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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 진짜 오랜만에 써본다... 리뉴얼된 거 공지 읽고 왔는데 뭐 잘못쓴 거 있으면 알려줘.ㅎㅎ 지금 코로나걸려서 꼼짝 못하고 있기도 해서 고등학교 때 지켜봤던 SNS 일화 하나 이야기하려고 해. 재미있으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그때 어쩌면 다른 사람들도 많이 봤을거야.
몇년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딱히 특정잡고 싶지도 않고, 밝은 기억도 아니니 그냥 얼버무릴게. 내가 고등학생이었고, 한창 트위터에 빠져있었을 때였어. 이 이야기를 잘 쓰는 것도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구나...정리 좀.
그 때는 트위터 내에서 성별 문제가 뜨거운 화제였고, 화두에 올랐었어. 그러다가 뭐였더라... 기억이 왜곡되어 있는 걸 이해해줘. 아마 유명인이었을거야. 유명인이 한 사진화보를 찍게 되었는데 그 사진 컨셉이 트위터 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었었어.
거기도 결국 익명을 믿고 마음대로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사진과 사진 촬영에 참여한 사람들을 비난한 사람들이 많아졌었어. 나는 타임라인이나 본 게시물을 보면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고있었지. 그 때엔 당시의 나처럼 학생 때 트위터를 접해가지곤 어려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걸러내지 않고 바로 뱉어내는 이용자들 + 원래 무례한 이용자들이 그 원 게시물을 비하하고 누가 참여했는지 밝혀내며 욕했기 때문에 사이버불링 현장 그 자체였어.
석식시간에 꾸준히 접속하면서 무슨 일인지 확인했었는데, 사진 촬영에 참여한 한 명이 뭇매를 맞고 있더라고. 트위터는 실명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있는 거 알지?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아. 아닐 수도. 정확히 말하는 건 좋은 일이 아닐 것 같아.
이미 그 사람은 자신의 그런 사진 활동에 대해서 사과하고 있었어. 그렇지만 이용자들은 그걸로 만족하지 않은 걸로 기억해. 정말로 미안하냐, 뭐가 잘못된 건지는 아냐, 하고 더 몰아붙이고 절대 진심이 아닐 거라고 했어. 무섭더라.
그렇게 계속 일방적인 욕설과 인격모독이 장시간 계속 되었던 것 같아. 나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는 않았어.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트위터에 접속했던 것 같아.
타임라인에는 아직 그 사진 관련 글이 있었고 그 사람 글도 있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쓴 글이 이상했어. 죄송하다,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겠다. 이런 간결한 문장이 그 사람 계정의 마지막 게시 글이었어. 그 사람 계정 프로필 사진이 원래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는 모두 어두운 단색으로 바뀐 걸로 알아.
그 사람을 물고 뜯던 사람들은 무얼 책임지겠냐고 조롱했었던 것 같고, 그때서야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이 사람을 죽인 것 아니냐고 하더라. 일부는 이것도 다 낚시다, 사기치는 거라고 했고, 일부는 이게 어떻게 사이버로 사람을 죽이는지 보여주는 거라고 했던 것 같아. 트위터하면서 나도 어린 마음에 그걸 왜 계속 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서 한 사람 죽을 마음 들게 하는 건 한순간에 이루어지는구나 싶었어. 어쩌면 정말 책임을 지지 못하겠으니 이렇게 사람들을 속이고 지금은 살아있을지도 몰라. 그렇지만 아무도 모르는 거야.어찌되었든 한 사람을 굳이 그렇게나 몰아가야 했을까... 가끔씩 떠올라.
누군가가 잘못을 했을 때 물론 비난할 수 있고 비판할 수 있지만 내가 한 마디 더 얹기 전에 그 사람이 얼마나 이미 많은 말을 들었는지 그 후로 생각하고 있어. 특히 그 잘못을 뉘우칠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야기는 이게 끝이야. 싱거웠다면 미안하지만 지금까지 봐준 사람들에게 고마워. 말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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