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Y4K4Y9umk4E 2022/10/11 22:27:54 ID : ipardVe2K4Z
누군가 그의 이름을 묻는다면 나는 그의 이름을 야훼라 답했을 것이다.
◆Y4K4Y9umk4E 2022/10/11 22:31:54 ID : ipardVe2K4Z
사람들은 광신도가 가엽다고 말하지만, 나는 지난 십 삼년 하고도 심지어 그 기도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은 10년 동안에도 기도하는 곧은 손과 하얀 목덜미에도 황홀할 수 있었다. 본디 광신도는 모든 흔적에 의미를 부여하는 법이다. 나는 신전 맨 뒤에 앉아서 내 야훼를 바라보았다. 그는 언제나 똑같은 시간에 기도를 했다.
◆Y4K4Y9umk4E 2022/10/11 22:36:25 ID : ipardVe2K4Z
그는 나를 최악이라고 불렀다. 나는 그에게 단 한 번도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었다. 나는 그에게 최악이었고,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없는 한정된 얼굴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를 거부한 적이 없었다. 그건 아이러니였으나 나는 그것마저도 종교가 으레 가지고 있던 아이러니, 1920년대의 특징적인 아이러니라고 얼치기 시인답게 판단했다. 내 이십 대는 추한 시의 에스키스와 착각으로만 점철되어 있었다. 무엇 하나 내 손으로 얻은 것 없는 내 인생에서 그는 부유했다. 그는 내 소유가 아니었기에 내 인생 한 곂 위에 존재했던 것이다.

레스 작성
1레스괴롭히는 데 성별이 뭐가 중요해? 252 Hit
창작소설 이름 : 1 2024.03.26
246레스조각글 적고 가는 스레 1571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6
1레스소설 쓰면서 화나는 일 푸는 스레 31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9레스1-홀로 남겨지다 49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5
39레스우매함의 봉우리 4340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339레스마음에 드는 문장 모으는 곳 3550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9레스경험을 소설로 바꿔 써보는 스레 2799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219레스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2914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4
2레스그 스레 뭐더라 513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396레스첫문장/도입부 적고가는 스레 948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32레스소설에서만 자주 보이는 단어 중에 6132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138레스'사랑'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보자! 7725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3
2레스북크크 이 플랫폼 어때? 1594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2
8레스우울증 말기 환자의 연습장 631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0
463레스집착돋는 구절쓰고 지나가보자! 20746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0
1레스소설 쓸 때 듣는 노래 추천해주고 가 65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20
5레스무안하거나 잘 모르겠다에 대한 묘사 1632 Hit
창작소설 이름 : 랭비 2024.03.19
143레스한줄씩 쓰는 소설 [게일입니다] 8192 Hit
창작소설 이름 : 게일 2024.03.19
1레스· 827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18
1레스글 쓰는 연습장 828 Hit
창작소설 이름 : 이름없음 2024.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