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쓰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미디어판에는 스트리머 얘기가 거의 안 올라오고 고민상담에도 해당되니까 여기다 쓸게
본지 꽤 오래된 하꼬 스트리머가 있는데 현타 오는 이유는 딱 하나야
사람 몇 명 있지도 않은 방에서 자긴 모두를 평등하게 대한다고 닉언도 잘 안 한다고 했거든?
근데 유독 아끼는 두세 명이 너무 눈에 보여
그 사람들이 채팅 치면 별거 아닌 말에도 뒤집어지게 웃고, 닉언은 하루종일 입에 달고 살다시피 해
다른 사람들 채팅은 꼭 필요할 때 아니면 채팅만 읽고 닉언 안해주면서 저 사람들 채팅은 닉언 꼬박꼬박 해주고 심지어 애칭도 만들어서 불러줌
그리고 저 사람들이랑 동시에 채팅 치면 읽히는 순위가 뒤로 밀리거나 아예 씹히거나...?
심지어 인사도 저 사람들은 언제 들어오든 꼬박꼬박 다 해주고 그것도 아주 반갑게 맞아주면서 다른 사람들은 형식상 해주는 느낌이거나 그 마저도 아예 씹더라
예뻐하는 이유는 채팅을 좀 센스있게 치는 타입이라서...
난 채팅 센스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그 방송에 도네 많이 쐈고 편집도 가끔씩 해주고 여러모로 기여를 꽤 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사람들만 너무 대놓고 예뻐하니까 소외감이 든달까
"안 보면 되지"라고 하기엔 그 스트리머가 좋아... 아직까지는...
만약에 탈덕하게 된다면 저게 쌓이고 쌓여서 탈덕할 것 같지만 아직은 좋은 감정이 더 큰가봐
저거 은근히 시청자간 서열 나누는걸로까지 보이는데 신경 안 쓰고 쿨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돼?
방종할 때마다 기분 안 좋을 때가 좀 많아서...
계속 볼거면 내가 마음을 쿨하게 먹는 방법 밖에 없을 것 같거든
저 쪽 세계 잘 아는 레더들 있으면 조언 좀 해주라
이름없음2022/09/29 02:59:48ID : FbeLare1yGt
쿨해지는 방법? 딱 하나임. 네 현생을 살아
지금 트수의 행동에 일일히 반응하는 거 보면 너 스스로도 스트리머한테 의존하고 있다는 거 안느껴짐?
내가 해준 게 있으니 그 사람도 해줬으면 하는 것들이 있는 거 같은데, 편집하는 게 네 일이 아니면 좀 끊고 멀어져서 현생을 살면 됨. 엄청 바쁘면 저 인간이 차별을 하든 말든 신경 안 쓰게 됨. 나는 그저 보고 즐겁게 웃고 지나가면 끝이니까.
이름없음2022/09/29 10:22:36ID : aq2LffcKY2t
그러게... 내가 너무 그 사람한테 의존적인거 같기도 하네
어차피 현실에서 아는 사람도 아닌데
편집이나 도네는 뭘 크게 바라고 한다기 보다 내가 즐거워서 하는거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나 빼고 특정인 몇 명만 대놓고 예뻐하니까 내가 저런 것도 해줬는데 하는 기분은 들더라
오히려 아무런 기여도가 없는 사람들이 훨씬 더 편애 받으니깐 사람인 이상 그런 생각이 아예 안 들 수는 없을 것 같애
그러다 보면 저 사람이 뭐라고 내가 자발적으로 이것저것 해다 바치면서 감정적으로 질질 끌려다니나 싶고 현타가 많이 오더라구
아무튼 레더가 조언해 준 대로 그 채널에 기여하는거 줄이거나 그만 두고 현생에 더 충실하도록 노력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