받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 내가 시를 피드백할 때는 시에 질문을 던져주는 편이야. 그 질문에 답해보면서 시가 얼마나 구체적이지 못했는지, 어떤 이미지가 부족하지 못했는지 찾아가보면 좋겠어. 콩트에 대한 피드백의 경우, 나는 콩트를 ‘인물을 설득시키는 짧은 분량의 글로 쓰인 장면’으로 보고 피드백하고 있어. 분량이 짧은 만큼 얼마나 글을 경제적으로 썼는지, 군더더기는 없는지, 인물은 잘 드러났는지(인물을 독자에게 잘 설득시켰는지) 피드백하고 있어. 내가 써둔 피드백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간략한 문장, 모호하지 않은 문장, 인물과 인물의 관계, 인물과 인물의 갈등 같은 것들을 두고 중심내용과 불필요한 내용을 구분해서 불필요한 내용을 쳐낼 수 있게 피드백하는 중이야. 참고했으면 좋겠어! 피드백을 남길 때는 어떤 부분을 피드백 받고 싶은지도 알려주면 내가 피드백하기에 좋아. 서로 도움되겠지? :D 글의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도 적어두면 그쪽으로 쓸 수 있게 도와줄게! 피드백은 언제나 ‘선택적 수용’하는 거 잊지 말고!

시야! 기나긴 밤 아래, 떠 있는 별 하나 색이 다른 눈동자의 저 고양이는 경계의 위에서 속삭인다 영원은 내일을 지켜보고 내일은 약속을 믿었으며 약속은 희망을 품는다 희망은 단서를 쫓고 단서는 비밀을 찾아내며 비밀은 별의 이름을 알고 있다 별의 노래는 침묵으로 바뀐지 오래지만 별은 여전히,내일을 향해 달려간다

기술적으로 그는 마법사가 아니라는 게 이 소송의 주요 쟁점 중 하나였다. 만약 이지연이 마법사로 판별된다면, 마법사의 사적 소유를 금지하는 법률에 따라 상속은 무효가 된다. 마리사는 머리를 짚었다. 마탑을 포기하겠다는 미친놈은 어디에도 없을 테니, 이씨 일가가 이지연을 마법사로 몰아가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이유옥의 저택을 받아내고 이지연을 내쫓아버리는 것이겠지. 실상 마리사의 의뢰인은 그 저택 자체에는 별 관심도 없어 보였다. 이지연은 이유옥이 보유했던 도서들에 대해서만 언급하였다. 그는 저택 따위 넘어가든 말든 상관 없으니 책들을 어떻게 해서든 받아낼 거라고 말했다. 마리사는 그의 의뢰인이 마법사 같은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마법사들이 보석, 책, 시계에 집착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니. 수수하다 못해 초라한 차림새가 아니었더라면 마법사로 착각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마리사는 저택 서재에 방문하며 그 책들 몇 권을 본 적이 있었는데, 고대의 숨겨진 비밀이 들어있는 마법서는커녕 그저 평범한 로맨스 소설, 요리책, 모든 아카데미에 다 있을 법한 표준적 교습서들밖에 없었다. 다만 방대한 양에 감탄하였을 뿐이었다. 그 모든 도서들이 딸린 저택을 차지하려는 욕심에눈이 먼 이씨 일가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었지만, 무고한 시민을 마법사로 몰아갔다간 역풍을 맞는 법이다. 마리사는 그리 생각했다. 또한 이지연이 정말 마법사라 해도 이씨 일가는 멍청한 선택을 한 것이 된다. 그들이 씌우려고 시도하는 혐의는 마법사 미등록만이 아니었다. 마법을 이용해 유서를 조작했다는 것인데, 그것이야말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였다. 마법사들은 동료애가 강해 동족을 건드린 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씨 일가는 '건드렸다'. 물론 그것도 이지연이 마법사가 맞다는 가정에서지만. 마리사가 보기에는 둘 다 아니었다.

>>2 몇 가지 질문을 해가면서 피드백해줄 수 있을 것 같아. 0. 제목이 없는데 이 시에 제목을 붙이면 뭐라고 붙이고 싶어? 이 시로 말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그걸 관통할만한 단어나 문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1. 화자는 누구일까? 화자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하고있는 걸까? 2. 시어가 보여주는 구체적인 이미지가 필요해보여. 밤/별/고양이/경계/영원/내일/약속/희망/단서/비밀/별의 이름/세계의 끝/소녀/오늘/어둠 시어 중에서 관념적이고 구체적이지 못한 단어들이 경계/영원/내일/약속/희망/단서/비밀/세계의 끝/오늘/어둠 이만큼이나 있어. ‘어떤’ 단어들인지 생각해보자. 왜 이 시에서 이런 단어들이 써져야만 하는지, 왜 필요한 단어인지, 이 시 안에서 저 단어들을 어떤 구체적인 문장으로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진은영 시인의 시로 예시를 들어볼게. 슬픔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또 비가 내린다 문학과지성사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 진은영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中 진은영 시인은 이 시에서 슬픔을 ‘물에 불은 나무토막, 그 위로 또 비가 내린다’라고 정의내렸어. 이미 축축하게 젖은 나무토막 위로 또다시 비가 내려서 마를 새가 없는 나무토막으로 슬픔을 ‘이미지’로 만들었어. 마찬가지로 시어에 나온 모호한-구체적이지 못한- 단어들을 시 전체에서 서로 어울리게 구체적인 상황을 만들어 ‘새로운 이미지’로 말해보자. 추천해주고 싶은 시는 창비시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 안희연 시집에서 「소동」 이라는 시! 검색하면 금방 나오니까 찾아 읽어보면 좋겠다. 관념적인 단어를 어떻게 하면 구체적인 상황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 한 번에 알려줄 거야. 3. 행을 없애면 이 글은 그냥 줄글이 되어버려. 행을 없애도 시로 남을 수 있도록 불필요한 조사와 단어는 삭제해보자.

>>3 900자 분량의 ‘콩트’를 올려주면 좋았겠지만 소설의 도입부에 있을법한 세계관 설정 글이 올라온 것 같아. 우선 장면적인 부분 없이 ‘설명’하고 있는 글이라 아쉬웠어. 독자들에게 그냥 ‘A는 B야.’ 하고 직접적으로 알려줬지. 그러다보니 콩트에 장면이 없어. 주인공, 등장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여주지 못했어. 등장인물들은 각각 어떤 인물이고,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 글에 나오는 ‘이지연’과 ‘이유옥’, ‘마리사’는 각각 어떤 성격을 가졌고, 서로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들은 어떤 욕구를 갖고 있고 글의 전개에서 ‘마법’과 ‘저택’은 어떤 장치로 쓸 수 있을까? 이 질문들을 관통할 수 있는 ‘장면’은 무엇일까? 그 장면을 상상해보자. 첫 문단에서 나온 ‘소송을 위한 법정장면’에서 보여줄 수도 있을 거고, ‘저택에서 만나게 된 등장인물’에서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저택 서재에 방문한 마리사’로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고. 어떤 장면이든 좋아.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자’라는 말을 떠올리면서 구체적인 상황으로 인물과 서사를 독자에게 설득시켜보자.

기분나쁜 더위라고, 나는 그늘 밑에 가만히 앉아 생각했다. 푹푹 찌진 않았지만 온 몸이 끈적끈적했다. 애써 손차양을 만들어도 들어오는 빛만 조금 덜할 뿐 더위는 여전했다. 그늘은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였다. 30도는 가볍게 웃도는 날임에도 반 애들은 기어코 피구를 하겠다며 운동장으로 나왔고, 반강제적으로 끌려나온 나만 애먼 더위와 씨름했다. 내리쬐는 태양에 눈이 아렸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운동장 바닥이 미친 듯이 일렁였다. 호각소리와 동시에 앳된 탄식들이 터져나왔다. 타이밍 좋게 종이 치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중앙현관으로 들어갔다. 느린 걸음으로 열심히 뒤쫓아 교실로 들어가자 학생들의 시선이 쏠렸다가 흩어졌다. 찰나의 고요 뒤로 다시 교실 안이 시끄러워졌다. 그 중에도 아직 떠나지 않은 몇몇 시선들은 존재했다. 명백히 나를 향한 노골적인 눈빛과 속삭임. 쟤가 그, 실종된 애 친구 맞지? 수근대는 소리에 시야가 희뿌얘지고 속이 울렁거렸다. 통상적인 거부반응이었다. 다시 교실로 들어가는 대신 조퇴를 택했다. 담임은 의외로 순순히 조퇴증을 작성했다. 말 몇마디면 끝날 시간을 지금까지 기어코 몸으로 떼우고 있던 지난 몇시간이 후회스러웠다. 가방을 챙겨오지 않았다는 걸 교문을 지나고 나서야 알았다. 집에 돌아오자 수박 몇 조각과 편지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잠시 바깥으로 나갔다 오겠다는 엄마의 말이 휘갈긴 필체로 적혀있었다. 집 안은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어 시원하다 못해 싸늘했다. 두 사람이 살기엔 조금 넓은 집이었지만 엄마는 나름 만족했다. 물론 전보다 집안이 넓어진 건 좋았지만, 청소할 때마다 간간히 들리는 엄마의 곡소리는 고역이었다. 로봇 청소기라도 사야지 원. 상념과 함께 지친 몸을 이끌고 소파에 드러누워 탁자에 있던 책을 들었다. 몇 주 전 A가 선물해준 책이었다. 너와 닮은 책이야.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 화려한 표지도, 제목도 없이 한 단어만 띡 써진 책이었다. 끝끝내 읽기 싫다는 내 손에 쥐어주고 미련없이 뒤를 돈 A는 그 뒤로 행방불명이 되었다. 쓸데없이 개같은 타이밍이었다. 스토리랑 인물 중심으로 피드백을 받고 싶어! 워낙 초짜라 기승전결도 잘 못짜고 인물은 더더욱 심각하거든...

>>6 콩트에 대한 이해가 살짝 있는 글 같아. 스토리랑 인물 중심으로 피드백해주고 나머지도 얘기해줄게 :) 사실 콩트는 만든 인물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해. 주인공을 한 장면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글인거지. 주인공의 이름, 나이, 성격, 과거, 직업, 외모 같은 것들 말야. 우선 스토리. 우리가 이야기하는 스토리와 플롯은 다른 개념이야. 간단히 이야기하면 시간순대로 진행된 글 속 이야기를 ‘스토리’라고 말해. 플롯은 그 ‘스토리’를 어떤 순서대로 배치해서 반전요소를 이끌어내거나 장치로 쓸 수 있는 걸 이야기해. 쉬운 예시를 들어볼게. 우리가 흔히 아는 아침드라마의 요소를 생각해보자. 두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남주 여주가 친남매여서 결혼이 깨지게 되는 내용이라고 하자. 여기서 플롯은 드라마의 전개 순서 그 자체야. 두 남녀의 연애이야기 -> 결혼 프로포즈 -> 결혼 전 두 남녀의 과거(친남매)가 밝혀짐 -> 파혼 이거지. 그럼 스토리는 어떤 이유로 남주 여주가 어릴 때 다른 가정에서 자라게 됨 -> 성인이 되어 서로 만나 사랑하게 됨 -> 결혼 프로포즈 -> 결혼 전 두 남녀의 과거가 밝혀짐 -> 파혼 이렇게 되는 거야. 레스주가 올려준 내용의 스토리는 추측상 A와 친구였던 화자 -> A의 실종 -> 피구게임 -> 학교에서 A의 실종의 용의자로 몰린 화자 -> 조퇴 -> 집으로 돌아온 화자 이런 것 같아. 플롯은 피구게임 -> 학교에서 A의 실종 용의자로 몰린 화자 -> 조퇴 -> 집으로 돌아온 화자가 A의 관계에 대해 회상함. 이렇지.

>>6 자 여기서 중요한 건, 이 플롯은 콩트에 맞지 않아 보여. 900자~1200자의 플롯은 분량이 생각보다 적어서 특정된 한 장면만 보여주기에도 벅차. 어느 정도 전체적인 맥락이 있어서 그 맥락을 독자에게 이해시켜줄 만큼의 장면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해. 우리가 추측할 수 있는 스토리를 가지고 경제적으로 플롯을 구상해보면, 나는 피구게임 장면만 사용하거나 교실 안에 들어간 반 친구들의 모습만 사용할 것 같아. 아니면 어찌됐든 보여줘야하는 건 ‘화자는 A의 실종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 중심내용이니까. 글 전체 내용을 문단 단위로 나눠볼게. 1문단 : 피구게임 2문단 : 피구게임 후 교실에 돌아온 반 친구들이 화자를 용의자로 의심함 3문단 : 그 시선에 못 이겨 조퇴 후 집으로 돌아온 화자가 A와의 마지막을 회상함 자, 세 문단 전부 다른 장면을 그려내고 있어. 우린 한 장면만 보여주되 스토리 전체를 보여줄 필요가 있지. 내 판단으로 필요 없어 보이는 요소는 ‘엄마’에 대해 언급하는 부분이야. 그리고 1문단과 2문단은 내용과 장면을 적절히 섞을 필요가 있어 보여. 기승전결을 잘 못 짠다고 이야기했는데 콩트에는 기승전결이 필요하기보다는 볼륨감 있는 장면을 완성하는 게 중요해. 첫 시작이 괜찮았다고 생각해(첫 문장이 좋았다는 이야기와는 달라). 무더위/피구/피구를 기피하는 화자(동떨어짐) 이런 이미지를 엮어서 내용은 2문단의 것을 추가해보자. 피구가 진행중인데 화자가 피구를 하면서 계속 공에 맞거나, 상황상(용의자로 몰리고 있는 상황) 긴장을 한 화자가 계속해서 실수를 하게 되면서 질책받거나 눈총받고, 주변 친구들이 A의 언급을 하면서 수군대겠지. 이런 요소를 추가하면서 독자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해주는거야. 지금 A는 실종된 상황이고, 화자가 용의자로 몰려있으며, A와 화자는 절친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지. 다만 이걸 설명하지 않고 보여줘야겠지?

>>6 인물로 넘어가볼까? 대충 이런 피구게임을 하면서 연상할 수 있는 화자의 캐릭터는 소심하고 적극적이지 못하고 눈치를 많이보는 캐릭터가 흔하겠지. 자신의 의견을 쉽게 어필할 수 없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게 되는 캐릭터도 초반에는 이럴거야. 여기서 이야기를 좀 더 재미있게 굴리기 위해서, 능동적인 인물로 바꿔보자. 자기가 할 말은 할 줄 알고, 자신감 넘치면서, 남의 말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 인물을 화자로 두면 어떻게 될까? 피구게임을 하다가 수군거리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대응할 거야. 본인은 A와 친구였을 뿐 자신은 A가 실종된 일과 무관하다는 것을 나름대로 밝혀내려고 하겠지.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과정이 ‘갈등’일거야. 당연 수군거리던 친구들 중 한 명과 싸움이 붙을 거야. 물론 붙지 않을 수도 있어. 이런 화자가 나는 아니라고 한 소리 했을 때 수군거리던 애들이 ‘앞에서는 말 못하지만 뒤에서 말하고 다니는 인물’로 설정되면 그렇게 되겠지. 인물이 어떤가에 따라서 이야기 전개가 달라진다는 거야. 인물과 인물 간의 관계가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시킬지, 어떤 장면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잘 생각해보자.

>>6 +) 추가적으로 아쉬웠던 부분 이야기할게. 1. 지금 이 상태의 콩트라면, 1문단 전체가 불필요해. 중요한건 ‘A 실종 용의자로 특정된 화자의 이야기’ 인데 앞서 나온 피구게임은 처음 이미지를 만들기만 하고 뒤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아. 활용하지 않을 장면이라면 삭제하자. 2. ‘쟤가 그, 실종된 애 친구 맞지?’라는 대사는 어색해. 이들은 같은 반이야. 실종 전에는 서로 알고 지냈을 거고. 반면 저 대사는 화자를 오늘 처음 본 친구처럼 써졌어. 실종 전에도 같은 반이었을 거고, 오늘 등교해서도 봤을 거고, 피구게임을 하면서도 봤을 거야. 화자가 반에서 눈에 띄지 않는 친구였다고 하더라도 ‘(화자) 쟤, 실종된 A 친구라며?’ 정도의 ‘아는 사람’으로 묘사돼야 하지 절대 ‘처음 본 친구’가 아닐 거야. 3. ‘수근대는 소리에 시야가 희뿌얘지고 속이 울렁거렸다. 통상적인 거부반응이었다.’ 화자의 현재상태를 뒷받침하는 문장으로 ‘통상적인 거부반응이었다’라고 서술되어있는데 과해보여. 말 그대로 ‘설명하는’ 문장이야. 우리는 설명하지 않고 보여주는 것만으로 화자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나는 중이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어야 해. 4. 감당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어. - A와 화자와의 관계를 설득시키지 못함 (A와 화자가 얼마나 가까운 사이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서술이 필요함.) - 화자와 엄마와의 관계가 이 글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인가? - 화자와 반 아이들 간의 평소 관계성이 뚜렷하지 못함 5. 모호한 문장들을 깔끔하고 정돈된 문장/비문이 아닌 문장으로 다듬어줬으면 함.

"발코니에 여자애가 있더라? 까만 머리였는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나 걔랑 눈이 마주쳤어!" 팔다리에 붉은 선들이 그어져 있건만, 저택의 정체를 확인하겠답시고 절벽을 기어오르다 돌을 잘못 밟아 떨어진 푸른지붕네 딸은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마리는 그를 상처투성이로 만든 원흉을 찾는다면 아이들의 귀에 이야기라는 매혹을 불어넣은 자신이라는 점은 개의치 않았다. 푸른지붕네 딸을 한심하게 쏘아보았다. 어쩌면 이 여자애의 멍청함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너는 이런 거 못하니까 부러워?" 푸른지붕네 딸이 씩 웃었다. 여전히 미간에는 주름이 잡혀 있었지만 눈까지 웃고 있었다. 마리의 시선은 잠깐 아래로 내려갔다 용수철처럼 푸른지붕네 딸로 돌아왔다. 마리는 자신이 짧은 시간이나마 왼발을 쳐다보게 만든 그가 싫어졌다. 이건 멍청함과는 관계 없었다. 다른 애들은 멍청해도 이런 식으로 굴지 않았으니까. "안 부러워! 내가 너처럼 위험한 거 좋아하는 줄 알아?"" 그래서 어린애처럼 소리를 질러버렸다. 애초에 푸른지붕네 딸이 왜 절벽을 탔는지 생각하면 적반하장일 것이었다. 마리가 이 숲속 마을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의 아이들은 나무 꼭대기에 올라앉을지언정 죽고 싶냐는 말이 딱 어울리는 짓은 자제해 왔었다. "너네 싸우지 마," 더 이상 옷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는 명을 받아 가만히 앉아있던 빨간머리 아이가 일어서려는 순간, 누군가의 외침이 들려왔다. "오, 저기! 누가 움직인다! 여기서 보여!" 나무 위, 얇은 가지를 붙잡고 매달린 아이는 고개를 한껏 꺾었다. 절벽 위의 저택을 제대로 관찰하기 위해서였다. 마리가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낸 이야기들의 효과는 탁월했다. "어디? 나도!"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매혹 마법이 작용하여, 아이들은 골짜기 사이로 부는 바람에도 개의치 않고 저택을 보려 흩어졌다. 천이 풀잎을 스치는 소리가 났다. 마리는 자신이 가장 낮은 가지에도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 나무둥치에 기대앉은 빨간머리 옆으로 다가갔다. "있잖아, 너 저택 이야기 말고 다른 건 몰라?" 마지막 아이가 가지에 올라앉은 순간 빨간머리가 말했다. 마리에게 특별히 당황스러운 질문은 아니었다. 이미 답변은 다 준비해두었다. 바다 공주나 공기 요정, 그리고 더 많은 것들. "다른 이야기가 궁금하냐고 물어보지 마. 넌 처음부터 저택 얘기만 해줬어. 그리고 쟤네들은 그것 때문에 맨날 나무에만 올라가 있고. 그냥 이야기에 넋이 나갔다기에는 좀 이상하잖아, 네가 마법사라도 되는 게 아니라면." 바람과 나뭇잎의 마찰음이 사라졌다. "뭐, 네가 뭘 하고 싶은지도 궁금하긴 한데, 나한테만 알려주면 안 돼? 나 빼고 다른 애들은 어차피 영원히 모를걸?"

>>7 >>8 >>9 >>10 예리한 피드백 너무 고마워! 스레주 말대로 어색한 부분도 있고 고쳐야할 부분도 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네 너무 유익하다 이판ㅎㅎ

어항 나는 가만히 누워 바다를 가르는 물살 같은 것을 본다 저 조그마한 것의 시초가 넓디 넓은 바다일거라 생각하니 저것이 넓은 바다 마냥 보인다 저 사랑스러운 것은 바다를 꿈꿀까 바다를 꿈꾸어 내마음을 아리게 할까 저것의 한없이 좁은 어항에 내가 갇힌다

사랑 탓 사랑, 그 쓴 약을 애써 삼키고 사랑, 그 황홀에 눈에 멀어 제 것을 못보는 나는, 참 어리석을 대로 어리석고 으스러질 대로 으스러진 그을릴 대로 그을리고 차가울 대로 차가워진 나는, 또 이 모든 것이 사랑에서 비롯되었다고 나에게 허락도 없이 들어와 버린 사랑 탓을 하며 구충제 먹듯 이성을 삼키면 사랑의 숙주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고 실없는 생각을 하며 맥없이 웃고 한없이 울다가 사랑에 굴복해버린다.

>>11 어떤 부분을 피드백 받고 싶은지 언급이 없어서 전체적으로 이야기해볼게! 먼저 콩트는 콩트 그 자체로 완성된 글이어야 해. 즉 분량 안에 기승전결이 드러나야 한다는 이야기지. 콩트의 분량은 900~1200자로 짧기 때문에 글의 경제성을 생각해봐야 해. 전체적인 맥락상 어떤 부분이 중요내용이고 어떤 부분이 불필요한 내용(잔가지)인지 판단해야하지. 푸른지붕네 딸/마리/빨간머리 아이/다른 동네 아이들 등장인물을 이야기해보자면 이렇게일 것 같아. 그럼 이 글에서 주인공은 누구일까? 마리는 자신이 만든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주며 아이들이 자신의 공상을 확인하려고 달려드는 자신에 취해있어보여. 그럼 이 이야기의 중심은 마리일까? 누가 주인공인지는 레스주 직접 정하면 되겠다. 누가 주인공이 되냐에 따라 서술이 달라질거고 독자들이 어떻게 읽는지도 달라질테니까. 다시 중심내용으로 돌아오면, 마리가 그동안 해온 공상들을 아이들에게 하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내용이 되겠네. 내가 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했을지 짐작이 가니? 바로 콩트의 분량 때문이야. 분량의 경제성을 고려하면 어떤 일이 앞으로 일어나게 될까? 보다 어떤 일이 있어났니? 의 장면을 보여주는 게 알맞거든. 지금 레스주가 올려준 글은 콩트(완성된 글)보다 분량이 긴 소설의 ‘일부분’처럼 보여져. 1. 푸른 지붕네 딸과 빨간 머리 아이는 어떤 인물인지, 글에서 어떤 장치적 요소를 갖고 있는지 해석되지 않음. 2. 마리가 만들어내는 공상이 무엇인지, 어떤 문제와 갈등을 일으켜낼지 드러나지 않음 = 글 자체에 갈등요소가 없고 갈등이 생길 만한 요소만 알려주고 있음 3. 감당하지 못할 이야기가 등장함(주변요소가 많음, 해결되지 않은 이야기들) - ‘발코니에 있던 까만머리 여자애’는 누구인가? 누가 이 인물이 거짓이라는 것을 밝혀낼 것인가? - 마리가 한 이야기가 거짓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마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속아주는 아이는 없었을까? 나무 위 가지를 타고 올라가 공상 이야기를 확인해보려다 나뭇가지가 부러지지는 않을까? - ‘강력하고 오래된 매혹 마법이 작용’했다는 것은 마리가 마법사라는 이야기일까?

>>11 위에 다른 레스주의 글을 피드백한 내용을 조금 갖고와볼게. 사실 콩트는 만든 인물을 보여주는 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해. 주인공을 한 장면의 이야기로 보여주는 글인거지. 주인공의 이름, 나이, 성격, 과거, 직업, 외모 같은 것들 말야. 자 여기서 중요한 건, 이 플롯은 콩트에 맞지 않아 보여. 900자~1200자의 플롯은 분량이 생각보다 적어서 특정된 한 장면만 보여주기에도 벅차. 어느 정도 전체적인 맥락이 있어서 그 맥락을 독자에게 이해시켜줄 만큼의 장면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해. 기승전결이 필요하기보다는 볼륨감 있는 장면을 완성하는 게 중요해. 우리는 이 글에서 ‘마리’라는 인물을 설득시키기 위한 ‘볼륨감 있는 장면’을 완성해야 해. 위에 3번에서 감당하지 못할 부분은 경제적으로 보면 불필요한 부분이고 과감하게 쳐내야 할 부분이지. 남아있으면 그 부분에 대한 서술이 더 들어가야 할테니까 ‘완성된 글’이 아니고 여지가 남겨진 글이야. ‘볼륨감있는 장면’을 ‘설명하지 말고 보여주면서’ ‘완성’해보자.

>>11 추가적으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문장과 대사야. 콩트의 짧은 분량적 특성상 대사가 나오면 대사 자체가 상황에 대한 설명이 되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이 좋아. 대본을 예시로 들어볼게. 대본이 쓰이는 경우는 어떤 경우일까?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같이 장면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경우일거야. 해당 배우가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보여지고, 어떤 소리가 나고 있는지 직접 들을 수 있고, 드라마나 영화같은 연출이 있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배우가 어떤 걸 보고있는지까지도 알 수 있게 돼. 자연스럽게 그런 부분에서 필요한 묘사가 사라져도 되는 글이야. 그런데 콩트와 소설은 반대지. 글만 보고 어떤 장면이 펼쳐지고 있는지 독자가 읽고 상상해야 하잖아. 여기서 대사가 들어가면 독자는 그 대사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판단해야 할거고, 그만큼 분량 내에 작가가 묘사해야 할 내용은 줄어들게 되어있어. 필요한 묘사가 빠지게 될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대사는 콩트 안에서 쓰지 않는게 좋아. 분량을 잡아먹으니까. 다만 대사를 넣고 싶다면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아야겠지. 구어체나 대사가 어색한 걸 알아보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직접 발음해보는 거야. 일상 생활에서 "발코니에 여자애가 있더라? 까만 머리였는데,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나 걔랑 눈이 마주쳤어!" 라는 대사를 쓰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까? 이 대사는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경제성있는 대사로 바꿔보자. “나 발코니에 검은머리 여자애 봤어. 걔랑 눈 마주쳤다!”

>>11 다음은 문장. 문장이 다소 길고, 정돈되지 못해서 모호한 표현들이 많아 보여. 마리는 자신이 가장 낮은 가지에도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아 나무둥치에 기대앉은 빨간머리 옆으로 다가갔다. 이 문장을 살펴볼게. - 마리는 자신이 가장 낮은 가지에도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았다. 그래서 나무둥치에 기대앉은 빨간머리 옆으로 다가갔다. - 마리는 빨간머리 옆으로 다가갔다. 빨간머리는 자신이 가장 낮은 가지에도 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 나무 둥치에 기대앉아 있었다. 어떤 걸 생각하고 쓴 문장일까? 오독을 불러 일으킬만한 문장이지. 문장은 짧고 간결하게 써야 쓰는 사람도 쓰다가 헷갈리지 않고 쓸 수가 있어. 주어와 서술부가 잘 맞아야 오독하지 않겠지?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매혹 마법이 작용하여, 아이들은 골짜기 사이로 부는 바람에도 개의치 않고 저택을 보려 흩어졌다. 이 문장도 보자. - ‘가장 강력하고 오래된 매혹 마법’은 실제로 이야기에서 존재하는 마법이니? 아니면 비유적인 표현이니? - 실제로 존재하는 마법이라면, 누가 이 마법을 사용하고 있니? 문장에 주어가 없어서 알 수 없어. - ‘골짜기 사이로 부는 바람에도 개의치 않고 저택을 보려 흩어’질 만큼 매혹 마법이 필요했을까? 그렇다면 마리가 이야기 한 공상 이야기는 더 이상 아이들에게 호기심 거리가 되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 매혹 마법이 작용해야만 아이들이 저택을 보려고 달려든다는 얘기될 것 같아. 팔다리에 붉은 선들이 그어져 있건만, 저택의 정체를 확인하겠답시고 절벽을 기어오르다 돌을 잘못 밟아 떨어진 푸른지붕네 딸은 참으로 행복해 보였다. - ‘팔다리에 붉은 선들’은 맥락상 ‘절벽을 기어오르다 돌을 잘못 밟아 떨어’져 생긴 상처로 읽히지만, 모호한 표현이 되기 쉬워. 이 세계관은 마리의 공상 이야기가 존재하고 마리의 마법이 통하고 있어. 혹시 마리가 푸른지붕네 딸의 팔다리에 붉은 선들을 그어놓고 행동을 통제하려고 하진 않았을까? +) 피드백은 이정도로 할게! 또 궁금한 부분이 있으면 알려줘!

>>12 유익하다고 생각해줘서 고마워! 퇴고하게 되면 퇴고한 글도 보고싶다 재미있어보여! :D

>>13 위에 했던 시 피드백처럼 질문 몇 가지 하고 시작해볼게! 1. 화자는 누구일까? 2. 화자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화자는 어디에 있는 걸까? 3. ‘바다를 가르는 물살’은 무엇이고 그런 ‘물살 같은 것’은 무엇일까? 4. 화자는 왜 ‘물살 같은 것’을 ‘저 조그마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5. ‘저 조그마한 것의 시초’가 ‘넓디 넓은 바다’인 것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6. ‘넓은 바다’는 왜 화자에게 ‘사랑스러운 것’으로 비춰질까? 7. ‘바다를 꿈꾸’는 것은 왜 화자의 마음을 ‘아리게 할까’? 8. ‘좁은 어항’에 왜 화자는 갇히게 되는 걸까?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화자만의 사유가, 혹은 사유에 대한 새로움이 부족해보여. 화자는 무언가에 억압되어 있고, 넓은 곳을 원하고 있어보여. 어항이 화자를 억압하는 것으로 읽었어. 그렇다면 화자는 어항 안에 있다는 거겠지? 어항은 어떻게 생겼니? 둥근 모양일까? 수조처럼 사각형인 모양일까? 어항 안에 다른 구조물들은 없니? 수초나, 돌이나, 공기방울이나, 물에 잔뜩 젖어서 가라앉아버린 먹이나, 돌멩이나, 물고기들이 돌아다니며 놀 수 있는 장식품이나, 수온계같은 것들 말야. 어항 안에 있다면 물고기일까? 그렇다면 ‘가만히 누워’있다는 건 어떤 의미로 읽어야 할까? 어항은 어디에 놓여있니? ‘바다를 가르는 물살’을 보고 있다면 야외의 공간에 어항이 있는 걸까? 바다를 보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직접 생각해보면 좋겠어!

>>14 ‘사랑에 굴복해버’리는 화자에 대한 시네. 이 시에서 사랑은 ‘쓴 약’이자 ‘황홀’로 표현되고 있어. 그 약에 취하면 – 눈에 물어 제것을 못보는 화자 - 어리석어지고, 으스러지고, 그을리고, 차가워지는 화자가 되지. 화자는 그 탓을 ‘허락도 없이 들어와버린 사랑’에게 돌리고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충제’를 먹네. 화자는 이런 생각을 ‘실없’다고 느끼고 ‘맥없이 웃고/한없이 울다가//사랑에 굴복해’버리는 시야. 시에서 관념적인 표현들이 많아보여. 화자가 어떤 ‘어리석은’행동을 했을까? 어떤 ‘으스러짐’을 당했을까? 무엇에 ‘그을렸을까?’ 얼마나 ‘차가워졌을까?’ 구체적인 상황 하나를 보여주면 좋겠다. 화자는 어떤 사람을 사랑했니? 사랑하게 되면서 화자는 어떻게 바뀌었니? 화자는 사랑에 대해 어떤 상태니? 여전히 짝사랑을 하고 있니? 고백을 했다가 차였을까? 아니면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졌을까? 화자가 처한 상황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일까? 화자가 갖고있는 감정은 어떤 이미지를 통해 보여줄 수 있을까? 어떤 장면이 필요할까?

>>15 >>16 >>17 >>18 피드백 너무 고마워 그리고 이거 소설 일부분 잘라낸 글 같다고 했는데 비슷해 문장 길고 장황하게 쓰는 거 좋아해서 좀 줄여보려고 했는데 오히려 이상해졌으니까 그부분은 더 신경써보려고

>>20 이 시엔 큰 의미는 없고 내가 구피를 보면서 느낀 생각을 담은 시야. 화자는 작가인 셈이지, 그렇다 보니 구체성을 드러내기가 힘들었네. 화자는 억압받고 있지 않거든, 작가가 억업받지 않기 때문에. 내 시가 이렇게 해석될 수 있다는게 신기해. 피드백 고마워.

>>22 만연체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었어! 다만 만연체도 문장이 명확하게 써져야 올바르게 내용이 전달되고 독자들이 읽기 편하기 때문에 보다 쉬운 짧고 간결한 문장을 추천했을 뿐이야. 잘 다듬어진 만연체를 쓴다면 좋을거야! 건필하길바라! :)

>>23 그렇구나! 그렇다면 화자가 바라보고 있는 '대상'이 시에 드러나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읽힌 것 같아. 네가 해준 답변을 토대로 이전 질문에 답을 해볼 수 있을 것 같네. 1. 화자는 누구일까? 2. 화자는 무엇을 보고 있는 걸까? 화자는 어디에 있는 걸까? = 화자는 어항 밖에서 구피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다. 3. ‘바다를 가르는 물살’은 무엇이고 그런 ‘물살 같은 것’은 무엇일까? = ‘바다를 가르는 물살 같은 것’은 구피이다(일 것이다) 4. 화자는 왜 ‘물살 같은 것’을 ‘저 조그마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 구피가 실제로 작기 때문이다(일 것이다) 5. ‘저 조그마한 것의 시초’가 ‘넓디 넓은 바다’인 것은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 구피가 바다에 살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일 것이다) ! 그러나 구피는 민물고기이다. 6. ‘넓은 바다’는 왜 화자에게 ‘사랑스러운 것’으로 비춰질까? = (여기서는 내가 잘못 읽은 것 같아. ‘저 사랑스러운 것’은 아마 구피였을 것 같네. ‘물살같은 것’ = ‘저 조그마한 것’ = ‘저 사랑스러운 것’) 화자가 바라보는 ‘구피’는 사랑스러운 존재이기 때문이다.(일 것이다.) 7. ‘바다를 꿈꾸’는 것은 왜 화자의 마음을 ‘아리게 할까’? = 구피가 어항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ex 자연의 물 속)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 화자가 이입했기 때문이다. 즉, 구피는 화자의 ‘객관적 상관물’이기 때문이다. (일 것이다.) 8. ‘좁은 어항’에 왜 화자는 갇히게 되는 걸까? = ‘좁은 어항’에 물리적으로 갇히게 된 상황이 아니라, 객관적 상관물인 구피에게 감정이입했기 때문에 좁은 어항에 갇혔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일 것이다.)

>>23 만약에 시에서 어항 속 무언가에 화자가 감정이입되어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 3번 질문과 답변을 참고해보면 좋겠어. 3. ‘바다를 가르는 물살’은 무엇이고 그런 ‘물살 같은 것’은 무엇일까? = ‘바다를 가르는 물살 같은 것’은 구피이다(일 것이다) 구피의 존재를 판단하기 위해 주어진 힌트는 ‘바다를 가르는’, ‘물살같은 것’으로 써졌지. 여기서 오류가 발생해. 1. 구피는 민물고기이고, 2. ‘바다를 가르는 물살’의 물성이 생명체와는 결이 다르지. 구피는 물살같은 것이 아니라 물살을 가르는 존재가 되어야 하지. 시 안에 ‘대상’을 넣어서 고쳐보면 더 좋을 것 같아! 그러면 딱 ‘구피’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물살을 가르며 어항 속에 살아가는 생명체의 존재와 그를 보고있다는 화자의 존재를 독자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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