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스레드
북마크
1 이름없음 2022/10/11 23:51:43 ID : 0tvDy0tBusl
혹시라도 눈치챘다면 이야기 해 줄래?
102 이름없음 2023/06/04 09:41:39 ID : 0tvDy0tBusl
나는 너의 한 조각 구성 요소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네게 거리 있는 남이었다.
103 이름없음 2023/06/04 09:43:10 ID : 0tvDy0tBusl
한 번도 멀어진 적 없는데도 그 사실을 깨달았다는 것만으로도 멀어진 기분에 내 쓸쓸함을 주체할 수 없게 되었다.
104 이름없음 2023/06/10 17:56:26 ID : 0tvDy0tBusl
홀로 말라비틀어져가는 느낌.
105 이름없음 2023/06/10 18:04:29 ID : 0tvDy0tBusl
내가 졌다. 정말 분하지만 내가 졌다. 나는 네게 품었던 기대를 대기 중으로 흩날려보냈다. 마음 속 성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너를 들락날락하는 손님의 지위로 내려앉혔고, 그 방은 존재한 적 없는 것처럼 닦아냈다. 비로소 너를 대하는 데 편안해졌다.
106 이름없음 2023/06/10 18:06:02 ID : 0tvDy0tBusl
하지만 이걸 사랑이라고 정의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107 이름없음 2023/06/10 18:13:43 ID : 0tvDy0tBusl
한 층 가벼워진 마음은 네게 더 크게 집착하지 않는다. 너를 만나지 않더라도 괜찮을 정도로 식었다. 그래서 보고 싶다는 말을 전처럼 하지 않게 되었다. 가지 말라는 말을 전처럼 간절하게 하지 않게 되었다. 너는 이것으로 만족하시는지?
108 이름없음 2023/06/10 18:15:36 ID : 0tvDy0tBusl
이게 평범한 사랑이라면 내게는 조금 소중한 친구를 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잘 모르겠다. 이게 네가 원하는 수준이고, 너와 맞는 수준이라면. 이걸로 네가 편안하다면... 그걸로 될까, 된 걸까
109 이름없음 2023/06/10 18:17:10 ID : 0tvDy0tBusl
너야말로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110 이름없음 2023/06/13 12:57:31 ID : 0tvDy0tBusl
우리는 이유 없이 볼 수 있는 사이가 아니야?
111 이름없음 2023/06/13 12:59:01 ID : 0tvDy0tBusl
만날 건덕지, 이유가 없다고 네가 말할 때마다 무너지는 기분이다 단지 만나기 위해 만날 사이가 아닌 걸까 우리는. 나만큼 속상하고 내가 그립다고 말해도 그런 네 태도에 매번 상처받고 만다.
112 이름없음 2023/06/13 12:59:42 ID : 0tvDy0tBusl
이유는 만드는 거야 바보야
113 이름없음 2023/06/14 12:56:50 ID : cIK2K40mk7f
이건 이래서 부담스럽고 저건 저래서 안 되고. 안 되는 것 투성이인 건 너인데 날더러 어떻게 하라는 건지.
114 이름없음 2023/06/19 20:59:22 ID : 8i1dyJXupRv
서툴다. 네가 나를 대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는 기분이 든다. 늦잖니, 바보야.
115 이름없음 2023/06/20 23:33:04 ID : 0tvDy0tBusl
좋아하기 보다는 미안함이. 가득 차 있다기 보다는 텅 빈 마음이. 생기 넘치기 보다는 힘 빠진 느낌이. 행복하다기 보다는 우울함이.
116 이름없음 2023/06/20 23:35:17 ID : 0tvDy0tBusl
하루가 멀다 하고 돌아오는 살기 싫은 밤과 내일을 이어나가야 하는 너와 짧은 시간이나마 얘기해서 좋았다고 나를 달래야 하는 마음과 우울함과 무력감과 공허함과
117 이름없음 2023/06/20 23:37:05 ID : 0tvDy0tBusl
네게 닿지 않는 말과 끝없이 쏟아지는 빗방울과 무엇을 인내하는지도 모른 채 괴로워하는 나.
118 이름없음 2023/06/20 23:38:52 ID : 0tvDy0tBusl
숨쉬고 싶지 않은 채 잠든다.
119 이름없음 2023/06/21 22:00:23 ID : 0tvDy0tBusl
살아가고 싶지 않은 연인들의 미래란.
120 이름없음 2023/06/21 22:00:35 ID : 0tvDy0tBusl
존재할까?
121 이름없음 2023/06/22 23:43:07 ID : 0tvDy0tBusl
끝없는 우울. 끝없는 우울에 잠겨 끝을 바라고 만다. 하지만 도저히 네게 말할 수 없어 이 곳에 남긴다.
122 이름없음 2023/06/22 23:45:24 ID : 0tvDy0tBusl
네게 그나마 괜찮은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어서 웃어본다 익숙한 척을 해 본다 하지만 미처 숨기지 못한 네 우울을 감당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내가 나약하기 때문이다. 너를 향한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123 이름없음 2023/06/22 23:46:08 ID : 0tvDy0tBusl
네게 말하기도 버거운 것들이 쌓여가기만 한다.
124 이름없음 2023/07/19 23:18:21 ID : 0tvDy0tBusl
어떻게 생각하니?
125 이름없음 2023/07/27 00:43:31 ID : 0tvDy0tBusl
인생은 살아오던 대로 살아가게 된다는 점이 참 잔인한 것 같아.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웃으면서 "괜찮다"고 말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지점이.
126 이름없음 2023/07/27 00:46:01 ID : 0tvDy0tBusl
하지만 나는 네게 "괜찮은 아이"로 남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이 꼬인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해서.
127 이름없음 2023/07/27 00:46:16 ID : 0tvDy0tBusl
그만큼 지독하게 나는 너와 얽히고 싶어서.
128 이름없음 2023/08/16 23:13:22 ID : 0tvDy0tBusl
너도 나에게 말하기 버거운 것들이 있겠지.
129 이름없음 2023/08/16 23:13:38 ID : 0tvDy0tBusl
깨달은 순간 서서히 무너져 가는 거야.
130 이름없음 2023/08/27 03:59:26 ID : 0tvDy0tBusl
한 시람이 되어야 한다. 너 없이도 지낼 수 있는 한 사람.
131 이름없음 2023/08/27 04:00:43 ID : 0tvDy0tBusl
이 사실 하나를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132 이름없음 2023/08/27 04:00:52 ID : 0tvDy0tBusl
네가 나를 봐 주었으면 해서...
133 이름없음 2023/08/29 15:06:11 ID : 0tvDy0tBusl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날 봐줄 거라고? 좋아해 줄 거라고? 거짓말 하지 마! 네 행동을 봐!
134 이름없음 2023/08/29 15:06:46 ID : 0tvDy0tBusl
네 안에 나는 어디 있어? 날 챙기기는 하고 싶어? 그렇게 멋대로 즐겁고 아무것도 모르게 둘 거라면 적어도 같이 걷자고는 하지 말았어야지!
135 이름없음 2023/08/29 15:07:28 ID : 0tvDy0tBusl
지친다 진짜...
136 이름없음 2023/09/07 22:29:17 ID : 0tvDy0tBusl
담백한 너의 태도에 나는 마음을 접고 만다. 네 좋아함은 어떻게 확신하면 돼?
137 이름없음 2023/09/07 22:36:26 ID : 0tvDy0tBusl
사랑을 돌려받을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아

레스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