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riter이름없음 2022/10/11 23:51:43 ID : 0tvDy0tBusl
혹시라도 눈치챘다면 이야기 해 줄래?

2 writer이름없음 2022/10/12 00:08:31 ID : 0tvDy0tBusl
아팠으면 좋겠어. 차라리 내 몸이 어딘가 아픈 거면 좋겠어. 네가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되는 불안한 그런 밤.

3 writer이름없음 2022/10/12 23:41:22 ID : 0tvDy0tBusl
그냥 이대로 녹아서 사라질 수 있다면 좋겠다 네 기억에서도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사라진다면 너도 덜 힘들텐데.

4 writer이름없음 2022/10/14 17:44:59 ID : 0tvDy0tBusl
모든 만남의 끝에 이별이 있다는 사실이 두렵다. 내일 있을 만남의 끝에도 헤어짐은 있을 테고, 너와 내 관계에도 이별은 있을 테니까. 설령 그 끝이 우리가 약속한 모양새일지라도.

5 writer이름없음 2022/10/16 13:59:52 ID : 0tvDy0tBusl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늘 다른 사람들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네게 생각나는 말을 건네는 것도 네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도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잖아? 너는 상냥해서 내게 좋은 말들만 건네주려고 하고 있지만 사실은 알고 있다 내가 아니라도 네 손을 잡을 사람은 얼마든지 있었을 거고, 있고, 있을지도 몰라. 그냥 네가 나에게 속고 있는 걸지도 몰라.

6 writer이름없음 2022/10/16 14:02:35 ID : 0tvDy0tBusl
다정한 사람, 상냥한 사람. 내가 네게서 그런 것들을 받아도 되는 인간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이대로 네게 안주해버리고 기대버려서 네게 짐이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두렵다

7 writer이름없음 2022/10/18 01:40:37 ID : 0tvDy0tBusl
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살기 싫은 날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8 writer이름없음 2022/10/20 02:30:24 ID : 0tvDy0tBusl
내일 아침에 내가 눈을 뜨지 못한다면 좋겠다 아프고 싶은 사람이라 미안해 그렇지만 나는 늘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멀쩡해

9 writer이름없음 2022/10/22 00:52:43 ID : 0tvDy0tBusl
어떻게 얼마나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그저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문장 뿐.

10 writer이름없음 2022/10/27 13:21:37 ID : 0tvDy0tBusl
그저 곁에 있고 싶을 뿐인데 고작 그것 하나가 우리에게는 너무 어렵다 내가 지치지 않을 수 있을까 네 말에, 이야기로도 충분한 나날들이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혹은 이 날들이라도 유지될 수 있을 기간은 어느정도일까

11 writer이름없음 2022/10/29 01:24:17 ID : 0tvDy0tBusl
네가 있음에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이 고통스럽다 네가 있어서 조금씩 채워지는 부분들이 아프다

12 writer이름없음 2022/10/29 01:25:35 ID : 0tvDy0tBusl
존재하지 않는 평화를 갈망하고 마는 내가 원망스럽다

13 writer이름없음 2022/11/05 07:58:30 ID : 0tvDy0tBusl
영원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걸 알고 있기에 네가 해주는 말들이 더는 들려오지 않을까봐. 그것이 두렵다.

14 writer이름없음 2022/11/05 08:01:11 ID : 0tvDy0tBusl
있지, 나도 헤어짐은 어쩔 수 없기에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어.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마음에서 받아들이는 건 또 별개여서 네가 떠나더라도 내 인생의 한 축이었다는 건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 해봐도 무언가 부족하다는 게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정말 내 불안을 다 감당할 수 있겠어?

15 writer이름없음 2022/11/06 00:33:12 ID : 0tvDy0tBusl
살고 싶지 않아 모든 게 이 자리에서 멈춰버렸으면 좋겠어 영원히 안온한 채로.

16 writer이름없음 2022/11/06 11:51:25 ID : 0tvDy0tBusl
괜찮을 거야 분명.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니까. 다시 한 번 해 볼까 나는 괜찮아야 하는 사람이잖아.

17 writer이름없음 2022/11/11 19:33:27 ID : 0tvDy0tBusl
조금 더 나를 사랑해줘

18 writer이름없음 2022/11/11 19:37:36 ID : 0tvDy0tBusl
외로운 건 싫어 혼자 두지 말아줘 날 두고 가지 마 더 곁에 있어줘 더 많이 사랑해줘

19 writer이름없음 2022/11/25 09:36:38 ID : 0tvDy0tBusl
살고 싶지 않은 날들의 연속이다 애써 모른 척 하고 있지만 문득 깨닫게 되는 아침이 있어

20 writer이름없음 2022/11/25 09:40:00 ID : 0tvDy0tBusl
그렇지만 오늘도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주변을 정리하고, 네가 보고싶다고 어리광을 부리며 살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야만 하지만 가끔은, 아주 가끔은 말이야 나와 나의 간극이 절망스러운 날이 있어

21 writer이름없음 2022/11/25 09:42:23 ID : 0tvDy0tBusl
얼마나 이렇게 걷고, 때로는 주저앉으며 멀쩡한 몸을 갖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간을 살아내야 하는 걸까 너 또한 이런 상황에 지치는 날은 없는 걸까 미안해, 잘 모르겠어.

22 writer이름없음 2022/11/29 23:25:27 ID : 0tvDy0tBusl
네가 채워주지 못한 자리를 불안과 우울이 채워주고 있다는 걸 문득 깨달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날 채우기 위해 널 물고 늘어질 수도 없잖니. 말은 그렇게 해 줘도 행동은 다를 걸 알기에 나는 늘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 봐, 오늘도 결국 이렇잖아.

23 writer이름없음 2022/11/29 23:28:00 ID : 0tvDy0tBusl
이 밤이 끝나고 해가 떠오르기 전에 자연히 내가 살아있지 않았으면 한다. 이렇게 굴어버리는 내가 한심해서. 그렇다고 어떻게 해 주어야 만족하고 안심할 수 있는지도 몰라서. 결국 내가 모자라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존재일 뿐이란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뿐이라서. 무서워... 혼자 두지 말아줘...
새로고침
스크랩하기