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이 두번왔다 (12)
2.너네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거 알아? (12)
3.누가 나를 자꾸 불러 (22)
4.재난 꿈을 꿨어. (2020년 멸망은 믿지 않아) (163)
5.명상하면서 알게 된 것들 (영적 차원 등에 대하여) (168)
6.주변에 무슨 일이 생길때 실황하는 스레 (2)
7.가위아닌거같은 가위 (3)
8.상상친구를 만드는방법 (42)
9.자기가 얼마나 겁쟁이였는지 말해보자 (44)
10.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귀신이 보인다 (4)
11.몇년전 기도원 탈출 글 쓴 사람이야 (4)
12.무서운 꿈을 꿨어 (7)
13.SNS에서 말 함부로 하면 안돼 (14)
14.W스레가 뭐임? (5)
15.안녕 내 꿈얘기 좀 들어줄래? (11)
16.이웃집 고양이가 자꾸 우리집에 와 (1)
17.나의 전생 좀 봐쥬라 (3)
18.10년 애착 인형이 사라졌어 (1)
19.살은 돌아오나봐 (13)
20.여기에 올리면 공론화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봄 (20)
1
이름없음
2022/08/12 14:41:03
ID : 2so59g1A1yI
0
스레 진짜 오랜만에 써본다... 리뉴얼된 거 공지 읽고 왔는데 뭐 잘못쓴 거 있으면 알려줘.ㅎㅎ 지금 코로나걸려서 꼼짝 못하고 있기도 해서 고등학교 때 지켜봤던 SNS 일화 하나 이야기하려고 해. 재미있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때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봤을거야.
2
◆1yFjz89Akk3
2022/08/12 14:41:37
ID : 2so59g1A1yI
0
됐나?
3
이름없음
2022/08/12 14:42:10
ID : ii79fUZbbdu
0
ㅂㄱㅇㅇ
4
◆1yFjz89Akk3
2022/08/12 14:44:43
ID : 2so59g1A1yI
0
몇년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특정잡고 싶지도 않고, 밝은 기억도 아니니 그냥 얼버무릴게. 내가 고등학생이었고, 한창 트위터에 빠져있었을 때였어. 이 이야기를 잘 쓰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구나...정리 좀.
5
◆1yFjz89Akk3
2022/08/12 14:48:29
ID : 2so59g1A1yI
0
그 때는 트위터 내에서 성별 문제가 뜨거운 화제였고, 화두에 올랐었어. 그러다가 뭐였더라...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 걸 이해해줘. 아마 유명인이었을거야. 유명인이 한 사진화보를 찍게 되었는데 그 사진 컨셉이 트위터 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었었어.
6
◆1yFjz89Akk3
2022/08/12 14:53:21
ID : 2so59g1A1yI
0
거기도 결국 익명을 믿고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사진과 사진 촬영에 참여한 사람들을 비난한 사람들이 많아졌었어. 나는 타임라인이나 본 게시물을 보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있었지. 그 때엔 당시의 나처럼 학생 때 트위터를 접해가지곤 어려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걸러내지 않고 바로 뱉어내는 이용자들 + 원래 무례한 이용자들이 그 원 게시물을 비하하고 누가 참여했는지 밝혀내며 욕했기 때문에 사이버불링 현장 그 자체였어.
7
◆1yFjz89Akk3
2022/08/12 14:56:08
ID : 2so59g1A1yI
0
석식시간에 꾸준히 접속하면서 무슨 일인지 확인했었는데, 사진 촬영에 참여한 한 명이 뭇매를 맞고 있더라고. 트위터는 실명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는 거 알지?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 아닐 수도. 정확히 말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닐 것 같아.
8
이름없음
2022/08/12 14:56:23
ID : FcsmLalhcLd
0
ㅂㄱㅇㅇ!
9
◆1yFjz89Akk3
2022/08/12 15:00:50
ID : 2so59g1A1yI
0
이미 그 사람은 자신의 그런 사진 활동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었어. 그렇지만 이용자들은 그걸로 만족하지 않은 걸로 기억해. 정말로 미안하냐, 뭐가 잘못된 건지는 아냐, 하고 더 몰아붙이고 절대 진심이 아닐 거라고 했어. 무섭더라.
10
◆1yFjz89Akk3
2022/08/12 15:04:00
ID : 2so59g1A1yI
0
그렇게 계속 일방적인 욕설과 인격모독이 장시간 계속 되었던 것 같아.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어.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트위터에 접속했던 것 같아.
11
◆1yFjz89Akk3
2022/08/12 15:07:13
ID : 2so59g1A1yI
0
타임라인에는 아직 그 사진 관련 글이 있었고 그 사람 글도 있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쓴 글이 이상했어. 죄송하다,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겠다. 이런 간결한 문장이 그 사람 계정의 마지막 게시 글이었어. 그 사람 계정 프로필 사진이 원래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어두운 단색으로 바뀐 걸로 알아.
12
◆1yFjz89Akk3
2022/08/12 15:13:58
ID : 2so59g1A1yI
0
그 사람을 물고 뜯던 사람들은 무얼 책임지겠냐고 조롱했었던 것 같고, 그때서야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이 사람을 죽인 것 아니냐고 하더라. 일부는 이것도 다 낚시다, 사기치는 거라고 했고, 일부는 이게 어떻게 사이버로 사람을 죽이는지 보여주는 거라고 했던 것 같아. 트위터하면서 나도 어린 마음에 그걸 왜 계속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서 한 사람 죽을 마음 들게 하는 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구나 싶었어. 어쩌면 정말 책임을 지지 못하겠으니 이렇게 사람들을 속이고 지금은 살아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아무도 모르는 거야.어찌되었든 한 사람을 굳이 그렇게나 몰아가야 했을까... 가끔씩 떠올라.
13
◆1yFjz89Akk3
2022/08/12 15:17:40
ID : 2so59g1A1yI
0
누군가가 잘못을 했을 때 물론 비난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지만 내가 한 마디 더 얹기 전에 그 사람이 얼마나 이미 많은 말을 들었는지 그 후로 생각하고 있어. 특히 그 잘못을 뉘우칠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이게 끝이야. 싱거웠다면 미안하지만 지금까지 봐준 사람들에게 고마워. 말조심하자.
14
이름없음
2022/08/12 15:24:13
ID : FcsmLalhcLd
0
아냐! 안 싱거웠어 트위터뿐만아니라 다른 sns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나긴 하지만
유독 트위터가 그런게 좀 더 심한건 느끼고있었거든
업보로 어떻게든 다 돌아온다고는 들었는데... 항상 말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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